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 양건식 바로 세우기┃유봉희 지음. 다인아트 펴냄.] 뛰어난 소설가이자 중국 문학 번역가·연구자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한국 근대 문학의 이면에 가려져 있는 백화(白華) 양건식(1889~1944)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복원하는 책이다. 유봉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학술교수가 쓴 ‘백화 양건식 바로 세우기’는 그동안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양건식의 연구사부터 해외 유학, 학력, 교육 관계 등 생애사와 그의 중국 문학 번역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양건식은 한국에서 중국 현대 문학 번역을 처음으로 개척한 중국 문학 연구 1세대다. 이 때문에 그에 대한 기존 연구는 중국 문학 번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그동안의 연구 관행을 깨고 중국 문학 번역은 물론 양건식의 창작과 사상 형성과정, 일본·중국 유학설, 역사학자 이능화(1869~1943)와 소설가 박태원(1909~1986)과의 관계 등 양건식에 관해 잘못 알려진 사실 등을 바로 잡았다. 또 저자는 새로운 해석을 통해 양건식 문학의 총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양건식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로 유명한 박태원의 ‘한문 선생’ 정도로 알려진 사실에서 더 나아가 그가 박태원의 사상 형성과정과 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여러 기록들을 들어 논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뛰어난 모더니스트에서 해방 이후 역사소설가로 변신한 박태원의 문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참조 지점을 던져 준다. 양건식은 1910년대 ‘비판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슬픈 모순’(1918)을 비롯해 ‘석사자상’(1915), ‘미의 몽’(1915), ‘귀거래’(1915) 등 빼어난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스물 중반을 갓 넘긴 나이에 ‘조선불교진흥회’에서 한국학의 개척자 이능화와 함께 활약한 거사불교운동의 중추였다. 양건식은 1920년대 초 ‘개벽’에 중국의 문학혁명운동과 현대 소설을 번역하면서 이광수(1892~1950)로부터 “조선 유일의 중화극 연구자요 번역가”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양건식은 지식인 사회의 눈이 대부분 서구 사상과 일본으로 향하고 있을 때 루쉰, 후스, 천두슈 등의 중국 신문화운동과 5·4운동 주역들의 작품과 논문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1920년대 ‘조선문단’에서 시도한 합평회에서 ‘개벽’의 박영희와 이익상의 작품을 신랄하게 공격하고 계급문학 논전을 불러오는 계기를 제공했던 평론가이기도 했다. 저자는 “양적으로 풍부하진 않지만, 그가 보여준 작품의 내용을 들여다볼라치면 사상적 품격과 양식에서 일찍이 리얼리즘에 근접했음을 느끼게 한다”며 “남한보다 양건식에 일찍 주목한 1960년대 북한 학계에서 ‘슬픈 모순’을 두고 ‘비판적 사실주의’로 평가한 것은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이어 “1910년대 문단이 이광수와 최남선의 ‘2인 시대’라 하지만, 그들의 빛에 가린 소중한 보물들은 존재했으며, 양건식을 통한 1910년대 문학의 ‘가치 재발견’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이 책은 유봉희 교수가 시작한 ‘유(柳)의 근대·문학관’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김진석, 남기철, 김승연, 장숙랑, 임준, 서종균, 하경환, 이태수 지음. 헤이북스 펴냄.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문제 ‘돌봄’. 영유아기부터 질병을 겪는 시간, 그리고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인생의 어느 순간, 돌봄이 절실해지는 때를 맞이한다. ‘간병 살인, 영케어러, 돌봄 독박, 고독사’ 이런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어찌보면 한국은 늘 예기치 못한 순간 찾아온 삶 속 ‘돌봄’을 지우기 급급했다. 당장 우리가 직면한 문제이지만, 애써 외면해왔던 돌봄의 절박함을 사회적인 의제로 풀어낸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가 출간됐다. 책 머리말을 들춰봤다. 책을 쓴 집필자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돌봄 현실에 대한 실태와 그 구조적 원인 그리고 진정한 커뮤니티 케어 체계의 구축 방안 등을 논리적으로 밝혀낸 최초의 대중서라고 자부한다”며 출간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저자들은 책의 핵심 메시지인 커뮤니티 케어, 그중에서도 한때 화성시와 춘천시에서 진행한 ‘어르신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함께한 이들이다. 이 사업을 통해 확인한 커뮤니티 케어의 이론과 현실적인 해법이 담긴 책이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뉜다. 사회에 드리운 돌봄의 그늘을 돌봄 당사자와 책임자, 제공자 등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여전히 가족=돌봄이라는 명제가 굳건한 한국 현실을 짚는다. 이어 요양병원에서도 여전히 돌봄을 가족에게 떠넘기는 현실을 고발한다. 