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6℃
7℃
5℃
8℃
6℃
5℃
7℃
7℃
8℃
0℃
8℃
8℃
6℃
8℃
7℃
4℃
3℃
8℃
6℃
7℃
12℃
7℃
7℃
6℃
6℃
[고재봉 작가] 소나무의 구부러지고 휘어진 아름다운 형상을 한지에 생동감 넘치게 그려 나무 본연의 모습을 회화적 조형성으로 재해석시킨 작품으로 고재봉 작가는 오는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3일(월)까지 서울 삼청각 취한당에서 '천년의 향기 소나무展'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우리 민족이 사랑하는 소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절개의 상징이 되어 전통 한국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포스터] 소나무를 단순히 그리는 대상이 아닌 상징적인 존재이자 경이로운 가치로 생각하여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작품 속 소나무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삶과 철학이 투영된 존재로 해석하여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느껴진다. 자유로운 형태와 먹의 농도를 통해 강렬함을 표현하며, 교차되는 길고 짧은 선들이 사실감 넘치는 솔잎의 생명력을 만들어냈다. [고재봉作1] 웅장한 구도의 소나무는 오랜 세월 바람과 비를 견뎌낸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의연함을 지켜내는 소나무의 속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소나무가 보여주는 고독하고도 강인한 모습이 인간의 삶과 닮아있음을 표현하며 시간의 흐름과 인생 여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고재봉作2] 또한 소나무 그림으로 관람객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고,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공감의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의 섬세한 솔잎 묘사와 나무껍질의 질감이 입체감 있게 구현되어 생생한 사실감이 매력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고재봉作3] 번져오는 색채는 소나무 가지의 단단한 힘을 더하며, 풍성한 솔잎들은 소나무 특유의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자유롭게 뻗은 나무의 형상을 예술로 풀어내고, 한지 바탕의 흰색과 푸른 솔잎의 대비는 주제를 확대 부각시켜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고재봉作4] '천년의 향기 소나무展'을 실시하는 고재봉 작가는 "소나무의 매력을 회화적으로 구현하는 창작의 시간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순간들의 연작으로 나무의 좋은 의미들이 감상자들에게 잘 전달되어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독특한 소나무 작품 세계를 통해 (사)한국미술협회 문인화 초대작가 및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 매정 민경찬 선생에게 사사하여 수묵화의 동양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산울림의 베이시스트 김창훈이 오는 11월15일 오후 5시 서울 거암 아트홀에서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단독 공연을 갖는다. 김창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여년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15년 귀국해 시에 노래를 붙이는 작곡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5년간 그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시노래’는 1천곡에 달한다. 김창훈은 이번 공연에서 1천곡 중 25곡을 엄선해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김창훈은 ‘해남 가는 길’(박병두 시인, 수원영화인협회장·인송문학촌장), ‘방문객’(정현종),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 ‘당신 아프지마’(송유미) 등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에 음악을 결합했고 이에 이번 공연은 시 노래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김창훈은 18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20년의 세월을 함축했다. 김명순, 나혜숙 같은 근대 여성 시인들부터 윤동주, 이육사, 백석 같은 친숙한 민족시인들을 거쳐 나태주, 정현종, 문태준, 손택수 같은 동시대의 시인까지를 소환했다. 특히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박병두 시인의 사모곡 ‘해남 가는 길’은 김창훈의 헌정곡으로 눈길을 끈다. ‘마른 가지처럼 야윈 어머니/ 그 주름진 손 한 번 변변히 잡아드리지 못하고/고향 떠나던 날 하늘이 대신 진눈깨비로 울어주었네/ 첫 월급 타서 내의 사드린다는 약속 미처 지키지 못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런 상여 옷 한 벌 해드렸네/ 깃털처럼 가벼워진 어머니/ 찬 땅에 누이고 돌아오니/ 하늘이 먼저 아시고/ 흰 이불 덮어주셨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박병두 시인 제공 김창훈의 곡 해석으로 박병두 시인의 ‘해남 가는 길’은 한 편의 시적이고 감동적인 사모곡으로 탄생했다. 