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하는 필자] 시를 쓴다는 것은 엑스터시(ecttasy)의 경지 즉 신의 경지를 방문으로 입구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의 행로는 여기서 표정 관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의 심연은 곧 시를 대변하는 일이 되는 것이며 자아의 평정심을 찾는 길이 도는 것이다. 또한 시는 자아의 평화가 온다면 사랑의 시연을 찾게 되는 것은 시를 그리는 사람은 모두 알 것이기 때문이다. 시가 단순히 감수성의 나열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 속에 비로소 언어의 평화 심연을 운위하고 시의 위의(威儀)를 갖추고 사랑의 심연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시의 심연은 곧 시인 정신의 깊이를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낯설게 표현하는 기교를 발휘한다. 하기에 독자는 시인의 비밀을 찾기 위해 일정한 도식을 동원하려 해체하는 수고로움을 가질 때 독자와 시인의 관계는 소통의 행복, 즉 감동을 만나는 일이다. 생활의 주변 상황이 주조를 이루면서 전개되는 홍미선의 감수성과 줄기를 가까운 사람의 부재에서 오는 그리움의 깊이와 삶에서 느끼는 일 등이 시의 행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꽃에 대한 자아의 심연은 자연의 향기로 전환하려는 의미가 연결된다. 이제 홍미선의 자아의, 평화, 사랑의 심연 찾기로 들어가 보고자 한다. 2. <시에 허무 자아의 허기 사랑 의미 찾기> 1) 허기와 허무의 자아 허무는 인간의 삶에 필연으로 따라오는 인자(因子)이면서 삶의 요소를 결정하는 몫을 다한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살아있는 인간에게는 현실에 대한 만족에 도달될 수 없는 간격만큼 허무를 갖게 된다. 홍미선의 시에는 허기와 허무가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집의 서문부터 이런 냄새가 물씬 풍긴다. 품 안에 자식 연민에 빠지니 때론 용서가 자아 층층 감겨온다. 그리움은 하얀 달에 스며들고 다시 가득 담아야 할 기다림이 머뭇거린다. <부모의 마음>-중에서 엄마의 곁을 떠난 자식에게 보내는 호소가 용서와 갈등에서 심각하게 교차하고 허기를 느끼는 자식에 대한 애달픔이 길들여진다. 품 안에 자식이 떠난 고백은 그리움을 만들고 채워야 할 기다림이 옮겨온다. 기다림에는 고독이 물씬거리고 머뭇거리는 행동의 주저에서 용기가 아닌 후회의 기다림만이 앞장서는 이유를 자식에게는 결코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모정의 진실이고 아픔이지만 자식은 쉽게 이해와 정리를 못하는 것이다. 그 자식이 다시 부모가 될 때 깨달음이 있을 뿐이기에 자식과 모정의 관계는 이해나 설명을 넘는 고차원적인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2. 갈등의 자식 사랑의 결정체는 자식은 부모에게 자랑이면서 영원한 기쁨인 것이다. 그러나 성장의 도(道)와 함께, 자식과 부모와는 점차 간격이 벌어지는 일- 성장의 나이에 따라 부모와의 사이엔 강(江)을 만들게 되면서 점차 밀려나는 일이 부모의 몫이 된다. 이러한 일들은 유사 이래 진행된 자식과 부모의 관계 보모는 자식을 항상 어린 시절에 묶어두고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에서 뒤처진 이유로 실망과 때론 절망을 맛보게 된다. 특히 성장의 절정인 결혼, 무렵에는 의견 대립이 극에 이르면서 더러는 벽과 마주치며 외면이거나 – 부모는 시련의 시절을 감당하게 된다. 이런 갈등은 대화의 소통 문제에서 기인 하지만 쉽게 정리되지 못하는 아픔이 있기 마련인 것이다. 자꾸 맴도는 이유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숫자에 노작 거림의 해답은 가물거리고 이것이 인생이고 저것이 무엇인가? 쏟아짐에 젖어보고 강렬하게 띄어본다. <모정> 중에서 이유와 원인 그리고 해답은 몰라도 된다. 어떻든 갈등의 요인이 자리하고 풀이할 수 없는 문제 앞에 모정의 슬픔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해결이 가능한가? 다시 말해 자식과 부모와의 사이에 가로놓인 문제를 명확하게 처리가 가능한 것인가? 기실 해답은 없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일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자식과 부모의 문제일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논리로 풀이할 수 없는 오로지 정(精)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간은 정(精)을 용해하는 일면 다시 접합하는 능력을 발휘는 어떤 힘을 가진 관계가 자식과 부모의 관계일 것이다. 고운 손끝에서 자라 훌쩍 자유가 되어 떠났다. 자식은 언제나 사랑 속으로 물들이는 가슴 걸러내도 걸러내도 제 자리에 있구나 <자식 사랑>-중에서 자식은 부모 곁을 떠나는 것을 대수롭게, 생각되지만, 부모는 이를 애달프게 생각한다. 왜 그런가 하면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안아서 키워 보지만 자식은 부모를 정으로 느끼는 것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자식은 언제나 사랑 속으로 물들이는 가슴”만으로 사는 이유가 된다. 