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복복서가 刊)]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지난해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연재했던 글 열네편을 수정하고 다듬어 묶은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보고, 겪고, 느낀 것을 기록하고 나누며 독자와 소통해왔다. 부지런히 쌓은 경험을 중심으로 사유를 펼쳐왔지만, 자신의 인생을 직접 꺼내어 내놓은 적은 드물었다. 이번 책에는 저자의 ‘삶’이 전면에 등장한다. 사적이고 내밀한 가족사와 함께 저자 자신의 삶을 무덤덤한 어조로 담아냈다. 이야기는 어머니의 빈소에서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를 앓다 돌아가신 저자의 어머니는 평생 자신의 결혼 전 삶을 자녀들에게 자세히 털어놓지 않았다. 저자는 그런 어머니의 장례식에 모여든 조문객들의 말을 듣고 어머니가 20대 때 군인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또 저자가 아버지에게 품었던 첫 기대와 실망도 돌이켜보면서 마음 한편에 쌓아뒀던 기억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지난 삶을 차근차근 톺아본다. 인생의 반환점을 막 돈 1968년생 ‘인간 김영하’는 ‘나는 왜 지금의 내가 됐나’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구해간다. 그리고 비슷한 질문을 독자에게도 전한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을까.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작가 삶의 에피소드가 나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서사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보름달] [시인/전진식] [보름달] 시인/전진식 . 버리고 또 버리고 얼마를 더 비워야 저ㅡ 달처럼 둥실 떠오를 수 있는가 풀 한 포기 없는 밤하늘에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닌데 나는 네가 될 수가 없고 휘영청 달은 혼자 외롭다 세속을 걸으며 비울 수 없는 삶의 여정에 발길을 돌리며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저 달 밤을 새워 부엉이가 울었고 오를 수 없는 높이를 생각하다가 우물가로 가서 물 위에 비낀 달을 두레박으로 올리고 있다 [시평] 문학은 인간을 말하는 일로 처음과 끝이 같다고 한다. 시는 시인의 표정과 심성을 닮을 때, 곰삭은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곧 자신이 넘어가는 노을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전진 시인은 심성의 내면을 다스리는 정서가 안으로 삭여지는 느낌이다. 외향적인 정서의 성품이 아니라 정적(靜的이면서도 단안을 준비한 강직성을 갖고 있기에 보름달은 그런 시심을 나타낸 증거가 된다. “버리고 또 버리고/ 얼마를 더 비워야 두둥실 떠오를 수 있는가를/” 풀 한 포기 없는/ 밤하늘에/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닌데/ 나는 네가 될 수 없고/ 휘영청 달은 혼자 외롭다./ 1연, 2연 3연을 보게 되면 이런 현상은 누구나 외롭게 쓸쓸함의 진원이 보름달을 보며 느끼는 감정, 외로움은 삶의 아픔들이 네가 될 수 없다는/것과 여정을 이끌어야 할 고독과 외로움을 생산하는 이유로 대두될 때, 지나온 삶의 뒤안길을 보게 되는 것이다. 4, 5, 6연은 고독한 밤하늘에 떠 있는 휘영청 달이 자신의 내면 정서를 표출함으로써 정서의 순화를 전진 시인의 보름달은 시인 자신의 비움을 달과 비유하며 조용하면서도 고요한 밤하늘의 적막을 외롭다고 한다. 외로움이 밀려올 때, 달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자신과 은유해서 자신을 비유할까? 하면서 감탄할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을 보내며 기웃 저무는 자신을 보며, 누구의 체취를 그리워하며 “바라보기만 해도/좋은 저 달/” 8, 9, 10연은 이른바 자기 인간 체취에 그리움을 담아 바라보기만 해도 푸근한 달과의 대화가 차, 한잔에 여유로움을 보는 듯하면서도 고요함과 그윽함을 주는 것 같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달은 시인이 달이 되고 싶다. 라는 통칭에서 달을 보는 섬세함에서 더욱 쉽게 정서가 감염되는 이치는 당연하기 때문이다. “밤을 새워 부엉이가/울었고/ 오를 수 없는 높이를 생각하다가/ 우물가로 가서/ 물 위에 비낀 달을/ 두레박으로 올리고 있다.” 12, 13, 14, 15연 모두가 밤을 새워 우물에 비춘 달을 건져 올린다는 것은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외로움과 고독의 순서일 것이고 양분의 구분이 없는 것이다. 때로는 보름달을 보면서 우물가에 달이 비춘 운치 광경에 외로움이 먼저 올 수도 있고 또 고독의 상황이 외로움의 상황을 전개하는 과정도 독특하게 보이는 듯하다. 언어의 모습에서도 상보적인 관계로 지난(至難)한 것도 사실일 듯싶다. 외로움은 승(勝)하고 고독은 “상태”라는 점에서 같은 시의 명사일지라도 뉘앙스가 다르다. 어떻든 전진 시인이 써 내려가는 한 올에서 첫인상은 노을 연단에 서서 고독과 사색의 빈도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이것은 아마도 시인 자신이 더욱 잘 알 것이기 때문에, 일관된 직핍(直逼) 하는 듯하다. 전진 시인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고 따스함이 시의 표정이라면 여기서 그리움의 마음이 발동되고 정서의 갈증을 느낄 때, 외로움도 배가 된다. 다시 말해서 우물에 비춘 달을 두레박으로 올린다는 점에서 전진 시인은 밀착된 정서화가 특징이다. 지인이기에 다소 긍정적 메시지가 되려고 하였지만 나름대로 유추하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 늦게 배운 강아지가 부뚜막을 먼저 오른다고 했다. 아무튼 더욱 아름답고 퓨전의 시, 그리기를 기대하면서 에필로그 한다. 