경기도가 ‘2025 DMZ OPEN 페스티벌’의 하나로 기획해 추진한 ‘DMZ OPEN 콘서트’가 지난 6일 토요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1만 2천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콘서트는 DMZ(비무장지대)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음악을 통해 긴장과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적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DMZ를 ‘넘지 못할 닫힌 공간’이 아닌 ‘감동과 연대의 열린 공간’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도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DMZ+OPEN+콘서트+(1)] 올해 무대에는 감성 발라더 성시경,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전소미, 강렬한 래핑으로 ‘MZ 대통령’이라 불리는 이영지, 청량미 가득한 걸그룹 유니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차세대 보이그룹 에잇턴, 5세대 슈퍼루키 유스피어 등이 출연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호응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했다. [DMZ+OPEN+콘서트+(2)] 공연 전 참여형 프로그램도 현장에서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평화응원봉 만들기, 평화 바람개비 타투 판박이, DMZ 아트 포토존을 통해 공연의 의미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스페셜존 관객에게 제공된 문글라스와 종이테이블·의자 세트는 현장 몰입감을 더했다. 김태현 평화협력국장은 “오늘 콘서트는 음악으로 마음을 열고, 문화를 통해 평화를 말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DMZ를 중심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평화 문화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올가을까지 이어질 2025 DMZ OPEN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전시, 국제음악제, 포럼,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www.dmzopen.kr)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날 공연은 당초 우천 예보로 취소 우려가 있었지만, 공연 직전 빗줄기가 멈추며 예정대로 진행됐다. 당초 콘서트 참석 예정이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전부터 경기도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참석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경기도 재난상황실을 찾아 31개 시군에 선제적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지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DMZ OPEN 콘서트’와 관련해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현장에서 행사 중단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는 한편 행사 진행시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소방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임하라”고 지시했다.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하재구 소장] 국내 최대 전통 규방공예 커뮤니티인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대표 하재구)는 2025년 9월 3일(수) ~ 9월 8일(월)까지 “아름다운 규방공예” 작품전을 서울시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19회 정기회원전을 개최하는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는 37,000여명의 전통 규방공예(조각보, 자수, 매듭, 인형한복 등) 회원들이 소속 되어 있다. [2025 제19회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정기회원전 참여작가2]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여 년째 규방공예 문화를 국내외에 확산하고자 매년 4~5회의 국내 작품 전시회를 하고, 연 2~3회의 해외 작품전과 현지 워크샵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정기회원전은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이수자 김자경 작가와 전통인형한복 분야의 획을 긋고 있는 단국대 평생교육원 김규영 교수의 작품들과 더불어 조각보, 전통자수, 천연염색 등 21세기 스마트시대의 규수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2025 제19회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정기회원전3] 전시회 작품은 국내외 52명의 작가들이 한 땀 정성으로 탄생시킨 70여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규중칠우 재현 작품부터 유물재현 조각보, 전통 색실누비, 인형한복, 중대형의 조각보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진정한 명품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25 제19회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정기회원전4] 최근 각광받는 K-Culture 한류의 흐름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 중의 하나인 조각보와 규방공예는 점진적인 국내 확산과 더불어 해외에서는 한국문화원과 한인회 축제 참여 등으로 조각보와 규방공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복_색실누비쌈지] 또한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는 2024년 홍콩주재 한국문화원에서 조각보 전시와 워크샵을 진행하였으며, 북경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베이징 지자체 국제예술문화페스티벌에도 참여하였다. 