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6월,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손바닥농장, 팜팜’ 축제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성남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2025년 환경의 날과 환경교육주간을 기념하여 오는 6월 14일(토), 성남시청 너른못광장에서 환경·예술 축제 『손바닥농장, 팜팜』을 개최한다. ‘손바닥농장, 팜팜’은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성남시 환경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_사진1] 본 축제는 판교환경생태학습원과 NS홈쇼핑이 체결한 ‘환경경영 후원 프로그램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공유가치 창출에 목적이 있다. 시민·기관·기업을 잇는 사회공헌 행사로 성남시가 주최하고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이 주관하며 NS홈쇼핑이 후원한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_사진2]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총 18개의 환경예술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시양봉 체험, 씨앗을 구해보는 환경 방탈출, 바른 먹거리를 주제로 한 환경보호 퍼레이드, 환경예술 체험 부스, 우리씨앗 전시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도시양봉에 대해 배워보고 직접 도시 양봉사가 되어보는 생태체험과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씨앗을 구해보는 환경 방탈출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흥미와 문제해결 능력을 동시에 키워줄 예정이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_사진3] 더불어, 문화방송(MBC) ‘놀면뭐하니?’ 등에서 활약한 인기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의 야외 공연도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모든 공연과 프로그램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 가능하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일정은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전화: 031-8016-0100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시는 사람의 삶을 그리는 예술이다. 물론 언어라는 포장을 통해 미적 감수성을 발동하는 점에서 기교도 필요하며 진실함도 무엇보다 시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시는 언어의 응축을 통해 시인 자신을 그림으로 그려낼 때 기교가 앞서는 사람도 있고 또는 있는 그대로 목 눌(木訥) 할지라도 친근함을 낳게 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논어(論語)의 자로(子路) 편엔 ‘강의(剛毅) 목 눌(木訥) 근인(近仁)’ 즉 굳세고 소박하고 말을 뜨게 하는 일은 어눌함도 가깝다 ‘는 말을 했다. 청산유수의 유창한 말이나 억지로 굳센 척하는 사람은 믿음을 보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소박(素朴)하고 다감한 사람에게는 믿음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 강조된다. 시는 사람을 그리고 말하는데 진실이 가장 큰 무기라는 설법이 유효하다면 이태연의 인간미는 그렇게 시로 녹아들어있으며 진실성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시를 인격으로 생각하는 것은 동양적인 사고방식이고 유교가 왕성할 때 배운 시인의 연배는 그럴 것이다. 심지어 벼슬길의 시험 과목조차 시였다면 시는 곧 지혜를 담고 있는 도구라는 뜻이고 이를 통해 인간의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시의 특성이 곧 인격이나 품성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시경(詩經)에 소재한 305수는 한마디로 사무사(思無邪)라는 정의에 이르면 시는 인격 수양 도구라는 척도(尺度)에서 현실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라는 뜻이 앞선다. 풍자와 해학 그리고 심성을 파악하는 도구로 시를 생각한 동양문화는 그만큼 시의 가치를 우선하는 풍조를 뜻한다면 서양은 음악적 기교의 그릇쯤으로 생각한 데서 차이가 있다. 더불어 인간을 강조하는 뜻이 아니고 시는 항상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형상화에서 그 가치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 응축(凝縮)의 표정과 수축』 시가 산문과 외형상 다른 것은 응축(凝縮)이라는 시각적인 특성에 있다. 다시 말해서 산문은 팽창적이지만 시는 응축 적이고 수축 적인 특성을 갖는 언어 표현이다. 응축을 위해서 시론의 논리는 여러 장치를 마련한다. 리듬의 필요성과 율격 혹은 이미지의 창출을 위시해서 비유라거나 상징, 인유, 패러디 혹은 어조의 문제, 퍼소나, 아이러니, 역설 등등 많은 이론의 등장은 결국 시적, 언어는 줄임으로의 원리와 같다는 설명이 따라온다. 