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6월,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손바닥농장, 팜팜’ 축제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성남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2025년 환경의 날과 환경교육주간을 기념하여 오는 6월 14일(토), 성남시청 너른못광장에서 환경·예술 축제 『손바닥농장, 팜팜』을 개최한다. ‘손바닥농장, 팜팜’은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성남시 환경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_사진1] 본 축제는 판교환경생태학습원과 NS홈쇼핑이 체결한 ‘환경경영 후원 프로그램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공유가치 창출에 목적이 있다. 시민·기관·기업을 잇는 사회공헌 행사로 성남시가 주최하고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이 주관하며 NS홈쇼핑이 후원한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_사진2]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총 18개의 환경예술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시양봉 체험, 씨앗을 구해보는 환경 방탈출, 바른 먹거리를 주제로 한 환경보호 퍼레이드, 환경예술 체험 부스, 우리씨앗 전시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도시양봉에 대해 배워보고 직접 도시 양봉사가 되어보는 생태체험과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씨앗을 구해보는 환경 방탈출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흥미와 문제해결 능력을 동시에 키워줄 예정이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_사진3] 더불어, 문화방송(MBC) ‘놀면뭐하니?’ 등에서 활약한 인기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의 야외 공연도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모든 공연과 프로그램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 가능하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일정은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전화: 031-8016-0100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시는 사람의 삶을 그리는 예술이다. 물론 언어라는 포장을 통해 미적 감수성을 발동하는 점에서 기교도 필요하며 진실함도 무엇보다 시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시는 언어의 응축을 통해 시인 자신을 그림으로 그려낼 때 기교가 앞서는 사람도 있고 또는 있는 그대로 목 눌(木訥) 할지라도 친근함을 낳게 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논어(論語)의 자로(子路) 편엔 ‘강의(剛毅) 목 눌(木訥) 근인(近仁)’ 즉 굳세고 소박하고 말을 뜨게 하는 일은 어눌함도 가깝다 ‘는 말을 했다. 청산유수의 유창한 말이나 억지로 굳센 척하는 사람은 믿음을 보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소박(素朴)하고 다감한 사람에게는 믿음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 강조된다. 시는 사람을 그리고 말하는데 진실이 가장 큰 무기라는 설법이 유효하다면 이태연의 인간미는 그렇게 시로 녹아들어있으며 진실성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시를 인격으로 생각하는 것은 동양적인 사고방식이고 유교가 왕성할 때 배운 시인의 연배는 그럴 것이다. 심지어 벼슬길의 시험 과목조차 시였다면 시는 곧 지혜를 담고 있는 도구라는 뜻이고 이를 통해 인간의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시의 특성이 곧 인격이나 품성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시경(詩經)에 소재한 305수는 한마디로 사무사(思無邪)라는 정의에 이르면 시는 인격 수양 도구라는 척도(尺度)에서 현실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라는 뜻이 앞선다. 풍자와 해학 그리고 심성을 파악하는 도구로 시를 생각한 동양문화는 그만큼 시의 가치를 우선하는 풍조를 뜻한다면 서양은 음악적 기교의 그릇쯤으로 생각한 데서 차이가 있다. 더불어 인간을 강조하는 뜻이 아니고 시는 항상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형상화에서 그 가치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 응축(凝縮)의 표정과 수축』 시가 산문과 외형상 다른 것은 응축(凝縮)이라는 시각적인 특성에 있다. 다시 말해서 산문은 팽창적이지만 시는 응축 적이고 수축 적인 특성을 갖는 언어 표현이다. 응축을 위해서 시론의 논리는 여러 장치를 마련한다. 리듬의 필요성과 율격 혹은 이미지의 창출을 위시해서 비유라거나 상징, 인유, 패러디 혹은 어조의 문제, 퍼소나, 아이러니, 역설 등등 많은 이론의 등장은 결국 시적, 언어는 줄임으로의 원리와 같다는 설명이 따라온다. 미상불 시는 언어의 형태가 산문과 달라야 한다면 결국에는 짧은 호흡으로 소화하는 장치가 필수적인 문제로 등장한다. 