대중문화평론가/이승섭 [보름달]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년 장애학생 지원권역별 선도대학 운영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올해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쾌거로,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장애학생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 지난 4월 11일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받은 이번 사업은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포함한 권역별 대학의 장애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통합지원유형으로, 2025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진행된다. [국립 한경대학교 정문] □ 2년 연속 선도대학 선정을 통해 한경국립대학교는 장애대학생의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장애학생의 실질적인 학습권 보장과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통한 사회통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지난해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활동 지원을 더욱 고도화하고, 권역 내 대학들의 장애학생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2년 연속 선도대학 선정은 우리 대학의 장애학생 지원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이며, 이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장뿐만 아니라 취업까지 연계되는 통합적 지원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권역 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장애학생 지원 모델을 확산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장애학생들의 사회통합에 더욱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전진 시인] [개망초 꽃] 전진식 [田塵] ''별일 없었지?'' 눈부시지 않게 산 그림자가 되어 내 주변을 맴도는 너로 하여 살아가는 이유를 묻는다 사랑한다고 향기 한 번 날리지 않아도 옷자락에 기대어 아침 이슬로 빛나는 너는 아ㅡ 개망초 꽃 아내의 손마디에 핀 개망초 꽃을 이제야 보았네 [개망초 꽃]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남한산성 역사 산책┃김기영, 김명섭, 김이동, 심광주, 조병로, 최규근 지음. 박이정 펴냄. 322쪽. 1만8천원] 2024년은 남한산성을 재수축한 지(1624년, 인조 4년) 꼭 400년 되는 해였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0년이 되는 해였다. 이에 맞춰 남한산성 연구의 권위자인 6인이 뭉쳐 남한산성을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다룬 책을 출간했다. 당초 지난해 출간하려 했으나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다보니 2025년 4월이 돼서야 출간에 이르렀다. 한해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남한산성을 찾지만 남한산성을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다룬 서적은 드물다. 저자들은 남한산성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가진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연구 성과와 고고학적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2년에 걸쳐 공동 집필했다. 제1장은 남한산성의 자연 및 인문환경, 제2장 남한산성의 역사, 제3장 남한산성의 축성과 규모, 제4장 행궁, 제5장 문화유산, 제6장 임금님들의 남한산성 행차, 제7장 설화로 구성돼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용인문화재단, ‘꿈의 극단 용인’ 단원 모집]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용인시 거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일까지 2025 ‘꿈의 극단 용인’에 함께할 단원을 모집한다. ‘꿈의 극단 용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며, 용인문화재단이 2025년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되어 5년간 4억의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중장기 예술교육 사업이다. 올해는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연극’을 주제로 진행하며,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된 단원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연극분야 전문 우수 강사진의 정기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은 단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연극 작품 기획부터 공연까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이며, 교육기간 준비한 공연을 음향, 조명 등 시스템이 완비된 정식 무대에서 최종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또한, 합동 예술캠프, 공연 관람, 용인포은아트홀 백스테이지 투어 등 특별 교육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주민등록상 용인에 거주하거나 용인 소재 학교에서 재학 중인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아동‧청소년으로 해당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 후 오디션을 통해 30여 명의 단원을 선발할 계획이며, 선발 과정에서 사회‧문화적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용인문화재단은 대중예술에 관심 있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형 대중문화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K-POP 관련 장르 특화사업인 ‘용인대중예술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용인교육지원청 공유학교 사업과 협력하여 오는 25일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개교 86주년(개교기념일 4.15.)