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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봉 작가] 소나무의 구부러지고 휘어진 아름다운 형상을 한지에 생동감 넘치게 그려 나무 본연의 모습을 회화적 조형성으로 재해석시킨 작품으로 고재봉 작가는 오는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3일(월)까지 서울 삼청각 취한당에서 '천년의 향기 소나무展'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우리 민족이 사랑하는 소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절개의 상징이 되어 전통 한국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포스터] 소나무를 단순히 그리는 대상이 아닌 상징적인 존재이자 경이로운 가치로 생각하여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작품 속 소나무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삶과 철학이 투영된 존재로 해석하여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느껴진다. 자유로운 형태와 먹의 농도를 통해 강렬함을 표현하며, 교차되는 길고 짧은 선들이 사실감 넘치는 솔잎의 생명력을 만들어냈다. [고재봉作1] 웅장한 구도의 소나무는 오랜 세월 바람과 비를 견뎌낸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의연함을 지켜내는 소나무의 속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소나무가 보여주는 고독하고도 강인한 모습이 인간의 삶과 닮아있음을 표현하며 시간의 흐름과 인생 여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고재봉作2] 또한 소나무 그림으로 관람객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고,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공감의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의 섬세한 솔잎 묘사와 나무껍질의 질감이 입체감 있게 구현되어 생생한 사실감이 매력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고재봉作3] 번져오는 색채는 소나무 가지의 단단한 힘을 더하며, 풍성한 솔잎들은 소나무 특유의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자유롭게 뻗은 나무의 형상을 예술로 풀어내고, 한지 바탕의 흰색과 푸른 솔잎의 대비는 주제를 확대 부각시켜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고재봉作4] '천년의 향기 소나무展'을 실시하는 고재봉 작가는 "소나무의 매력을 회화적으로 구현하는 창작의 시간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순간들의 연작으로 나무의 좋은 의미들이 감상자들에게 잘 전달되어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독특한 소나무 작품 세계를 통해 (사)한국미술협회 문인화 초대작가 및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 매정 민경찬 선생에게 사사하여 수묵화의 동양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산울림의 베이시스트 김창훈이 오는 11월15일 오후 5시 서울 거암 아트홀에서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단독 공연을 갖는다. 김창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여년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15년 귀국해 시에 노래를 붙이는 작곡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5년간 그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시노래’는 1천곡에 달한다. 김창훈은 이번 공연에서 1천곡 중 25곡을 엄선해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김창훈은 ‘해남 가는 길’(박병두 시인, 수원영화인협회장·인송문학촌장), ‘방문객’(정현종),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 ‘당신 아프지마’(송유미) 등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에 음악을 결합했고 이에 이번 공연은 시 노래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김창훈은 18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20년의 세월을 함축했다. 김명순, 나혜숙 같은 근대 여성 시인들부터 윤동주, 이육사, 백석 같은 친숙한 민족시인들을 거쳐 나태주, 정현종, 문태준, 손택수 같은 동시대의 시인까지를 소환했다. 특히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박병두 시인의 사모곡 ‘해남 가는 길’은 김창훈의 헌정곡으로 눈길을 끈다. ‘마른 가지처럼 야윈 어머니/ 그 주름진 손 한 번 변변히 잡아드리지 못하고/고향 떠나던 날 하늘이 대신 진눈깨비로 울어주었네/ 첫 월급 타서 내의 사드린다는 약속 미처 지키지 못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런 상여 옷 한 벌 해드렸네/ 깃털처럼 가벼워진 어머니/ 찬 땅에 누이고 돌아오니/ 하늘이 먼저 아시고/ 흰 이불 덮어주셨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박병두 시인 제공 김창훈의 곡 해석으로 박병두 시인의 ‘해남 가는 길’은 한 편의 시적이고 감동적인 사모곡으로 탄생했다. 박병두 시인은 지난해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년’ 심포지엄과 지난 5월 ‘노벨문학상 수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이어 이번에는 김창훈과 함께 ‘문학과 영화,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훈은 형인 김창완, 동생 고 김창익과 3인조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겼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샌드페블주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산울림의 ‘회상’, ‘독백’, ‘내 마음은 황무지’, ‘산할아버지’ 등 수많은 인기곡을 작곡했다. 김완선의 ‘오늘 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도 그가 만들었다. 