박병두 시인은 지난해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년’ 심포지엄과 지난 5월 ‘노벨문학상 수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이어 이번에는 김창훈과 함께 ‘문학과 영화,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훈은 형인 김창완, 동생 고 김창익과 3인조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겼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샌드페블주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산울림의 ‘회상’, ‘독백’, ‘내 마음은 황무지’, ‘산할아버지’ 등 수많은 인기곡을 작곡했다. 김완선의 ‘오늘 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도 그가 만들었다. 그는 또 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란 시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김창훈이 한국의 근현대시 1천편에 곡을 붙인 ‘시노래 1천’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신달자, 나태주, 도종환 등 23명의 시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이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이 밖에 감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산울림의 막내였던 고 김창익의 갑작스런 죽음,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와의 추억, 미국 생활과 한국으로의 귀환 등 인생의 굴곡진 장면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김창훈은 김완선과 함께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김창훈·김완선 2인의 특별기획전인 ‘명성 뒤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표 표현’은 서울 갤러리 마리에서 지난 15일 오픈했다. 오는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17일 오후 6시에는 공식 오픈식을 갖는다.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2025 전통문화유산 한마당 풍류’를 개최한다. /이천문화재단 제공 재)이천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2025 전통문화유산 한마당 풍류’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풍류’는 이천을 비롯한 국내외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여름 대표 축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체험 ▲무형유산 시연 ▲국내외 공연 등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목조각, 물레, 새참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이 마련되며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연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 명장이자 경기도 무형유산 사기장인 서광수가 백자 달항아리 제작 과정을 선보이며 전통 도자기의 깊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부문에서는 국내 유수의 전통연희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 황해도대동굿보존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남사당놀이보존회, 이끌림연희창작소 등이 출연하며, 일본 고카시의 전통 북 연주팀 ‘수이료북’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일본 공연단 초청은 2024년 고카시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한 교류의 연장선으로, 한·일 간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풍류’는 202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리며 무형유산을 지역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왔다. 올해 역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서숙양 작가] 캔버스 중심을 시작으로 사방에 뻗어나가는 강한 빛의 속도 그리고 눈부시도록 찬란한 빛의 밝음을 순수한 물질 24K 순금으로 새겨 넣어 생명의 근원에 근접시킨다. 진지한 현재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을 이미지로 만들었고, 가지런히 뻗어나가는 빛의 결을 따라 행복을 찾으려는 순수한 마음도 녹여 내었다. [포스터] 서숙양 작가는 삶의 위로를 원하는 간절함이 담긴 선한 메시지의 작품으로 오는 9월 7일(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어바웃 프로젝트라운지에서 "Flow of light" 타이틀로 특별 초대전을 진행 중에 있다. [서숙양 작가 _빛의 흐름展_1] 빛은 존재의 근원이며, 영혼의 확장 그리고 삶을 향한 축복의 메시지다. 이번 특별전은 오랜 시간 탐구해온 빛과 존재의 고귀함에 대한 회화적 응답으로 화면 위에서 퍼져 나가는 빛의 에너지를 통해 삶의 본질을 조명 한다. 성경 속 "빛이 있으라"는 구절은 작업에 깊은 영감을 주었고, 작가는 그 문장을 가장 순수하고 강렬한 방식으로 표현 했다. [서숙양 작가 _빛의 흐름展_2] 작품은 아크릴 물감을 한 방울씩 쌓고 그 위에 24K 순금 금박을 덧입히는 오랜 시간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작가는 이 물성과 색의 충돌 속에서 빛의 응축된 에너지를 만들고 마침내 가장 고귀한 물성인 순금을 통해 생명의 빛, 희망의 빛을 시각화 한다. 