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작가] 30여 년간 전통 수묵과 문인화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문인화의 정신세계에서 높은 기상과 품격을 중요시하며 예술성 뛰어난 작품을 제작하는 소정 이승희 작가는 오는 2025년 6월 11일(수) ~ 6월 16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4F 부산갤러리에서 "자연에 기대어, 나를 찾다. 화합(和合)과 경계(警戒)" 개인전을 진행한다. [포스터] 유교사회에서는 어떠한 고난과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이 꽃을 피우는 사군자와 문인화가 선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승희 작가는 문인화를 통해 변함없는 신념과 굽히지 않는 마음을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고아하고 탈속한 경지를 추구하고자 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자연을 통한 내면의 성찰과 화합(和合) 그리고 경계(警戒)‘라는 시대적 가치를 탐구한다. [50x185 팔군자 파초 2024. 1] 전시는 ‘자연에 기대어’와 ‘나를 찾다’라는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자연에 기대어’ 섹션에서는 팔군자(소나무, 매화, 난초, 연, 파초, 포도, 국화, 대나무)를 소재로 한 수묵 작품을 통해 자연을 관찰하며 사계절의 변화와 순환을 수용하는 태도를 담고 있다. 특히 대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 앙죽(봄), 수죽(여름), 풍죽(가을), 설죽(겨울)은 사계절의 순환을 통해 자연의 흐름을 보여주며 그 안에 내재된 삶의 이치를 묻는 작업이다. [기다림 135x50 2025. 2.] '나를 찾다' 섹션은 '화합(和合)'과 '경계(警戒)'라는 두 개의 주제로 전시가 구성된다. 첫 번째,‘화합’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실향민이었던 친정엄마를 그리는 작가의 개인사와 시대의 기억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작가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색채 대비와 조화를 통해 ‘화합’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대나무四季 겨울 (설죽) 70x200 2025. 3] 두 번째, ‘경계’ 시리즈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쉽게 간과될 수 있는 인간의 과욕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일필로 친 금니 대나무에 먹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찬란하던 금빛이 점차 흐려지는 변화를 시각화함으로써 ‘경계’의 개념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수신제가. 70x135. 금니. 2018. 4] 개인전을 실시하는 소정 이승희 작가는 "작품은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합이라는 하나의 흐름 속에서 공존과 연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나를 찾고, 다름 속에서 화합을 꿈꾸는 여정이 이번 전시의 핵심으로 먹의 깊은 울림과 대비되는 색의 어우러짐을 통해 이해와 타협의 가능성과 희망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풍요 70x68 2025. 5]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예술기획 전공) 출신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이사, (사)한국문인화협회 이사, (사)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 문인화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화합 20240621 50x135 수묵담채 2024. 6]
구미문화재단(대표이사 이한석)은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전시를 개최한다. ‘낭만 잇-는 거리로’란 주제로 운영되는 본 사업을 통해 일상 속 열린 공간에서의 공연 및 전시로 문화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이 스며드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올해 연말까지 기획된 총 3회의 전시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6월 11일(수)부터 8월 10일(일)까지 구미영상미디어센터(구미시 산책길 75)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1. 영상미디어센터 전경1] 구미영상미디어센터는 경북 최초의 영상미디어센터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미디어교육과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해당 센터는 구미역에서 금오천,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금오로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5년 4월부터 구미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사진2. 리우-가야2020 Computer parts+ Monitors+ Led조명 120X100X350cm]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야외전시에 적합한 조형적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해당 센터의 운영 목적과 부합되는 미디어적 요소가 혼합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3. 리우-GAYA,computer parts+digital animation,150X80X250cm3] 이러한 취지로 구미문화재단에서는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의 첫 참여작가로 믹스 미디어 아티스트인 리우(LEEWOO)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는 가상 세계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탐구하고 상상력을 더해 컴퓨터 부품으로 인체와 같은 형태를 재구성한다. 미래의 과학기술과 과거의 신화가 결합된 그의 작업은 인류의 욕망과 기술문명의 충돌 등 생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진4. 리우-RED CAT, Computer part_s+Digital animation,h180cm 4]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전시 개최를 통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서 구미영상미디어센터의 가치와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자세한 정보는 구미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cf.or.kr) 또는 지역문화팀(☎ 054-441-742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지점을 시민 가까이 끌어오는 시도이다.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 예술과 문화가 머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문의 구미문화재단 지역문화팀 정다영 주임 ☎ 054-441-7427