겉으로 드러낼 수 없고 다만 속 사랑으로 키우는 일 때문에 “걸러내도 걸러내도” 제 자리를 지키는 것과 자유인으로 떠나는 간격은 항상 애달픔을 유발하는 이유를 제공하기에 모정은 떠나는 자식에게 섭섭한 마음이 무늬를 그리게 된다. 시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의 소재가 자식과 상관을 갖는 이유의 대부분이 모정의 따스함에 이유를 돌릴 뿐이다. 자식에게 향하는 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어머니의 정은 상처의 깊이를 가질 수밖에 없으며 이런 증거는 결국 상처 의식으로 드러날 때 갈등의 심각성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면 자식들은 모정의 깊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순수한 사랑 그리고 끝없는 모정이 슬픔에 젖는다면 이는 아픔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식이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울 때 모정을 깨닫는다 해도 그때는 이미 강물의 흐름이 멀리 가 있기 때문이다. 3) 삶의 방향 살아 있다는 것은 허기와 허무가 존재하고 고민이 있다는 뜻이고 이로부터 방황의 길은 선택을 헤아리게 된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며 고민도 없다. 결국 생의 문제는 얼마나 지혜롭게 고통의 바다를 유영하면서 자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문제로 귀결될 때 경험의 층이 쌓이게 되고 성숙의 이름을 얻게 되는 길을 만들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나요. 높고 낮은 자리 아파 우는 허기의 자리네요 먼저 가는 길 떨치지 못한 원망 이래저래 한잔 술 끝내는 못났다고 잘났다고 다 그런 건가요. <생(生)> 중에서 생의 문제는 시인에게 무거운 짐으로 작용할 때, 허기와 평화와 원망이 교차되는 것이다. 홍미선 시인의 경우도 높거나 낮거나 자리를 막론하고 “아파서 우는 “허기의 자리”라는 평범의 고백에 젖어든다. 이런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술은 위무(慰撫)의 방편으로 작용을 하며 술에 의지해서 우열을 우기는 상태로 진행되는 듯하다. 상상력의 발동이 “한잔”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난다. 시는 때로 간접 체험- 상상으로 먼 여행을 떠나는 가공의 세계를 이룩하는 것은 창조주 때문이다. 물론 생에는 의지가 공고해야 함은 사실이지만 의지를 약화하는 일을 자초하면서 고통의 밀물에 휩쓸리는 경우엔 운명을 한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들쑥날쑥 거리는 바퀴 힘겹게 밟아대는 틀에 낀 씨름일진대 돌고 있는 모질게 살아온 땟물 올망졸망 절규가 건네는 정 이렇게 굴러온 시간을 태우면 까맣게 그을린 마음 가난을 태우고 노을 자락 매어둔 삐걱거리는 페달 <삶의 바퀴> 중에서 시인은 바퀴를 힘겹게 고통의 진행을 체험하는 느낌을 적은 것 같다. “힘겹게 밟아대는”의 유추로 볼 때 “모질게 살아온 땟물”의 이미지가 삶의 아픔을 상기하는 연상 작용을 하면서 “절규”로 이어질 때 고통의 심연을 지나온 시간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그런 시간의 흔적을 “까맣게 그을린 마음”과 “가난”의 상관이 힘겹게 살아온 상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가난의 아픔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이기에 페달을 계속해서 밟아야만 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짐이면서 그런 의미를 교환하는 인상이 짙다. 결국 가난으로 인해 “절규” “그을린 마음”이 아픔을 동반하는 연속적인 의미 - 페달을 밟아야만 앞으로 나아가는 자전거의 비유에 삶의 이름이 실리어 가는 인상을 준다. 살아가는 길엔 순풍이 있는가 하면 파도의 거센 물결을 넘어야 하는 일이 번다히 진행된다. 이런 반복은 곧 세월이라는 층을 이루면서 내일로 다리를 놓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이 세월의 주인공이자 때로는 나그네의 운명으로 살아야 하는 존재일 뿐이다. 4) 사랑의 심연 사랑은 막연한 추상성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또 절실한 명칭으로 따라오는 이름일 수도 있다. 어떻든 사랑은 포근하고 따스함을 전달하는 이미지의 명칭 - 꽃이거나 바람이거나 홍 시인은 추상적인 뉘앙스가 강한 듯하다. 왜 그런가 하면 자식에 대한 명확한 의미도 아니고 그렇다고 떠난 짝에 대한 절실함도 아닌 또 꽃에 대한 암시 - 사랑의 의미가 추상적이듯 홍 시인은 사랑의 암시도 다소 추상적 전달이 아닌가 한다. 사랑은 빛 사랑은 꿈 사랑은 욕망 사랑은 파도 사랑은 눈물 사랑은 비밀 <사랑> -중에서 사랑에 대한 정의가 6가지인지는 모르나 사랑을 명확하게 정의한다는 답안은 있을 수 없지만 그만큼 폭넓은 이름으로 인식이 된다. “빛”으로 “꿈” “욕망” “파도” “눈물” “비밀” 긍정적 보다는 아픔이 수반되는 의미가 앞서는 것을 보고 있으면 이는 홍 시인의 사랑에 담긴 상처는 겉으로 드러나기보다는 안으로 숨기는 은밀한 표현이 더욱 짙음을 느낀다. 