미상불 시는 언어의 형태가 산문과 달라야 한다면 결국에는 짧은 호흡으로 소화하는 장치가 필수적인 문제로 등장한다. 물론 이런 절차를 수행하는 시 쓰기는 사실 산문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행과 연을 끊어 시라는 표정을 만드는 일은 무지의 일환일 뿐-정작 시를 쓰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얀 구름 위 떠다니는 그대 모습 그려봅니다 당장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잔상에 눈을 감아보나 흔적 없는 잔흔만 남기어 잔상으로 떠도는 그대 모습 잡으려 짓무른 눈 비벼보나 모두가 허상이라 애써 풀 죽은 모습 감추고 살며시 눈물 훔치니 나 여기 있어하며 잔상으로 보입니다 그대가 <그대가> 중에서 4연 12행에 담긴 내용은 그대라는 미지의 대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린 시이다. 찾으려 하나 찾을 수 없는 얼굴을 구름으로 형상화하기도 하고 결국 모두가 허상으로 남는 허무를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마지막 연에서는 찾을 수 없던 ‘그대가’ ‘나 여기 있어’라는 역접의 형태로 나타날 때, 마음에서는 항상 자제하고 있는 그대를 설명하고 있다. 결국에는 이미지와 이미지의 결합으로 그대가 내 마음속에 들어 있다는 형태의 설명이지만 어떻게 언어를 배열하는가의 문제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를 갖는 것이 시의 특성이다. 심지어 맞춤법이나 마침표의 있고 없음에 따라 시의 맛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연의 모든 시는 비교적 단문으로 형성되었다. 무엇은 무엇으로 끝나는 형태가 호소력을 갖는 이유는 전달의 묘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도 독자를 지루하게 끌고 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음을 칭찬하고 싶다. 또 다른 특성은 시의 탄력이 응축에서 나오는 장치라면 이런 일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않을 때 신선감을 줄 수 있어야 함도 따라오는 조언일 것 같다. 3. 계절의식 봄은 만물이 생성하는 점에서 시작이라면 방위상으로는 동쪽이고 해 뜨는 공간이 된다. 얼었던 땅은 풀리고 어둠에 숨어있던 싹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분주한 때가 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어떤 사람은 눈 내린 겨울을 사랑하고 또는 낙엽이 지는 쓸쓸함의 가을 혹은 태양의 계절 여름 등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좋아하는 계절이 개성에 따라 기호로 선택된다. 이승섭의 계절은 봄이 많은 빈도로 나타나는 시의 구성으로 보면 그 나름의 사연이 들어있는 것 같다. <봄비와 같이>, <연무 속 봄>,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춘삼월 판타지>, <춘길 따라> 등 상당한 빈도의 봄 시가 시인의 정신과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봄은 비로 시작된다. 다시 말해서 겨울을 단절하는 것은 비가 내림으로 인해 모든 생명을 깨우는 역할이 비로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굳은 땅을 녹이는 절차가 구체적으로 시작하는 일은 비의 소식으로부터가 된다. 요란했던 시간 지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어둡고 괴로웠던 모진 시간 기억 저 너머 버려지고 아지랑이 꽃 되어 바람 든 이내 마음 활짝 핀 봄이 되고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리운 오월이라 예쁜 구름 흐르고 내 가슴에 햇살이 살며시 아지랑이 되어 만개한 푸른 잎 꽃이 되어 활짝 웃더니 속삭이며 손짓하네 <만개>중에서 오월은 정신없이 꽃들이 아우성치는 계절이다. 봄이 무르녹았고 그 봄의 중심에 오월은 화려한 이름의 정원을 꾸미는 시간에 시인의 마음은 부풀어 오르는 구름이 된다. 이를 일러 ‘그리운 오월’로 명명하고 꽃들이 속삭이는 의인의 눈짓을 친숙으로 끌어들인다. 결국 봄은 시인의 정서를 용약(勇躍)하게 하고 마음의 에너지를 충만으로 이끄는 계절의 봄은 특별한 의미로 진전된다. 만개한 꽃들은 바람에 의지해서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설명하게 된다. 바람이 시인의 의도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봄 내음 향기 취해 봄의 사랑 가슴에 안고 그대 곁으로 향해 봅니다 봄이 오는 멜로디 따라 당신의 마음 알 것 같이 싱그러운 그대에게 가봅니다 <살며시 그대에게> 중에서 4 연중 2연을 옮겼다. 그 모티브는 향기로 그대에 이른다는 뜻이 압축되었다. 물론 바람에 의해 향기로 변모하고 이내 그대 앞에 이르면 그대의 반응은 기쁨과 행복 그리고 아름다움을 연상하는 이미지가 천상의 높이로 솟아오르는 뜻을 전달하고 싶은 시심(詩心)에는 시인의 마음이 담긴다. 시는 곧 대상과 시인과 일체화를 꿈꾸는 일이기에 향기에 젖는 일은 곧 일체화의 조화 속에 들어있다는 암시를 만나는 일이다 가을이나 겨울로 접어들면 의식은 작아지고 안으로 어둠을 불러들이는 절차가 바람으로 시작한다. 차디찬 바람에 아리고 시린 마음 네게 쫓아가본다 떨어진 꽃잎 한 장 우는 가슴에 갈피 끼워 두었노라 훗날 내 모두 다 잊는다면 조심스레 펼쳐보리 <훗날 말하리라> 중에서 겨울은 그리움을 저장하고 또 우편으로 보내려는 마음이 조바심의 때가 된다. 