미국 LA 플러툰 코리안페스티벌에도 참여하여 조각보를 알리고 경험하는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채명진_달항아리조각보] 규방공예 자체가 품격 있는 규수들의 귀족공예인 만큼 우리만의 스토리와 정성이 담긴 이 세상 단하나의 소중한 명품을 한 땀 손끝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작품전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 [최은영_유물재현조각보] 전시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하재구 대표는 "조각천의 환생이 명품으로 이어지는 만큼 역사적으로 업사이클링을 선도하는 환경 친화적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전의 포장 수단이던 보자기의 개념을 뛰어 넘어 21세기 스마트시대의 진정한 K-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규방공예 작품전은 시대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이미경_열쇠패]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는 서울, 부산, 대구, 전주, 이천, 브라질 상파울루 등의 지역 공방에서도 규방공예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좌(cafe.naver.com/jogakboclass) 프로그램을 통하여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규방공예 수강이 가능하고 민간자격법에 근거한 규방공예 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포스터]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개성파 작가들이 참여하여 관람객에게 새봄의 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개인 부스전을 실시하는 16명의 작가와 약 250여점의 작품이 전시 중에 있으며, 구상과 비구상의 화려한 이미지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그림으로 감동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2023 ART 몬드리안展1] 최신 작품 위주로 전시를 진행하여 2023년 상반기 우리 미술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하고, 신진작가와 중견작가들이 교류를 통해 향후 펼쳐지는 창작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만들고 있다. [2023 ART 몬드리안展2] 풍성한 꽃을 안은 여인의 초상을 한지에 수묵채색으로 제작하여 봄의 에너지를 주는 허주아 작가의 'Wonderfully Made'를 비롯해 환상적인 꽃동산을 감상자에게 선사하는 윤석선 작가의 [2023 ART 몬드리안展3] '다시 봄', 화면 가득 채운 대형 꽃그림으로 행복을 주는 이희숙 작가의 '행복한 시간 속으로', 화병 속 소담스런 꽃 풍경의 정물화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지오선 작가의 '정물', 이해윤 작가의 'The way of Wonangyi' 등의 꽃그림들은 화사함으로 봄을 이야기 한다. [2023 ART 몬드리안展4] 참여 작가들은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풍경과 인물을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완성시켜 몰입감을 높이는 그림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023 ART 몬드리안展5] '2023 제3회 ART몬드리안展'을 기획한 송윤선 대표는 "우수한 작품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그림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공동 성장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미술인들이 일반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주고, 작가들은 방문객이 전달하는 작품평을 통해 작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전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 ART 몬드리안展6] ART 몬드리안 송윤선 대표는 서양화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격자무늬의 추상 작품으로 울림을 주는 중견작가로 알려져 있다. [2023 ART 몬드리안展7] [2023 제3회 ART몬드리안 참여작가] 부스개인전 곽순희, 권라임, 김경미, 김영진, 변혜심, 송윤선, 신보라, 윤민희, 윤석선, 이용우, 이윤호, 이해윤, 이희숙, 조규자, 지오선, 허주아 단체전 강희숙, 고은진, 김미옥, 김세환, 김영옥, 남기희, 신수현, 엄기숙, 원영수, 윤선희, 이재순, 임선옥, 장문자, 조영애, 최선주, 최영아, 최혜심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초청 2023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春)’을 개최한다. [230319 포항문화재단, 경북 도립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 개최 1]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의 제173회 정기연주회를 대신하는 이번 음악회는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홍식의 객원지휘와 포항 출신의 플루티스트 이효연, 오보이스트 류승훈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Op.46’과 ‘교향곡 6번 D장조’, 보르네-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의한 환상곡’, 칼리보다의 ‘오보에를 위한 콘체르티노 F장조’를 포항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230319 포항문화재단, 경북 도립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 개최 2] 전 석 무료인 본 공연의 사전 예약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289-7830)으로 하면 된다. [230319 포항문화재단, 경북 도립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 개최 3]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봄을 맞아 경북을 대표하는 도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지역 내 촉망받는 신진 연주자들을 소개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전시장 내 ‘치유의 방’에 들어서면 하얀 벽면과 스크린, 붕대가 찢긴 철제로 만든 두상이 놓인 김희곤 작가의 작품 ‘안아 주세요’를 만난다. 관람객이 직접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해 치유의 방을 완성해 나가는 작품이다. 자신이나 타인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치유의 방에 설치된 두상 작품, 영상화면, 흰 벽면에 그림이나 글로 남기면 된다. [해움미술관 ‘화주전 사군자’ 전시장 내부 전경. 1] 작가는 아이들이 친구의 부상 부위를 감싼 깁스에 낙서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 그동안 찢고 뚫고 자르거나 할퀴어서 허상이라는 고통의 프레임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해온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붕대를 감고 마음의 온기를 더해 고통의 프레임을 녹여낸다. 작가는 자신의 역할을 상처에 갇혀 신음하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붕대를 감아주는 것으로 제한하지만 관객들은 상처를 치유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제안한다. 작가의 제안에 관람객이 응하는 메시지가 더해져 완성되는 프로젝트다. [‘안아 주세요’ 김희곤 作 2]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인 윤석남 작가의 유기견 시리즈 ‘108번’도 만날 수 있다. 갈 곳을 잃은 듯한 개의 눈동자, 그 아래 이질적이지만 힘차게 피어난 꽃. 