금박을 입히는 과정을 거쳐 염원하던 희망의 곁가지들이 하나씩 완성되는 작업의 수행은 행복 충만의 시간이 된다. [서숙양 작가 _빛의 흐름展_3] 비움의 실천, 욕심내지 않는 삶, 주워진 삶에 대한 충실함,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자하는 이타적인 삶 등 평소 지닌 생각과 품성을 예술 작품으로 구현하여 사람들과 대화한다. 작품은 자신을 대변하는 인격체가 되기도 하고, 진실 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잠재된 의식의 표출일 수 있다. [Flow of light 1] 또한 노란빛의 선명한 색은 내제된 정체성을 용기 있게 외부로 분출하고 발산하여 간구하는 자신의 삶 방식을 보여 준다. [Flow of light 2] "빛의 흐름"을 생명의 흐름으로 표현한 작품을 가지고 전시를 실시 중인 서숙양 작가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구성된 빛의 꿈틀거림이 단순한 표면적 표현의 즐김이 아닌 삶의 위로 혹은 자신감을 갖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순금의 따뜻하고 강열한 느낌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기회로 만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Flow of light 3]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출신으로 그림 속 금빛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온화한 감성의 창작품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정덕원 작가]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고즈넉한 감성을 심어 힐링 포인트를 만들었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듯 빛으로 반사되어 밝혀진 자연의 일부는 잔잔하고 고요하여 휴식을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 [포스터] 주변 풍경을 빛에 음영에 따라 눈부시게 반짝이는 숲으로 만들어 사실적이면서 묘한 신비스러운 느낌까지 결합되어 마음의 평온을 주는 작품으로 정덕원 작가는 오는 8월 30일(토)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의 Pal Gallery에서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 1] 우리는 수많은 풍경을 스쳐 지나가지만 그중 어떤 장면이나 풍경 앞에서는 눈길이 오래 머문다. 그 순간은 단순한 시각적 인상이 아니라 내면 깊숙한 기억과 감정을 흔드는 파동이다. 작가는 그 파동을 화폭 위에 붙잡는 행위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 2] 빛의 향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노을속의 산새 등 평범한 장면들이 화면에 옮겨질 때 관람자는 또 다른 시선으로 자신과 마주한다. 시선이 머무는 자리 그곳에는 결국 화가의 마음이 있고 또한 당신의 마음도 머물 수 있다. 그것이 그리움이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 3] 시선은 단순히 보는 행위가 아니다. 시선은 마음의 방향이며 존재가 잠시 정박하는 자리다. 우리가 어떤 장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눈길을 오래 두는 것은 그 풍경 속에 우리 내면의 편린이 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선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는 결국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展4] 자연의 빛, 시간의 그림자, 바람의 흔적 혹은 한 인물의 표정이나 뒷모습속에서 나는 나를 발견한다. 이 머묾은 순간이지만 그림으로 옮겨질 때 그것은 지속성을 얻는다. 화폭은 기억을 붙잡는 그릇이며 그 위에 머무는 시선은 더 이상 흩어지지 않는다. 또한 시선의 머묾은 단지 화가의 것이 아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展5] 작품 앞에선 관람자 역시 그 장면 속의 자신만의 이야기를 투영한다. 그 순간 그림은 화가의 시선에서 출발하여 관람자의 시선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된다. 결국 시선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는 예술이 가진 본질 즉 타인과 연결되는 응시의 순간을 말한다. 나의 눈길이 머무는 것은 곧 당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 되고 그 사이에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展6] 자연 풍경으로 개인전을 실시 중인 정덕원 작가는 "바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풍경 그곳에는 늘 우리의 기억과 감정이 겹쳐져 있다. 한 장면은 누구에게는 어린 시절의 그리움이 될 수 있고, 또는 잊고 있던 희망이나 위로가 되어 작품으로 행복의 감정을 주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개인전 35회 실시한 중견작가이며 한국자연동인회 회장, 서울 아카데미 부회장 역할로 미술인 교류와 전시활동 지원을 활발하게 하여 한국미술계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5 한여름밤 시간여행 콘서트’ 포스터] 화성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안필연)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한여름 밤’과 ‘시간여행’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통해 시원한 여름밤의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화성특례시’의 정체성을 문화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무대는 관내 예술단체 파워스화성의 신나는 난타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다. 