바람은 서성이면서 아우성이고 세상은 숨죽이고 잠이든 양 고요한데 오로지 바람의 햇살이 아픔을 더해주는 기승에 두려움이 거칠어진다. 때문에 떨어진 꽃 잎 한 장을 갈피에 끼워 저장하는 그리움의 아름다움이 상상의 나래를 타게 된다. 4. 전달의 이미지- 물과 바람 물은 스미는 것이 특징이다. 술 또한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점에서는 물과 같을 것이다. 다만 물은 흙으로 스며든다면, 술은 인간의 몸으로 스며 들어가는 점에서는 모두 공통성을 갖고 있다. 이태연의 시에는 이런 전달의 메시지가 시인의 의식을 이동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바람도 물과 같이 공간과 공간을 이동하는 역할에서 동일시되며 제한이나 막힘이 없는 자유자재의 특성이 여타 이미지와는 다르다. 삭풍에 땅에 내린 혹한(酷寒) 숨죽이며 동면하는 사이 숱한 사연들 주마등을 넘습니다 깊은 연무로 변한 시림(사람)을 곡주에 고운 빛 품속인 듯 그대에게 녹아들어 갑니다 <흔드는 흔적>중에서 술이 물처럼 스며드는 속성- 이는 그대라는 대상에게로 지향하는 점에서 애절 성을 간직하게 된다. 더구나 겨울의 얼음장 같은 시절의 혹한 속에서 ‘숱한 사연’을 보내는 일은 불가능의 벽이 가로막힐 때 술은 위안이자 그대라는 체온과 마주하는 상상의 공간이 될 것이다. 결국 ‘곡주의 고운 빛 품속인 듯/그대에게 녹아들어 갑니다’의 도달점이 그대라는 대상과 일체화의 꿈을 이루게 된다. 바로 술의 힘에 의지해서 말이다. 5. 세월 그리고 마음 인간은 누구나 세월 속에서 살고 또 세월의 공간을 벗어나는 방법이 없다. 마치 존재는 일정한 공간 속에서 운명을 이끌어야 하는 숙업(宿業)의 길을 가고 있음에서 한계의 삶이 곧 인간사일 것이다. 세월은 곧 삶에 약속의 이름이고 이 약속에 충실할 때 희망의 끈이 펄럭이는 삶으로의 환치(換置)가 달성을 향해 문을 연다. 내 마음 씻어 엉켜지고 흐트러진 마음 보이지 않는 먼 곳에 살며시 숨겨놓고 싶습니다 고뇌와 번뇌와 가득한 그 무엇을 봉오리가 꽃이 되듯이 깨끗이 씻기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씻어 버려 그냥 잔잔한 맑은 물처럼 사는 듯 없는 듯 살고 싶습니다 <내 마음 씻어 버려>중에서 ‘씻어버려’와 ‘씻어 버려’는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씻다. 의 의미이고 후자는 씻어서 버린다의 뜻이라면 후자에서 시인은 왜 버려야 하는가를 모를 일이다. 물론 씻어 깨끗한 마음을 갖고 살고 싶다는 소원의 뜻이 강조되면서 세월 속에 담겨 혼탁한 마음을 정화하려는 의도가 승(勝)하다는 인상이 앞선다. ‘깨끗이’ 살고 싶다는 소원은 인간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심사일 것이라면 마음의 순화를 염원하는 일은 삶의 본질이고 근원이 될 것이기에 추구점이 확실한 목표로 작용된다. 시인은 이런 정화와 순화를 위해 자정의 노력을 갖고 삶의 언덕을 넘는 일이 일상적일 때 세월의 벽을 넘는 승리의 깃발이 예약되는 것 같다. 마음이 깨끗하면 곧 아름다움을 만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6. 에필로그 -성숙을 위한 가락 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언어로 표현하는 실행의 예술이다. 때문에 시인이 쓰는 언어는 창조라는 말로 대신하듯 진정한 아름다움에 조건 없이 헌신해야만 한다. 이태연의 시는 물과 바람이 이미지와 이미지의 이동을 도와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의미의 공간으로 전달을 수행하는 길잡이가 되는 인상을 준다. 모든 시인은 표현 대상에 그리움을 보내면서 애타는 마음이 시의 구성요인을 이룩하지만 누구나 성공의 메시지 작성은 아닐 것이다. 여기엔 진실한 체험의 요인들이 복합적 혹은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이미지를 완성할 때 시인은 후면에서 조종 혹은 지휘의 총책임자의 역할을 다할 수가 있다. 이태연의 시는 이런 면에서 세월을 끌어와 성숙을 위한 가락을 창조하는 임무가 다양한 표정으로 삶의 기억을 심고 있는 시인이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와 시를 변화로 인식하는 노력은 앞으로 이태연의 시적 무게라는 조언을 남기면서 책임을 벗어나려 한다. 2025. 06. 대중문화 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한가로운 호수에서] [필자의 저서] [필자의 저서]
[김성문 (사)가야연구원장] 신라 태종무열대왕인 김춘추는 흥무대왕인 김유신이 있었기에 왕이 되고 백제를 멸할 수 있었다. 경주 통일전에 봉안된 태종무열대왕의 표준영정 앞에서 그가 활약한 모습을 떠올린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에서 김춘추를 보았다. 김춘추의 아버지는 김용춘(金龍春)이고, 김용춘은 제25대 진지왕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신라 진평왕의 딸인 천명부인(天明夫人)이다. 김춘추의 첫 부인은 보라궁주(寶羅宮主)로 딸 고타소를 낳고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다음 부인은 김유신의 둘째 누이 문희로 문명부인(文明夫人)이다. 문명부인의 아들은 김법민(金法敏), 김인문(金仁問), 김문왕(金文王), 김노차(金老且), 김인태(金仁泰), 김지경(金智鏡), 김개원(金愷元)이고 딸 김지소(金智炤)을 낳았다. 김유신의 첫째 누이 보희는 김춘추의 후궁인 영창부인이다. 영창부인의 아들(서자)은 김지원(金知元), 김개지문(金皆知文)이다. 