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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작가] 인간의 기원,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등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탄생의 질문을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심오한 철학적 주제를 예술로 전환하여 우주만물의 원초적 기원과 존재를 화두로 던지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으로 김복동 작가는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3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內 3층 G&J갤러리에서 "기원-존재"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내 존재의 뿌리는 누구로부터 언제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이 질문에서 출발하여 이번 "기원-존재" 연작을 제작하게 되었다. 작품 속 동물들의 등장은 생명체들의 시작에 대한 의문과 존재 가치를 탐색하려는 의지의 표현물로 인류역사와 함께한 존귀한 이미지로 구축했다. [기원-존재展1] 다채로운 채색으로 구성되는 미술작품들의 시각적 요소가 사상과 철학의 깊이를 가늠하게 하고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편안하게 만들었다. 기후 위기로 발생되는 멸종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창작의 출발점이 되었다. [기원-존재展2] 동물 연작들은 생명탄생의 시작을 찾아가려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인간과 공존하는 생물들에 대한 단순한 사실적 기록을 넘어서 존재론적 질문도 던진다. 또한 현실을 재현하는 동시에 소멸의 순간을 정지시켜 영원한 사유를 꿈꾸며 생명 존중과 사랑을 드러냈다. [기원-존재展3] 사라져가는 존재들을 지켜내려는 의지를 넘어 보존에 대한 절박함이 묻어나고,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멸종된 생물들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뜻도 담겨있다.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동물들의 등장은 지켜달라는 간절한 호소로 연결하여 관심을 증폭시키려 했다. 기원과 존재를 알아가려는 사유의 탐구가 상생의 키워드로 발전하여 나와 별개가 아닌 밀접한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기원-존재1] "기원-존재" 개인전을 실시하는 김복동 작가는 "동물, 돌, 유토피아를 한 캔버스에 담아 기원과 존재에 관한 물음을 던졌으며, 개인적인 존재론부터 함께 살아내는 환경과 기후에 대한 고민을 그림으로 창작하여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원-존재2]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출신으로 개인전 20회, 단체전 500회 이상 개최한 중견 작가로 활동 중이며, 오는 11월 8일(토) ~ 11월 29일(토)까지 나주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기원-존재3]
[대광119안전센터 소방위 박승욱] 방화문 닫기는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실천 사항이다. 방화문 닫기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방화문은 화재 시 열과 연기의 확산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계단실 방화문의 경우 화염과 유독가스가 대피공간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화재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화문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방화문 앞에 장애물, 물건 등을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닫힘을 방해하는 요소는 즉시 치워야 한다. 둘째, 방화문 관리와 점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장 및 이상 발견 시 즉시 관리사무실에 알려 조치하게 한다. 셋째, 환기 및 이동 후 항상 방화문을 닫는 행동을 매번 실천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습관화 한다. 넷째, 관리사무소나 공동체는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과 행동 효과를 주민교육 안전캠페인을 통해 반복적으로 홍보한다. 이처럼 방화문 닫기 습관은 반복행동, 긍정적 동기 부여, 공동체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화재 예방과 인명 보호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방화문 닫기“ 생활 속에서 방화문을 항상 닫고, 올바른 대피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우리 가족과 이웃 안전을 지키는 기본이 될 것이다.
[포스터] 강동미술협회(회장 박장배)가 주최하는 제22회 ‘한강의흐름전’이 오는 9월 9일(화) ~ 9월 15일(월)까지 강동문화재단 갤러리(아트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강동미협 회원 정기전이며, 서울시 각 지부와 유명작가가 함께하는 초대전으로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미술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강동구 대표 문화예술 행사 중 하나이다. [전년도 한강의흐름전1]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한강의흐름전’은 강동미술협회의 정체성과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이다. 특히 이번 ‘한강의흐름전’은 신임 박장배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치르는 회원정기전으로, 취임 당시 내세운 ‘회원 중심의 실질적 지원’과 ‘지역문화 저변 확대’라는 비전을 실천하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년도 한강의흐름전2] ‘한강의흐름전’은 역대 최고의 강동미협 회원이 참여해 회원의 화합과 협회의 단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울시 24개 지부장과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유명작가 20여 명이 초대작가로 합류해 전시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올해 처음 제정된 ‘강동미술상’도 주목할 만하다. 