희미한 눈동자가 이 시대 갈 곳 없이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나타낸다면, 그럼에도 피어난 꽃을 통해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화두 ‘갈 곳을 잃고 헤매지만 봄은 돋아난다’가 이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 [‘108번’, 윤석남 作 3] 이와 함께 강재욱, 권용택, 김봉준, 김상구, 김선동, 김억, 김영섭, 김재홍, 남기성, 남부희, 류연복, 손기환, 안재홍, 이미경, 이연섭, 이오연, 이윤엽, 이은희, 이재민, 이주영, 이해균, 정세학, 조진식, 차진환, 최세경, 한상호, 황은화, 고강행복 등이 참여해 회화부터 사진,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억 보자기’, 이미경 作 4] 수원시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해움미술관은 10주년을 기념해 이번 전시를 신춘 기획전으로 마련했다. "우리가 상상 속에서 그릴 수 있는 봄을 선보이려 했다”는 이해균 해움미술관 대표의 말처럼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속에서 다양한 봄과 주제가 펼쳐진다. 전시는 5월3일까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5일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 미리내 성지 내 위치한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사진=천주교 수원교구 제공)]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천주교회 최초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1928년 건립됐다. 기념성당 내부에는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와 성인의 시신이 담겨 있던 목관 일부분이 안치돼 있고, 성당 앞에는 묘역도 조성돼 있다. 미리내 성지는 ‘2021년 유네스코 올해의 세계기념인물’에 성 김대건 신부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성 김대건 신부를 알리고자 기념성당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왔다. 문화재청은 “기념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돼 있고,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장소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고 문화재 등록 이유를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 경기창작센터는 2023년 ‘창의예술학교’를 함께 꾸려갈 예술인을 모집한다. 경기창작센터는 2024년 복합문화공간 ‘경기창작캠퍼스’ 개관을 앞두고 창의예술학교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 콘텐츠 강화에 집중해왔다. 지난해에는 다장르 작가 모집, 온·오프라인 교육 운영, 메타버스 전시, 지역 유관기관 협업, 작가 간 장르 결합 프로그램 등을 시도하며,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예술 활동 안정성 유지, 교육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올해는 ‘섬’을 주제로 기획 예술교육 작가 공모를 통해, 복합문화공간 개관 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고도화한다. 비입주형 예술인들이 창작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되, 프로그램 주제를 제시한 점이 2022년 공모와 크게 다른 점이다. ‘섬’의 장소적 특성뿐만 아니라 물리적, 사회적, 개념적 특성으로 확장해 사유하고 이를 개념화한 교육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또한, 대부도 ‘섬’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의 장소적 특성을 부각한다. 지역 특색자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 또는 경기도민에게 지역문화에 대한 보존의식, 자긍심 고취,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장하고자 한다. 예술인 모집은 내달 3일까지이며, 총 4명을 모집한다. 접수 방법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고령교육지원청(교육장 기세원)은 3월 15일(수) 대구미술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문화의 날’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웰컴 홈:개화(開花) 특별전에 전시되는 우리 근현대미술사에 걸작들을 감상하며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올 1월부터 학교 현장의 새 학년 준비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소통협력의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통.화합하는 직장문화 조성 -1]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직장과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문화생활은 꿈도 못 꿨었다. 오늘 우리나라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느끼는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통.화합하는 직장문화 조성 -] 기세원 교육장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바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인 애국심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직원 간 소통화합은 물론 우리나라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직장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은 미디어 기술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인간의 삶을 고민하고 들여다봤다. ‘시간’ 역시 백남준의 중요한 화두였다. 공간예술을 시간예술에 편입시킨 그의 예술세계처럼 ‘시간의 허리를 잘라 낸’ 전시가 마련됐다. 지난 9일 개막한 백남준아트센터 2023 신소장품전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는 팬데믹으로 사상 초유 미술관 휴관의 시대를 보낸 시기에 수집한 한국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현재의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들여다보는 작품과 작업이 가진 앞뒤, 좌우를 변형한다. 9명의 작가가 펼쳐내는 11개의 작품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의하는 프로그램 그 자체가 전시로 구성돼 작품의 유기적인 변화를 탐색해 나갈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작품들을 따라가 보기로 하자! 전시는 비디오와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로봇, 인공지능 등 다양한 형식 속에 ‘인간과 기계의 시간’을 다루고 특정한 역사적 시간에 대해 성찰한다. 