또 다른 서자(庶子)로 김차득(金車得), 김마득(金馬得)이 있고 서녀(庶女)는 5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춘추의 딸로 알려진 요석공주는 어머니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 김춘추는 김유신이 풍월주일 때 부제(副弟)로 있었으나 보종과 염장에게 양보하고 나중에 풍월주가 되었다. 그는 풍채가 아름답고 빼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세상을 잘 다스리고자 하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백제의 영특한 왕으로 알려진 의자왕은 재위 2년째인 642년에 윤충(允忠)을 시켜 신라의 대야성을 점령하게 했다. 당시 대야성 군주는 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金品釋)이었고, 그의 부인은 김춘추의 딸인 고타소였다. 윤충은 김품석이 항복했는데도 부부를 죽여 사비성으로 보냈다. 이 사실을 들은 김춘추는 충격을 받고 기둥에 기대어 서서 온종일 눈도 깜박이지 않았다. 사람이 앞을 지나가도 깨닫지 못했다고 하니 딸의 내외를 잃은 슬픔은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러한 일로 김춘추는 고구려에 가서 군사를 요청하니, 고구려 보장왕은 김춘추에게“죽령은 본래 고구려 땅이니 죽령 서북쪽 땅을 돌려준다면 군사를 내어 주겠다.”라고 하자, 김춘추는 “임금의 명을 받고 왔는데 사신을 위협하고 겁박하니 그 밖의 사항은 모르겠나이다.” 라고 했다. 보장왕은 김춘추의 말이 불손하다고 오히려 별관에 감금했다. 이 소식을 들은 선덕여왕은 김유신에게 명해 군사 1만을 거느리고 달려가게 했다. 김유신의 군사가 고구려 남쪽 국경에 들어서자, 보장왕이 이 소식을 듣고 김춘추를 돌려보냈다. 그 후 김유신은 압량주 군주로 임명받아 군사의 힘을 길렀다. 647년 1월 선덕여왕이 세상을 떠나자, 진덕여왕이 왕위에 올랐다. 648년 김유신은 힘을 기른 압량주 군사로 백제에 빼앗긴 대야성을 도로 찾았다. 김유신은 사람을 시켜 백제 어느 장군에게 제의했다. “대야성 군주였던 김품석과 그의 부인 김 씨의 유해가 너희 나라 감옥에 묻혀 있다. 지금 너희 나라 비장 8명이 잡혀 땅바닥을 기면서 목숨을 구걸하고 있다. 여우나 표범도 죽을 때가 되면 머리를 제 살던 언덕으로 향하는 뜻을 생각해서 차마 죽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 너희가 죽은 두 사람의 유골을 보내어 살아 있는 8명의 목숨과 바꾸는 것이 어떻겠느냐?” 의자왕은 중상(仲常) 좌평으로부터 김유신의 말을 전해 듣고 김품석 부부의 유골을 파내 나무함에 넣어 보냈다. 이것을 본 김유신은,“잎사귀 하나가 떨어진들 무성한 수풀에 아무런 영향이 없고, 티글 하나 더한다 한들 태산에 아무런 보탬이 없도다.”하면서 곧 8명을 살려 보냈다. 654년 3월 진덕여왕이 세상을 떠나자, 김유신과 여러 신하가 2관등인 이찬 알천(閼川)에게 섭정을 청했으나, 알천이 굳게 사양하면서 말하기를, “나는 이미 늙었고 이렇다 할 만한 덕행도 없다. 오늘날 덕망이 춘추공 만큼 높은 사람이 없다. 실제로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제할 영웅호걸이라 할 만하다.” 마침내 춘추공을 받들어 왕으로 삼으니, 세 번이나 사양하다가 부득이 왕위에 올랐다. 김춘추가 왕위에 오른 지 2년, 655년 봄에 고구려와 백제 및 말갈의 연합군에 의해 신라는 북쪽 영토를 빼앗겼다. 그러나 3월에 당나라 도독 정명진(程名振)과 좌우위 중랑장 소정방(蘇定方)의 도움으로 고구려를 물리쳤다. 10월에 왕의 딸 김지소(金智炤)를 김유신에게 시집보냈다. 김춘추가 왕이 된 지 7년, 660년 3월에 당나라 고종이 소정방을 신구도행군대총관, 김인문을 부대총관(副大摠管)으로 삼아 수군과 육군 13만 명을 거느리고 백제를 치게 했다. 무열왕에게도 우이도행군총관으로 삼아 군사를 거느리고 돕게 했다. 5월에 무열왕은 김유신과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서라벌을 떠났다. 6월에 현재 경기 이천시에 있었던 군단인 남천정(南川停)에 이르렀다. 소정방은 현재 산둥성 내주(萊州)에서 출발하니 많은 배들이 천리에 꼬리를 달았다. 태자 김법민이 덕물도로 가서 소정방을 맞이했다. 소정방은 7월 10일 사비성 남쪽에 도착해 무열왕의 군사와 합해 사비성을 무찌르겠다고 했다. 태자가 돌아와 소정방의 군대가 매우 성대하고 세력이 강하다고 하자 무열왕은 기쁨에 차서 김유신 대장군, 김품일과 김흠순 장군 등에게 명해 정예 5만 명을 거느리고 떠나게 했다. 무열왕은 현재 경북 상주시 백화산 고성으로 비정하는 금돌성(今突城)에 머물렀다. 백제 의자왕은 사비성에서 웅진성으로 피해 있었으나 7월 18일 웅진성에서 나와 나당연합군에 항복했다. 무열왕은 의자왕의 항복 소식을 듣고 금돌성에서 사비성으로 와서 군관인 천복(天福)을 시켜 당나라에 소식을 전했다. 무열왕은 백제가 멸하자 661년 5월에 압독주를 대야(합천)로 옮기고, 6관등인 아찬 종정(宗貞)을 도독으로 삼았다. 6월에는 현재 익산시 지역에 있었던 대관사(大官寺)의 우물물이 피가 되고, 현재 익산시 금마면 지역인 금마군(金馬郡)에서는 땅에서 피가 흘러 너비가 5보나 되더니, 무열왕은 603년에 탄생하여 58세로 세상을 떠났다. 시호를 무열(武烈)이라 하고, 영경사(永敬寺) 북쪽에 장사 지냈다. 묘호를 올려 태종(太宗)이라 했다. 태종무열대왕이 없어서도, 흥무대왕이 없어서도 삼국통일이 되었겠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두 사람이 의좋게 생활하면서 서로가 욕심부리지 않고, 오직 나라를 위해 한평생 몸 바쳤다. 