이어 1990년대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혼성그룹 코요태가 ‘순정’, ‘실연’ 등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열기를 더한다.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가수 자두는 ‘김밥’, ‘잘가’ 등 발랄한 대표곡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최승열은 ‘그 여름, 동물원’과 JTBC ‘히든싱어2’ 김광석 편에서 선보였던 ‘사랑했지만’, ‘혼자 남은 밤’ 등으로 깊이 있는 늦여름 밤 무대를 완성한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소통하고 추억을 만들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와 참여자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와 공식 SNS(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미래전략TF팀(031-290-4643)으로 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묵직한 옻칠로 생성된 추상 작품은 인간 내면의 진중한 정신세계를 나타내어 예술이 설명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2025년 8월 11일(월) ~ 9월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의 갤러리블라썸(관장 최명숙)에서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형곤 작가] 마음을 비우고 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지는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은 설명한다. [포스터] 또한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음이다. [무위의 풍경1] 엉뚱한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 우주의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의 방에서 보이는 현상계 너머 본질에 관한 시원의 모습을 표상한다. [무위의 풍경2] 내가 만들어가는 순수의 빛으로 펼쳐지는 근원적 풍경에 관한 성찰의 풍경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덧입히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감각을 불러내고 사유의 결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선하나 없이도 풍경이 떠오르고 형상이 없이도 존재의 기척은 화면을 가득 메운다. [무위의 풍경3] 채운다는 것은 곧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응축하고 침잠시키는 행위다. 말하자면 ‘채움’이란 본질적으로 ‘깊이 있게 비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공간은 비워질수록 사유의 깊이를 품는다. 무언가를 가득 담으려 애쓰기보다는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회화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위의 풍경展1] "무위의 풍경" 초대개인전을 실시하는 이형곤 작가는 "회화는 그 흔들림을 응시하는 예술이다. 내게 있어 회화는 그리기 이전에 머무름이며, 색을 입히기 이전에 기다림이다. [무위의 풍경展2] 따라서 ‘공간을 채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그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과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게 하는 하나의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展3] 작가는 개인전 37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 작가로 현재 강화미술협회 회장, 윤슬전업작가회 회장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다감 작가] '한 사람, 한 송이 꽃'이라는 뜻인 ‘일민일화(一民一花)’ 주제로 현대서예의 매력을 보여주는 록미(綠美) 이다감(李多勘) 작가는 2025년 8월 6일(수) ~ 8월 11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G-ART갤러리(대표 고완석)에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사람이 하나의 꽃이라는 명제 아래 각자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 감상자들이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현대서예로 풀어냈다. [포스터] 모든 인간 존재가 저마다 하나의 꽃처럼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힘이 넘치는 필력으로 강조되어 있다. 아름다운 시 구절이나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모란을 독특한 문양과 문자체로 시선을 사로잡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작품을 분석하듯 바라보면 내포된 뜻이 느껴져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민일화(一民一花)1] 특히 꽃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 존재의 탄생, 성장, 고통, 그리고 궁극적 아름다움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일민일화'는 단지 개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를 넘어 광대한 우주 속에서 개별 존재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에 대한 성찰로 나아간다. [일민일화(一民一花)2] 작가는 한 사람(一民)이 우주의 한 점처럼 미미해 보일 수 있으나 동시에 그 자체로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를 이루는 존귀한 존재임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단순한 형상화나 표현을 넘어선다. [일민일화(一民一花)3] 그것은 곧 인간과 우주 그리고 자연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예술적 시도이다. 