물론 이런 절차를 수행하는 시 쓰기는 사실 산문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행과 연을 끊어 시라는 표정을 만드는 일은 무지의 일환일 뿐-정작 시를 쓰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얀 구름 위 떠다니는 그대 모습 그려봅니다 당장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잔상에 눈을 감아보나 흔적 없는 잔흔만 남기어 잔상으로 떠도는 그대 모습 잡으려 짓무른 눈 비벼보나 모두가 허상이라 애써 풀 죽은 모습 감추고 살며시 눈물 훔치니 나 여기 있어하며 잔상으로 보입니다 그대가 <그대가> 중에서 4연 12행에 담긴 내용은 그대라는 미지의 대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린 시이다. 찾으려 하나 찾을 수 없는 얼굴을 구름으로 형상화하기도 하고 결국 모두가 허상으로 남는 허무를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마지막 연에서는 찾을 수 없던 ‘그대가’ ‘나 여기 있어’라는 역접의 형태로 나타날 때, 마음에서는 항상 자제하고 있는 그대를 설명하고 있다. 결국에는 이미지와 이미지의 결합으로 그대가 내 마음속에 들어 있다는 형태의 설명이지만 어떻게 언어를 배열하는가의 문제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를 갖는 것이 시의 특성이다. 심지어 맞춤법이나 마침표의 있고 없음에 따라 시의 맛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연의 모든 시는 비교적 단문으로 형성되었다. 무엇은 무엇으로 끝나는 형태가 호소력을 갖는 이유는 전달의 묘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도 독자를 지루하게 끌고 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음을 칭찬하고 싶다. 또 다른 특성은 시의 탄력이 응축에서 나오는 장치라면 이런 일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않을 때 신선감을 줄 수 있어야 함도 따라오는 조언일 것 같다. 3. 계절의식 봄은 만물이 생성하는 점에서 시작이라면 방위상으로는 동쪽이고 해 뜨는 공간이 된다. 얼었던 땅은 풀리고 어둠에 숨어있던 싹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분주한 때가 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어떤 사람은 눈 내린 겨울을 사랑하고 또는 낙엽이 지는 쓸쓸함의 가을 혹은 태양의 계절 여름 등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좋아하는 계절이 개성에 따라 기호로 선택된다. 이승섭의 계절은 봄이 많은 빈도로 나타나는 시의 구성으로 보면 그 나름의 사연이 들어있는 것 같다. <봄비와 같이>, <연무 속 봄>,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춘삼월 판타지>, <춘길 따라> 등 상당한 빈도의 봄 시가 시인의 정신과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봄은 비로 시작된다. 다시 말해서 겨울을 단절하는 것은 비가 내림으로 인해 모든 생명을 깨우는 역할이 비로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굳은 땅을 녹이는 절차가 구체적으로 시작하는 일은 비의 소식으로부터가 된다. 요란했던 시간 지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어둡고 괴로웠던 모진 시간 기억 저 너머 버려지고 아지랑이 꽃 되어 바람 든 이내 마음 활짝 핀 봄이 되고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리운 오월이라 예쁜 구름 흐르고 내 가슴에 햇살이 살며시 아지랑이 되어 만개한 푸른 잎 꽃이 되어 활짝 웃더니 속삭이며 손짓하네 <만개>중에서 오월은 정신없이 꽃들이 아우성치는 계절이다. 봄이 무르녹았고 그 봄의 중심에 오월은 화려한 이름의 정원을 꾸미는 시간에 시인의 마음은 부풀어 오르는 구름이 된다. 이를 일러 ‘그리운 오월’로 명명하고 꽃들이 속삭이는 의인의 눈짓을 친숙으로 끌어들인다. 결국 봄은 시인의 정서를 용약(勇躍)하게 하고 마음의 에너지를 충만으로 이끄는 계절의 봄은 특별한 의미로 진전된다. 만개한 꽃들은 바람에 의지해서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설명하게 된다. 바람이 시인의 의도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봄 내음 향기 취해 봄의 사랑 가슴에 안고 그대 곁으로 향해 봅니다 봄이 오는 멜로디 따라 당신의 마음 알 것 같이 싱그러운 그대에게 가봅니다 <살며시 그대에게> 중에서 4 연중 2연을 옮겼다. 그 모티브는 향기로 그대에 이른다는 뜻이 압축되었다. 물론 바람에 의해 향기로 변모하고 이내 그대 앞에 이르면 그대의 반응은 기쁨과 행복 그리고 아름다움을 연상하는 이미지가 천상의 높이로 솟아오르는 뜻을 전달하고 싶은 시심(詩心)에는 시인의 마음이 담긴다. 시는 곧 대상과 시인과 일체화를 꿈꾸는 일이기에 향기에 젖는 일은 곧 일체화의 조화 속에 들어있다는 암시를 만나는 일이다 가을이나 겨울로 접어들면 의식은 작아지고 안으로 어둠을 불러들이는 절차가 바람으로 시작한다. 차디찬 바람에 아리고 시린 마음 네게 쫓아가본다 떨어진 꽃잎 한 장 우는 가슴에 갈피 끼워 두었노라 훗날 내 모두 다 잊는다면 조심스레 펼쳐보리 <훗날 말하리라> 중에서 겨울은 그리움을 저장하고 또 우편으로 보내려는 마음이 조바심의 때가 된다. 바람은 서성이면서 아우성이고 세상은 숨죽이고 잠이든 양 고요한데 오로지 바람의 햇살이 아픔을 더해주는 기승에 두려움이 거칠어진다. 때문에 떨어진 꽃 잎 한 장을 갈피에 끼워 저장하는 그리움의 아름다움이 상상의 나래를 타게 된다. 4. 전달의 이미지- 물과 바람 물은 스미는 것이 특징이다. 술 또한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점에서는 물과 같을 것이다. 