온화하고 위엄있는 태종무열대왕의 영정을 바라보니 그의 호국정신에 고개가 숙어진다. [태종무열대왕 표준영정 경주 통일전]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둥지] < 수필가/시인/김성대> 메아리 같은 사랑을 붙잡아 아름답게 어여쁘게 가꾸면 진한 향기香氣가 나고 애정愛情없는 사랑으로 서로 미워한다면 부메랑이 되어서 심한 구린내가 난답니다 하루하루 빈틈없이 사는 것보다 틈새가 있는 둘만의 둥지에 여지餘地를 남겨두고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늘 모닥불이 되어 훨훨 타오르듯이 너그러움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움이 방울방울 밀려오는 고독에도 간절한 소망에 목말라 여유餘裕가 없이 시들어 가는 영혼靈魂에 기뻐하는 사랑이 번득이듯 슬금슬금 슬쩍 나에게로 쏟아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워 남아 있는 꿈이 오랜 기다림 끝에 되새기는 마음에 위로慰勞가 되어 가슴에 묻어 있는 응어리 싱싱하게 타오는 불꽃에 슬슬 풀어져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지루함 없이 매일 매일 봄날이었으면 좋겠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희망찬 새해, 고즈넉한 한옥에서 수묵화를 감상하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김포문화재단은 오는 2월 29일까지 전시 ‘수묵명상’을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개최한다. 수묵화는 먹의 농담과 필력의 변화, 화면의 여백 등 문인들의 정신을 담은 동양의 미술이다. [전시‘수묵명상’. 사진=김포문화재단 1] 이번 전시에서는 김포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한옥마을 공방 입주작가 신흥균 평산방 대표의 대형 수묵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수묵명상’. 사진=김포문화재단 문수산에 올라 김포를 내려다본 풍경을 담은 ‘문수산 소견도’와 잔잔한 물 위 뱃사공이 노를 젓고 있는 ‘시중유화 화중유시’ 2점이다. 관람객은 각각 가로 3, 4m의 대형작품 앞에 멈춰 서면 겸허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와 동시에 마음속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렇듯 전시는 겨울이 되면 찾는 이가 줄어 한적한 한옥마을에서 수묵화와 함께 명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작품을 배치했다. [전시‘수묵명상’. 사진=김포문화재단 2] 특히, 전시 작품수를 줄여 작품의 의미나 작가의 메시지보다는 관람객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다. 한옥마을 관계자는 "겨울 한옥마을의 고요함과 작품 속 풍경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잘 어우러진다"면서 "여러 작품을 보며 이에 대한 생각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닌 대형 작품을 보며 자신에 대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전시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옥마을 또는 전시관람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한옥마을에서 채종한 씨앗재배키트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80여년의 인생 속 감동과 울림, 교훈을 담은 자서전 ‘나의 인생길을 돌아보며(인생산책 刊)’가 출간됐다. 한 가정의 평범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일생을 보낸 저자 강남순은 삶 속 특별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책에 눌러 담았다. [‘나의 인생길을 돌아보며’ (인생산책 刊)] 직장생활을 하며 유연함 속에 발휘했던 선구자적인 모습,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었던 온정 등이 기록돼 있다. 저자 강남순은 “어질고 의로우며 예의를 지키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살았다. 부족함 속에서도 그 철학을 되새기며 지내온 순간들을 기록했다”며 “훗날 자녀들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혹은 가정교육을 할 때 자서전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간했다”고 말했다. 책에는 저자의 유년기와 학창시절, 직장생활에 대한 회고와 더불어 농촌생활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담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도 만 18세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등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 섬유회사 선경합섬에 재직하며 노동조합을 설립해 1대 위원장을 지냈던 시절 등을 떠올렸다. 특히 농촌생활을 하며 지역의 경로당을 준공하거나 개량보와 양수장을 설치하는 데 힘을 보태는 등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도 담았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매순간 특별햇던 저자의 인생 기록을 통해 평범한 사람의 삶을 통한 깊은 울림과 잔잔한 감동이 느껴진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노작홍사용문학관, '100만 화성 기념 2024 신년 시낭송콘서트' 개최] 이번 행사는 노작홍사용문학관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공동체 시·가·울이 주최 및 주관한다. 