이 상은 신임 박장배 회장이 회원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강동 지역 청년작가 발굴 및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신설됐다. 수상자는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작가로, 협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그 성과를 축하하고, 대상 수상 작가에게는 전시 기간 중 독립부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여 수상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고 강동미술협회의 질적 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년도 한강의흐름전3] ‘강동미술상’은 한강의흐름전에 출품된 작품 중 최종 결선에 오른 10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외부작가 2명, 내부작가 1명, 강동문화재단 대표 등 총 4인의 심사위원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최종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상용 심사위원장은 “예술성·조형성·참신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두고, 합리적 평가 과정과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심사하였다. 앞으로도 강동미술상이 회원들의 꾸준한 정진과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총평하였다. 강동미술협회 박장배 회장은 “단순한 전시 의미를 넘어서는 한강의흐름전은 회원, 초대작가, 지역 주민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였으며, 강동미술상은 회원들에게 창작의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또한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후원기관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에 ‘한강의흐름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2025년 제22회 ‘한강의흐름전’은 오는 9월 9일 오후 5시 개막식에는 캘리그라피 전문작가의 퍼포먼스, 베이스바리톤 윤창준 독창회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훈민정음을 모티브로 도자회화의 매력을 알리는 주경석 작가와 옻칠 공예작가로 활동하는 한민경 작가의 ‘어쩌다 다시 봄’ 부부회갑전이 2025년 8월 29일(금) ~ 9월 3일(수)까지 서울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주경석 작가는 도자 조각에 양각(陽刻)과 음각(陰刻)으로 새긴 훈민정음의 문자를 퍼즐 맞추듯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한글의 우수성 그리고 문자의 예술성을 동시에 발산하는 창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미경 작가, 주경석 작가] 한미경 작가는 교직에 있으면서 취미로 즐기던 나무 공예에서 옻칠공예로 발전시키며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에 있다. 이번 전시에는 채화칠기 기법을 접목한 ‘주칠 달항아리’ 작품을 통해 옻칠예술의 현대적 재해석에 도전하고 있으며, 자개를 활용한 이미지에는 풍요, 건강, 장수, 사랑, 행복의 좋은 뜻을 가득 담은 작품이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터]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나전옻칠학과에 입학하며 옻칠의 기초를 닦았고, 졸업 전시회를 통해 전통공예 옻칠의 매력에 매료되었다. 그 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기초, 연구, 전문과정을 체계적으로 수료하며 매년 작품 전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쩌다 다시 봄’ 부부회갑전1] 주경석 작가는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출신으로 도자회화와 도태칠기, 목심나전옻칠 등 다양한 재료로 융합예술작품의 창작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명 ‘도자 훈민정음 BG100’과 ‘태극문 나전옻칠 훈민정음’은 대표작으로 정사각 블록으로제작된 기물을 균형 있게 연결하여 눈으로 보여 지는 한글의 조형미를 강조시킨 작품이다. [‘어쩌다 다시 봄’부부회갑전2] 특히 이번에 신작으로 발표된 ‘태극문 나전옻칠 훈민정음’은 훈민정음 어제 서문과 작가서명으로 제작된 121개 기물과 훈민정음 자모 28자 나전으로 만든 840개의 기물을 태극문양에 맞추어 배열했으며, 크기는 155x155cm로 2025년 환갑을 맞아 제작하였다. [주경석作1] 주경석, 한미경 작가는 인생 60년을 살면서 이제 편안한‘인생의 가을’을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도자회화와 나전옻칠의 예술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되어 새롭게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설레는 봄을 다시 살고 있는 희망의 감정을 전시 주제로 삼아 최신작 위주로 전시를 기획 및 진행하게 되었다. [한미경作1]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지음. 페이지2북스 펴냄. 288쪽. 1만7천800원]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행복에 한층 더 다가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짚은 ‘행복’의 조건은 그다지 유별나지 않다.