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광선 성남 산들마을 지하관통 ‘안전’ 호소에 국토부 ‘대안’ 검토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성남중원) 의원과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자들 간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금요저널]‘수서~광주 복선전철’(이하 수광선) 노선이 변경되면서 성남 산들마을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게 되자 주민들이 안전 문제(11월 24일 보도=성남 산들마을 수광선 반발 속 이수곤 전 교수 “지하 터널 지반상 문제 있다”)를 제기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 요구대로 산들마을 아파트를 우회하는 방안으로 실제 실행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5일 오후 성남 중원구 소재 사무실에서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산들마을비대위)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께 주민들 입장을 직접 전달했고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심각하게 건의했다”며 “장관께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아파트단지 밖으로 이격해 노선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다음주 후반 그 결과물들을 가지고 차관급이 참석한 미팅을 하기로 했다”며 “실시설계 고시도 당초 이달 중·하순이었는데 하지 않을 것이다. 여당으로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들마을비대위 대표자들은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아파트단지 밖으로의 노선 변경을 재차 호소했다. 대표자들은 “산들마을에는 30대 층이 주로 거주하며 아이들이 많고 관련 기관도 다수다. 주민 중에는 토목, 설계 쪽 기술사들도 있어 조사를 많이 했다. 아파트 아래에는 단층파쇄대도 있는데 대심도가 아닌 저심도로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시속 250km 철도 터널을 건설하려 한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자료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공개한 자료도 문제가 있거나 축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사업(수광선)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으니 아파트 밖 야산 쪽으로 노선을 변경해 달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아파트 밖으로 해서 60m 정도 이격한다 해도 7초가량만 시간이 늘어나고 시속 250km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대안 검토에 나선 부분은 지난달 27일 국가철도공단과 산들마을 비대위 간 간담회에서도 확인됐다. 당시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재 노선에서 산들마을 아파트만 살짝 우회하는 노선 이런 식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신상진 시장 보좌관 및 성남시 관계자들, 이수진 의원 비서관, 성남시의회 안광림 부의장(의장직무대행)·윤혜선 의원 등이 참석해 하나같이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들마을 수광선’ 문제가 지역 이슈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국토부가 실제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기본사회 수원본부 출범… AI 기반 선제복지·민생 행정 실험 착수

  [6일 오전 수원 남문 메가박스에서 (사)기본사회 수원본부(상임대표 권혁우)가 출범식을 열고 ‘AI기본사회 선도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금요저널]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AI기본사회’ 정책 기조를 지역에서 실현하기 위한 실행 조직인 기본사회의 수원본부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사)기본사회 수원본부(상임대표 권혁우)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 남문메가박스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AI기본사회 선도도시’ 비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권혁우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승원·김준혁 국회의원, 안민석 전 국회의원, 공동대표로 참여한 수원시의회 김동은·이대선·이희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원본부는 이날 복지 사각지대 자동 탐지, 학생 맞춤 교육지원, 교통 혼잡 예측, 취약계층 민생서비스 자동 연계 등 AI 기반 선제 행정 체계를 구축하는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AI 기반 행정 실험, 데이터 기반 민생지원 체계, 시민 참여형 정책 실험 생태계 조성 등을 향후 중점 방향으로 제시했다. 수원본부는 향후 정기 정책포럼과 타운홀 미팅 개최, ‘수원형 AI기본사회·디지털혁신 조례(안)’ 마련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선제 복지, 미래교육, 스마트 민생 기반 구축, 시민참여형 AI 민생플랫폼 등도 주요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권혁우 상임대표는 “AI기본사회의 실질적 모델을 수원에서 가장 먼저 만들겠다”며 “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 혁신 구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평 강변에 놓인 한 줄의 길… ‘남한강 테라스’