다만 물은 흙으로 스며든다면, 술은 인간의 몸으로 스며 들어가는 점에서는 모두 공통성을 갖고 있다. 이태연의 시에는 이런 전달의 메시지가 시인의 의식을 이동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바람도 물과 같이 공간과 공간을 이동하는 역할에서 동일시되며 제한이나 막힘이 없는 자유자재의 특성이 여타 이미지와는 다르다. 삭풍에 땅에 내린 혹한(酷寒) 숨죽이며 동면하는 사이 숱한 사연들 주마등을 넘습니다 깊은 연무로 변한 시림(사람)을 곡주에 고운 빛 품속인 듯 그대에게 녹아들어 갑니다 <흔드는 흔적>중에서 술이 물처럼 스며드는 속성- 이는 그대라는 대상에게로 지향하는 점에서 애절 성을 간직하게 된다. 더구나 겨울의 얼음장 같은 시절의 혹한 속에서 ‘숱한 사연’을 보내는 일은 불가능의 벽이 가로막힐 때 술은 위안이자 그대라는 체온과 마주하는 상상의 공간이 될 것이다. 결국 ‘곡주의 고운 빛 품속인 듯/그대에게 녹아들어 갑니다’의 도달점이 그대라는 대상과 일체화의 꿈을 이루게 된다. 바로 술의 힘에 의지해서 말이다. 5. 세월 그리고 마음 인간은 누구나 세월 속에서 살고 또 세월의 공간을 벗어나는 방법이 없다. 마치 존재는 일정한 공간 속에서 운명을 이끌어야 하는 숙업(宿業)의 길을 가고 있음에서 한계의 삶이 곧 인간사일 것이다. 세월은 곧 삶에 약속의 이름이고 이 약속에 충실할 때 희망의 끈이 펄럭이는 삶으로의 환치(換置)가 달성을 향해 문을 연다. 내 마음 씻어 엉켜지고 흐트러진 마음 보이지 않는 먼 곳에 살며시 숨겨놓고 싶습니다 고뇌와 번뇌와 가득한 그 무엇을 봉오리가 꽃이 되듯이 깨끗이 씻기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씻어 버려 그냥 잔잔한 맑은 물처럼 사는 듯 없는 듯 살고 싶습니다 <내 마음 씻어 버려>중에서 ‘씻어버려’와 ‘씻어 버려’는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씻다. 의 의미이고 후자는 씻어서 버린다의 뜻이라면 후자에서 시인은 왜 버려야 하는가를 모를 일이다. 물론 씻어 깨끗한 마음을 갖고 살고 싶다는 소원의 뜻이 강조되면서 세월 속에 담겨 혼탁한 마음을 정화하려는 의도가 승(勝)하다는 인상이 앞선다. ‘깨끗이’ 살고 싶다는 소원은 인간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심사일 것이라면 마음의 순화를 염원하는 일은 삶의 본질이고 근원이 될 것이기에 추구점이 확실한 목표로 작용된다. 시인은 이런 정화와 순화를 위해 자정의 노력을 갖고 삶의 언덕을 넘는 일이 일상적일 때 세월의 벽을 넘는 승리의 깃발이 예약되는 것 같다. 마음이 깨끗하면 곧 아름다움을 만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6. 에필로그 -성숙을 위한 가락 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언어로 표현하는 실행의 예술이다. 때문에 시인이 쓰는 언어는 창조라는 말로 대신하듯 진정한 아름다움에 조건 없이 헌신해야만 한다. 이태연의 시는 물과 바람이 이미지와 이미지의 이동을 도와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의미의 공간으로 전달을 수행하는 길잡이가 되는 인상을 준다. 모든 시인은 표현 대상에 그리움을 보내면서 애타는 마음이 시의 구성요인을 이룩하지만 누구나 성공의 메시지 작성은 아닐 것이다. 여기엔 진실한 체험의 요인들이 복합적 혹은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이미지를 완성할 때 시인은 후면에서 조종 혹은 지휘의 총책임자의 역할을 다할 수가 있다. 이태연의 시는 이런 면에서 세월을 끌어와 성숙을 위한 가락을 창조하는 임무가 다양한 표정으로 삶의 기억을 심고 있는 시인이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와 시를 변화로 인식하는 노력은 앞으로 이태연의 시적 무게라는 조언을 남기면서 책임을 벗어나려 한다. 2025. 06. 대중문화 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한가로운 호수에서] [필자의 저서] [필자의 저서]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는 '복수극'의 원조격으로, 탄탄하고 화려하며 소설의 재미와 흥미적 요소에 무게를 실은 작품이다. 올해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이러한 소설을 뮤지컬화하며, '복수'로 가는 과정과 그 끝에 이르러 만난 '용서'와 '화해', '사랑'을 그려냈다. 앞서 다섯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몬테크리스토'는 시작부터 'ALL NEW MONTE'를 표방했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 역시 '새로운 극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뀌었다'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줬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1]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프랑스의 고전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야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곳곳에 현대적인 감각을 쌓아 올렸다. 또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과 서사의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새 넘버의 추가와 무대 연출로 극의 완성도를 확실히 높였다. '몬테크리스토'는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긴 항해를 마치고 프랑스 마르세유로 돌아와 연인 메르세데스와 약혼식을 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데서 시작한다. 