을 기념하여 4월 14일 안성캠퍼스에서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태완 부총장의 2024년 대표 10대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백승기 더불어민주당 수석부위원장, 천동현 총동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 특별히 이날은 중앙도서관·공동실험실습관 재개관 및 생활정원 조성 등 캠퍼스 환경 개선에 대한 행사도 함께 열렸다. [개교기념식(사진) 1] □ 먼저 중앙도서관은 2023년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시작한 이용환경 고도화사업을 통해 도서관 전 층 공간을 모두 리모델링하고,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하였다. ◦ 중앙도서관은 재개관식 당일 이낙준(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작가 초청 북토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또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캠퍼스 내에 생활정원을 조성하여 대학구성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을 위한 쉼과 치유의 공간 마련하였고, 이는 새로운 정원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재개관) 2] □ 아울러 학생들의 실습 및 지역 내 기업들의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실험실습관을 재개관하였다. 특히 반도체공정실 클린드라이룸, X선 광전자분광기 등 고가의 최신 장비를 도입하여 다양한 산학협력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기념사에서 “요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많은 대학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럴수록 대학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대학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유일한 국립대학답게 다양한 면에서 학생 및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5년4월 10일 진량읍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인 대동 시온 재활원에서 40명가량의 조합원들이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조합원들은 시설 곳곳을 청소하고, 재활 작업 장에서 수세미 포장과 집게 만들기 작업을 장애우들과 함께 하면서 담소도 나누고,그들의 일상을 물어보기도 하면서 봉사 횟수를 거듭할 수록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조합원 모두 봉사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였다고 한다. [대동시온재활원에서 봉사한 경산중앙지국 회원들1] 이비티에스협동조합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배달주유 서비스부터 최근시니어 복지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니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셜벤쳐 기업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은 '신주유천하 배달주유 앱' 리뉴얼과 함께, 이비티에스 조합원과 '신주유천하 배달주유 저녁있는삶' 을 김학래 코미디언 협회장과 광고영상을 촬영하여 KBS2 TV에 방영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대동시온재활원에서 봉사한 대구동부지점 조합원들2]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은 조합원 복지를 위해 아파트 지원과 렌트카 사업도 시작하였다고 한다. 또한 태안,포항, 마산 3곳에 조합원들의 휴양을 위해 연수원도 마련하였다고 하며 ['공간청춘' ]이란 타이틀을 걸고 조합원들의 아름다운 쉼터도 구미에 이어 진주 대구 경산으로 확대 될 예정이다. [대동시온재활원에서 봉사한 경산중앙지국 회원들3]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은 앞으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예정으로 그 관심이 주목된다고 권기혁 센터장은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상속·증여 솔루션 ┃조용주 지음. 가디언 펴냄. 248쪽. 1만7천원] 갑자기 상속을 맞이해 본 사람들은 준비 없는 상속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절실히 느낀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날아든 ‘상속세 폭탄’과 ‘형제 싸움’에 당혹스러운 이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이다. 누구나 다음과 같은 경우를 맞닥뜨릴 수 있다. ‘부모 통장을 관리하던 자식이 부모 사망 후에도 돈을 인출하면 횡령죄가 성립될 수 있다. 상속을 포기했더라도 돈을 받았다면 사해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임대보증금은 상속 채무로 인정되지만, 사용처를 증빙하지 못하면 세금으로 다시 부과된다. 부모 생전 증여 내역을 놓치면 자신의 유류분을 빼앗길 수 있다’. 상속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법무법인 안다의 조용주 대표변호사가 쓴 ‘상속·증여 솔루션’은 예고 없이 찾아 온 세금 폭탄, 형제 간 유류분 분쟁, 치매 부모의 통장 인출로 인한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실제 법률·세무 상담 현장에서 담아낸 54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상속·증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실제적 분쟁과 낭패, 절세 전략을 쉽고 현실감 있게 설명한다. 서울 등 수도권에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 납부 대상이 되는 현실이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이제 더는 부자들만의 세금이 아니다. 중산층 가정의 자산 구조가 부동산에 집중되면서 평범한 가정에서도 상속세 문제가 일상처럼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은 ‘상속이 곧 위험이 되는 이유’와 그 대처법을 동시에 알 수 있다. 저자는 특히 사례별로 ‘상속세 요약’ ‘주의사항’ ‘핵심 교훈’을 정리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책 내용을 구성했다. 저자는 대한변호사협회 인증 부동산·조세 전문 변호사다. 현재 전문가 1천100명이 가입한 조세학회인 사단법인 한국조세연구포럼의 제20대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2019년 안다상속연구소를 설립했고, 상속 실무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오랜 기간 상속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일반인들이 상속 앞에서 얼마나 무방비 상태인지 절감했다고 한다. 