  [약 1.1㎞ 구간에 설치된 남한강 테라스는 기존 1.7m 인도 옆으로 3.3m가 더해져 총 5m 폭의 보행공간을 확보한 시설이다.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구간으로 추진된 이 테라스는 지난 10월말 정식 개장해 주민에게 첫 선을 보였다. 2] /양평군 제공 초겨울의 남한강은 공기가 차가워 걷기 어려워 보이지만 그만큼 또렷한 풍경을 제공한다. 양근교 아래에서부터 양평교까지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구간은 이제 ‘남한강 테라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산책 명소로 거듭났다. 차량 중심이던 도로변에 보행자가 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면서 강변의 일상과 동선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변하고 있다.약 1.1㎞ 구간에 설치된 이 테라스는 기존 1.7m 인도 옆으로 3.3m가 더해져 총 5m 폭의 보행공간을 확보한 시설이다.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구간으로 추진된 이 테라스는 지난 10월말 정식 개장해 주민에게 첫 선을 보였다. 총 95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강변을 보행·휴식 중심의 공간으로 재편하려는 도시재생 구상의 첫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야간 경관 개선 등이 더해지면 강을 따라 걷는 동선이 끊김 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강과 읍내 생활권이 점차 자연스럽게 접속되는 변화는 계절이 바뀔수록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2] /양평군 제공 겨울 초입임에도 강변을 걷는 주민들이 전보다 많은 이유는 걷는 환경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 이 구간은 차량 흐름이 우선이었고 좁은 인도에서 보행자와 자전거가 엇갈려 지나기 어려웠다. 하지만 테라스가 조성된 뒤로는 시선과 동선이 동시에 열렸다. 테라스가 생기고 난간 가까이 다가가 강물을 내려다보는 사람들, 점심시간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정비된 조명과 가로수는 이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바꾸어놓았다. 특히 해가 짧아지는 초겨울에는 데크 아래 조명이 나무결을 은은하게 비추며 강변을 따라 하나의 빛의 선을 만든다. 또한 양평읍에서 가장 활성화된 도심과 맞닿아있어 어느 계절에 걸어도 주변에서 이어서 즐길거리를 찾기가 용이하다. 테라스를 따라 걷다 보면 이 공간이 주변 산책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근교 인근에서 물소리길로 이어지는 흐름, 양강섬과 갈산공원으로 확장되는 보행축 등이 대표적이다. 남한강 테라스는 앞으로 강변 전체를 잇는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 중인 양강섬·물안개공원 일대 보행 정비, 양근천 정비, 야간경관 개선 등이 더해지면 강을 따라 걷는 동선이 끊김 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군 관계자는 “강을 따라 걷는 보행 흐름이 그동안 여러 지점에서 끊겨 있었고, 특히 양근교에서 양평교 사이 구간은 차량 위주의 도로 구조 때문에 주민들이 강과 충분히 마주하기 어려웠다”며 “테라스 설치로 최소한의 연속성이 확보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경기도 버스관리과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최우수 사례 선정

경기도 버스관리과가 추진한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이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5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2025년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경기도와 시군이 추진한 정책개선 우수사례 10건을 발표했다. 1, 2차 심사를 통과한 총 10건의 사업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200여 명의 청중평가단 투표와 전문가 심사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선정했다. [성별영향평가1] 최우수상을 수상한 ‘버스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은 1종 대형 면허 취득 지원 및 차종별 운전 실습, 연수,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공익적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경력보유여성 운수종사자 양성 시범사업과 여성 및 한부모 채용 버스회사 연수 지원금 1.5배 지급등을 통해 여성 참여율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홍보를 통한 여성 운수종사자 진입 장벽 완화로 성별에 따른 격차 완화에 이바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별영향평가2] 우수상에는 고양시 노인복지과의 ‘노인복지관 운영 사업’ 과 가평군 일자리정책과 ‘경기행복마을 관리소 설치 및 운영’이 선정됐다. 고양시와 가평군은 성인지 통계와 성인지 교육을 사업전반에 반영해 현장의 성인지 감수성을 끌어올렸다. 장려상에는 ▲경기도 공정경제과, ‘프리랜서 지원 정책 사업’ ▲군포시 여성가족과, ‘행복한 가족 프로그램’ ▲수원시 복지정책과, ‘노숙인 자활근로사업’ ▲수원시 영통구 행정지원과, ‘생활체육교실 상설운영’ ▲안산시 청년정책관,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양주시 기업지원과, ‘경기패션창작 스튜디오 운영’ ▲용인시 청년정책과, ‘청년참여 활성화’ 사업이 선정됐다. 성별영향평가는 정책이나 제도가 특정 성별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분석·점검해 정책개선에 반영하는 제도다. 경기도는 이번에 발굴된 우수사례를 31개 시군에 공유해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개선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성평등이 행정의 원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성인지적 정책 개선을 통해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ore News

이전
다음
▲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