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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작가] 인간의 기원,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등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탄생의 질문을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심오한 철학적 주제를 예술로 전환하여 우주만물의 원초적 기원과 존재를 화두로 던지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으로 김복동 작가는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3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內 3층 G&J갤러리에서 "기원-존재"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내 존재의 뿌리는 누구로부터 언제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이 질문에서 출발하여 이번 "기원-존재" 연작을 제작하게 되었다. 작품 속 동물들의 등장은 생명체들의 시작에 대한 의문과 존재 가치를 탐색하려는 의지의 표현물로 인류역사와 함께한 존귀한 이미지로 구축했다. [기원-존재展1] 다채로운 채색으로 구성되는 미술작품들의 시각적 요소가 사상과 철학의 깊이를 가늠하게 하고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편안하게 만들었다. 기후 위기로 발생되는 멸종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창작의 출발점이 되었다. [기원-존재展2] 동물 연작들은 생명탄생의 시작을 찾아가려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인간과 공존하는 생물들에 대한 단순한 사실적 기록을 넘어서 존재론적 질문도 던진다. 또한 현실을 재현하는 동시에 소멸의 순간을 정지시켜 영원한 사유를 꿈꾸며 생명 존중과 사랑을 드러냈다. [기원-존재展3] 사라져가는 존재들을 지켜내려는 의지를 넘어 보존에 대한 절박함이 묻어나고,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멸종된 생물들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뜻도 담겨있다.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동물들의 등장은 지켜달라는 간절한 호소로 연결하여 관심을 증폭시키려 했다. 기원과 존재를 알아가려는 사유의 탐구가 상생의 키워드로 발전하여 나와 별개가 아닌 밀접한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기원-존재1] "기원-존재" 개인전을 실시하는 김복동 작가는 "동물, 돌, 유토피아를 한 캔버스에 담아 기원과 존재에 관한 물음을 던졌으며, 개인적인 존재론부터 함께 살아내는 환경과 기후에 대한 고민을 그림으로 창작하여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원-존재2]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출신으로 개인전 20회, 단체전 500회 이상 개최한 중견 작가로 활동 중이며, 오는 11월 8일(토) ~ 11월 29일(토)까지 나주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기원-존재3]
[대광119안전센터 소방위 박승욱] 방화문 닫기는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실천 사항이다. 방화문 닫기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방화문은 화재 시 열과 연기의 확산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계단실 방화문의 경우 화염과 유독가스가 대피공간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화재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화문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방화문 앞에 장애물, 물건 등을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닫힘을 방해하는 요소는 즉시 치워야 한다. 둘째, 방화문 관리와 점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장 및 이상 발견 시 즉시 관리사무실에 알려 조치하게 한다. 셋째, 환기 및 이동 후 항상 방화문을 닫는 행동을 매번 실천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습관화 한다. 넷째, 관리사무소나 공동체는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과 행동 효과를 주민교육 안전캠페인을 통해 반복적으로 홍보한다. 이처럼 방화문 닫기 습관은 반복행동, 긍정적 동기 부여, 공동체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화재 예방과 인명 보호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방화문 닫기“ 생활 속에서 방화문을 항상 닫고, 올바른 대피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우리 가족과 이웃 안전을 지키는 기본이 될 것이다.
[조경 작가] 사계절 푸른 소나무의 영험함을 눈부신 초록의 향연으로 채색하여 집중하게 하고, 절개의 상징 소나무를 무겁지 않은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조경작가는 2025년 10월 15일(수) ~ 10월 21일(화)까지 "영혼의 울림" 타이틀로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층 6관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소나무 화가로 알려진 만큼 전국의 유서 깊은 소나무를 찾아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를 회화적으로 풀어내어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된다. [포스터] 수령 약 500년으로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된 "남원 지리산 천년송" 작품은 옛 부터 마을 의례의 중심으로 삼아온 역사적 품격을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또한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주민과 함께 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듯 그림으로 연결했다. [경북 의령 성황리 소나무1] 작품명 "조계사 백송(白松)"은 수령 약 500년으로 흰 나무껍질과 우아한 자태로 잘 알려진 역사적인 소나무로 조계사 경내에 우뚝 선 모습으로 방문객과 신도들의 사랑을 받으며, 독특한 외형과 문화적 가치를 지녀 서울의 명소로 알려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흰 나무껍질과 푸른 솔잎의 대조적인 색상으로 우아함을 연출하며 살아 움직이듯이 제작했다. [남원 지리산 천년송2]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약 300년 수령에 맞게 굵고 튼튼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울창하리만큼 풍성한 솔잎 표현이 인상적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 소나무는 바로 옆에 있던 큰 소나무(암나무)와 부부처럼 가까이 자랐는데, 두 나무의 가지가 닿으면 큰 기쁨과 축복이 생긴다고 전해졌다. 