이는 한국 보건의료의 새판을 짜기 위한 공공 돌봄체계 구축으로 이어진다. 저자들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돌봄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히려 시민들의 돌봄문제에 무관심한 지자체의 모습을 조명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까지 짚어낸다. 이는 저자들이 말하는 커뮤니티 케어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선 제도적인 재편이 절실하다는 데 당위성을 더하는 요소다. 누구나 존엄한 삶을 살아갈 권리를 지키는 공공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와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이 궁금한 이라면 한번쯤 책장을 넘겨봐도 좋겠다.
[서양화가 조경 작가] 소나무에서 전해지는 수백 년 시간의 흐름을 유화작업으로 캔버스에 옮기는 조경 작가는 오는 2023년 9월 13일(수) ~ 9월 26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쌈지안에서 "영혼의 울림"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 한다. 전국의 오래된 소나무를 찾아 스케치를 하고 관련된 전설을 찾아 그림으로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졌다. 숨겨진 이야기는 영롱한 초록의 솔잎으로 만들었고,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나무껍질은 조각하듯 입체감 있게 새겨 넣었다. 붓으로 섬세하게 묘사된 굵은 소나무 이미지는 신비스럽기도 하고, 많은 역경을 이겨낸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다. [포스터] 특히 "영혼의 울림 - 이천 반룡송" 작품은 직접 마주한 순간 느껴지는 탄성과 감동을 반룡송이 지닌 우아함으로 오롯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반룡송은 수령이 500년 정도로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직전의 모습과 닮아 반룡송(蟠龍松)이라 불리고 있다. [영혼의 울림 - 황금송1] 360도 회전을 하듯 휘몰아치며 뻗은 소나무는 유구한 세월을 혼자 감싸 안은 듯 웅장하면서 고풍스럽다. 솔잎을 생동감 넘치는 초록의 빛으로 만들고, 흙 갈색의 나무껍질은 흔들림 없는 단단함으로 채색하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자 했다. [영혼의 울림 - 장수군 장수리 의암송2] 전시되는 "영혼의 울림 - 보은 서원리 소나무", "영혼의 울림 - 장수군 장수리 의암송", "영혼의 울림 - 원주 학곡리 용소나무", "영혼의 울림 - 황금송" 등의 작품들은 인내하고 견뎌온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듯 아름다운 조형 예술로 재탄생 되었다. [영혼의 울림 - 이천 반룡송3] 구부러지고, 꼬여지고, 꺾이는 자유로운 형태가 만들어내는 고고한 소나무 자태는 자체가 지닌 고유의 성질을 보존하며 작가가 생성하는 삶의 경이로움을 섬세한 붓터치로 묘사해 따뜻한 온기가 만들어 졌다. 욕심내지 않는 평화로운 삶과 자연 또는 사물을 바라보는 온화한 시선이 고요한 호수와 같은 소나무 풍경을 만들어 냈다. [영혼의 울림 - 보은 서원리 소나무4] 소나무를 주제로 "영혼의 울림 시리즈" 전시를 진행 하는 서양화가 조경 작가는 "소나무를 인간의 삶에 빗대어 힘들고 지칠 때 쓰러지지 않는 견고함을 배우고, 주워진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는 자연스러운 자세가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한 일상을 얻을 수 있음을 소나무 그림으로 공감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혼의 울림 - 원주 학곡리 용소나무5]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역사성과 지역의 문화를 흡수하여 주민들과 공생하는 소나무를 찾아 미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창작활동으로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효경 작가] 이 책을 쓴 이효경 작가는 전문 사진작가도, 유명한 글쟁이도 아니지만 순수한 정서의 마음으로 신간을 상재했다. 어느날 페북을 하다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아름다운 사진과 서정적 시어를 그리는 작가이다. 시와 사진이 정신의 바로미터 라면 한편의 사진과 한편의 시에 대한 뇌수(腦髓)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 사실 시와 사진은 종합적인 정서의 흐름을 "느끼는" 일에 더욱 깊이를 맛볼 수 있다면 이효경의 시는 산뜻하고 정서적 사고와 아름다운 사랑을 감지할 수 있는 조짐이 넉넉하게 보이는 듯하다. 사실 묵은지처럼 곰삭은 깊이와는 다를 수 있지만 정서 균형의 안도감과 언어 운용의 지성, 더불어 사물을 바라보는 균형 감각이나 언어의 탄력 솜씨는 더 많은 전진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허무와 고독이 존재하고 고민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신간] [“지우고 싶은 시간도 선물이었습니다”] 사랑과 정서를 사물에 투사하여 독자 앞으로 보내는 메신저의 기능을 완수하는 사람이 시인인 것이 아닐까? 