우주론적으로는 개별 존재의 무한한 의미가 있음을 알리고, 서양 철학적으로는 실존적 주체의 독자성 나타낸다. 동양 철학적으로는 만물의 상호 연결성을 이야기하고 미학적으로는 이 모든 개념을 시각적 언어로 통합하는 작가의 역량을 보여준다. [이다감 작가, 일민일화(一民一花) 초대개인전] ‘일민일화(一民一花)’시리즈 작품으로 전시를 실시 중인 이다감 작가는 "희망, 평안, 기쁨 등 추구하는 것들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삶이 사랑으로 가득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작품 제작의 모태가 되어 문자와 그림에는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메시지로 가득 채웠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현재 DK현대서예민화연구소 대표로 한국서예협회, (사)G-ART,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 회원으로 예술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시인/전진식] [꿈꾸는 크레파스 ] 시인/전진식 [田塵] 노인이, 젊은이와 사랑에 빠진다 빨간 크레파스를 들고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수탉이 지붕 위에서 길게 목을 뽑아 새벽을 깨울 때 엉킨 실타래를 풀며 혼돈한 머릿속의 비밀은 말하지 않기로 한다 그네를 탄다 언덕 너머로 숨은 무지개를 찾으려고 줄을 잡고 흔들어 보지만 되돌이표 음률 발돋움에는 한계가 있고 부엉이가 울 때는 쉬이 밤이 가지 않았다 엇갈린 웃음들이 인화지에 그려지고 탈춤을 춘다 사는게 무엇인지 쳇바퀴 속을 달음박질하는 다람쥐 돌다가 돌다가 허리춤에 걸린 바지가 흘러내리는 것도 몰랐다 신장개업 푯말 앞에는 하늘을 향해서 양팔을 흔들며 춤추는 풍선이 보이고 꿈은 이루어진다 언덕 위에 서서 깃발이 바람을 날리고 있다 시집: [비탈길 사람들] 중에서 전진식 시인의 시 「꿈꾸는 크레파스」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풍경 속에서 인생의 회고와 희망을 시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시인은 노인의 시선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열망과 꿈을 고요하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감상문 전진식 시인의 「꿈꾸는 크레파스」를 읽으며, 한 편의 몽환적인 영상시를 감상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노인의 사랑, 붉은 크레파스, 날지 못하는 수탉, 언덕 너머 무지개, 그네, 다람쥐, 인화지, 바지, 풍선, 깃발… 이 모든 상징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유영하며 시인의 내면을 비춘다. 시의 첫 구절은 충격적이면서도 아름답다. "노인이, 젊은이와 사랑에 빠진다" 이 한 줄은 시간의 법칙을 거스르는 감정의 자유를 선언한다. 그것은 노인이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회고가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붉은 크레파스’를 들고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생의 의지다. 이 시는 어쩌면 젊음에 대한 동경이라기보다는,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수탉"처럼, 한계를 인식한 존재가 품는 ‘비현실적인 꿈’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인은 그 한계를 ‘혼돈한 머릿속의 비밀’로 품고, 굳이 말하지 않기로 한다. 침묵 속에 더 큰 고백이 담겨 있다.. 언덕 너머 무지개를 찾아 흔드는 그네, 쉬이 가지 않는 밤, 인화지에 새겨진 엇갈린 웃음들, 바쁘게 살다가 흘러내리는 바지춤도 못 챙기는 다람쥐… 시 속의 이미지들은 삶의 희극성과 우울함, 애틋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특히 "탈춤을 춘다 / 사는 게 무엇인지"라는 대목은,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리 모두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실을 일깨운다. 그러나 시의 마지막은 인상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꿈은 이루어진다" 언덕 위 깃발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시인의 체념을 넘어선 확신으로 읽힌다. 고단하고 어수선한 삶의 풍경을 지나온 뒤, 끝내는 깃발이 바람을 맞으며 당당히 나부끼는 것이다. 이 시는 인생을 살아온 한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꿈의 색채를 보여준다. 붉은 크레파스로 시작된 그 꿈은 혼돈과 슬픔을 지나 결국 바람 속에서 휘날린다. 삶이란, 결국 되돌이표 음률을 반복하며도 한 줄의 붉은 선을 그려내려는 크레파스 같은 것 아닐까. 