그는 또 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란 시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김창훈이 한국의 근현대시 1천편에 곡을 붙인 ‘시노래 1천’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신달자, 나태주, 도종환 등 23명의 시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이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이 밖에 감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산울림의 막내였던 고 김창익의 갑작스런 죽음,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와의 추억, 미국 생활과 한국으로의 귀환 등 인생의 굴곡진 장면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김창훈은 김완선과 함께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김창훈·김완선 2인의 특별기획전인 ‘명성 뒤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표 표현’은 서울 갤러리 마리에서 지난 15일 오픈했다. 오는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17일 오후 6시에는 공식 오픈식을 갖는다.
동양화, 서양화, 도예. 각기 다른 작업을 이어온 세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안양 두나무아트큐브에서 오는 30일까지 선보이는 ‘새해맞이 3인전’을 통해서다. 전시는 접점이 느껴지지 않는 각 장르를 ‘한국적 미감’이라는 주제로 아우른다. 금영보, 이기숙, 한주은 작가가 참여해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금영보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작품의 근간, 동력이 되는 근원적 뿌리를 찾아 오랜 시간 연구했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가장 한국적인 그림인 민화를 바탕으로 꽃과 새, 호랑이 등 한국적 소재를 담은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약과 호랑이’, ‘잡풀의 입장들’ 등 익살과 해학으로 그리는 이의 상상력이나 염원이 중요했던 민화의 특성을 전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기숙, 선묘 풍경, 90x72cm, 2020. 사진=두나무아트큐브 1] 동양화를 그려온 이기숙 작가는 한지를 이용한 ‘선묘풍경’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동굴벽화나 암각화, 분청에 매료돼 한지의 섬유질을 통해 찢겨진 선과 흙, 돌의 질감을 바탕으로 ‘생명 순환의 이야기’를 담은 풍경을 보여준다. 또한 반복적으로 정성스레 쌓아올린 수많은 선(線)을 통해 작가는 시간적 영원을 꿈꾼다. 한주은 작가는 오랜 시간 스웨덴에 머물며 도자 작업을 이어왔다. 말, 나뭇잎, 창문 등 스웨덴의 일상에 한국적 미감을 녹여냈다. [한주은, short hair girl, 48x45x68cm, 2022. 사진=두나무아트큐브 2] 도자기 가장자리를 한옥 처마 끝 막새기와의 형상처럼 둘러 그린 부분은 한국 전통에서 차용한 것이지만, 마치 서양의 레이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가는 이렇듯 동양과 서양의 무늬를 조화롭게 표현해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유럽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전시에서는 오브제를 비롯해 식기와 찻잔, 조명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금영보, 작약과 호랑이, 80.3x80.3cm, 2023. 사진=두나무아트큐브 3] 두나무아트큐브 관계자는 "세 작가의 장르도 화풍도 다르지만, ‘한국적 미감’을 품고 있다는 알맹이는 같다"면서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정서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는 '복수극'의 원조격으로, 탄탄하고 화려하며 소설의 재미와 흥미적 요소에 무게를 실은 작품이다. 올해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이러한 소설을 뮤지컬화하며, '복수'로 가는 과정과 그 끝에 이르러 만난 '용서'와 '화해', '사랑'을 그려냈다. 앞서 다섯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몬테크리스토'는 시작부터 'ALL NEW MONTE'를 표방했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 역시 '새로운 극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뀌었다'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줬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1]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프랑스의 고전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야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곳곳에 현대적인 감각을 쌓아 올렸다. 또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과 서사의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새 넘버의 추가와 무대 연출로 극의 완성도를 확실히 높였다. '몬테크리스토'는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긴 항해를 마치고 프랑스 마르세유로 돌아와 연인 메르세데스와 약혼식을 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데서 시작한다. 그가 바라던 장밋빛 인생은 그를 시기 질투한 몬데고, 당글라스와 정치적 야심을 지닌 빌포트 검사에 의해 뒤틀리고 만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에드몬드는 샤토디라는 외딴 섬의 감옥에 갇히고, 그곳에서 14년을 보낸다. 다행히 그에겐 파리아 신부가 있었다. 감옥에서 우연히 만난 파리아 신부에게서 읽고 쓰고 생각하는 법부터 검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함께 탈옥을 꿈꾸지만, 자신이 이곳에 갇히게 된 이유를 알게 된 후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2]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후 감옥을 탈출하려다 파리아 신부가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는 에드몬드에게 몬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에 대해 알려준 뒤 분노와 복수를 사는 대신 희망을 살라는 말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다. 