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날,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때에 행복이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개 사람들은 나보다 잘난 사람이 가진 것을 쟁취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대기가 긴 맛집, 비싼 물건, 남들이 알면 부러워할 만한 것들이 아니라 조용한 곳에서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런 이야기는 새롭고 짜릿한 것, 남들보다 높은 곳에서 행복하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에게 요란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저자는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반짝이는 순간은 우리의 삶 곳곳에 있다.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힘과 지혜, 나아가 불행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책이다. 불행에서 벗어나 단순하게 행복해지고 싶은 이들과 삶이 버거운 사람이 책을 집어든다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2025 전통문화유산 한마당 풍류’를 개최한다. /이천문화재단 제공 재)이천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2025 전통문화유산 한마당 풍류’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풍류’는 이천을 비롯한 국내외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여름 대표 축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체험 ▲무형유산 시연 ▲국내외 공연 등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목조각, 물레, 새참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이 마련되며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연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 명장이자 경기도 무형유산 사기장인 서광수가 백자 달항아리 제작 과정을 선보이며 전통 도자기의 깊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부문에서는 국내 유수의 전통연희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 황해도대동굿보존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남사당놀이보존회, 이끌림연희창작소 등이 출연하며, 일본 고카시의 전통 북 연주팀 ‘수이료북’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일본 공연단 초청은 2024년 고카시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한 교류의 연장선으로, 한·일 간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풍류’는 202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리며 무형유산을 지역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왔다. 올해 역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서숙양 작가] 캔버스 중심을 시작으로 사방에 뻗어나가는 강한 빛의 속도 그리고 눈부시도록 찬란한 빛의 밝음을 순수한 물질 24K 순금으로 새겨 넣어 생명의 근원에 근접시킨다. 진지한 현재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을 이미지로 만들었고, 가지런히 뻗어나가는 빛의 결을 따라 행복을 찾으려는 순수한 마음도 녹여 내었다. [포스터] 서숙양 작가는 삶의 위로를 원하는 간절함이 담긴 선한 메시지의 작품으로 오는 9월 7일(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어바웃 프로젝트라운지에서 "Flow of light" 타이틀로 특별 초대전을 진행 중에 있다. [서숙양 작가 _빛의 흐름展_1] 빛은 존재의 근원이며, 영혼의 확장 그리고 삶을 향한 축복의 메시지다. 이번 특별전은 오랜 시간 탐구해온 빛과 존재의 고귀함에 대한 회화적 응답으로 화면 위에서 퍼져 나가는 빛의 에너지를 통해 삶의 본질을 조명 한다. 성경 속 "빛이 있으라"는 구절은 작업에 깊은 영감을 주었고, 작가는 그 문장을 가장 순수하고 강렬한 방식으로 표현 했다. [서숙양 작가 _빛의 흐름展_2] 작품은 아크릴 물감을 한 방울씩 쌓고 그 위에 24K 순금 금박을 덧입히는 오랜 시간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작가는 이 물성과 색의 충돌 속에서 빛의 응축된 에너지를 만들고 마침내 가장 고귀한 물성인 순금을 통해 생명의 빛, 희망의 빛을 시각화 한다. 금박을 입히는 과정을 거쳐 염원하던 희망의 곁가지들이 하나씩 완성되는 작업의 수행은 행복 충만의 시간이 된다. [서숙양 작가 _빛의 흐름展_3] 비움의 실천, 욕심내지 않는 삶, 주워진 삶에 대한 충실함,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자하는 이타적인 삶 등 평소 지닌 생각과 품성을 예술 작품으로 구현하여 사람들과 대화한다. 작품은 자신을 대변하는 인격체가 되기도 하고, 진실 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잠재된 의식의 표출일 수 있다. [Flow of light 1] 또한 노란빛의 선명한 색은 내제된 정체성을 용기 있게 외부로 분출하고 발산하여 간구하는 자신의 삶 방식을 보여 준다. [Flow of light 2] "빛의 흐름"을 생명의 흐름으로 표현한 작품을 가지고 전시를 실시 중인 서숙양 작가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구성된 빛의 꿈틀거림이 단순한 표면적 표현의 즐김이 아닌 삶의 위로 혹은 자신감을 갖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순금의 따뜻하고 강열한 느낌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기회로 만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Flow of light 3]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출신으로 그림 속 금빛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온화한 감성의 창작품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동시온재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 단체사진 1]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경산중앙지국 경산센터(센터장 권기혁)는 지난 