[용인문화재단,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개최] 용인문화재단은 다음달 30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김광석 다시부르기’콘서트 를 개최한다. 이번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는 ‘영원한 가객’으로 불리는 故 김광석의 노래를 5명의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하며 김광석 노래에 얽혀있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맑고 깨끗한 미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포크 음악 붐을 일으킨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1990년대 젊은이들의 꿈과 일상을 대변하는 소박한 서정미로 큰 사랑을 받은 동물원, 대한민국 대표 감성 포크 듀오 유리 상자, ‘너를 사랑해’, ‘사랑의 서약’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한동준, 만능 엔터테이너 서정적이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알리 등 화려한 출연진이 나선다. 콘서트 출연한 5팀의 가수들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거리에서’, ‘그날들’ 등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평범한 우리의 삶 속에 위로와 응원으로 뿌리내린 故 김광석의 명곡들을 선보인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4만 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용인문화재단 CS센터(031-260-3355)로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강명호 경기도자박물관 관장이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은 20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은 경기도자박물관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정규 교과와 연계해 지역 문화유산과 조선시대 왕실 도자문화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광주 도곡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향후 경기도 내 문화취약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백두산 흑요석으로 제작한 석기가 출토된 ‘삼리 구석기 유적’ ▲빗살무늬토기를 만들어 사용하던 ‘신대리 신석기 유적’ ▲1600년 전의 ‘백제시대 마을유적’ ▲조선시대 왕실용 최고급 백자를 생산하던 ‘가마터 유적’ 등 경기도 광주 지역 문화유산과 초등학교 교과의 역사, 인문, 지리, 인물 등이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설명회에는 황영극 도곡초등학교 교장, 강명호 경기도자박물관 관장을 비롯해 학교 교육 공동체 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황영극 도곡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시범 운영 참여를 통해 학교 교육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져 학생들의 풍부한 감성을 깨우고 자긍심을 키워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향후 광주시 내 모든 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박물관이 조사·연구한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문지리 자료를 토대로 어린이들이 우리 고장의 특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교육을 적극 개발하고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정월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달을 맞이하며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던 민족의 큰 명절 중 하나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다양한 세시풍속 담은 체험과 공연이 개최되었으며,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무형문화재 ‘강화용두레질소리’에선 도호부관아 곳곳을 돌며 지신밟기를 진행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꽃맞이굿’에서 새해맞이 고사를 올리며 액운을 막고 가정마다 복이 깃들기를 기원했다. ‘휘모리잡가’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나와 신명나는 민요 공연을 펼쳐 한 해의 힘찬 출발을 기원했다.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린 ‘2024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에 참가한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내빈들이 공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도호부관아 곳곳에선 다양한 정월 세시풍속 체험도 펼쳐졌다. 소원지 달기, 액막이 연날리기와 세화ㆍ입춘첩 만들기, 한 해의 운을 점쳐보는 윷점과 윷놀이, 겨울철 대표적인 놀이인 팽이치기도 즐겼다.