아주 독특함으로 은유와 압축을 시키지 않으며 자신의 추상적 암시를 주는 듯하여 애매모호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 등을 집약하여 좀 더 확실성이 수반되는 시였으면 하는 바람이며 긍정 마인드로 바꾸어 시향을 그린다면 지금보다 더 빛나는 시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에필로그= 시인은 정(精)이라는 언어를 사물에 투사하여 독자 앞으로 보내는 메신저의 기능을 완수하는 시인이 아닐까? 유추하면서 일상에서 겪은 체험을 아름다움으로 포장하여 노래할 때 그 가락은 흥겨울 수도 있고 애절할 수도 있다면 홍 시인의 가락은 후자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이는 그의 삶이 이별에서 그리움을 낳았고 사랑에 대한 추억은 손짓처럼 먼 거리에서 흔들리기 때문이다. 삶에 허기와 그리움의 교차는 모두 생활의 깊이에서 나오는 가락이면서 시심(詩心)의 나래가 화려를 갈망하는 태도를 보인다. 또 자식에 대한 정감이 깊고 사랑 때문에 때로는 단절된 것 같은 고독을 대면하면서 자아의 심연을 대면하면서 용기와 신념을 안으로 키우는 가락의 주인공 - 홍 시인의 깊은 내면을 보고 또 다른 깊은 인상을 남기는 요인이 되었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긍정의 마인드 사고를 갖고 시심을 발휘한다면 더욱 빛나는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에필로그 한다. 2025. 05.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필자의 저서] [필자의 저서] [필자의 저서]
[이선애 작가] 흙’을 매개로 기억과 감정 그리고 시간의 층위를 시각화한 도예 조형예술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이선애 작가는 지난 5월 15일(목) ~ 5월 18일(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의 세텍(SETEC) 전관에서 열린 '2025 제4회 서울아트페어'에 참가하여 독창적 도자기 작품으로 관람객에 호응을 얻는 부스전을 진행하였다. [이선애作1] 흙과 유약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도자안료는 불과 혼연일체가 되어야 비로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어려운 과정들을 마치 수행을 하듯 극복하여 신비로운 빛의 결정체 도예작품을 탄생시켰다. [이선애作2] 다수의 회화작품 속에서 흙이라는 재료가 지닌 예술적 가치가 돋보일 수 있는 도자기 작품으로 감동을 선사했으며, 단아하고 수수한 멋을 강조하는 일반적 도자기가 아닌 다채로운 채색으로 작품을 탄생 시켰다. [이선애作3] 또한 한지에 먹그림처럼 도자기에 비친 색들의 음영효과는 도예를 한층 고급스럽고 개성적으로 만들었고, 작품에 새겨진 선과 원 그리고 파편처럼 흩어진 오묘한 색의 점들은 밤하늘 빛나는 은하수를 닮아 환상적이다. [이선애作4] 작가에게 도자 작품은 생명의 근원이며, 삶에서 파생되는 생로병사(生老病死)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인간적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된 우리들의 모습을 담았다. 깨짐, 번짐, 균열, 중심과 가장자리라는 요소를 통해 인간 내면의 정서적 심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도자기의 전통적 기능성에서 벗어나 조형성과 회화성을 결합한 감각적 내면 풍경을 만들어 냈다. [이선애作5] 불균형적 도자기의 형태는 얽매이지 않는 자유스러움의 존중을 표현하고자 했다. 좌우대칭적 일반적인 도자기의 틀을 벗어나 휘고, 굴곡지고, 오그라든 형태로 제작하고, 작품 주위에 도자기 파편적 요소까지 결합하여 하나의 행위 예술로 구성해 창의적이다. 작품은 유기적인 곡선과 자연물의 단면을 연상시키는 형태와 유약을 통한 우연적 색채 흐름을 주요 조형 언어로 삼아 기억의 심층을 들여다보는 감성적 탐구의 여정을 시도하였다. [이선애作6] '2025 제4회 서울아트페어' 부스전에 참가한 이선애 작가는 "작업이 동시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떤 언어로 읽히는지를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였으며, 회화 중심의 전시 구조 속에서 도예라는 물성과 조형성으로 관람객에게 또 다른 감각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음을 확인 했다.“고 말했다. [도예가 이선애 2025 제4회 서울아트페어_ 참가] 작가는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 박사수료 출신으로 현재 한국여류도예가협회 회원, 아트갤러리 피앤엘 대표로 도예 발전에 기여하는 중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기도] <수필가/시인김성대> 말없이 내리는 물 폭탄 소낙비에 헐떡거리며 점점 지워져 가는 한적閑寂한 세월 푹 쉬어있는 무아無我인 텅 빈 나를 바라보며 깨운다 때론 뻔뻔하게 스스로 치유治癒하며 걸어가면서 기다림에 지쳐 가벼운 생각으로 가족家族의 건강健康과 행복幸福을 그리고 나의 건강健康도 세상에서 유혹誘惑하는 마음을 신실信實한 마음으로 기도祈禱드립니다 여울져 잠들어 있는 복잡複雜한 무아無我로 금욕禁慾의 영혼靈魂을 깨워서 흥興을 돋우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노곤勞困히 사는 동안 끝까지 또 느릿느릿 가보자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시 부문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문학시선 