8월 18일,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대동시온재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조합원 24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봉사활동은 ▲식당 ▲대강당 ▲작업장 등 세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식당 청소는 에어컨 고장으로 무더위와 습기 속에서 이뤄졌음에도, 조합원들은 구석구석 정성껏 청소하며 장애인 이용자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썼다. [봉사가 끝난 후 2] 권기혁 센터장은 “이곳은 장애인분들이 식사하는 공간이라 더욱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며 “땀에 옷이 흠뻑 젖어도 조합원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모바일 플랫폼 ‘신주유천하’앱을 통한 주유 배달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과 봉사 활동 3] 지난 8월 13일에는 경주 독도 사랑휴게소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독도 사랑 플래시몹’을 조합원 2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독도 대형 그림으로 잘 알려진 권용섭 화가의 대형 독도 그림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독도사랑휴게소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독도사랑 퍼포먼스 4] 이비티에스는 앞으로도 시니어 문화·복지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며, 경산 파계사 인근에 힐링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광복 80주년 퍼포먼스 모습 5] 권기혁 센터장은 “이비티에스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편안함을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김천시는 지난 10년간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특화 전략을 추진하며 정주여건을 눈에 띄게 개선해 왔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인 방향 아래,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 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7.17.)_1] 김천혁신도시는 2007년 3월 착공, 2016년 3월 ‘경북드림밸리’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총 381만㎡ 부지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현재 9,605세대, 23,407명이 거주한다. [2차혁신도시이전결의대회_2] 이전 공공기관의 구성은 공기업 3개소와 확장성이 제한적인 정부기관 7개소, 대국민 법률서비스 등 공익 기능 중심의 기타 기관 2개소이었기에 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김천시는 이러한 제약을 기회로 삼아, 정주환경 개선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교육 중심형 특화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율곡도서관 전경 3]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충, 주민 삶의 질 향상 김천시는 ‘소통하는 김천, 함께 여는 미래’라는 시정 비전 아래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생활 밀착형 사업과 성장동력 연계형 정주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연간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아동 양육 가정의 필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장난감 대여, 부모 교육, 아동 발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율곡시립도서관은 독서와 학습 공간을 넘어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문화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녹색미래과학관은 전국적인 과학문화 허브로 발돋움했다. 올해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참여자만 16만 명에 달하며,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과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테마파크는 실내외 놀이·문화 공간과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갖추고, 지역 청소년뿐 아니라 인근 도시의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주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율곡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도 순항 중이다. 총 12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수영장·다목적 체육관·헬스장 등 종합 운동시설을 갖춘다. 또, 율곡동의 반려동물 가구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의 상징적 시설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 미래차 부품전환 지원센터 조감도 4]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략적 거점 김천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단은 자동차 안전기술, 자율주행, 전기차 전환(EV 컨버전), 드론·UAM 등 핵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김천시는 이 역량과 지역 산업기반을 결합해 친환경차·자율주행·드론·튜닝 산업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튜닝안전기술원은 2023년 12월, 김천 드론자격센터는 2024년 9월에 준공했다. 