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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가슴 속에 좀처럼 열지 않는 문을 여러 개 지니고 살아간다. 사회에는 각자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강보라 작가의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은 분투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조금은 특별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각자의 영역 안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이들, 그리고 서로의 눈에 조금씩은 이상해보일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을 조명한 것이다. 이 소설집은 7편의 단편 소설을 엮어냈다.
작가의 문필력 덕분일까. 전개는 흡입력있게 흘러간다. 강 작가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피사체가 돼 살아가는 인간 내면에서 생동하는 감정을 포착해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드리운 그늘과 낯섦이 불러오는 긴장 관계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이 소설집을 여러번 꺼내 읽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