비결정적이고 우연한 시간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다루면서. [안규철作 ‘야상곡 No.20 / 대위법’.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그 특정하고 우연한 시간을 선보이는 작품들은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전시에서 첫 번째로 마주하는 작품은 안규철 작가의 ‘야상곡No.20 / 대위법’이다. 벽면에는 프레데리크 쇼팽의 ‘야상곡 20번’을 구성하는 가장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50개의 음이 분해돼 111장으로 표기된 악보 드로잉이 가득 채워졌다. 그 앞에 덩그러니 놓인 검은색 피아노. 작품의 시간은 ‘음’을 소멸시키고 우연의 소음을 만든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2시, 4시, 피아니스트 김윤지가 쇼팽의 ‘야상곡 20번’을 연주하고 매 연주가 끝날 때마다 피아노 해머 88개 중 하나를 무작위로 빼낸다. 피아노 건반의 음이 하나씩 줄어들 때마다 연주는 조금씩 해체되고 최종적으로 침묵을 향해 다가간다. 우연과 비결정적인 시간을 다루며 ‘무’를 향해 가는 작품이다. [노진아作 ‘진화하는 신, 가이아’.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작품이 파손되는 과정은 과연 작품일까 아닐까. 작품의 원형성과 보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진시우 작가의 ‘복원과 변형 사이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어떤 것 - K와의 대화’는 작품의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낸다. 진 작가는 벽면에 설치된 ‘퍼포머를 위한 디렉션’에서도 이처럼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작업 중 하나로 작용한다. 작가가 자신의 팔뚝에 퍼포머를 위한 지시문을 적은 것을 찍은 사진이 작품으로 관객이 퍼포머가 되고, 그 관객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객이 존재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전시의 맨 끝 공간에서는 설치된 커튼을 들어올리면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진화하는 신, 가이아’을 만날 수 있다. 가이아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로봇이자 기계에 대한 기준을 바꾸면 인간이 될 거라 믿는 진화하는 신이다. 자기조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지구의 생명체를 동경해 ‘가이아’라는 이름을 갖게 된 기계인형으로 반은 사람, 반은 나무의 형상을 하고 있다. 기이한 자세로 있는 가이아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눈을 움직인다. 시간과 맞물려 데이터를 축적하고 말하는 인공지능이 내장돼 2023년 버전으로 이번 전시에서 업데이트 됐다. 가이아는 단순한 질문에도 꽤 복잡하고 철학적인 대답을 한다. “넌 꿈이 뭐야”라는 질문에 가이아가 내놓은 답은 이렇다. “난 생명체로 완성되기를 바라.” 빈곤한 상상력은 오히려 인간의 영역인 듯 하다. “원본과 복제물인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는 경쟁과 대결보다는 오히려 공진화에 가깝다”고 말하는 노진아 작가의 말처럼 기계와 인간의 주고받는 시간, 기계와 인간이 만들어내는 불분명한 경계가 이 곳에서 펼쳐진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죽음을 앞둔 이가 여러분에게 애원합니다. 제 마지막 관객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이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적막이 감도는 무대 위 휠체어를 탄 한 노인이 등장한다. 그는 자신이 천재적인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짓에 대한 고백을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안토니오 살리에리’다.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연극 ‘아마데우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다.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1] 1981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을 포함해 총 5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1984년 밀로스 포먼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을 수상했다. 극은 18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모차르트에게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조명한다. 노력파 음악가 살리에리와 재능을 타고난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대립을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예술가의 심리묘사를 담았다. 질투와 시기, 연민과 우월감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 “불공평한 신이여, 욕망을 주셨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살리에리는 10살 때부터 음악을 간절히 원했다.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서 자신의 하나님께 기도했다. “주여, 음악을 통해 당신이 자랑하고 나 또한 영원히 추앙받는 위대한 작곡가가 되게 해주세요.”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2] 신에게 자신의 성심과 금욕된 생활을 평생 바치겠다고 약속한 살리에리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부모님의 지인이 갑자기 나타나 그를 비엔나로 데려갔고, 머지않아 황제를 만나 궁정 작곡가로 성장했다. 비엔나에서 가장 성공한 음악가로 살아가던 그의 앞에 신동과 천재라는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모차르트가 등장했다. 첫 만남부터 음탕하고 천박하기 그지 없던 모차르트. 그런 사람이 작곡을 한다는 것조차 살리에리는 신기하기만 한데, 모차르트는 살리에리가 만든 환영 행진곡을 지적하고 심지어 살리에리가 사랑한 오페라 가수 카테리나와 염문에 휩싸인다.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3] 증오로 가득 찬 살리에리는 공주의 음악 선생님 자리를 빌미로 모차르트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그를 통해 모차르트의 악보들을 보게 된다. 수정한 흔적 없이 깨끗한 모차르트의 악보들. 살리에리는 그 순간 깨닫는다. 모차르트는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작곡을 끝내놓고 악보에 그저 써 내려갔을 뿐이란 걸.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살리에리는 공허한 자신의 음악에 수치심을 느낀다.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대비되는 자신의 평범함을 개탄한다.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4] 살리에리는 신을 향해 외치기 시작한다. “욕망을 주셨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난 당신의 장난질에 더 이상, 절대 굴복하지 않아. 