이를 통해 튜닝 차량의 안전성 검증, 드론 조종 자격교육 및 실습, 자율주행 기술 실증 등 다방면의 사업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전기차 튜닝 및 안전기술 개발 실증사업, 미래차 애프터마켓 부품산업 기반 구축, K-드론지원센터 조성 등 후속 사업도 속속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 자동차 주행시험장, 미래차 부품 친환경 소재 전환지원센터는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를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관련 기업의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김천시는 이러한 튜닝산업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기존의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와 연계해 첨단 튜닝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천드론자격센터 5] 강소형 스마트도시 ‘MObility DO Everything!’ 올해 6월, 김천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총 1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모빌리티 서비스(교통) ▲모빌리티 도시케어 ▲모빌리티 산업지역 ▲모빌리티 데이터 등 4대 핵심 분야를 추진한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DRT(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다. 이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친환경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한다. 교통망 개선뿐 아니라 산업지역 물류 효율화, 도시 안전·복지 서비스 강화,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까지 포괄하는 종합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천시 청소년 테마파크 개장식 6] 교육 중심형 특화도시, 복합지식도시로 확장 김천혁신도시는 교육·연구·산업이 결합된 복합지식도시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미 교육 인프라는 전국적인 수준이다. 2014년 설립된 조달교육원은 연간 1만 명의 교육생이 방문하며, 공공조달 전문가 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다. 2019년 개원한 국제종자생명교육원은 매년 2,400여 명이 첨단 종자·생명 분야 교육을 받고 있다. 2020년 문을 연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는 연간 1만 명 이상을 교육하며 첨단 자동차 검사·정비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는 2021년 1,700명이던 연간 이용자가 2024년에는 4,000명으로 늘었다. 2025년 7월 개소한 K-하이테크 플랫폼 공동훈련센터는 제조업 중심의 디지털트윈 교육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0명 이상의 교육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국토안전교육원은 연간 6,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동물보건 교육·실습센터를 조성해 연간 6,000명 규모의 동물·가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김천혁신도시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교육·연구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드론실기시험장 준공식 7] 상생과 화합, ‘혁신도시 시즌2’ 개막 김천시는 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정주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기관과 지역사회의 상생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도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를 잇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은 이제 단순한 입주기관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 전략산업을 준비하는 상생의 파트너”라며, “올해 3월 국토교통부 방문과 국회 공동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추가 이전을 대비한 전략 마련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혁신도시이전결의대회_8 2016년 준공 이후 민선 8기의 ‘선택과 집중’ 전략 속에서 성장해 온 김천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2’라는 새로운 도약기에 들어섰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도약을 동시에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정덕원 작가]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고즈넉한 감성을 심어 힐링 포인트를 만들었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듯 빛으로 반사되어 밝혀진 자연의 일부는 잔잔하고 고요하여 휴식을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 [포스터] 주변 풍경을 빛에 음영에 따라 눈부시게 반짝이는 숲으로 만들어 사실적이면서 묘한 신비스러운 느낌까지 결합되어 마음의 평온을 주는 작품으로 정덕원 작가는 오는 8월 30일(토)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의 Pal Gallery에서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 1] 우리는 수많은 풍경을 스쳐 지나가지만 그중 어떤 장면이나 풍경 앞에서는 눈길이 오래 머문다. 그 순간은 단순한 시각적 인상이 아니라 내면 깊숙한 기억과 감정을 흔드는 파동이다. 작가는 그 파동을 화폭 위에 붙잡는 행위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 2] 빛의 향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노을속의 산새 등 평범한 장면들이 화면에 옮겨질 때 관람자는 또 다른 시선으로 자신과 마주한다. 시선이 머무는 자리 그곳에는 결국 화가의 마음이 있고 또한 당신의 마음도 머물 수 있다. 