단순한 소나무의 풍경이 아닌 전해 내려오는 설화들을 섬세하게 그려진 수많은 솔잎 하나하나에 담아 인상 깊다. [전북 장수 의암송3] "장수 의암송"은 두 갈래로 크게 뒤틀리며 뻗은 웅장한 모습을 마치 용의 형상으로 비유하듯 표현하여 감상하는 재미를 높였다. 조각을 붙이듯 나무껍질을 채색하고 반복의 연속으로 선을 그으며 무성한 솔잎을 만들어 자연적 형상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조경 작가 _영혼의 울림展_4] 소나무를 새로운 회화적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영혼의 울림展"을 기획한 조경갤러리 이상혁 대표는 "오래된 소나무의 역사만큼 전해지는 선조들의 삶과 애환을 미술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 응집시켜 모두가 공감하는 전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 작가 _영혼의 울림展_5 작가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2024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024 국제종합예술대전 대상, 2025 국제종합예술대전 창작예술대상 및 국제종합예술대전 시장상을 수상한 중견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계사 백송6]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창기 시·판화집 ‘나쁜 꿈 시사회’ 표지] “나는 먼 옛날의 태양에서 왔다. 땅거미가 지면 스스로 밝게 드러내는데 몸은 죽은 자의 피부처럼 차다. 춥고 어두운 행성들 사이를 오래 지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 뜨거웠던 기억이 없다.” (이창기 시 ‘머리에 등불을 얹은 사람’ 중에서) 1984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창기 시인이 40여년 만에 신작 시와 판화를 갖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시인은 1959년 서울에서 나서 인천에서 자랐다. 인천은 시인에게 문학의 고향이다. 시인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978년 1월 인천 공보관에서 친구들을 모아 첫 시화전을 열었다. 그리곤 ‘입산수도’(入山修道)를 꿈꾸며 인천을 떠났다. 그동안 시인은 ‘꿈에도 별은 찬밥처럼’(1989), ‘이생이 담 안을 엿보다’(1997),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2005), ‘착한 애인은 없다네’(2014) 등 4권의 시집을 냈으며, 문학 평론가로서 자신의 문학론을 펼치기도 했다. 시인은 이번에 52편의 신작 시와 함께 직접 만든 목판화를 선보인다. 시·판화집 ‘나쁜 꿈 시사회’에는 시 한 편에 갑골문자를 연상하게 하는 목판화 한 작품씩을 함께 실었다. 책 자체가 하나의 시화전을 보는 듯하다. 이창기 시인은 실제로 시·판화전을 열기로 했다. 시인은 전시를 갖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지금은 껍데기만 남았지만, 한때 시화전은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문학적 행위의 일부였다. 물론 출판은 여전히 강력한 문학의 유통 수단이지만, 태생적으로 출판은 시장의 영향 아래 있고, 그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쓰기의 자유를 누리면서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성을 지킬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시인이 시와 판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나쁜 꿈’은 무엇일까. 시인은 “대개 망각과 부재로 이뤄져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 해몽은 길하다”며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감기처럼 달고 사는 우리”를 애써 위로한다. 시·판화집의 작품들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 2에서 책 제목과 같은 ‘나쁜 꿈 시사회’라는 제목의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이달 21일부터 내달 22일까지는 경기 파주 문발리헌책방골목 블루박스에서, 12월9일부터 28일까지는 여주 세종도서관에서 연달아 전시를 연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주낙영 경주시장 기고문_불법현수막 없는 경주 만들자] 아침 출근길에 신호등 앞에 서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불법현수막이 신호등을 가려 초록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아이 손을 잡은 부모도, 운전대를 잡은 시민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천년고도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입니다. 그러나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걸린 불법현수막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때로는 안전까지 위협합니다. 신호등을 가린 현수막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도심 곳곳을 뒤덮은 불법현수막은 국제관광도시 경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는 미·중·일·러를 비롯한 21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모이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 시기, 깨끗하고 정돈된 거리를 가꾸는 일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경주의 품격과 신뢰를 지키는 기본이자 시민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만큼은,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불법현수막 없는 경주’를 만들어 가길 제안드립니다. 경주시는 그간 불법현수막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경주시는 지정게시대와 가로등 현수기, 벽보게시판 등을 활용해 합법적이고 체계적인 홍보 수단을 마련했으며, 교육환경보호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 집중 정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단속 전담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하는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1억 2,000만 원이 넘는 보상금이 지급되는 등,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수많은 불법 광고물이 시민의 손으로 정리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지난 2월에는 경주시 공무원, 옥외광고협회,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모여 불법현수막을 철거하고 올바른 광고문화를 계도하는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현수막은 숨바꼭질하듯 다시 나타납니다. 