유추하면서 일상에서 겪은 체험을 시와 사진에 아름다움으로 포장하여 노래할 때 그 가락은 흥겨울 수도 있고 애절할 수 있다면 이효경 작가의 가락은 더욱 빛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자식의 대한 정감이 깊기에 때로는 애절한 마음일지 모르나 자신자아의 심연을 대면 하면서 용기와 신념을 안으로 키우는 가락의 주인공 이효경 작가의 깊은 내면을 보고 또 다른 내면을 보고 깊은 이상을 남기는 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정서의 중심 위에서 언급된 그의 시와 사진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독자들이 웃음과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라 보면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앞으로 이효경 작가 시에 상표를 가진 독특한 시와 사진이 생산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실 처음부터 엑스타시의 경지에 오르기란 쉽지 않지만, 그러나 시의 행로는 사진과 교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 큰 자아의 평정심을 찾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와 사진이 결합하여 새로운 페러다임을 바꾸어 독자들이 쉽고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글과 사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효경 작가의 [“지우고 싶은 시간도 선물이었습니다”]신간을 올린다. =이효경=/부산 광안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으며 교육과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다. 주간 <왕성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기자 생활을 통해 사진이 세상과 만나고 공감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 전문지 <마음시>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를 통해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소리를 담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를 원한다. 지금은, <인천연수종합사회복지관> 방과후교실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올해로 스무 해째를 맞이한 황순원문학제가 2천명 이상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20회 황순원문학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양평군 서종면 일원에 위치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촌장·김종회)에서 열렸다. 3일에 걸친 문학제에선 황순원선생 추모식, 포럼, 문학상 및 공모전시상식,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20회 황순원문학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양평군 서종면 일원에 위치한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에서 열렸다. 김종회 촌장이 방문객들과 인사하고 있다1] 행사기간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오혜자 양평군의원, 구문경 양평군 문화복지국장,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 김동선 작가, 임만호 창조문예 발행인, 이영호 서울기독대학교 총장, 이천희 배우, 이현영 배우 등 지역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20회 황순원문학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양평군서종면 일원에 위치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렸다. 첫날인 8일 배우 정준호씨가'대중예술인의 삶과 비즈니스의 길'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2] 첫날 행사에선 소나기마을 홍보대사 배우 정준호씨가 '대중예술인의 삶과 비즈니스의 길'을 주제로 문학관 3층 수숫단강당에서 강연을 펼쳤다. 정씨는 "양평은 소나기 소설에 나오는 낭만이 가득한 곳이며 사랑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황순원 문학제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방문객들과 약 한 시간가량 소통했다. 제12회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에선 소설가 안영씨가 '만남, 그 신비'로 황순원작가상을, 소설가 박종휘씨가 '주먹 망원경'으로 황순원신진상을, 시인 여도현씨가 '하얀 수레바퀴'로 황순원양평문인상을 각각 받았다. 작가상을 수상한 안씨는 "자전적 이야기라 망설였지만 버리고 비우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제 문학의 아버지 황순원 선생님께 큰절을 올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0회 황순원문학제 이튿날인 9일 오전에 열린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엔 1천300명가량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이 소나기마을 중앙광장에서 그림 등을 그리고 있다.3 /황순원문학촌 제공] 이튿날인 9일 오전 소나기마을 중앙광장에서 열린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엔 1천300명가량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마지막 날인 10일엔 제7회 황순원디카시 공모전, 제6회 나의 첫사랑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외에도 몸짓극 '물 한 모금', 지역 내 양일고등학교가 준비한 인성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문학제를 채웠다. 