그것이 그리움이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 3] 시선은 단순히 보는 행위가 아니다. 시선은 마음의 방향이며 존재가 잠시 정박하는 자리다. 우리가 어떤 장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눈길을 오래 두는 것은 그 풍경 속에 우리 내면의 편린이 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선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는 결국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展4] 자연의 빛, 시간의 그림자, 바람의 흔적 혹은 한 인물의 표정이나 뒷모습속에서 나는 나를 발견한다. 이 머묾은 순간이지만 그림으로 옮겨질 때 그것은 지속성을 얻는다. 화폭은 기억을 붙잡는 그릇이며 그 위에 머무는 시선은 더 이상 흩어지지 않는다. 또한 시선의 머묾은 단지 화가의 것이 아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展5] 작품 앞에선 관람자 역시 그 장면 속의 자신만의 이야기를 투영한다. 그 순간 그림은 화가의 시선에서 출발하여 관람자의 시선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된다. 결국 시선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는 예술이 가진 본질 즉 타인과 연결되는 응시의 순간을 말한다. 나의 눈길이 머무는 것은 곧 당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 되고 그 사이에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展6] 자연 풍경으로 개인전을 실시 중인 정덕원 작가는 "바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풍경 그곳에는 늘 우리의 기억과 감정이 겹쳐져 있다. 한 장면은 누구에게는 어린 시절의 그리움이 될 수 있고, 또는 잊고 있던 희망이나 위로가 되어 작품으로 행복의 감정을 주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개인전 35회 실시한 중견작가이며 한국자연동인회 회장, 서울 아카데미 부회장 역할로 미술인 교류와 전시활동 지원을 활발하게 하여 한국미술계 발전에 기여도 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인간은 세월의 강을 지나면서 나이를 셈하지만 시는 나이가 없다. 왜 그런가 하면 시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존재의 형상을 말하는 길을 제시하고 감동의 펄럭임을 항상 여일(如一)하게 설득을 한다. 만약 시가 나이에 비례하여 무게를 갖는다면 태어나 수염이 있는 염소처럼 언제나 할아버지의 역할을 할 것이지만 시는 결코 나이와 상관이 없는 일이다. 다만 원숙(圓熟)이라는 무게는 연륜과 깊은 상관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젊은 시인들은 패기에 있어, 이것저것 널어놓은 빨래처럼 펄럭이지만, 이미지 연결에서 질서의 시를 갖는 일은 대체로 드물다. 이는 연륜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 정당성을 갖는 이론이 될 것이다. 무르익었다는 말은 과일의 원숙성을 의미할 것이고, 인간에게는 품성의 높이와 인격의 향기 그리고 지성의 엄정성이 녹아들어 고매한 상태를 지칭하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깊이 있는 사람에게는 인간의 깊은 맛깔이 담긴다. 맛이라는 추상 명사를 굳이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멋과 맛이 상통하는 그런 이미지가 성립된다. 하서(河書 ) 김시철 선생은 그런 수식사를 입히는 옷이 정확할 것 같다. 제18 시집 [나의 외갓집]의 일람(一覽)에는 그런 맛과 멋이 품성으로 직결되는 통로를 갖고 있어 귀감(龜鑑)의 의상이 된다. 오늘날 시가 넘치고 쏟아지는 것도 잡탕으로 만드는 섞어찌개 같은 詩 아닌 시들이 난삽의 통로가 붐비는 시단에서 하서 선생의 시는 청량감을 주는 시원함이 삽상하다. 작고하셨지만 함북 성진, 태생으로 1/후퇴 때 월남하여 부부 기자로 활동 1956년 임금 출간을 계기로 이산 김광섭에 의해 문단 등단해서 2023년 5월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하서 선생의 깊이가 넘치고 언어가 이끄는 경지를 경청하는 순서대로 직핍(直逼)해보기로 한다. 2. 숲에서 들리는 소리의 시 시는 시인에게서 나오는 의식의 숲을 바라보는 일이고 거기서 들리는 여러 가지의 소리 - 바람과 녹음과 물살의 결합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임지들이 엮어져 있다. 다시 말해서 복합적인 풍경을 만드는 의식의 풍경화일 것이다. 풍경화에는 다양함과 일관성이 담겨 있어야한다. 첫 번째는 일정한 프레임의 경치 속에서 한가지의 물상만 나열되었을 때는 단조로움을 가져올 것이라면, 일관성은 일정한 패턴의 기법이 담길 때, 비로소 화려한 경치가 수용된 그림으로 완성된다. 이 두 가지의 모티브는 단숨에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체험이 녹아 들어 있을 때, 비로소 원만한 조합으로서의 물감이 배역을 감당하면서 조화미를 연출한다. 이는 시인에게 요구되는 감수성의 결합에서 하나로 모은 유일성은 다른 말로 바꾸면 관태(sensuality)fk 부르는 것이다. 한 편의 시는 한가지의 감수성으로 엮어지는 경우도 있고 또 둘 이상의 감수성이 결합하여 한 편의 시가 만들어진다는 과정에서 시는 곧 감수성이 용해에서 시인은 신명을 도하는 기술자일 것이다. 지도자론과 전통론 또는 독신에서 오는 고독의 물길 그리고 미수의 나이에 천진성과 지난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추억들이 엮어져 제18집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인자들이 따로 노는 모임이 아니라 다양하게 결합하는 양상을 눈여겨보게 된다. 1) 지도자의 정신 하서 선생의 제18집 시집에서 많이 등장하는 관심을 본다면 나라의 모양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개꼴”이라는 판단이 앞장서며 비난의 과녁을 항하고 전체 사회 단위 구성을 전체의 구성원으로 일정한 임무를 수행한다. 다시 말하면 개인은 전체 중 일부이면서 사회 전체를 구성하는 절대 요소라는 핵심을 꼬집는다. 그러나 나라라는 단위는 개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파도로 밀려주기 때문에, 나라의 모양은 개인과 뗄 수 없는 상관을 유추하게 된다. 아주 쉬운 비유가 <3층 논>이라 보고 있다. 