명예회장, 좋은문학,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원( 사묵국장, 감사 역임) *전남지방경철장 외 감사장, 감사패 다수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제28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4.19문화원 자문위원 *사)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광주시민발전연합회 고문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가락 나주시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가락 전남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감사 *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전라남도 나주시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의 책’ 4권을 선정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023년 올해의 책에 ‘거짓말의 색깔’, ‘페퍼민트’, ‘아버지의 해방일지’,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의 책 선정은 지난 4월 시민과 각급 학교, 관련 전문가, 기관 등으로부터 어린이·청소년·문학·비문학 장르 도서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나주시 올해의 책 4권] 총 79권의 도서가 추천된 가운데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는 분야별 후보 도서 3권을 압축했으며 온·오프라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총 4권의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어린이 분야 ‘거짓말의 색깔’(저자 김화요)은 거짓말 속에 숨겨진 마음을 보는 아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아이, 거짓말을 너무 쉽게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거짓말이 눈에 보이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을 통해 거짓말에 담긴 마음을 작품에서 녹여낸다. 청소년 분야 ‘페퍼민트’(저자 백온유)는 보호를 받아야 할 나이에 엄마를 간병하는 주인공 ‘시안’을 통해 가족과 돌봄의 무게, 나아가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던진다. 혼란스러운 가치, 생각들이 가득한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문학 분야 올해 책으로 선정된 ‘아버지의 해방일지’(저자 정지아)는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룬다. 해방 이후 1970년대 현대사의 질곡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비문학 작품인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저자 곽재식)는 기후 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에게 닥친 현실임을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고 알차게 알려준다. 기후변화가 피부로 직접 전해지는 시대에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기후 상식과 정보를 흥미롭게 말해주는 책이다. 나주시는 올해의 책 선정과 연계해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한다. 올해의 책 4권을 시민이 가까이 읽어볼 수 있도록 시립도서관, 각급 학교, 지역아동센터,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부·비치하고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계획 중이다. 9~10월에는 나주시 올해의 책을 비롯한 독서감상문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20회 나주시 독서왕 선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의 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나주시 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한국을 찾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문화예술 체험을 즐겼다. 8일 낮 12시 청와대 방문 전 일정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참가자들은 전시 관람과 체험 등을 만끽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지난주부터 100여명 내지는 소규모 그룹을 지어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게임사회’를 비롯한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 소진된 인간’ 등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게임사회'전을 