단속을 피해 옮겨 다니고, 철거해도 며칠이면 다시 걸립니다. 그렇기에 이번만큼은 시민·상인·단체가 모두 나서서 “불법현수막은 경주의 품격을 해친다”는 공감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주체는 정당과 공공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행 제도상 ‘정치 활동’이나 ‘정책 홍보’ 등의 명목으로 단속 예외가 적용되다 보니, 도심 곳곳이 현수막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민들께서는 “정당이나 관공서 현수막이 오히려 가장 눈에 거슬린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현수막을 가장 많이 다는 주체가 정당과 공공기관인 만큼, 이들부터 앞장서 자제해야 합니다. 경주시 또한 앞으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수막 게시를 최소화하고, 다른 홍보수단을 적극 활용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입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만이라도 불법현수막을 걸지 않고, 지정게시대를 활용해 주시고, 위반 사례를 보면 신고해 주십시오. 작은 손길 하나가 모여 천년고도의 품격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APEC 정상회의는 세계에 경주를 알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깨끗한 거리, 질서 있는 광고문화야말로 세계인에게 보여줄 진짜 경주의 얼굴입니다. 불법현수막 없는 경주, 우리 모두의 힘으로 경주의 자존심을 지켜나갑시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도리스 위시먼의 영화들┃알리시아 코즈마 외 10명 지음. 김효정 옮김. 교유서가 펴냄. 416쪽. 2만8천원] 도리스 위시먼(Doris Wishman·1912~2002)은 세계 최초의 여성 성인영화 감독이다. 그는 포르노 영화가 성행하기 이전 ‘누디 큐티스’(Nudie cuties)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 나체 영화들로 시작해 섹스플로테이션의 중추라 할 수 있는 하드코어 영화들, 그리고 퀴어 다큐멘터리와 에로틱 호러까지 다양한 성인 영화들을 연출·제작했다. 동시에 위시먼은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편수의 영화를 만든 여성 감독이기도 했다. 위시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총 31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활동기 이후로 하버드 대학교, 뉴욕 현대미술관(MoMA)을 포함한 학계와 세계적 예술 관련 기관에서 재평가받고 있는 유일무이한 섹스플로테이션 감독이다. 위시먼은 왜 주목받을까. 조앤 호킨스는 ‘도리스 위시먼의 영화들’ 서문에서 “이 책은 착취와 언더그라운드 분야의 주목할 만한 공백을 메울 뿐만 아니라 착취와 주류 영화와의 관계에 대한 더 큰 질문을 던진다”며 “동시에 독립 제작에 뛰어든 여성들에게 열려 있는 길(지위 고하를 막론하고)과 미국 독립영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종종 간과되는 여성들의 역할에 대해 탐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위시먼의 경향 중 하나로 그의 ‘섹스 영화’에는 섹스가 없다는 점을 조명한다. 위시먼은 영화사에서 가장 남성중심적인 섹스플로테이션 산업에서 가장 여성주의적인 성인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한 학자들은 위시먼의 영화들이 어떠한 방식과 기술적 속임수로 여성 착취의 전통을 전복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위시먼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페미니즘 영화 이론의 성과를 모았다. 원서의 저자로도 참여한 영화평론가 김효정(Molly Kim) 박사가 책을 번역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화학으로 읽는 플라스틱 연대기┃배진영, 라병호 글. 자유아카데미 펴냄. 228쪽. 2만원] 일상 깊숙이 침투한 플라스틱의 역사를 들여다본 ‘화학으로 읽는 플라스틱 연대기’가 출간됐다. 정보라는 무형의 자산을 가공 활용하는 4차 산업의 시대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과 같은 제조업의 중요성은 굳건하다. 그러나 플라스틱 재료의 필요성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기는 쉽지 않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간단한 화학 역사부터 석유화학기술의 발전, 플라스틱이 현대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전한다. 특히 자연 보호를 위해 시작됐던 플라스틱이 환경호르몬 등의 문제를 낳은 아이러니를 비롯해 플라스틱 기록의 역사를 총망라하고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현대의 모든 제품이 플라스틱의 발전 덕분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아직까지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를 찾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책 말미에는 위드 플라스틱 시대에 이르러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호르몬, 폐플라스틱, 탄소 중립 등에 관한 고찰을 가볍게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석양의 뒷모습’ (문학과사람 제공)] 등단한 지 50여년이 된 문학계 원로 4인의 합동시집 ‘석양의 뒷모습’이 출간됐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삶을 시로 관통한 원로 작가들의 자세를 통해 삶의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시집엔 조병기, 허형만, 임병호, 정순영 시인의 시 각 20여편이 게재됐다. 이들의 시는 오래된 백반집 같다. 화려하지 않지만 삶에서 건져올린 담담한 삶의 단어가 행간행간 힘 있게 스며들어 자성과 해학이 담긴 시어로 춤을 춘다. “고놈 참 기특하게도 가을을 물고 와 빈방에 가득 풀어 놓는다/…부뚜막 어둔 자리 잡아 자장가를 불러준다…”. (귀뚜라미, 조병기作), “육체를 빠져나온 상처 난 영혼을 날마다 다리고 꿰매고 수선하는 세탁소 부부는 참 부지런한 시인입니다”. (세탁소 부부, 허형만作), “들녘 곡식들 영글어가는 소리 금빛 노래/… 세월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귀가 밝아진다”. (노년의 귀, 임병호作), “…내 얼굴에는/ 나를 내려다보는 별들이 반짝거리는/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주름살, 정순영作) 조병기(85) 시인은 자연을 배경으로 정겨운 옛 정취가 묻어 나는 작품을 선보였다. 1972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동신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시학 대상(2021) 등을 수상한 그는 ‘가슴 속에 흐르는 강’ 등의 저서가 있다. 