이 시를 읽는 우리는, 그네를 타는 노인과 함께 다시 언덕을 향해, 꿈을 꾸면서 깃발을 흔들게 된다. [꿈의 색채 1] [꿈꾸는 노인의 크레파스 2]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먹을 활용하여 엷은 채색으로 작가의 철학 및 사상을 글과 그림으로 제작하여 교류하던 과거 양반 사대부 계층의 문화에서 현재는 요즘 시대상을 반영한 일상과 풍경 이미지 삽입으로 공감을 얻는 현대문인화로 발전하고 있고 있다. [정응균 작가] 특히 문인화가 우정 정응균 작가는 전통과 현대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구사한 작품으로 오는 2025년 8월 20일(수) ~ 8월 26일(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 G&J갤러리에서 "온누리에 수묵빛"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포스터] 독창적인 조형 어법으로 사물의 본질을 묘사하면서 생명력 있는 작품 창조의 경지에 도달하여 필력 있는 작품이 탄생되고 있으며, 작가는 45년 동안 문인화를 탐구하고 작품 활동을 해온 경륜이 거의 전 작품에서 골고루 쉽게 읽혀진다. 무엇보다 정형화된 틀을 넘나드는 창의적인 작업 태도도 인상적으로 그 열정이 전통적인 필법을 뛰어넘어 휘몰아치는 태풍과 수려한 필치의 독특한 화면으로 나타난다. [정응균作 1] 동양화의 특징인 정신적 수양과 자연의 질서를 지니면서 문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묵에 세계와 구성 그리고 색채만으로도 작가의 내공이 가득하고 충실한 작품이 가능한 것이다. [정응균作2] 전통적인 화법을 바탕으로 하면서 필력이 느껴지는 강렬한 필선으로 여백을 자유롭게 살려냈으며, 온화하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살아있는 선율과 이미지로 문인화의 새로운 매력에 젖어 들게 하였다. [정응균作3] 거침없는 붓질과 파격적인 필선에 거기다 능숙한 세련미와 속도감을 부여하여 정숙한 문인화의 묵향은 매우 흥미롭고 특징을 살리고 있다. 또한 주제를 아우르는 화폭의 안정감과 긴장감이 이미 문인 화가의 경력에서 넉넉한 사물과 풍경이 세련미로 나타나 작가 마음의 경지를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정응균作4] "온누리에 수묵빛" 개인전을 실시하는 정응균 작가는 “내 몸과 마음에서 나와야 그 작품이 춤을 추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그림이 된다는 믿음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문인화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정응균作5] 작가는 후진 양성을 위해 서울 인사동에서 화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1971년 서예에 입문하면서 문인화, 한국화를 시작하였고 문인화는 계정 민이식 선생님, 서예는 무산 허회태 선생님과 벽강 김호 선생님에게 사사 받으며 실력을 쌓았다. [정응균作6]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포스터] 물에 의한 번짐의 효과로 풍경, 정물, 인물을 제작하는 수채화는 물감의 농도에 따라 명암이 조절되어 깨끗하고 경쾌한 느낌을 전달하는 미술 장르로 인천수채화협회(회장 안효숙)는 수채화의 매력적 요소를 알리고자 2025년 7월 31일(목) ~ 8월 9일(토)까지 "2025 제10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을 인천광역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 2층 가온갤러리에서 진행 중에 있다. [2025 제10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 0] "K수채화-인천 풍경을 그리다" 주제로 아름다운 지역의 명소를 작품으로 완성하여 시민들과 문화예술향유의 시간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기회를 마련하며 인천 수채화 작가들의 전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외 작가 15작품, 국내외 초대작가 65작품, 인천 참여작가 80작품 등 총 160여 점의 주옥같은 그림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송금석 작가, 신종식 작가 풍경수채화 시연 1] 7월 3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오프닝 행사에서는 부산미술대전초대작가이며 그림여행TV 채널을 운영으로 수채화 장르을 알리고 있는 송금석 작가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한국수채화공모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신종식 작가의 풍경수채화 시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제10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2] 또한 시민참여 작품제작의 날을 선정하고 8월 6일(수) 13:00 ~ 15:00까지 정운자 인천수채화협회 이사, 박경숙 인천수채화협회 이사의 책임강사 진행으로 시민들이 직접 수채화를 체험하고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5 제10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3] 8월 8일(금) 13:00 ~ 15:00에는 인천수채화협회 소속 작가인 두루미 작가, 이케다나르미 작가, 지순애 작가 지도로 수채화 체험이 이루어진다. 16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작가들의 풍경 작품과 국내의 작가들 작품이 서로 우정을 나누며 한여름 미술 축제로 운영 중이며,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의 아름다운 사계 풍경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2025 제10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4] "2025 제10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을 주최 및 주관하고 있는 인천수채화협회 안효숙 회장은 "다채로운 자연 풍경이 예술을 만나면서 감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감동까지 연결되는 뜻 깊은 전시가 되어 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수채화협회는 