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바라며 견과류를 부숴 먹던 부럼깨기 체험과 약밥, 오곡밥 같은 정월 절기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그 밖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활쏘기,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실력을 겨뤘으며, 청룡의 해를 맞아 청룡 인형이 인천도호부관아 곳곳을 다니며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운영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었는데, 시민들은 ‘궁시장-꿩 깃털 따기’, ‘단소장-단소 만들기’, ‘대금장-소금 만들기’ 등을 하며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에 대해서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린 ‘2024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에 참가한 학생들이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서 매달고 있다 2] 행사의 마지막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강강술래가 펼쳐졌다. 다함께 손을 잡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마당을 돌면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가천문화재단은 올 한해 인천도호부관아에서 다양한 테마의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달빛음악회(6월), 추석 민속문화 체험마당(9월), 인천도호부관아 전통문화 대축제(10월) 등 축제와 더불어 관아 문화 체험프로그램, 차문화 교육프로그램, 인천도호부사 체험, 추억 남기기 등 주중ㆍ주말 체험도 운영해 인천도호부관아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포스터. 용인문화재단 제공] 용인문화재단은 오늘 3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이금희와 함께하는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금희와 함께하는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는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의 상설 공연으로 ‘소통의 아이콘’ 이금희 아나운서의 소통과 인간관계에 대한 강연과 클래식 연주를 결합한 콘서트다. 3월 16일 진행 예정인 첫 공연은 ‘이야기가 있으면 당신은 용인 사람’을 주제로 용인의 역사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봄’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과 용인의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사극 드라마와 영화 OST를 클래식 악기와 국악기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에게 들려준다. 5월 18일에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한마디 말로 우리는’을 주제로 말과 인간관계를, 9월 21일 세 번째 공연은 ‘더불어 살며 서로 헤아리며’를 주제로 행복한 삶의 기본 조건인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이와 관련된 고민을 들여다본다. 마지막 공연은 11월 23일에 ‘늦가을의 영화 음악’을 주제로 인생의 가을인 중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쇼펜하우어와 주역의 관점으로 전개하고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 OST와 대중음악을 함께 곁들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티켓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문화재단의 문화도시 수원에서 주관하는 인문·문화 행사가 올해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플랜테리어·그림책·신진 작가 등 트렌드에 발맞춘 소재를 활용한 풍부한 프로그램이 1년 내내 펼쳐지면서 2030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도 기대된다.봄의 한가운데인 오는 5월 개최하는‘수목원에서 펼쳐지는 문화도시 시민축제’는 올해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문화도시 콘텐츠다. 수목원을 축제 장소로 만들어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플렌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를 합친 말로, 식물을 활용한 공간 꾸미기)를 접목해 도심 속 수목원에서 전시·공연·체험 등을 펼친다. 장안구의 일월수목원과 영통구의 영흥수목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도시 수원에서 진행한 ‘2023 인문도시 시민축제 인문도시포럼’ 행사 모습.1] /수원문화재단 제공 작품성 높은 그림책을 활용한 북 페스티벌‘보그보그(보고 싶은 그림책,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는 오는 9월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 때 열리는 행사다. 그림책 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예술 작품과 무대를 감상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아트마켓을 표방한다. 기획전시는 물론, 그림책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마켓·작가의 굿즈를 판매하는 플리마켓·공연 등이 마련됐다. 특히 아동용 그림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일러스트 작품까지 두루 선보이면서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지난해 진행한 ‘수문장 아트페어’의 모습. 2]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미술품 장터도 지난해에 이어 찾아온다. 오는 10월 수원 롯데몰에서 열리는‘수문장(수원형 문화직거래 장터) 아트페어’는 수원 청년작가의 작품을 둘러보면서 작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로컬문화콘텐츠 직거래 장터’다. 창작자와 소비자가 지역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문화의 장을 형성하면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광교 호수공원·복합문화공간 111CM·지혜샘어린이도서관 등 생활권역별로 나눈 주요 장소에서 열리는 ‘같이공간’ 프로그램과 수원 내 85개 공방·작은 책방 등과 연계한 ‘동행공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도시 수원에서 펼친 ‘2023 동행공간’ 프로그램 진행 모습. ‘동행공간’은 지역민들이 예술·인문을 토대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 3]/수원문화재단 제공 한편,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문화를 가깝게 접하는 올해 사업들은 지난해 진행된 연구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획됐다.