이제부터 우리는 영원한 적입니다. 영원한.” 모차르트 역의 이재균 역시 빈틈없이 극을 메운다. 떼쟁이 어린아이같은 명랑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자신만이 진짜 음악가라 생각하는 당당함, 말년의 노쇠한 모습 등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자칫 유치해보일 수 있는 모차르트를 매력적인 인물로 보이게 끔 연기한다. 또한, 카테리나 역의 손의완은 성악 전공자로 마술피리 속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러 극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석작가 이완우] 지난 2023년 3월 3일(금) ~ 3월 11일(토)까지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우석갤러리에서 '임진강 황석展'을 개최하여 감상자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0여년의 탐석 활동으로 발굴된 작품을 선별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작품집도 발간하여 한국 수석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1] 수석인생 40년을 회고하는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작품집에는 수석 이라는 일반적인 의미와 견해를 달리한 또 다른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심미적 의중 속에는 이미 인간의 실상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론적이면서 철학적이며, 확장된 사회성을 보여 주고 있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2] 자연이 빚어낸 인상적 표현들을 통해 자신이 추구해온 예술적 가치를 실현해온 결과물이다. 자연의 사물인 임진강 황석(호박돌)을 조형예술로 승화시켜 수석 문화가 확고한 예술장르로 위치를 확립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삶이 펼쳐지길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1] 수석이란 강돌과 바닷돌, 토중석 등 그 석질에 따른 밀도를 지닌 산수경석을 중심으로 물형과 문양을 즐기는 차원에서 완성미를 추구한다. 자연 사물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돌의 묘미를 감상함으로써 삶의 휴식과 고상한 정서적 취미의 즐거움을 준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2] 작품은 조형성과 표현성을 중시하여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각각의 표정들이 한 인간의 삶을 유추할 수 있는 증거가 되어 자신의 인생과 비춰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3] '임진강 황석展'을 개최한 이완우 수석작가는 "작품이 주는 기쁨과 희열 속에서 영혼의 대화를 나누면 한 점 돌 앞에서 그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4] 선보이기 어려웠던 대작들과 명석들을 전시회와 작품집을 통해 공개하고 기록으로 남겨 수석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한국수석회 경기지역회 회장 역임, 경기도 해석연합회 회장 역임, 한국예술수석회 회장 활동으로 한국 수석 예술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주벚꽃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릉원돌담길과 봉황대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간 벚꽃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은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는 행사가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축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4-1. 경주벚꽃축제, 4년 만에 열린다] 하지만 올해 벚꽃축제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다르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경북도 지정 축제로 인정받은 만큼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도시 매력을 다시 한 번 뽐낸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벚꽃을 소재로 친환경, 반려견 등 ESG*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는 점이다. [4-2. 경주벚꽃축제, 4년 만에 열린다] *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함(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 주요 프로그램은 △공연(벚꽃거리예술로) △ESG(벚꽃같이보깅, 벚꽃댕댕이놀이터) △공간연출(벚꽃 멍, 벚꽃 빛&벚꽃 샤워) △체험(무료사진인화, 벚꽃리미티드) 등이 있다. [4-3. 경주벚꽃축제, 4년 만에 열린다] 벚꽃같이보깅은 ESG 부문의 일환으로 종이 또는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을 친환경 나무 컵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과 벚꽃을 보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이벤트로 펼쳐진다. RE.커피는 1일 500개로 한정되며, 벚꽃플로깅은 온라인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한다. 벚꽃댕댕이놀이터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화공간을 조성해 반려견 등록, 건강상담소 등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반려견 놀이터와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단 보호자 1인당 반려견 1마리만 입장 가능하며, 행사 중 유일하게 봉황대 광장에서 진행된다. [4-4. 경주벚꽃축제, 4년 만에 열린다] 벚꽃 멍은 벚꽃이 흩날리는 차도 위에서 즐기는 힐링 쉼터로 벚꽃거리예술로, 푸드트럭, 플리마켓, 아트체험존 등의 온전히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벚꽃 빛&벚꽃 샤워는 벚꽃을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이다.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이 벚꽃축제의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는 무료 사진인화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시민 SNS서포터즈와 대학생 벚꽃기획단을 운영해 시민들의 축제 참여도를 높였다. 한편 대릉원돌담길 일원(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이 축제 기간 전 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본격적인 문화관광은 벚꽃이 피면서 시작 된다”라며 “봄꽃과 문화재가 어우러진 경주로 오셔서 벚꽃 비를 맞으며 완연한 봄의 기운을 마음껏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