그가 바라던 장밋빛 인생은 그를 시기 질투한 몬데고, 당글라스와 정치적 야심을 지닌 빌포트 검사에 의해 뒤틀리고 만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에드몬드는 샤토디라는 외딴 섬의 감옥에 갇히고, 그곳에서 14년을 보낸다. 다행히 그에겐 파리아 신부가 있었다. 감옥에서 우연히 만난 파리아 신부에게서 읽고 쓰고 생각하는 법부터 검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함께 탈옥을 꿈꾸지만, 자신이 이곳에 갇히게 된 이유를 알게 된 후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2]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후 감옥을 탈출하려다 파리아 신부가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는 에드몬드에게 몬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에 대해 알려준 뒤 분노와 복수를 사는 대신 희망을 살라는 말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다. 에드몬드는 가까스로 세상으로 나와 보물을 찾은 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지만, 자신을 감옥에 가두고 모든 것을 앗아간 자들에 대한 복수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들을 파멸시킬 계획을 차례로 실행하며 마침내 그가 맞이한 결말은 진정한 행복이 되지 못했다. '희망'을 말한 파리아 신부의 당부를 또 한번 가슴에 새긴 몬테크리스토 백작. 극은 에드몬드이자 몬테크리스토인 한 인물을 중심으로 개성 짙은 주변 인물들과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며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3]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특히 이 극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일명 '지옥송'으로 불리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은 회전 무대의 묘미를 가장 잘 살린 장면이기도 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된 분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다'는 표현으로 강하게 드러나며, 층층이 나눠진 원형 무대를 마치 지옥도처럼 펼쳐낸다. 이 회전 무대는 각 인물의 심리가 투영되기도 하고, 각자가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밖에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음악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귓가에 맴돌 만큼 매력적이다. '몬테크리스토'는 기쁨과 행복, 분노와 복수, 용서와 화해와 같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감정들이 극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또 그 감정들의 변화가 짧은 시간 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극의 서사 안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순간의 디테일로 납득시켜야 한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둔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어린이상상의숲 신규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새해와 겨울방학을 맞이해 운영되는 이번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요리조리스튜디오(요리 체험) ▶예술놀이터(체험형 전시) ▶공연놀이터(아동극) 등 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3가지이다. 요리조리스튜디오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포근포근파티시엘’은 다음달 25일까지 진행된다. ‘푸른 용의 해’를 기념한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모양 빵 만들기, 눈사람 피자 만들기 등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베이킹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놀이터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체험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름 8~10m의 에어바운스 돔을 설치해 구역별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림자극을 체험할 수 있는 ‘호박나라의 그림자여왕’과 오감으로 즐기는 신체놀이 공연 ‘꼬물꼬물 무엇이 될까?’ 등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놀이터에서는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을 다음달 25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의 유무죄 여부를 어린이 배심원(관객)이 판결로 결정되는 참여형 공연이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들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031-323-6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1] 올해 대도약을 준비하는 한국도자재단의 비전과 전략을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를 통해 들어봤다.