낭송되는 작품은 노작 홍사용 시인의 대표작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비롯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겨울 정서, 새해, 새 희망, 인연을 주제로 한 시로 구성됐다. 이번 콘서트에는 강일석, 김광미, 김수정, 김영용, 서교, 손택수, 안준영, 우영식, 유미숙, 유재숙, 유현숙, 이수정, 이은이, 장미경, 조문숙, 최태식, 허갑주 등 시낭송가와 예술인이 출연한다. 특히 이수정 싱어송라이터는 노작 홍사용 시인의 작품 ‘묘지’, ‘저승길’, ‘나는 왕이로소이다’, ‘시악시 마음이란’ 등 낭송할 예정이다. 시·가·울은 시낭송 동아리 단체로 월 1회로 정기모임과 시낭송 콘서트, 문학기행 등 회원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낭송 문화 확산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은 "100만 인구를 달성한 화성시의 시민들이 노작 홍사용 시인과 여러 시인의 작품을 드넓게 향유하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노작홍사용문학관 홈페이지(www.noj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신간]{오래된 책 읽기} ‘어떤 책을 읽든 나는 변한다. 조금씩 조금씩 아주 많이 변할 때도 있다. 때로는 직전까지 지켜왔던 나의 신념을 한순간에 깨부수기도 한다.’(‘들어가며’ 중에서) 책 ‘오래된 책 일기’는 올해로 등단 26년 차를 맞이한 김언 시인이 써내려간 28권의 독서 기록이다. 시인은 이번 산문집에서 주로 2000년대 출간돼 우리에게 잊혀가는 책들을 기억에서 끌어올린다. 프란츠 카프카, T.S.엘리엇, 김수영, 허만하 등 시대와 국경을 불문하고 많은 독자에게 사랑 받았던 책부터 조금은 낯선 책까지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특히, 책의 줄거리나 내용에 의존하지 않고, 현재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질문을 오랜 책 속에서 데려와 문학적 사유를 제시한다. 세상에 대한 궁극적 물음, 존재에 대한 감각 등 어떤 경계에서도 함부로 판단하거나 기울어지지 않고 책과 사람, 세계와 문화의 중심에서 균형을 다잡으며 나아간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미소] <수필가/시인/김성대> 민망憫惘하게 지내왔던 날을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다시금 돌아보면 삶의 무게에 짓눌러 부서진 비련悲戀의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하루하루 가난에 깊이 허우적거렸던 복잡複雜했던 어제를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오랫동안 깔끔하게 거울 속에 감출 수 없는 사랑을 채울 수는 없지만 서둘러 고민苦悶 없이 멀리 떠나갔던 서로 다른 추억追憶을 또다시 소환召喚해 한걸음 더디 살아가는 그리움도 아쉬움도 괴로움도 기다림도 서러움도 고마움도 환한 미소微笑도 버겁던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로버트 파우저(63) 전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부교수는 한국, 일본을 포함한 여러 대륙의 수많은 도시에서 머문 '각국 도시 생활자'이자 '도시 탐구자'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한국어는 물론 북미 선주민 언어까지 10여 개 언어에 능통한 언어학자이기도 하다. 파우저 전 서울대 교수가 최근 쓴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혜화1117)와 2019년 출간한 책에 인천과 부산에 관한 장을 추가하고 새로 제목을 단 '도시독법'(혜화1117) 북콘서트가 지난 17일 오후 인천 동구 배다리 책방 '나비날다'에서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주최로 열렸다. [언어학자 로버트 파우저가 지난 17일 오후 인천 동구 배다리 책방 '나비날다'의 북콘서트에서 인천 구도심의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다리를 비롯한 인천 구도심을 꾸준히 찾았던 파우저 전 교수는 '도시독법'에서 인천에 관한 장을 새로 쓰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린 중구 율목동 집에서 2주 동안 지냈다. 그는 인천 중구·동구 구도심과 역사 유적은 물론 전통 건축물이 잘 보존되고 있는 일본 교토를 비교했다. 파우저 전 교수는 "지금은 철거된 중구 신흥동 일대 일본식 가옥 라인 중에 제가 교토에서 2년 동안 살았던 집과 비슷한 집이 있었다"며 "(철거된 신흥동) 집이 사람이 살 수 없어서 재개발된 것이라면 교토에서도 살 수 없었어야 하는데, 교토에선 그러한 분위기의 집들은 오히려 유명한 파티 장소"라고 말했다. 인구 150만명 규모의 교토는 역사 보존 차원에서 골목 안쪽 집들을 다시 지을 수 없다. 외형은 오래된 전통 건축물이지만, 내부 시설은 현대화 돼 있는 게 교토의 집들이다. 동서양 각국 도시에서 두루 지내 본 파우저 전 교수에게도 인천은 흥미로운 동네가 많았다. 