에드몬드는 가까스로 세상으로 나와 보물을 찾은 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지만, 자신을 감옥에 가두고 모든 것을 앗아간 자들에 대한 복수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들을 파멸시킬 계획을 차례로 실행하며 마침내 그가 맞이한 결말은 진정한 행복이 되지 못했다. '희망'을 말한 파리아 신부의 당부를 또 한번 가슴에 새긴 몬테크리스토 백작. 극은 에드몬드이자 몬테크리스토인 한 인물을 중심으로 개성 짙은 주변 인물들과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며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3]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특히 이 극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일명 '지옥송'으로 불리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은 회전 무대의 묘미를 가장 잘 살린 장면이기도 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된 분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다'는 표현으로 강하게 드러나며, 층층이 나눠진 원형 무대를 마치 지옥도처럼 펼쳐낸다. 이 회전 무대는 각 인물의 심리가 투영되기도 하고, 각자가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밖에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음악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귓가에 맴돌 만큼 매력적이다. '몬테크리스토'는 기쁨과 행복, 분노와 복수, 용서와 화해와 같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감정들이 극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또 그 감정들의 변화가 짧은 시간 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극의 서사 안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순간의 디테일로 납득시켜야 한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둔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어린이상상의숲 신규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새해와 겨울방학을 맞이해 운영되는 이번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요리조리스튜디오(요리 체험) ▶예술놀이터(체험형 전시) ▶공연놀이터(아동극) 등 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3가지이다. 요리조리스튜디오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포근포근파티시엘’은 다음달 25일까지 진행된다. ‘푸른 용의 해’를 기념한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모양 빵 만들기, 눈사람 피자 만들기 등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베이킹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놀이터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체험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름 8~10m의 에어바운스 돔을 설치해 구역별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림자극을 체험할 수 있는 ‘호박나라의 그림자여왕’과 오감으로 즐기는 신체놀이 공연 ‘꼬물꼬물 무엇이 될까?’ 등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놀이터에서는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을 다음달 25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의 유무죄 여부를 어린이 배심원(관객)이 판결로 결정되는 참여형 공연이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들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031-323-6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2024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교향곡부터 바리톤 김종표가 선사하는 한국가곡과 경기민요 소리꾼 송소희의 ‘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또한 해금, 대금, 꽹과리, 북과의 협연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연다. 이후 프랑스 작곡가 폴 뒤카의 교향적 스케르초 ‘마법사의 제자’와 집시들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을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밀양아리랑’을 재해석한 작곡가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가 연주된다. 이어 김종표의 목소리로 한국가곡 ‘뱃노래’와 ‘청산에 살리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송소희는 자신의 대표곡인 ‘사랑, 계절’과 신명나는 ‘아리랑’으로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슈라이벤(본명 백문서)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108 EXTENDED’와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가 용인 안젤리미술관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1관에서 만날 수 있는 ‘108 EXTENDED’와 2관에서 펼쳐지는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는 관람객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초상을 작가만의 관점으로 어떻게 붙잡아낸 뒤 재구성하고 재해석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1] 작가 제공 의인화된 동물인 ‘수인(퍼리·Furry)’들이 판화, 애니메이션, 설치작품, 게임 등 작가의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가가 만든 세계관 속 현대인의 모습과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을 함께 놓고 저울질해 볼 수 있으며, 각자의 내면과 외면을 오갈 때 보이는 모습이나 드러나는 정보와 드러나지 않는 정보의 간극 역시 곁들여 생각해보게 된다. 