-취임 100일이 지났다. 어떻게 보냈나 "취임 이후 무엇보다 한국도자재단 고유 역할 확립과 역할 수행을 위한 도자문화산업 기반 강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위해 광주, 이천, 여주 3개 지역도자발전 협력 회의, 곤지암도자공원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정담회 등 정부, 경기도, 도내 시·군, 조합, 도예인,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주요 정책사업과 실효적인 지원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로 명장급 도예인들은 도예산업 위상 제고 등을 요구했으며 소규모 요장 등은 제품 시험분석,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요구했다. 또 우리나라 도자문화산업의 실효적인 발전을 위한 미션, 비전 등 가치 체계를 재정립하고 2024~2028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으며, 그동안의 결과를 담아 지난 12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도자문화로 국민과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도자문화 확산 및 수요 창출 ▶도예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 강화 ▶도자문화산업 선도를 위한 전문성 강화 ▶경영환경 및 경영역량 강화) 등 4대 전략 방향과 ▶도자문화 활성화 기반 강화 ▶도자산업 성장 기반 구축 ▶도자 거버넌스 확대 ▶지속가능 경영체계 강화 등의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코로나 이후 첫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한 해 미뤄졌는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매회 전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도자예술 행사이다. 하지만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2021년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을 겪으며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며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갔다. 이번 비엔날레는 2017년 이후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첫 비엔날레인 만큼 이번 비엔날레에 대한 새로운 변화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총 23회의 소통 간담회 및 공청회를 추진했으며 그 결과 비엔날레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최 시기를 2023년(홀수년도)에서 2024년(짝수년도)으로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전의 행사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올해 비엔날레는 예술인과 도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예술페스티벌행사와 마켓행사 등을 강화해 축제 형식의 비엔날레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등 한국도자재단이 소재한 3개와 더불어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열릴 수 있도록 경기도 곳곳에서 협력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또 과거 비엔날레에서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와 직접적으로 연계한 행사가 없지만 이번에는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3개시와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로써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물론 한국도자재단과 각 시의 도자정책도 시너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자센서스도 발간했다.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할 현상의 변화가 있는지 "이번 도자센서스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돼 코로나19 전후의 도자문화산업 동향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전국 도자업체 수는 1천647곳에서 1천683곳으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이천, 여주, 광주 3개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지역의 도자업체 수는 256곳에서 316곳으로, 서울 지역은 95곳에서 145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코로나19로 도자시장이 침체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 집에서 먹고 생활하는 문화가 활발해지며 실제로는 생활 식기, 오브제를 중심으로 그 수요가 확대됐다는 점이다. 2022년 도자시장 총매출액은 약 2천193억 원으로 최근 1년 내 도자 제품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구입한 도자 제품은 ‘생활 식기(65.5%)’, ‘커피, 