허형만(80) 시인은 세탁소, 지팡이, 택배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목포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허 시인은 1973년 ‘월간문학’(시), 1978년 ‘아동문예’(동시)로 등단했으며 제7회 한국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1965년 ‘화홍시단’으로 등단한 수원 출신의 임병호(78) 시인·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장은 아내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드러내는가 하면 노년의 깨달음으로 얻은 귀와 눈의 밝음을 이야기힌다. 정순영(76) 시인의 작품엔 종교적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들었다. 1974년 ‘풀과 별’로 등단한 그는 ‘시는 꽃인가’ 등의 저서가 있으며 세종대 석좌교수, 부산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애월 한국시학 편집주간은 시집에 관해 “따스하고 정감 있는 사람 냄새가 난다”며 “연필로 꼭꼭 눌러쓴 글씨 같은 순수하고 담백한 위로와 웃음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한도요 서광수 명장. ]/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2025년 이천시 문화상 수상자로 전통 도예 60년, 이천 도자의 명맥을 잇고 있는 장인 서광수 명장(대한민국 명장·경기도 무형유산 사기장(백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천시 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를 발굴·시상하는 상으로, 문화·예술 부문과 체육 부문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아 최종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이번 수상자인 서 명장은 이천 출신으로 1961년 도예계에 입문해 60여 년간 전통 도예 기술을 계승·발전시켜 온 장인이다. 조선시대 백자 기법의 복원과 전통 흙가마 소성 방식을 고수하며 1986년 설립한 ‘한도요’를 중심으로 도예 창작과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서 명장은 2003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으며 2005년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사기장(백자)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2022년 개관한 이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도예 교육을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전통 도자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종 문화 행사에서 달항아리 제작 시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이천 도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천시 문화상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제30회 이천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장춘철作1] 오색찬란한 자개를 활용한 나전칠기 가구 및 공예품 제작에 50여년 매진해 온 장춘철 명장은 2025년 10월 1일(수) ~ 11월 1일(토)까지 서울 세지화랑(관장 장숙영)에서 "바다로 부터 떠오르는 빛"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나전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연구 및 후진양성에 힘쓰고 현대인들의 정서에 맞는 공예품으로 우수한 우리 전통예술의 가치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장춘철作2] 나전칠기는 전복, 진주조개, 소라 등의 껍질을 얇게 잘라서 나무나 옻칠한 바탕위에 붙이고 그 위에 다시 옻칠을 입혀 표면을 매끄럽게 만든 후 갈아내는 방식으로 작품이 완성되는데 총 165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는 귀한 공예품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은 아름다운 산수가 천연의 빛으로 발산되는 화려한 자개농과 일월오봉도로 나전칠기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춘철作3]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가구들이지만 하나의 완벽한 예술품처럼 자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묘하고 영롱한 빛이 시선을 머물게 하며, 둥근 상판 위에 촘촘히 박힌 자개 문양, 중심부의 화려한 원형 장식 등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작은 자개의 조각들이 빛의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며 끊임없이 변주되는 느낌을 주는데 이 반짝임이 바로 나전칠기의 생명력이자 매력이다. [바다로 부터 나오는 빛展1] 전시 작품의 특징은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균형 있게 맞췄다. 고려와 조선의 나전칠기 작품들은 대부분 장식품이나 소규모 가구(합, 함, 경대 등)에 쓰였지만, 장춘철 명장은 현대 생활과 연결되는 가구 디자인으로 확장했다. 단순히 옛것을 재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구성을 통해 현대 미술 작품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큰 특징이다. [바다로 부터 나오는 빛展2] "바다로 부터 떠오르는 빛展"을 펼치고 있는 장춘철 명장은 "단순히 화려함에 매혹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인내, 전통의 깊이,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제작된 작품이 전통의 소중함을 느끼는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다로 부터 나오는 빛展3] 나전칠기는‘시간의 예술’이라 불린다. 