한편, 오는 10월31일까지 황순원문학촌에선 양평 문화감성무지개 단체전 '일곱빛깔 소나기' 특별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구미시는 가을을 맞아 특집 공연을 준비해 17일에는 ‘디즈니 인 콘서트’, 23~24일에는 뮤지컬 ‘맘마미아!’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디즈니 인 콘서트’는 대형 LED 스크린에 사랑스러운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펼쳐지며, 그 속의 디즈니 명곡들을 명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진행되는 클래식 콘서트이다. [문화예술회관] 포스터(맘마미아)1] 이번 공연에는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 등 오랜 기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 고전 명작부터 △겨울왕국 △엔칸토 등 최근 작품의 수록곡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영화 ‘알라딘’에서 ‘알라딘’역으로 우리말 노래 더빙에 참여하고 뮤지컬 ‘킹키부츠’,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보여준 뮤지컬 배우 신재범과 뮤지컬 ‘하데스타운’, ‘킹키부츠’의 여주인공(히로인) 김환희, 뮤지컬 분야의 떠오르는(라이징) 스타 이종석, 홍경아가 출연해 탄탄하고 실감 나는 연기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는 지휘자 정나라가 이끄는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문화예술회관] 포스터(디즈니인콘서트)2] 뮤지컬 ‘맘마미아’는 ‘댄싱퀸’, ‘땡큐 포 더 뮤직’, ‘허니허니’ 등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을 사용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전 세계적으로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돼 6천 5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고, 웨스트엔드 역사상 다섯 번째로 장기 흥행(롱런) 중인 작품이다. 최신 기술력으로 탄생한 모던한 무대와 시간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조명, 지중해풍의 자유로움과 아바(ABBA)의 감성을 담은 의상이 관람 포인트다. 이번 공연에는 △최정원, 신영숙(당당함과 아름다움을 가진 중년의 그녀, 도나 역) △김환희, 최태이(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 소녀, 소피 역 △김영주, 홍지민(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마성의 그녀, 타냐 역) △박준면, 김경선(사랑 넘치는 유쾌한 그녀, 로지 역) △김정민, 장현성(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해 온 로맨티스트, 샘 역) △이현우, 민영기(모든 걸 가졌지만 여전히 사랑이 서툰 남자, 해리 역) △김진수, 송일국(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 빌 역)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배우가 출연한다. 이정오 문화예술회관장은 “9월에는 특집공연과 함께 기획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문화예술회관으로 나들이 나와 일상 속 문화와 예술로 물드는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구미시민 및 구미시 기업체 직원들은 티켓 정가의 30%, 구미시 다자녀 가정은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타 공연 관련 상세 사항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공연기획 담당(054-480-4565)으로 하면 된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구미시는 9일 선산 체육공원에서 바르게살기운동구미시협의회(회장 이재건) 주관으로 초‧중‧고등학생 및 시민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제40회 단계백일장』을 개최했다. [새마을과] 제40회 단계백일장 1] 이번 행사는 제40회를 맞이해 특별히 단계 하위지 선생의 고향인 선산에서 열렸으며, 백일장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운문, 산문, 그림, 서예 4개 분야별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새마을과] 제40회 단계백일장 2]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로 하위지 선생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구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새마을과] 제40회 단계백일장 3] 또한, 자원봉사 및 사회적경제 기업의 체험‧홍보부스, 선산봉황놀장의 프리마켓, 포토존, 인생네컷 사진관, 전년도 수상작 전시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새마을과] 제40회 단계백일장 4] 1984년 시작된 단계백일장은 선산 출신의 사육신 중 한 분인 단계 하위지 선생의 높은 학문과 충절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전통과 역사를 지닌 구미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마을과] 제40회 