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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주 작가가 그리는 ‘사랑’은 다소 낯선 모습을 하고 있다. 기괴하다고 해야할까. 남성과 여성이 만나 서로를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사랑, 이런 사회가 규정한 ‘일반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있다.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또 어떤 폭력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질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크리미널 러브’는 이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최애의 아이’를 포함한 작품 8편이 수록됐다.
2025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최애의 아이’는 이 작가가 그린 ‘사랑의 세계’를 선명히 보여준다. 최애 아이돌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임신한 여성.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는 아릿한 관계 설정과 등장 인물의 절절한 사랑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위해 더해진 약간의 환상성은 흡인력을 더한다.
한번 읽으면 뇌리에 박힐 정도로, 다소 충격적인 서사이지만 가상과 현실, 가짜와 진짜 사이를 오가는 그의 소설은 기묘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나아가 ‘작가가 담아낸 순수한 욕망이 어쩌면 아름다운 사랑의 단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