그는 "동구 송림동에도 (재개발로 철거되기 전에) 괜찮은 집이 많았고, 상태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며 "인천은 왔다 갔다 할 때마다 1년 또는 2년 만에 재개발로 없어지거나 철거 직전의 유령동네가 생기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파우저 전 교수는 '도시독법'에서도 "송림동의 철거는 인천에 뚜렷하게 남은 '한국인의 역사'를 없애는 것처럼 보여 늘 안타까웠다"며 "청나라 조계지였던 차이나타운이나 일본 조계지였던 근대 거리의 보존을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는 데 비해 '한국인의 역사'가 깃든 곳을 이렇게 쉽게 없애는 것은 여러모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한 인간을 둘러싼 역사와 시대를 평가할 때 명과 암은 늘 존재한다. 한국 근현대사만 봐도 그렇다. 건국 이후 역대 한국 대통령을 평가할 때, 그들을 둘러싼 정치 사회적 이슈 등을 놓고 사회는 늘 혼란스러웠다. 그렇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영웅은 어떻게 평가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진짜 영웅은 누굴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진보적 사회운동가인 하워드 진은 ‘영웅 밖에서 희생된 이들’에게서 그 해답을 찾았다. 최근 출간된 ‘서사를 바꿔라(산처럼 刊)’는 하워드 진이 방송인 레이 수아레스와 진솔하게 나눈 마지막 인터뷰를 담았다. 시대를 읽어내는 담대한 통찰력과 명쾌한 해석,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본 지식인의 치열하고도 진지한 기세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장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서구 문명의 영광을 드러내는 신화나 전통의 영웅울 건드리는 건 금기 시 돼 왔다. 하지만 하워드 진은 그동안 서구 문명의 전통에서, 나라의 권력을 쥔 이들에게 성역으로 여겨 온 신화를 내내 복잡하게 따져든다. 첫 번째 인물은 콜럼버스다. 제국주의를 타파하고 대항해 시대의 영웅으로 불리는 콜럼버스는 뛰어난 항해 능력으로 대양을 건넌 특별한 성취를 이뤘다. 하지만 그가 대양을 건넌건 기독교를 전파하려 했거나 원주민들을 돌보려 했던 것이 아니다. 원주민들을 이용해서 금을 찾게 하고 이익이 될 만한 것들을 유럽에 가져가려 했다. 원주민들을 납치하고 팔과 다리를 잘라버리거나 죽이기도 했고 노예로 삼기도 했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역시 “사실은 전쟁광이었다”고 평가한다. [산처럼 제공] “그렇다면 이젠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루스벨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 것인지 정리해야 한다. 또 설명대로라면 콜럼버스는 악당이다, 당장 광장의 콜럼버스 동상을 끌어내려야 하나, 기념일에서 제외시켜야 하냐.” 수아레스의 질문에 하워드 진은 이렇게 답한다. “중요한 건 그런 동상과 같은 것들이 아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민중사’,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오만한 제국’ 등으로 미국에서 굳건히 신념처럼 여겨졌던 역사와 담론에 새로운 주장을 제시했던 하워드 진은 역사의 서사를 바꿀 영웅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또 기존의 위인들에게서 의도적으로 감췄던 부분 역시 드러내야 한다고 말한다. 백인에게 좌석을 양보하지 않는다고 체포됐던 흑인 인종차별 저항운동의 상징 로자 파크스가 그 영웅이다. 또 헬렌 켈러가 자신의 심대한 신체적 고통을 딛고 유명인사가 된 것 이 외에 적극적인 반전운동가 였다는 사실, 미국 문학의 영웅인 마크 트웨인이 19세기~20세기 초반 아메리카 반 제국주의연맹의 지도자였다는 사실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워드 진은 그간 일상에서 정의를 위해 맞서고 부르짖고, 영웅들에 의해 희생됐던 영웅들을 알려야 한다고도 밝혔다. 일상의 영웅들이 퍼져야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맞서는 용기를 얻고, 자신 역시 변혁하며 그런 시민들이 모일 때 시대와 사회가 진보하기 때문이다. 하워드 진의 명료하고 막힘없는 대담과 탁 트인 역사적 전망이 콜럼버스에서부터 시작해 9·11 테러 등 전반적인 미국의 역사를 날카롭고 깊이 있게 꿰뚫는다.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진실을 집요하게 좇아갈 것을, 잊지 말 것을 강조한다. “기존의 역사에 등장하는 군사적으로 영웅시 되는 인물들, 대통령, 대법원 판사, 국회의원들을 중요시 여기는 걸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권력의 상층부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역사만을 역사로 인식하는 태도입니다.…저는 민중들의 역사를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어찌 보면 기존의 언론과 역사가 중시화는 대통령이나 영웅들에 의해 미국 내에서 밖에서 희생되는 이들의 역사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역사와 시대, 인물을 둘러싼 논쟁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더불어민주당 용인시 갑(처인) 백군기] 존경하고 사랑하는 용인특례시민 여러분! 