저자는 “부자들은 전문가 자문을 받고 준비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상속과 마주하는 일반인들의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를 보며 책을 쓰게 됐다”며 “우리 집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평범한 직장인, 부모의 부동산·예금·보증금이 걱정되는 자녀 세대, 가족 갈등을 미리 방지하고 싶은 사람, 부모와 ‘재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한다”고 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안녕하세요, 한국의 노동자들┃윤지영 지음. 출판사 클 펴냄. 292쪽. 1만8천원] 골프장 캐디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아파트 경비노동자 입주민 갑질, 방송국 비정규직 PD 부당해고, 핸드폰 판매노동자 족쇄 계약 사건까지. 노동인권변호사 윤지영은 15년 넘게 영세사업장과 불안정한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그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 근무하면서도 노동 사건만 담당했고 여전히 노동자들이 일하며 겪는 다양한 문제를 상담하고 있다. 윤지영의 법정투쟁기인 ‘안녕하세요, 한국의 노동자들’이 독자들을 만났다.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평범하지만 빛나는 일상을 지탱하는 노동자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부당함에 맞서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려고 애쓴다. 그런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 중 하나인 저자 윤지영은 “노동은 사랑하는 내 가족, 동료 그리고 나의 일상이자 삶이다”라며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노동 문제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옴니버스식 드라마처럼 글을 썼다”고 말했다. 작가의 의도가 반영돼 책 속 사연은 하나하나가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속도감 있는 법정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는 어렵게 읽혀야만 하는 내용이 술술 읽혀내려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들의 사연에 분노하거나 감동받아 격앙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혹은 평소 노동 문제에 관심이 있던 이라면 책을 여러번 집어들수록 더욱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천시는 신임 배낙호 시장의 새로운 행보에 발맞춰 더 나은 교통복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공단과 도심 속 오지 지역에 순환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조성, PM(개인형 이동장치) 스마트스테이션 도입,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 확대, 대중교통 노인 무료승차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교통약자이동지원(1)] ▲ 공단·도심 오지 순환 버스노선 신설 김천시 일반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공단순환 버스노선(터미널-탑웨딩-유니투스-피엔텔-계양정밀-한길산업-아주스틸-미래인더스트리-영진화학-계양정밀-탑웨딩-터미널)을 도입하여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 및 물류 효율성 강화한다.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한 평화남산동 노실고개 일원에는 도심오지 순환노선(터미널-김천문화원-황금시장-시립미술관-성의여고-시립도서관-부명종합스포츠-자이아파트-주공아파트)을 신설하여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시민 의견 수렴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노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여 교통 소외 지역 해소와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버스노선도(2)] ▲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김천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사업비 37억 원을 투입해 총 100면 정도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하여 오는 8월 착공해서 12월 준공 예정으로, 주차장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주거 만족도와 도시미관 향상 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주차 해결 방안을 강구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버스노선도(4)_공단순환노선도] ▲ PM ‘스마트스테이션’도입 김천시는 인도와 도로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전동킥보드 등으로 인한 통행 불편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개인형이동장치(PM) 전용 ‘스마트스테이션’을 관내 약 30개소에 설치하여 오는 7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스테이션’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의 주차 및 무선 충전이 가능한 거치대로,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도 무단 방치된 PM을 ‘스마트스테이션 전용앱(플러스팟)’을 이용해 반납하면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올바른 PM 주차 문화 확립 및 도시미관 개선의 효과가 기대된다. 