전시와 연계된 퍼포먼스 역시 13일에 만날 수 있다. 김상현 연출과 이지영 배우로 구성된 라이브 퍼포먼스 팀 ‘AM1257’은 대중에게 생소한 ‘퍼리’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작가의 세계와 동시대의 현실 사이 그 경계를 이야기하는 데 큰 중점을 뒀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2] 작가 제공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전공하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슈라이벤 작가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흥미를 연이은 작업물로 엮어내오고 있다. 문예창작을 향한 관심은 서사를 섬유미술에 녹여내는 로보틱아트로 빚어지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 매체에 대한 탐색도 지속한 만큼,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그로부터 파생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그의 궤적을 이루는 일부가 됐다. 이에 대해 슈라이벤 작가는 “섬유미술, 애니메이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평면회화, 그리고 게임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다양한 매체를 탐험하는 자전적인 요소가 골고루 반영돼 있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3]작가 제공 그의 애니메이션이나 평면 회화를 줄곧 채우는 존재는 바로 ‘수인’들이다. 그렇다면 개, 악어, 호랑이의 형상을 한 인간형 동물들이 과연 어떤 세상에 갇혀 몸부림치고 있을까. 현란한 색의 교차와 배합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시선이 쉽사리 집중될 수 없게 초점이 끊임없이 분산되는 오감 자극의 세계다. 형태가 오롯이 감각된다기보다는 점, 선, 면의 조형성이 먼저 와닿는 오묘한 질감이 배어 있는 곳. 마치 추상화를 흉내낸 것 같으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형태로 자리잡힌 대상들이 계속해서 떠돌고 머무르는 지대인 셈이다. 이에 관해 슈라이벤 작가는 “비재현적으로 보이지만 재현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초점을 둔다. 관객의 시선이 화면 한구석으로 집중되지 못하고 화면 전체로 분산되게 설계해 그림이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 모습.] /수원시립합창단 제공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익숙하게 들어본 클래식 명작들을 모아 선보인다. 작곡가 칼 오르프(Carl Orff)의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며, 바흐 ‘미뉴엣(minuet)’, 슈베르트 ‘송어(Die Forelle)’도 이어진다. 또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유선방송 네트워크를 조작해 형무소 사람들에게 들려줬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저녁 산들 바람이 부드럽게(Sull‘aria...Che Soave Zeffiretto)’ 등도 울려 퍼진다.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 포스터. 2]/수원시립합창단 제공 특히 콘서트 스토리텔러 하지영과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맛깔나는 해설이 더해져 공연장을 다채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재호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와 함께 수원시립합창단의 생생한 라이브는 대한민국 대표 엘렉톤 스페셜리스트 한윤미의 연주와 어우러져 무대를 웅장하게 만든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 확인 및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에 연락하거나,수원시립합창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안산시립국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신년음악회는 2024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청룡의 힘찬 기운을 전달하고 한 해의 시작을 함께하고자 다양하고 풍성한 무대로 준비했다. 국악 관현악과 더불어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류지광, B-boy,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협연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안산시립국악단이 오는 1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안산시청 안산시립국악단이 오는 1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안산시청 공연은 임교민 부지휘자가 작곡한 ‘세계를 향한 메아리’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이어 임 부지휘자가 작곡한 ‘옥순봉도’를 초연한다. 이민근 시장은 "2024년 새해를 여는 시립국악단의 기획연주회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청룡’처럼 힘찬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R석 1만2천 원, S석 1만 원이며, 티켓 예매 및 공연 안내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및 안산시립국악단에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는 도내 예술단체 6곳이 국내외 유수의 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공연장상주단체 지원사업’을 추진, 도내 공연예술단체가 공공 공연장과 협약을 맺어 상주하도록 해 우수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총 15개 단체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16곳 공공 공연장에서 총 62개 작품의 공연을 선보였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공연장상주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의 안대천 대표는 국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행사인 2023 KBS 국악대상에서 ‘연희상’을, ‘입과손스튜디오’는 ‘단체상’을 각각 수상해 국악대상 총 9개 부문 중 2개 부문의 수상을 재단이 육성한 예술단체가 수상했다. 