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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백자 도자기판 위에 한국적 정서 가득한 이미지로 우리 예술의 소중함과 매력을 전달하는 김은경 작가는 1월 28일(수) ~ 2월 6일(금)까지 성남시 소재의 예인갤러리(대표 정흥열)에서 "행복의 노래"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도자기 안료로 초벌구이 된 백자판에 그림으로 표현한 후 125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소성하여 작품을 완성해 독특하고 깊이감이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흰머리오목눈이 새들은 작은 체구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켜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복스러운 형태를 부각하였다. 수컷은 어미와 함께 새끼를 돌보고 먹이를 주는 협력적 양육 방식을 취하는 습성에 사랑받는 존재들이며, 흰머리오목눈이들에게 조선시대의 다양한 전통 모자를 씌워 각 개체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 하였다.
조선시대 모자는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요소이지만 작품에서는 계급의 의미를 벗어나 다양성과 개성을 드러내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흰머리오목눈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하며, 새들에게 전통 모자를 쓴 모습으로 묘사함으로써 작품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기와 담장 위로 뻗은 나무 가지에 각기 다른 모자를 쓴 새들의 무리는 은은하게 달빛까지 받아 정겨움이 가득하여 그림을 바라보는 눈길이 오래 머문다.
전시 작품들은 환원소성 기법을 주로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산화철의 분말 효과를 강조하여 독특한 질감을 형성한다.
산화철을 활용한 나무 표현은 목재의 질감을 사실적으로 나타내어 완성도를 높였다. 강한 열을 이겨낸 도자회화는 의도적인 색상 선택과 소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효과가 조화를 이루며 영롱하고 창의적인 미감을 형성한다.
우리 전통미술을 현대적으로 재창출하는 김은경 작가는 "그림이 아니라 백자 회화라는 새로운 장르 안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 자연의 숨결, 개인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화면 속 이미지가 주는 편안함으로 행복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과 석사 출신이며, 한국미술협회 정회원, 청색회 회원으로 도자회화 장르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