단계백일장 4] 김호섭 부시장은 “단계 하위지 선생의 뛰어난 인품과 충절을 본받아 미래를 선도하는 다재다능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돼 40년 전통의 단계백일장이 앞으로도 구미시 청소년들의 문학예술 창작활동의 중심에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새마을과] 제40회 단계백일장 5] 한편, 제출된 작품은 구미교육지원청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1월 중에 당선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작품집을 발간하여 입상자 및 관내 학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수지구 동천동·고기동·풍덕천동 일원에서 8~10일 ‘제6회 머내마을 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길, 네게 묻고 함께 걷다’를 주제로 동천동·고기동·풍덕천동 일원에서 다양한 섹션을 통해 37편의 장·단편 영화를 선보였다. 개막제는 8일 수지농협 동천지점에서 열렸다. 개막작으로 가성문 감독의 영화 ‘드림팰리스(2023년)’가 상영됐다. 초대 손님으로 영화를 만든 가성문 감독과 김선영 주연 배우가 함께했다. [1-1. 9일 동천동 목양교회 잔디마당에서 _제6회 머내마을 영화제_의 메인행사인 _야외영화축제_가 열렸다. 사진은 사전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9일 저녁 동천동 목양교회 잔디마당에서는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야외영화축제’가 열려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플리마켓, 체험 부스, 먹거리장터 등의 부대 행사가 운영됐다. 달손밴드, 노래로 나누는 세상 등 9개 공연동아리가 사전공연으로 ‘영화음악제’를 진행해 흥겨움을 더했다. 야외영화축제를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영화제가 많이 열리고 있지만 ‘머내마을 영화제’는 아주 특별한 독창성이 빛나는 작은 영화제”라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 참여, 제작까지 하는 열정을 넘어 ‘영화’를 통해 사색의 힘을 키우며 거듭 영화제를 발전시키고 있어 시장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2. 9일 동천동 목양교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회 머내마을 영화제 _ 야외영화축제_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늘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영화 한 편이 상연된다고 들었는데, 영화를 보시면서 실천을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시길 바란다”며 “‘영화제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황윤 감독의 환경 다큐 영화 ‘수라’가 상영됐다. 영화 상영 후에는 황윤 감독과 작품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네 토크’가 이어졌다. 10일에는 청년 감독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 10편을 선보이는 ‘청년 감독 특별 상영전’과 주민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이는 ‘나도 감독 상영전’ 등의 섹션이 운영됐다. [1-3. 9일 동천동 목양교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회 머내마을 영화제 _ 야외영화축제_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폐막식은 수지신협 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 폐막작으로는 영국 출신 감독 샬롯 웰스의 영화 ‘애프터 썬(2023년)’이 선정돼 상영됐다. 용인을 대표하는 작은 영화제인 ‘머내마을 영화제’는 예술 플랫폼 꿈지락 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머내마을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매년 100여 명의 주민들이 직접 큐레이터, 감독, 스태프로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영화제로 올해 6회를 맞았다. 용인문화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미디어센터 등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매회 의미 있는 주제를 선정해 다채로운 영화 섹션을 운영하며 지역 전체가 상영관이 되고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주민 주도형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문화기술 콘퍼런스’를 연다. ‘인공지능(AI)이 확장한 문화기술의 세계’를 주제로 한 이번 콘퍼런스는 챗지피티(ChatGPT) 같은 생성 인공지능이 콘텐츠 산업계에 불러온 혁신을 조명하고 문화기술의 미래를 전망한다.