작가와 시민이 만나는 전시 및 체험행사를 매년 실시하여 예술이 주는 긍정적 영향력을 선사하고, 즐기는 미술의 실천으로 한국미술이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단체로 발전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판교에 있는 북바(Book Bar) '북술북술'에서는 책과 술을 즐기며 독립출판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1] 판교에 위치한 북바(Book Bar) ‘북술북술’은 평일 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할 시간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하며 책과 술,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을 음악을 고른다. “평일엔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잠깐 들러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밤에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음악도 손님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가사가 없는 재즈 음악을 주로 틀고요. 주말엔 좀 더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음악도 제약 없이 고르고 있어요. 평일과 주말 분위기가 조금은 다르죠.” 부부는 ‘우리가 좋아하는 책과 술을 즐길 아지트 같은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2024년 11월 25일 판교에 북술북술을 열었다. 두 사람 모두 판교에서 직장 생활을 했고, 그래서인지 애정이 많고 익숙한 동네였다. “북바는 해외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콘셉트예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잠시 쉬며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북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느 바와 북술북술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조명’일 것이다. 책이 한 축을 차지하는 공간이기에 너무 어둡지 않게 조명을 조절하고 테이블마다 스탠드도 배치했다. 손님들은 위스키, 칵테일 등과 함께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한다. “구비해 둔 책들은 주로 저희가 읽고 좋았던 책들입니다. 남편과 저의 독서 취향이 다른 덕에 여러 분야의 책을 만나실 수 있어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책도 있고, 저희 스스로 기대가 되거나 좋았던 기억이 있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북술북술 외관 2] 이들은 북술북술을 대표하는 책으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꼽았다. 최씨가 꼽는 인생책으로 항상 책장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둔다. 좋아하는 책을 함께 나누고 취향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책과 술이 있는 ‘북술북술’은 독립서점이기도하다. 손님들이 원하는 독립출판물을 신청하면 대신해 주문하고 개별적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현재는 가게를 방문한 손님만 책을 구입할 수 있지만 곧 온라인 페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구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을 구매해주는 것 외에도 북술북술 곳곳에 ‘책’을 중심으로 한 소소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구비돼 있는 책 제일 뒷장엔 짤막하게 감상평을 적을 수 있는 쪽지함이 마련돼 있어 타인과 책에 대한 감상평을 공유할 수 있다. “일종의 비대면 독서모임처럼 서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뒀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함께 책을 읽지 않아도 누군가와 공유하면 좋은 감정이 더 커지잖아요. 몇몇 손님이 애용하는데 이름 모를 타인의 감상평을 즐겁게 읽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길 잘했구나 싶어요.” ‘한잔의 여유와 현재의 집중.’ 북술북술 정문에 적힌 이 문장은 손님들이 문을 열고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오롯이 ‘지금, 나에게’ 집중하길 바라는 주인장의 마음이 담겼다. “위스키나 칵테일 한잔이 사람을 좀 더 감성적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그런 순간에 마주한 책 속 문장들이 괜히 마음을 건드릴 때가 있어요. 맨정신에 정독하는 독서도 좋지만 느슨하게 풀어진 마음으로 자의적 해석이 담긴 오독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요. 술 한잔이 깊은 대화를 이끌어내듯 깊은 독서를 가능케 하는 것 같습니다.” 공간을 꾸려가며 부부는 “어렵고 힘들어도 이 가게만큼은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 가장 좋아하는 것들도 가득 채운 이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취향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판교뿐 아니라 분당에 더 많은 북바가 생기고, 이런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과 즐길 만한 다양한 재미를 만들도록 더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