관람하는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게임사회'전을 관람하는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서울, 과천, 청주관을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의 미술관 무료 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전통과 현대의 K-아트 코스’(서울),‘과학과 예술, 자연의 만남 코스’(과천) 등을 통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각 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개인 휴대전화를 통한 전시해설 오디오가이드(영문), 현장에서 대여하는 오디오가이드 기기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잼버리 영국 스카우트 대원 벤 군(16)은 “서울에서 처음 찾은 미술관인데 전시도, 미술관도 모두 멋지고 인상적이었다”며 “18일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경복궁에 한복입고 놀러가거나 카페 투어를 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만끽하고 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미술관 방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가 2023년 경기도 국제협력사업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인도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청의 국제협력사업 중 <한글 스마트교실 구축 및 문화확산> 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한경대학교사진] □ 또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계경제외교대학교에 스마트 한국어 교실을 구축하여 디지털 기기 교육 및 K-콘텐츠 기반의 한국어 교육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 남인식 사업총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과가 향후 과학기술·ICT 분야 등 양국의 디지털 경제협력으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며, 더불어 양 대학 간의 상호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필리핀 퀴리노주 농촌종합개발 사업(2018~2023년) 등 개발도상국의 상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무상원조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은 7일 오후 4시 처인구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20230807 [용인특례시의회 동정] 윤원균 의장,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식 참석(1)] 이날 행사에는 윤원균 의장을 비롯해 이상일 시장, 남홍숙 의회운영위원장, 이진규 도시건설위원장, 유진선 의원, 김희영 의원, 이교우 의원, 김태우 의원, 김병민 의원, 안지현 의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20230807 [용인특례시의회 동정] 윤원균 의장,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식 참석(2)]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처인구 김량장동 137-1번지, 2층에 132㎡ 규모이며, 사업명은 ‘휴먼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전통과 스마트 어울림 프로젝트’로 2026년까지 사업비 652여억 원으로 운영된다. [20230807 [용인특례시의회 동정] 윤원균 의장,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식 참석(3)] 윤원균 의장은 “현장지원센터가 중앙동 도시재생이라는 큰 과업의 중심에서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현장 밀착형 거점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마음] < 수필가/시인/김성대> 헤 질 녘까지 산더미처럼 쌓아 놓았던 연민憐憫의 정情 다툼이 없었던 짙은 비화秘話들이 점진적漸進的으로 잊어가고 그래도 그래도 지금까지 멀쩡하게 걷어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多幸인가 돌이킬 수 없는 성화成火를 꾹 참고 소슬한 바람에도 들떠있던 마음 심장心臟의 고동鼓動 소리보다 절실切實한 사랑이 요구要求되고 있었다 몽글몽글하게 가슴에 맺힌 설렘 어떻게 어떻게 내려놓을까요 달달했던 사랑을 말이 없는 백지白紙에 소리 없는 눈물을 줄줄 흘러내리던 그날에 무거워도 짊어지고 가는 나의 심정心情을 너는 아느냐 시선視線이 고정固定되어 너만을 바라볼 때 짜임새 없이 가물 가물거려도 흐트러짐 없이 숨결이 식어갈지라도 두 마음이 교감交感하여 열정 熱情을 다해서 거친 세상을 걷어차며 정정당당正正堂堂하게 걸어가자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시 부문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문학시선 명예회장, 