또 ‘브러쉬씨어터’는 2023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연극제에서 ‘최고 작품상’, 아크로리아랩 예술X기술 융합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최우수상’과 2023 예술경영대상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그림자놀이극 ‘길동무 북두칠성’으로 제2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작품상, 무대미술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극발전소 301’은 작품 ‘전장의 시’로 2023 공주 고마나루 국제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작품 ‘밀정리스트’로 전남전국연극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을 휩쓸었다.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Edge of Angle’ 작품으로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회장상’과 제1회 서울예술상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주홍미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앞으로도 보석 같은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지원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중견 미술작가들의 창작 그룹 '인사동사람들'은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류함으로써 충실한 작가의 삶을 펼치려는 실천적 활동을 하는 단체로 25년 전부터 진행 되었다. 확장성을 극대화 하고자 2020년 7월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로 정식 출범하고 미술인들의 권익신장과 회원전, 기획전, 국제교류전, 국제아트페스티벌을 매년 진행하여 회원들의 창작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새해 첫 번째 전시로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2024년 1월 10일(수) ~ 1월 16일(화)까지 실시 중에 있다. [포스터] 18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서예, 캘리그라피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출품되어 올해의 한국미술 창작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주최하고,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소속 작가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최신작 위주로 전시하여 독창성을 감상하는 기회를 준다.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 축사] 새해 미술작품으로 감상자들이 힐링과 긍정적 에너지를 얻기를 바라고 있으며, 작가와 관람객이 작품을 중심으로 감성을 나누는 전시의 기본적 성격을 최우선하는 작가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었다.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 - 참여작가 단체사진] 전시 작품으로는 꽃병 가득 화사하게 핀 꽃들의 조합이 인생의 정점을 이야기하듯 정감 넘치는 "사는 이야기 - 화양연화"의 (사)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의 작품을 시작으로 달빛에 비친 푸른 소나무의 형체를 수묵채색으로 신비스럽게 표현한 강금복 작가의 "달-꿈", 강하고 역동적인 말 그림이 인상 깊은 "비상-미지로의 여행" 작품을 선보인 문소정 작가의 작품성이 돋보인다.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1] 한지수묵담채로 부엉이 한 쌍의 정다운 느낌을 만든 박남정 작가의 "인생연가, 노란 꽃잎과 나비의 비상으로 희망을 전하는 박미숙 작가의 "Message-소망", 금빛 달항아리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조춘제 작가의 "선물", 화면 가득한 화려한 채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주은영 작가의 "voyage-손짓" 작품 등 수 백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2]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을 기획한 김용모 이사장은 "문화예술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전 세계인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로써 감동과 기쁨을 전달하여 삶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3] 또한 많은 작가들의 창작열과 예술정신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미술의 현재를 체험하며 발전적으로 우리 미술의 흐름이 연결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4] (사)국제현대예술협회는 앞으로도 작가들의 활동을 돕는 미술 전시 개최로 개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풍요로운 한국미술이 될 수 있도록 신진작가의 발굴도 적극 추진할 계획에 있다. [2024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5]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인평 대군 치제문비’는 인평 대군(1622∼1658) 제사 때 쓰인 치제문을 새긴 비이다. ‘치제문’이란 공적이 뚜렷한 인물의 제사 때 왕이 신하를 보내 제사를 지내주면서 내려준 제문이다. 인평대군은 인조의 제3왕자이며 효종의 동생이다. 묘역에는 효종·숙종과 영조·정조·순조의 어제어필 치제문을 각각 새긴 2기의 치제문비가 있다. [인평대군치제문비 (자료 포천시)] 하나는 1724년(경종 4)에 세운 것으로 앞면에는 효종이 지은 치제문을 효종 어찰(御札; 왕의 편지)에서 글씨를 따와 글에 맞춰 집자(集字)해 새겼고 뒷면에는 숙종이 친히 짓고 쓴 치제문을 새겼다. 건립 전후 과정을 인평대군 손자인 양원군(陽原君) 이환(李煥)이 별도의 글을 지어 밝혔으며 전액(篆額; 전서체로 비석의 이름을 새긴 부분)은 서평군(西平君) 이요(李橈)가 썼다. 다른 하나는 1792년(정조 16)에 세운 것으로, 앞면 상단에 영조, 중단에 정조, 하단에 순조의 치제문을 각각 새겼다. 모두 친필이다. 영조와 정조의 치제문은 치제문비 건립 당시에 새겼고 순조 치제문은 나중에 새긴 것이다. 인평대군 치제문비는 조선시대 다섯 임금의 글과 글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비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