다기류(20.3%)’,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를 통해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식기류 중심의 소비가 높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특히, 20대의 주 구입 동기는 ‘디자인이 우수해서’가 39.1%로 타 연령대에 비해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도자센서스 결과 정확한 정책 방향 설정과 지원 사업이 확대가 뒷받침 된다면 국내 도자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조사를 활용해 도예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마케팅 등 전문 교육 및 컨설팅, R&D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엑스에서 열린 도자페어 성과는 어땠는지 "생활도자를 중심으로 개최된 2023 경기도자페어에서도 앞서 도자센서스 결과와 연계된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3 경기도자페어 본행사 관람객은 2022년(3만6천212명) 대비 137% 상승한 8만5천923명을 기록했으며 특별관 2회 행사 포함 시 450% 상승한 19만9천18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22년(5억6천만 원) 대비 40% 상승한 7억8천만 원을 기록했으며 마찬가지로 특별관 2회 행사 포함 시 68% 증가한 9억4천만 원을 달성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2023 경기도자페어는 국내외 유명 페어와 협력 및 동시 개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으며 경기도자테이블웨어 공모전, 홍보관, 구매상담회를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 운영 등을 통해 행사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도자산업 판로 및 마케팅 지원 확대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도자미술관 정식 개관 일정도 있는데,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지 "경기도자미술관은 약 2년간의 시설 고도화를 통해 오는 4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도민에게 더 우호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전시관 및 디지털 전시 관람 환경 개선 및 복합문화공간 실현을 위한 뮤지엄숍, 베이커리 카페 등 부대시설을 조성했다. 언제나 열려있는 미술관으로 더 많은 도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현재 일부 재개관을 통해 소장품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자미술관 정식 재개관 첫 전시로는 ‘세계 도자예술 교류의 중심 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인도현대도자전’을 개최해 우수한 세계도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도자문화 도민들이 더 가까이 즐길 방안 있는지 "현재 도자재단에서 추구해야 할 점은 이천, 여주, 광주에만 쏠려있는 도자문화를 31개 시군에 어떻게 확장하고 생활 속으로 스며들게 할 것인지다. 이를 위해 31개 시군 축제에 도자재단이 참여하고 특히 북부지역 도예인들을 비롯해 각 지역 도예인들의 애로사항 청취해 최대한 지원하겠다. 또 도자산업의 중심도시를 고양시, 남양주시 등으로 추가해 나갈 필요성도 보인다. 또 공예디자인진흥원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재단과 기관을 찾아 협조를 구해 한국도자재단이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발판을 마련하겠다." [지난 10일 오전 이천시 한국도자재단 사무실에서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2] -마지막으로 한 마디 "무엇보다 도예인들도 수익이 발생하고 생활이 유지되야 한다. 이를 위해 도예인 단체, 도자 기업, 한국도자재단하고 함께하는 하나의 모델을 구상 중이다. 기업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놓으면 도예인들에게 대량생산의 주문이 들어오면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생산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오는 17일에 열리는 ‘명장 간담회’도 이번에 신설한 것으로 도예인과 한국도자재단의 네트워크 지점을 늘리는 그 시작점이다. 도자는 문화이자, 제조업 두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은 문화와 제조업이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도자산업만의 기회의 가치 아닌가 생각된다. 도자산업은 생활자기에서 공예, 미술 등을 비롯해 생활 속 취미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2024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교향곡부터 바리톤 김종표가 선사하는 한국가곡과 경기민요 소리꾼 송소희의 ‘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또한 해금, 대금, 꽹과리, 북과의 협연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연다. 