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이란 문화콘텐츠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다. [2023년+문화기술+콘퍼런스+포스터_인쇄용1] 첫 번째 기조 강연에서는 ‘인공지능의 미래’, ‘인간은 필요없다’ 등을 저술한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교수와 유럽 인공지능 윤리학의 거두이자 ‘특이점의 신화’의 저자 장가브리엘 가나시아(Jean-Gabriel Ganascia) 소르본느 대학 교수가 생성 인공지능이 변화시킨 문화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오후 기조 강연에서는 초거대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생성 인공지능에 관한 관점과 활용방안을 들어본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윤영진 인공지능 비즈니스 리더와 김승환 LG 인공지능연구원 비전랩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개발자리드를 맡고 있는 이건복 상무가 연사로 출연하며, 문화기술 창작의 파트너로서 생성 인공지능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2023년+문화기술+콘퍼런스+포스터_인쇄용2] 1일 차 마지막 강연에서는 쇠퇴한 항구도시를 되살린 영국 최초의 미디어센터 ‘워터쉐드(Watershed)’ 대표 클레어 레딩턴(Clare Reddington)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도시를 활성화한 문화기술의 사례를 소개하며, 경기도 지자체 문화산업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일 차 오전은 세계 문화기술 기관의 대표주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연구개발 기관 퓨처랩의 오가와 히데아키 디렉터의 강연으로 문을 열고, 이어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뉴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학자로서 인공지능 예술의 동향과 전망을 이야기한다. 오후에는 3개의 콘텐츠 분야별 전문 강연이 이어진다. 생성 인공지능이 빠르게 침투한 음악, 스토리, 영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하여, 류정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6개 기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외에도 해외 연사와 함께 강연 시간에 다 하지 못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연사와의 대화’와 미드저니·작곡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생성 인공지능 워크숍’ 등의 부대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이벤터스(https://event-us.kr/gca2023/event/69611)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2023년 문화기술 콘퍼런스’ 누리집(http://www.gcon.or.kr/2023c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광석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문화기술 콘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 산업계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혁신의 물결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도 고찰해 보면 좋겠다”며 “도시와 상생하는 문화기술 특별 세션을 통해 경기도 지역 문화산업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시청 하늘광장에서 5년 만에 ‘제5회 용인 북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책으로 꽃피우는 용인 르네상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민 1만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늦더위가 기승인 날씨에도 지역 내 15개 공공도서관 특성화 주제 체험행사 부스와 작은 도서관, 독립서점 등에서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2-1. 9일 용인특례시청 하늘 광장에서 열린 _ 제5회 용인 북페스티벌_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5년 만에 열린 ’용인 북페스티벌‘에 어린이, 청소년, 부모님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각 도서관 특성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지역 서점 등이 각각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만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2.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도서관 제적도서를 1000원에 파는 _ 북 세일_ 부스에서 시민들과 함께 도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이 시장은 “조금 뒤 시작될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작가님이 쓰신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라는 소설에 ’지워서 좋은 마음이 있고, 간직해서 좋은 마음이 있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이 간직하고 싶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호응이 높았던 코너는 도서관 제적 도서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북 세일‘ 부스였다. [2-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행사장에 마련된 도서관 별 체험 부스를 방문해 도서관 직원들과 스티커 사진을 찍고 있다.] 