예컨대 3층 건물만 해도 1층은 2, 3층을 힘겹게 짊어져야 하고 3층은 2층에 업혀서 산다. 1층은 이 2층의 하중으로 막중한 이들 기둥이요 어머니인 셈이다. 1층을 밟고 거쳐야만 하는 2층 1, 2층을 밟고 오르는 3층의 존재 3층은 휘휘 아래를 두루 굽어볼 수 있으나 1층이 겪어내는 힘겨운 노고는 실로 크다. 1,2 층과의 소통 없이는 무용지물인 3층은 아랫것의 힘겨움을 살펴야만 마땅한 윗자리요 윗것이 갖추어야 할 소임이다. 이를테면 아랫것이 없는 윗것은 없으니까. <3층 논> 너무 이해가 쉬우며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시는 비유에서 의미를 생산하고 그 의미는 곧 감동을 잉태하는 모태가 될 때, 시의 성공은 담보되기 때문이다. 3층은 윗것 즉 지도자라면 아랫것 1층은 백성이거나 부하라는 명칭에 부합된다, 할 수 있겠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가 튼튼하면 비로소 위로 올라가는 층수가 안전함을 유지한다. 이 상식은 1층이 없는 2층이나 3, 4, 5의 높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만들어질 때, 비극을 만나는 길이 열린다. 이른바 유행인 필로터 건물이 지진에 금시 무너지는 상징은 곧 기초가 없는즉, 이익에 도취되어 기초를 허술하게 만든 결과물로 무너지는 비극이 오는 것이다. 이는 <용비어천가> 2장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기에 꽃 좋고 열매 많나니”의 비유와 일치한다. 세상살이란 일이관지(一以貫之)라는 정리가 가능하다. 뿌리가 깊으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그 의지의 결과에 열매가 많다는 비유에는 매우 생생한 사실로 통한다. 이는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기초의 문제는 국가의 운영이나 회사 등등 매일반일 것이다. 잘난 사람은 여럿을 한데 묶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는 곧 대중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책임을 갖는 지도자이다. 그렇다면 김시철 선생이 3층 논을 쓴 의도는 확실해진다. 상식이 없는 지도자, 머리가 휑한 지도자, 자기 주관이 없는 지도자, 이것들이 소리 지르고 악다구니 연출을 감행하는 오늘의 판세는 바로 가슴을 겨누는 비수로 날아갈 것이다. 모두 자기 무리끼리 모든 전반적 상황을 결정하고 감행하며 북한에 속을 빼주고도 눈치 보기 줏대 없는 실상은 줏대 없는 신념, 편 가르기 등 사상의 각본 드라마 연출이다. 자신들의 패거리들끼리 의지하고 믿어 결국은 파탄의 길로 질주하는 것이 몰락의 풍경인 듯 하다. 편견과 아집만으로 중심 잃은 몰상식에 무리일 뿐이다. 왜냐하면 백성의 의미인 2층과 1층은 중구삭금의 신라적 비유와 같기 때문이다. 여론의 두려움이고 중구 즉 백성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말 삼국유사에 최초로 등장하는 아주 무서운 말이다. 1. 2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무너지는 일은 예약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패거리들의 앞날은 이 점에서 민족사에 아픔과 연결되는 죄악이기에 - “개”가 붙으면 천박함을 의미하고 세사(世事)에 “개”가 수식으로 오면 엉망진창을 뜻한다. 오늘의 모양을 개판이라고 정의하면 이성이 없고 패거리 당의 무리가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 정의 독점주의에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을 질타한다. 못된 놈 나쁜 놈을 일러 우리는 개자식이라 합니다 헌데 요즘은 가는 곳, 들르는 곳마다 널려있는 개자식들이 -중략- 믿음은 길을 잃고 불신이 불신을 끼고 살아가는 나라 꼴 누굴 믿고 우린 살아야 합니까 <개판>에서 정의는 이미 개판 속에서 길이 없다. 왜 그런가 하면 지도자가 줏대도 없고 기준도 없으며 끼리끼리 노는 정치 속에서 미래의 비젼 없는 무모한 눈치꾼이 군림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 지금은 어떤가? 대답은 “개판”이라는 용어에 녹아있다. “믿음의 길을 잃고”의 선언은 무서운 진단이다. 위정자는 믿음으로 하늘을 삼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또 “불신이 불신을 끼고 살아가는” 나라 꼴에 탄식 - “우린 누굴 믿고 살아갈까?”라는 의문에 비극적인 인식이 자리한다. 재판관도 그렇고 절망에 하느님을 찾지만, 하늘은 결코 인간 세상을 어쩌지 못하는 속수무책이 전부일 뿐이다. “권력은 썩을 대로 썩었다 하고/ 나라 꼴은 개판/지랄 같은 환경에서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진단이 슬픔을 위로할 길이 없다. 역대 대통령이 쇠고랑으로 이른바 적폐라는 미명으로 휘젓는 장대는 어디로 갈 것인가 목적지가 없는 불안의 연속 편이다. 오래 살수록 털면 드러나는 먼지 법은 상식이요 상식이 눈감지 않는 한 인간의 욕망은 한시도 자유롭지 않다. <죄값론>에서 [법은 상식이다.]는 화해와 용서에 기반한 작용이다. 그물처럼 얽혀 있는 법의 오랏줄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령 자동차를 몰고 길에 서면, 시속 60km에서 단 1km이라도 벗어나면 이미 법의 그물에 걸리기 때문이다. 월급쟁이도 용돈을 갖기 위해 마누라의 눈을 피하는 수법은 오래된 일이듯이 얼마의 상식은 용서와 화해로 넘어가야 할 명제 - 국가 경영의 큰 그릇의 운용은 법의 잣대에는 어느 정도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지만, 털면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다는 우리네 속언은 결국 부메랑이 될 가능성은 복수의 법칙으로 얼마든지 손오공의 여의봉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되풀이 복수가 죗값론의 핵심인 듯하다. 모든 대통령은 결국 털면 먼지가 나는 일이 슬픈 상식이 되어, 자살하고 감옥 가고 또 감옥 가고의 연속이 이젠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지루하다. 모두 자기 합리의 이론으로 무장하는 속내를 알기 때문이다. 법의 적용은 정당해야 한다. 이 잣대가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을 때, 합리성 또한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적용 목록에서 위와 아래가 모두 어설픈 연극으로 영일이 없다. 얼마의 기간이 지나면 허무로 다가올 일이 넓은 줄도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애당초 자유와 민주주의 진 맛을 모르는 저쪽과 자유가 넘쳐나 자유를 모르는 이쪽 이 두 어간에서 휴전선은 편할 날이 없고 민초(民草)들만 골병 진전입니다. <이쪽과 저쪽>에서 남과 북이 이데올로기로 갈라졌다. 