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한 항목은 축제·문화·플리마켓으로, 28.7%를 나타냈다. 이어서 국·내외 유명공연, 전시회 유치가 20.1%로 2위를 차지했다. 이형복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센터장은 “수원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올해는 3년 차로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더욱 발전시켰다”며 “문화도시 사업이 생소한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축제를 열고, 일상 속 문화예술 공간인 ‘동행공간’을 개선해 수원 시민의 수요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서울예대 극예술연구회 45주년 연극 ‘선인’ 포스터. ]사진=서울예대 서울예술대학교는 극예술연구회의 45주년 기념 제83회 동계 워크숍 연극 ‘선인’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총 4회차에 걸쳐 공연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예대 극예술연구회는 1980년 창립 이후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한 서울예대 1대 연극 동아리로, ‘동랑 유치진’선생 외 초창기 연극인들이 주축을 이뤘던 단체 ‘극예술연구회’의 뜻을 이어받아 사실주의 극을 바탕으로 극예술을 연구하며 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서울예대 재학생이 모여 있으며, 현재는 전통적인 사실주의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실험극, 창작극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극예술연구회 출신 동문으로는 박희순, 정해균, 정성호, 임원희, 이동휘, 금새록, 조병규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극 ‘선인’은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을 각색한 작품이다. 서울예대 극예술연구회의 연극 ‘선인’은 원작의 텍스트를 기반 삼아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표현한다. 연극 ‘선인’의 연출을 맡은 43기 남주현 씨는 "이번 공연은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라며 "연극 ‘선인’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관객에게 스스로를 반문할 수 있는 사유의 시간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예대 극예술연구회의 45주년 기념 제83회 동계공연 연극 ‘선인’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전석 1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한국서정문인협회 총회 및 신인문학상 시상식 개최] 한국서정문인협회는 최근 서울 종로 3가 한일옥에서 총회 및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총회에선 박종문 이사장의 축사와 김학규 회장(소설가)의 인사말에 이어 대상과 신인문학상 시상이 이어졌다. 수상자는 ▲향원문학 대상, 박영길 수필가(전 동국대 법대 대학원장) ▲작가 대상, 류선모 평론가(전 경기대 인문대학장) ▲신인문학상, 안재영 수필가 외 13명이다. 김학규 한국서정문인협회장은 “서정문인들이 함께 하는 이 자리가 한국서정문학이 더욱 발전해 세계로 향하는 K-문학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개는 뼈다귀를 훔쳤다’ 전시장 전경 1] 경기문화재단은 ‘예비예술인 창작시연 공간지원사업’으로 올해 ‘2기적팩토리’의 전시를 선정,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 전시실A에서 ‘개는 뼈다귀를 훔쳤다’ 전시를 열고 있다. 예비예술인 창작시연 공간지원사업은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해당 콘텐츠를 전시할 공간이 없는 경기도내 예비 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경기상상캠퍼스의 장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학에서 문화예술 관련 전공을 했지만, 학교 선생님 등 다른 직업활동을 하다가 다시 예술활동을 이어가는 작가 10명의 작품 61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이솝우화 ‘욕심 많은 개’의 이야기를 통해 기획됐다. 욕심을 부려 뼈다귀를 놓친 개의 행동을 해석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에 대한 인식이 단편적이고 국한됐음을 알려준다. [최영귀 作 ‘A deer’. 경기문화재단 제공 2] 최영귀 작가는 사별한 남편의 옷가지, 벨트 등의 유품을 오브제로 사용한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사냥을 즐겼던 남편의 옷을 사냥터 여기저기에 걸어 그리움을 표현한 ‘Woods’, 최 작가의 뒷모습에 남편이 사냥한 동물의 뿔을 오브제 한 ‘A deer’ 등이다. 작가는 흘러가는 과거의 시간, 변형되는 사랑과 기억 속 작가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한희준 작가는 ‘Plastic’ 등 찌그러진 플라스틱을 활용한 작품들을 내걸었다. 언뜻 보면 각종 물병·음료수병을 스케치한 그림 같지만, 찢기고 뜯긴 플라스틱을 촬영한 사진이다. 그는 편리함을 가져온 동시에 재앙을 가져다 준 물질로 플라스틱의 속성을 부각했다. 특히 플라스틱을 촬영한 뒤 프린트 해 감광액과 인화지를 만들고, 색을 입히고 덜어내는 과정을 거치는 ‘검 바이크로메이트(Gum Bichromate)’ 기법을 활용했다. [조정호 作 ‘THE MOMENT’.] 이미경 작가는 사진과 트라우마의 접점을 영민하게 활용했다. 이 작가는 설치 작품 ‘기억 보자기’를 통해 어머니에게 닥쳤던 큰 사고를 직면한 뒤 자신에게 남은 트라우마를 중첩시켰다. 오랫동안 모아둔 어머니의 사진을 얇은 천에 인화해 보자기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조정호 작가는 소리와주파수가 일으킨 파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THE MOMENT’를 선보였다. 작품은 눈, 비, 바람, 번개 등 자연 현상을 모티브로 해 영상을 재구성하고, 소리의 파편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레이저빔을 합성해 평면적인 스크린을 입체 공간으로 확장함으로써 시각 효과를 넘은 공감각적인 체험을 가능케 했다. 