처인구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 백군기는, 민선 7기 110만 용인시의 대표일꾼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처인의 발전,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자 합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1년 6개월은 독선과 무능, 퇴행의 기간이었습니다.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2016년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혁명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30년 전으로 후퇴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와 민생예산 삭감으로 우리 국민들의 일상의 삶은 안녕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되었습니다. 4년 시정 운영의 경험으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처인구민 여러분! 안타깝게도, 역대 용인시장·처인구 국회의원들은 용인시민에게 일부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제 시장 시절, 국회의원이 없는 처인구는 국책사업과 중요한 사업들은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백군기는 용인시장으로서 베드타운, 난개발 도시라는 오명을 씻고, 친환경 경제자족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12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램리서치∙서플러스글로벌 등 세계적 기업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까지, 처인구 발전은 물론 미래 용인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플랫폼 시티 및 GTX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통 팔달 교통망 구축, 그리고! 공원 일몰제로 없어질 뻔한 12개 장기 미집행 공원까지 모두 시민 품으로 돌려드렸습니다. 또, 난개발 방지를 위한 제도도 보완하였습니다. 백군기와 함께, 서로의 울타리가 되는 처인을! 이제 처인은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처인구는 용인시의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핵심동력입니다. 처인의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원삼과 이동-남사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배후도시 조성으로 이제 처인은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아주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이 곳 처인! 여기 사는 사람들을 봅니다. 수지, 기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저 백군기, 이제 마지막 도전일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번 용인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국회의원 세비 100%를 환원하겠습니다. 처인구의 소외계층과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가구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가진 것이 적어도, 몸이 불편해도, 피부색이 달라도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처인을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담센터를 의원사무소에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도시, 혼자 살아도 안전한 도시,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국가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국민이 내는 세금, 국민들이 안전하고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말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겠습니다. 개발사업자가 아닌 처인 주민 모두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도록,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삶터에서 행복한 처인 생활을 꿈꿀 수 있도록, 정직하고 경험있는 백군기가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국회의원 4년, 시장 4년의 경험이 실력입니다. 정직과 경륜의 힘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행복 도시, 세계 최고의 명품 반도체 도시, 첨단, 자연, 문화, 체육이 어우러지는 경제자족도시, 출산 육아 교육이 편한 도시, 사통팔달 교통이 편안한 도시 처인을 만들겠습니다. 내편, 네편 가르는 이념의 정치를 넘어 민생을 살피는 생활 정치!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는 정의로운 정치! 백군기가 하겠습니다. 처인의 미래가 용인의 미래입니다. 경륜의 힘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2024년 1월 18일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