버스노선도(5) ▲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 확대 김천시는 현재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김천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된 특별교통수단(교통약자 콜택시) 13대를 운용해 중증보행장애인 등 지역사회의 교통약자에게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 [K-패스홍보물(6) 금년에는 1대를 추가 증차하여 총 14대를 운용할 계획이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2024년도에는 구미시와 함께 경상북도 최초로 비 휠체어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도입해 이동 수단을 확대해 교통 이동 편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바우처 택시는 2024년 10대를 도입했으며, 현재 21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용수요 분석 후, 하반기에는 9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30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시민들의 만족도와 접근성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PM스마트스테이션예시사진(7) ▲ 김천버스 경영진단 실시 시내버스 서비스의 효율성과 공공성을 제고하고자‘김천버스(주) 정밀 경영진단 및 회계감사 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최근 5년간의 김천버스(주)의 경영실태 및 재무현황을 분석하고, 각종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 무료이용 사업의 김천시 재정적 영향을 평가하고, 시내버스 재정지원 체계의 전면적 정비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이번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정책 수립과 함께 시민의 교통 편의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시민 행복택시 운행 확대 김천시는 관내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취약한 오지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교통 이동권을 확보하고 생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법인 및 개인택시가 참여하는 시민 행복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운행 범위를 <마을회관 ↔ 읍면소재지>에서 <마을회관 ↔ 김천버스터미널>로 확대해 운영한다. 금년에는 4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8개면 28개 마을(675세대) 주민들의 교통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대중교통비 절감’ K-패스 사업 운영 K-패스 참여 지자체에 주민등록상 등록된 만 19세 이상 시민들에게 ‘K-패스’ 교통비 환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월 교통카드 사용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1일당 2회 이용분에 대해 일반은 이용 금액의 20%, 청년은 30%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2자녀의 부모는 30%, 3자녀 이상의 부모는 50%, 저소득층의 경우 최대 53%까지 환급이 가능해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는 이번 K-패스 사업을 통해 교통비용을 절감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K-패스 공식 홈페이지(https://korea-pas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이용 사업 추진 김천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해 오던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을 25년 7월부터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김천시 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로 관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관외 광역 환승이 가능한 9개 시군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시켜 사회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택시래핑 광고 김천시는 관내 개인 및 법인택시(426대)에 래핑광고를 이용해 도시브랜드 및 주요 관광지, 지역 우수 농·특산품(포도, 자두, 호두) 등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758백만 원의 사업비로 홍보 이미지(11종)를 택시 양 측면에 래핑 광고물로 부착해 김천의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금년에도 780백만 원(1대당 월간 132천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를 통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시의 도약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일상의 가장 기본이 되는 대중교통과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가 최우선이 되어야 된다.”라며, “함께 더 일하는 김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제1회 정기연주회가 전석 매진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성호)는 경기도가 만든 전국 최초의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지난해 12월 3일 창단했다. ‘더 퍼스트 하모니(The First Harmony)’라는 제목으로 열린 연주회는 1,320개 좌석 가운데 1,062석(80.5%)이 사전 예매된 데 이어 현장에서 남은 자리가 모두 판매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첫 정기연주회 ‘전석 매진’ 속 성료1] 특히 이번 공연에는 초청장을 받고 사전 예약한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서포터즈’ 334명이 함께 관람했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도민이 함께 참여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서포터즈가 되면 공연 시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프로그램 해설을 맡았다. KBS 교향악단 수석, 추계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강남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국내 정상급 트럼페터 안희찬이 협연 연주자로 참여했다.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작품들이 연주됐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첫 정기연주회 ‘전석 매진’ 속 성료 2] 오케스트라는 12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배리어프리교향악축제 초청 공연 등 준비를 위해 매주 2회 개인 훈련과 합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앞으로 젊은 예술인들이 장애를 이기고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