이후 프랑스 작곡가 폴 뒤카의 교향적 스케르초 ‘마법사의 제자’와 집시들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을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밀양아리랑’을 재해석한 작곡가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가 연주된다. 이어 김종표의 목소리로 한국가곡 ‘뱃노래’와 ‘청산에 살리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송소희는 자신의 대표곡인 ‘사랑, 계절’과 신명나는 ‘아리랑’으로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만남] <수필가/시인/김성대> 지금까지 지나왔던 인생의 끝자락에서 오롯이 까맣게 잊고 그대 절름발이 애정 꿈틀거리는 세월에 푹 쉴 수가 있을까요 두려워하지 않은 맘 설울 없이 사는 행복 푸근하게 버팀목이 시련의 역경을 이겨 가슴 아픈 하룻 동안 삶 속에 녹아있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것 아름답게 물든 황혼 정들어서 헤어질 때 염치없이 늘어가는 깊이 새겨진 세상사 또 무엇이 남겠는가 쉬지 않고 흘러가는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덩달아 사는 동안에 COOL 하게 친구처럼 애인처럼 또 그렇게 지금도 남아 있는 정 사랑해 헤어졌어도 만날 수가 있을까요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신년을 맞아 분주한 일상에서 멀어졌던 책을 다시 손에 잡을 기회가 왔다.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희망이 차오르는 따뜻한 에세이를 모아봤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 이 책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0년간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 刊)] 선망받는 직장에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경력을 쌓아가던 저자는 어느 날 형의 죽음으로 사직을 한다. ‘무작정 어딘가에 계속 서 있고만 싶었다’는 저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기로 결심하며 자신을 놓아둔다. 경비원이 된 저자는 매일 8시간씩 조용히 서서 경이로운 예술 작품을 지켜보는 ‘특권’을 누리며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발견해나간다. 관람객의 천태만상, 저마다 사연을 지닌 동료 경비원들과의 연대, 걸작들과의 오롯한 교감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은 2023년 출간된 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 주요 언론의 극찬을 받고, 4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상실감을 극복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그린 저자의 이야기가 뜻밖의 희망을 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슈라이벤(본명 백문서)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108 EXTENDED’와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가 용인 안젤리미술관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1관에서 만날 수 있는 ‘108 EXTENDED’와 2관에서 펼쳐지는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는 관람객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초상을 작가만의 관점으로 어떻게 붙잡아낸 뒤 재구성하고 재해석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1] 작가 제공 의인화된 동물인 ‘수인(퍼리·Furry)’들이 판화, 애니메이션, 설치작품, 게임 등 작가의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가가 만든 세계관 속 현대인의 모습과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을 함께 놓고 저울질해 볼 수 있으며, 각자의 내면과 외면을 오갈 때 보이는 모습이나 드러나는 정보와 드러나지 않는 정보의 간극 역시 곁들여 생각해보게 된다. 전시와 연계된 퍼포먼스 역시 13일에 만날 수 있다. 김상현 연출과 이지영 배우로 구성된 라이브 퍼포먼스 팀 ‘AM1257’은 대중에게 생소한 ‘퍼리’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작가의 세계와 동시대의 현실 사이 그 경계를 이야기하는 데 큰 중점을 뒀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2] 작가 제공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전공하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슈라이벤 작가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흥미를 연이은 작업물로 엮어내오고 있다. 문예창작을 향한 관심은 서사를 섬유미술에 녹여내는 로보틱아트로 빚어지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 매체에 대한 탐색도 지속한 만큼,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그로부터 파생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그의 궤적을 이루는 일부가 됐다. 