파스칼이 말한 이쪽과 저쪽이 오로지 강으로 갈라진 이유 때문에 이쪽에서 저쪽을 욕해야 하고 또 저쪽은 반대로 이쪽을 욕해야 백성은 산다. 오로지 강을 사이에 두었다는 명분 – 슬픈 일이다. 그러나 국가에는 분명한 잣대가 있어야 한다. 분명 저쪽은 자유가 없는 감옥이고 심지어 고모부까지 기관총으로 가루를 내는 무도한 집단에 비위를 맞추는 놀음은 ‘민초’의 골병을 넘어, 비극이다. 지금 그런 진행형은 연속극을 지루하게 이끌고 있다. 결과는 너무 뻔한 일임을 오로지 모르는 집단 무리는 지금 성업(盛業) 중이다. 회색빛으로는 어떤 명분이든 살 수 없다. 2) 홀로 사는 일[아웃사이더 {outsider}] 사회성의 혼자와 홀로는 다른 것이다. 영어로 alone이지만 전자는 둘이 아닌 혼자이고 후자는 쓸쓸하게 혼자라는 어의로 구분된다. 김시철 선생은 혼자 산다고 한다. 평창의 적당한 높이에서 제자들과 어울리면서 정말 혼자 산다. 쓸쓸하다는 뉘앙스는 없어도 감추고 외로움을 참는 인내도 내면에 담겨있다고 한다. 만약 외롭다느니 고독하다 느니가 지적으로 억제를 받지 않았다면 질 축 거리는 시의 표정이 될 것이지만 억제에서 언어 탄력을 생성하는 노력의 타입이다. 참된 시인의 면모는 여기서 발원한다. 왜냐하면 시인은 감정의 노출을 일삼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고 탄력으로 생산하는 선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시인은 정신의 고귀한 의상을 입어 존경을 획득하는 길을 만든다. 홀로 산다는 것은 온갖 잡사(雜事) 홀로 짊어지고 책임지는 일이다. - 중략 - 달은 언제나 곱빼기로 더 보이고 처마 밑에 늘어 붙은 밤은 빚쟁이가 되어 아침을 막아선다. <독신 산고>에서 1연과 5연을 옮겼다. 6연은 ‘악산이다.’ 7연 ‘한낱 허공이다.’ 8연은 가슴 속 ‘허기다’ 9연 ‘술잔을 비워내는 노릇이다.’ 10연 ‘두레박이다.’ 그리고 11연은 ‘미지수의 투성인 홀로는/뭐냐 해도 홀로 먹는 밥맛이다로 마무리 된다. 시의 전개는 결국, 홀로 먹는 밥맛이다. 로 모아든다. 혼자 먹는 밥맛을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답안일 것이지만 아마도 소태맛일 것이고 이런 일이 이어지는 일이, 되풀이가 될 때, 슬픈 자화상이 가슴을 쥐어짤 것이다. 오래 살면 항상 가야 할 마지막을 추정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를 移徙))라 부르면, 세상의 먼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마지막 작별의 이미지가 보인다고 한다. 이제, 그만 미련 없이 모두 다 싸들고 이사할 일만 남았다 하네 한 생애 다 주워 담고 짊어지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사할 일만 남았다 하네 <미수를 넘기다 보니 1. 이사>에서 경험의 원숙이나 판단의 문제 앞에 지난 세월이 어지럽게 흐린 안개로 출몰한다. 이 신호는 이제 떠남을 재촉하는 뜻으로 받아드리면 이사는 곧 세상을 하직하는 개념에 운명적인 뜻이 얽힌다. 종착역이고 그 역에서 기차는 다시 떠나지 못할 것을, 예상하면 서글픈 뉘앙스가 다가든다. 필연을 꺾을 수는 없다. 다만 순리에 따라 길을 나서면 그것이 담담한 정리의 일환일 때, 그 뒷모습이 깨끗하면 된다. 이때 그의 시는 뒤에 그림자로 따라가는 행운이면 더욱 아름다운 노년의 발길이라 칭찬할 것이다. 김시철 선생의 행운은 그가 쓴 시가 말하는 가치일 때, 나이는 곧 원숙과 온화 그리고 맑은 호수에 비치는 환영이 될 것으로 믿는다. 3. 에필로그 길(이별은 소식 없이 찾아올지라도) 판단이 늙지 않으면 그 사람은 나이가 많은 것이 아니라 젊은이와 같다고 한다. 육신만 노쇠했을 뿐 정신이 깨끗하고 청담(淸潭)한 모습에는 인간의 고귀한 인격이 담길 때, 나이는 더욱 원숙한 그리고 온후한 덕망에 이르게 된다. 김시철 선생은 천진하고 때로는 날카롭기가 비수와 같다. 범접하기 어려운 그의 내면에 담겨진 시선의 정확도는 세상을 바라보는 정도(正道)의 길에서 질정(叱正)을 들어야 할 것이다. 이는 지도자의 덕목이 바른길로 갈 때, 나라의 기틀이 옳게 선다는 이치에 강조되는 긍정의 끄덕임이 옳다. 또한 전통의 줄기를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판단은 미래와 깊은 상관을 강조한다. 추억은 회고적이고 아픔의 이별이 예상되는 다소 처연함으로 다가오지만 나이의 깊이에서 나오는 숙명적인 탄식으로 들으면 이해의 폭은 넓어질 것이라 믿는다. 작고(作故) 한지 3년이나 지났지만 선생의 이미지와 정도를 바라보고 질정을 들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감히 짧은 선생의 길을 논하였다. 우리의 길은 언제나 정도의 길을 가야 한다. 그리고 배우면서 질정을 들으면서 길을 가야 깊이가 넓어지는 것이라 자위하면서 에필로그 한다. 2025. 08. 대중문화평론가/ 칼럼리스트/이승섭 시인 [필자 저서] [필자저서]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편안함의 습격┃마이클 이스터 지음. 수오서재 펴냄. 444쪽. 2만2천원] 저널리스트이자 탐험가로 ‘건강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탐구해온 마이클 이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북극 알래스카와 부탄, 전쟁 지역, 볼리비아 정글 등을 탐험하고 각 분야 석학과 프로 스포츠 선수, 종교와 환경 지도자 등 수천명을 인터뷰하며 삶을 최적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찾아온 그는 답을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인 ‘불편함’에서 찾았다.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대 의학 발달로 기대 수명은 늘었고, 곳곳에 도사리고 있던 생존을 위협할만한 요소도 예전만큼 많지 않다. 주변에 먹을 것이 풍족하고, 덥거나 추울 때는 조절 시스템으로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과연 이런 편안함은 인간에게 건강과 행복한 삶을 가져다줬을까.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33일간 알래스카 오지 순록 사냥을 떠난다. 극한의 불편함을 몸소 느끼기 위해서였다. 알래스카 취재기와 함께 뇌과학, 정신분석학, 진화심리학 등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서 우리 삶에 불편함이 필요한 이유를 꽤나 설득력있게 풀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편안함이 안정감으로 이어진다’는 지배적인 서사에 도전한다. 불편함의 진화적인 효용을 탐구하고 중독과 우울증, 불안, 비만, 번아웃 등 현대인들이 당면한 문제가 편안함과 어떻게 연결돼있는지 심도있게 다룬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