전시에선 이 외에도 김희곤, 류엘리, 이인화, 이혜정, 정현주, 한영숙 작가의 설치미술, 사진, 팝아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미경 ‘2기적팩토리’ 대표는 “작가들이 오랜 기간 작품활동을 하지 않다가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되면서 마련된 전시라 큰 의미가 있다”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남들과 다른 시선, 다양하게 생각하는 사고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한민국 성곽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사진인들로 구성된 한국성곽사진가회(KFPA, 회장· 김학현)의 세번째 회원전 ‘역사와 투혼이 머무는 곳’이 다음달 수원에서 개최된다. 오는 3월4일부터 9일까지 수원 노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10명의 회원(고염옥·김영식·김학현·박병대·신현구·오상철·오석길·임승수·정해광·천명철)과 이주하·조성근 초대작가 등의 작품 26점이 선보인다. [신현구 작품 ‘산성의밤’(충북 제천 덕주산성). /KFPA 제공 1] 일찍이 조선시대 학자 양성지는 ‘조선은 성곽의 나라’라고 규정한 바 있듯이, 한국의 성곽은 숫자와 기능, 그리고 미학적 측면에서 탁월함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성곽사진가회(KFPA)는 이같이 자랑스런 우리 성곽을 미학적 관점에서 표현, 세계 속에 또 하나의 한류 아이콘을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10여 년간 전국의 성곽을 돌며 앵글에 담고 있다. [오상철 작 ‘천하를 호령하다’(경남 함양 황석산성). /KFPA 제공] 현재 1천800여 개가 넘는 한국의 성곽 중 500여 곳 이상을 촬영했고 전시와 강연, 관련자료 등을 데이터베이스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한국성곽사진가회는 명실상부 한국의 성곽을 붙잡고 씨름하는 한국 최고, 유일의 성곽사진단체이다. [정해광 작 ‘포격을 이겨낸 늠름한 동장대’(경기 광주 남한산성). /KFPA 제공] 지난해 서울 북창동에서 디지털 미디어 방식으로 열렸던 성곽 사진전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주 남한산성부터 충북 제천 덕주산성, 경남 항양 황석산성 등 앵글에 담긴 다양한 한국 성곽을 선보이며 잘 알려지지 않은 왜성과 제주도성곽 특별 코너전도 함께 열린다. [한국성곽사진가회(KFPA)의 세 번째 회원전 ‘역사와 투혼이 머무는 곳’이 오는 3월4~9일 수원 노송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사진전 포스터. /KFPA 제공] 개막식은 오는 3월5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만남’은 7일 오후 3시에 각각 진행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과정 공유작으로 선정돼 처음 관객을 만난 후, 지난해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열린 공모 선정을 거쳐 올해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까지의 단계를 밟아 온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3월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동성혼인 입양가족’의 이야기로 2000년생 재은과 윤경이 단짝 친구로 만나 연인으로, 부부로, 딸 재윤과 함께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한 세기의 시간 여정을 그려 나간다. 세 사람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퀴어 여성의 생애사를 백여 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표현한 이 극은 명백한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사랑으로 명명되지 못한 현실에 대해 들여다보고 고민할 기회를 준다.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포스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이래은 연출가와 도은 작가가 함께 물결치는 삶 속에서도 서로의 곁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백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며, 이래은 연출은 “만남과 이별,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등 극과 극의 순간들이 비선형적으로 겹치고 이어지는 퀴어의 시간성과 시간의 퀴어성을 무대에 담아내려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윤경 역에는 김시영·백소정이, 정재은 역에는 김효진·경지은이 더블 캐스팅 됐으며, 딸 최재윤 역에는 박은호가 출연한다.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레이트 코멧 포스터/ (주)쇼노트 제공] ■혁신적인 구성으로 재탄생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3월 재연으로 돌아온다.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혁신적인 뮤지컬로 손꼽히는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주목받는 작곡가이자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그레이트 코멧’은 기존에 위치한 객석 공간에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 위에 객석을 두는 등 무대와 객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공연의 생생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며, 한국 프로덕션은 유니버셜 아트센터의 붉은 인테리어를 활용해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을 화려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도 허물었다. 작품은 연주 앙상블 ‘로빙 뮤지션’은 물론, 주인공 피에르를 비롯해 대부분의 배우들이 연기와 악기 연주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또 음악 장르에 제약을 두지 않은 만큼 팝·일렉트로닉·클래식·록·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다. 재연에는 초연에 함께 했던 김동연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창작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는 ‘피에르’ 역에는 하도권·케이윌·김주택이 캐스팅 됐으며,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나타샤’ 역에는 이지수·유연정·박수빈이 함께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고은성·정택운·셔누가 연기한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3월 26일 개막.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