제적 도서를 시민들에게 싸게 팔자는 아이디어는 이상일 시장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이 시장은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 비엔나 시티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헌책을 1달러에 팔던 것을 떠올려 도서관에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전시된 도서들을 살펴보다가 책 2권을 구입했다. 밴드 스와뉴의 공연이 더해진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도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윤 작가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저자로 이날 독자들과 소통하며 집필 과정, 소설 속 내용 등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페스티벌을 기념하는 스티커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코너와 조아용 포토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용인시 도서관 홍보 부스에는 도서관이 선정한 올해의 책 2권을 시민들이 이어 필사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 시장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을 골라 시민들의 뒤를 이어 정성껏 필사하며 ’용인 북페스티벌‘ 개최를 기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5년 만에 열린 이번 북페스티벌에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필가/시인/최경순] [죽령고개를 넘으며] <수필가/시인/최경순>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죽령고개 나무마다 시가 펄럭이고 있다 옛시조를 읊으며 굽이굽이 고개를 넘는다 다가오는 바람이 차다 옛날은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연어처럼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낙엽처럼 가버린 사랑 또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서늘한 바람과 실낱같은 햇살에도 곁을 내어주는 시간 허공을 밝고 내려오는 나뭇잎들의 행렬을 보며 생각의 꼬리가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오늘이 삶의 절정이라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추억이라면 가을, 저 붉디붉은 내력을 다시 읽어볼 수 있을까 침침한 마음 한 자락 내려놓으면 저만큼 가벼워지는 것일까 당당한 자세로 겨울을 받아들이는 나무에 공감 ===최경순 약력=== 문학광장 등단 황금찬 문학상 문학광장 문학 대상 경기 신인문학상 다선 문학상, 평택문학상 경기문학 공로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평택아동문학회 회원 평택문인협회 사무국장 시집 『그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을 때』 공저 『삶』 외 다수 가곡작사 『내일이 오면』 외 다수 [가을 노을]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 수원 영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영선갤러리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만날 수 있는 김강미·김지현 작가 초대전 ‘한지이야기’전을 진행 중이다. 김강미 작가는 분청자기, 청화백자뿐 아니라 서가를 소재로 하는 한국화 작업과 한지 콜라주로 전시장을 채웠다. 김지현 작가는 도자기와 자연물이 함께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포착해낸 뒤 화폭에 옮겨 놓은 민화를 선보인다. [수원 영선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한지이야기'전 전시 전경1] 9일 오후 3시부터 갤러리에서는 전시에 따른 작가와의 만남 및 미술특강 섹션이 마련된다. 전시에 참여한 두 작가의 관점과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를 통해 관람객들이 그들의 작품세계에 훨씬 깊게 몰입할 수 있다. 김형진 영선갤러리 대표(국제사이버대 교수)는 ‘김형진 교수의 그림 이야기’를 통해 국내 미술시장과 미술작품 컬렉션의 현황과 방향을 짚어내는 강의를 선보인다. 김 대표의 특강은 현학적인 용어나 깊이 있는 전공 지식과 멀리 떨어져 있다. 그는 미술계 입문자들이 어렵지 않게 업계 상황을 이해하고, 미술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문턱을 최대한 낮추는 데 집중하면서 이해를 도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원 영선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한지이야기'전 전시 전경2] 이승철 동덕여대 교수의 ‘유럽순회전 이야기’ 역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덕여대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이 교수는 직접 한지를 만들고 한국의 색과 선이 자아내는 매력을 널리 알려온 작가인 만큼, 업계에 종사하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방문객들과 나눈다. 김형진 영선갤러리 대표는 “영선갤러리는 작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미술 특강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미술 문화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