이에 대해 슈라이벤 작가는 “섬유미술, 애니메이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평면회화, 그리고 게임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다양한 매체를 탐험하는 자전적인 요소가 골고루 반영돼 있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3]작가 제공 그의 애니메이션이나 평면 회화를 줄곧 채우는 존재는 바로 ‘수인’들이다. 그렇다면 개, 악어, 호랑이의 형상을 한 인간형 동물들이 과연 어떤 세상에 갇혀 몸부림치고 있을까. 현란한 색의 교차와 배합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시선이 쉽사리 집중될 수 없게 초점이 끊임없이 분산되는 오감 자극의 세계다. 형태가 오롯이 감각된다기보다는 점, 선, 면의 조형성이 먼저 와닿는 오묘한 질감이 배어 있는 곳. 마치 추상화를 흉내낸 것 같으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형태로 자리잡힌 대상들이 계속해서 떠돌고 머무르는 지대인 셈이다. 이에 관해 슈라이벤 작가는 “비재현적으로 보이지만 재현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초점을 둔다. 관객의 시선이 화면 한구석으로 집중되지 못하고 화면 전체로 분산되게 설계해 그림이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 모습.] /수원시립합창단 제공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익숙하게 들어본 클래식 명작들을 모아 선보인다. 작곡가 칼 오르프(Carl Orff)의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며, 바흐 ‘미뉴엣(minuet)’, 슈베르트 ‘송어(Die Forelle)’도 이어진다. 또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유선방송 네트워크를 조작해 형무소 사람들에게 들려줬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저녁 산들 바람이 부드럽게(Sull‘aria...Che Soave Zeffiretto)’ 등도 울려 퍼진다.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 포스터. 2]/수원시립합창단 제공 특히 콘서트 스토리텔러 하지영과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맛깔나는 해설이 더해져 공연장을 다채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재호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와 함께 수원시립합창단의 생생한 라이브는 대한민국 대표 엘렉톤 스페셜리스트 한윤미의 연주와 어우러져 무대를 웅장하게 만든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 확인 및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에 연락하거나,수원시립합창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상하게 흔들리는 섬이 아이들은 궁금해 참을 수가 없다. 갈매기의 환호를 받으며 용감하게 노 저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 평범해 보이는 자연과 계절,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봄 여름 가을 겨울’(한림출판사 刊)을 2022년 출간한 꼼은영 작가가 신간 ‘작은탐험’을 펴냈다. 작가가 1인 출판사 ‘산책길’의 대표이자 작가로는 첫 선을 보인 책이다. [산책길 제공] 작가는 신간에서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작가만의 방법으로 전한다. 주인공들이 탐험하는 세계를 가감없이 온 마음을 열고 눈빛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으로. 이들은 반려견 똘이와 노 저어 바다를 건너고, 서로 응원하며 비탈길을 오르고, 아슬아슬 협곡을 건너간다. 조약돌도 조심조심 쌓고, 사락사락 수풀 사이를 걷고 꽃밭에서 노래한다. 아이들의 탐험이 끝에 다다랐을 땐, 환희처럼 열리는 우주에는 또 다른 만남과 큰 사랑이 기다린다.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사랑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연과 나의 관계,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대자연의 자애로움 속에서 마음껏 뒹구는 아이들의 탐험을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레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이 마음에 가득 차는 듯하다. 책은 아름답고 따스한 색감, 독자가 이미지를 해석하고 의미를 상상하게 하는 그림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냈다. 책장의 마지막에 이르러 알 수 있는 ‘작은 탐험’의 뜻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아이와 어른이 각자 읽어도,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세상사] < 수필가/시인/김성대> 굴러 떠다니던 섭섭한 마음을 용광로鎔鑛爐에 넣어 없어지도록 태워 돌아서서 비워내면 남몰래 무뚝뚝하게 또다시 또다시 아삭아삭 채워지면 너덜너덜했던 영혼靈魂 울다 웃다 웃다 울다가 거친 순례길巡禮路 따라 세상사世上事 내려놓고 바쁘게 떠나가는 서러운 인생인 것을, 허기虛飢졌던 사랑 홀로 덩그러니 밀려나 외로워 당신의 숨결이 끝나지 않은 추억追憶 시린 아픔이 녹아내리면 점점 애절哀切하게 불러도 불러도 눈길 한번 없던 사람 시원스러운 바람이 불면 몽돌 울음소리에 어제를 회상回想하며 아낌없이 바쁘게 달려왔던 질곡桎梏의 세월을 어떻게 어떻게 건너왔던가 생각하니 더 구슬프더라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