얇은 자개를 오려내는 일과 옻칠을 여러 차례 바르고 갈아내는 과정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시간예술로 작가는 전통을 잇고 발전시키는 창작 작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계획에 있다. [일월오봉도] [자개농]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과 전문 직업 예술인으로 성장을 위한 교육을 주요 목표로 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대표 김서정)은 지난 9월 28일(일) 17:00 서울 보라매공원 다목적 운동장에서 열린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에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있는 소속 학생들이 공연에 참여하여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포스터]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하 A+ Festival) 프로그램인 Let’s go Dream together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공동주관으로 보라매공원 다목적 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A+ Festival은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신동일, 이하 장예총)가 주최하고, 2025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대회장 박수현)가 주관하였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예술단 공연1]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이 후원, (재)종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모) 협력하여 9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 6일간 보라매공원 다목적운동장, 모두예술극장, 모두미술공간, 이음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예술단 공연2] A+ Festival은 장애인들의 잠재적 가능성(Ability), 열린 접근성(Accessibility), 활기찬 역동성(Activity)을 모토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Arts)로 함께(All Together) 한다는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의 장애인문화예술축제이다. 올해는 다름이라는 반짝임에서 피어난 특별함, 그리고 그 특별함이 서로의 빛과 이어져 모두가 함께 찬란해지는 순간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찬란하다’라는 테마로 실시되었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예술단 공연3]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공연에서는 묵직한 북의 울림과 집단 호흡으로 서막을 강렬하게 여는 전통 리듬 퍼포먼스를 보여 준 진도북춤(5인 군무), 솔로 성악, 드림온무용단의 수석무용수 솔로 창작무용, 드림온 팝스앙상블 연주자들의 대중적인 팝스&클래식 연주곡으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예술단 공연4]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공연에 참가한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김서정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공연을 통해 장애예술의 잠재력과 예술성을 생동감 있게 펼치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예술단 공연5] 장애예술인들이 모여 진행한 무대의 결집은 예술인에게는 활동 영역 확장의 계기가 되고, 관객과 단체 간의 교류를 통해 향후 협업 기반 구축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장애인과 고령자를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및 전문적 문화예술 교육 실시하여 직업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대표 김서정)은 지난 9월 25일(목) 19:30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터어에서 진행하였다. [포스터]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에서 교육을 받은 무용수들의 감동적 공연은 열정을 넘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로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 되었다.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1] "드림온 비상"은 단순한 공연 이상으로 장애 예술가들의 개별적 감각과 개성을 예술적으로 확장하고, 관객과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예술적 경험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공연 프로그램의 전통 소고춤은 원형적인 요소를 유지하되 무용수들의 개성을 바탕으로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무대를 완성하였다.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2] 우리 전통 무용을 비롯해 난타, K-POP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특별 출연한 한누리 무용단의 태평무 공연은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에서 교육 훈련하는 예술 활동은 무용, 발레, 뮤지컬, 미술, 보컬, 연주 등으로 전문 예술인들과 매칭하여 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교육받을 권리를 제공하고 있다.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3] 이번 공연은 예술성과 공익성을 함께 지향했으며, 발달장애인 무용수들이 주체적인 예술가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장애 예술이 복지의 영역이 아닌 독립적인 예술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 개인과 집단,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감각적 무대를 만들었다.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4]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을 주최한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김서정 대표는 "전통과 현대적 감성의 공연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신감이 고취되고, 당당하게 사회에 공헌하는 자립적인 사고를 가진 예술인으로 발전을 돕고자 공연이 기획 되었다."고 말했다. 본 공연은 성남문화재단, 성남시, 드림온아트, 드림온평생교육원, 웰페어데일리뉴스에서 후원하였다.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5]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은 소속 무용수들이 주체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장애 예술이 복지의 영역이 아닌 독립적인 예술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드림온 무용단 비상 공연6]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