좋은문학,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원( 사묵국장, 감사 역임) *전남지방경철장 외 감사장, 감사패 다수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제28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4.19문화원 자문위원 *사)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광주시민발전연합회 고문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가락 나주시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가락 전남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감사 *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덕혜옹주’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권비영 작가의 또 다른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출간됐다. 소설은 덕혜옹주의 오빠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영친왕)’ 그리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적통 지계손 ‘이구’의 아픈 인생을 담았다. 소설은 일제강점기 조선과 일본 황실의 정략결혼으로 만난 ‘이은’과 ‘마사코(이방자여사)’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나라를 빼앗긴 황태자는 자신의 의지대로 어떠한 사소한 행동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고통받으며 그의 아내 마사코는 일본인으로서 죄책감을 느끼고 사랑하는 이에게 힘이 되지 못한 채 아픔을 참고 견딘다. 책은 당시 대한제국 황실의 무력감과 괴로움, 독립을 간절히 바랐던 조선인들의 심정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냈다. [잃어버린 집/ 권비영/ 특별한 서재/ 352쪽] 이제 막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 말기 암환자들, 암이 재발한 환자들을 위한 이병욱 박사의 마음 치료서가 출간됐다. 이 박사는 외과 수술은 물론 암 환자의 내면까지 돌보며 암 치료에 매진해온 외과 전문의다. 많은 사람들이 암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지만, 저자는 그것이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암을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마음가짐과 행복한 투병 생활이다. 암 환자의 마음과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까닭에서다. 암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비록 힘들지만, 암과 동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돌보고 가꿔 나가야 한다. 책은 심리적으로 괴로운 암 환자를 위한 마음을 치유하며 암을 이겨내고자 하는 암 환자에게 암을 극복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선사한다. [암을 이겨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이병욱/ 비타북스/ 288쪽] 부모가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 또는 아빠로 불리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이 과정에서 때때로 무기력증과 우울감에 사로잡히는 부모들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은 ‘스스로를 치료하는 방법’을 통해 상처받고 무기력에 빠진 부모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직면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 저자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새로운 자신의 모습과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목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자존감을 키우고 ‘내안의 나’를 치유할 수 있다. 책은 마치 한편의 에세이와도 같은 부드러운 문체를 사용해 상처받은 부모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고운기 교수. ] 국내 대표적인 서정시인인 고운기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62·사진)가 일곱 번째 시집 ‘고비에서’(청색종이 刊)를 펴냈다. ‘고비’는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있는 사막이자 동시에 생의 고비를 뜻한다. 올해로 등단 40년째를 맞은 시인은 여러 해 전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떠올렸던 잔상을 토대로 시를 엮었다. 시인은 삶에서 마주하는 고비를 넓은 초원이 펼쳐진 고비사막과 치환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자고 다독인다. [고비에서. 청색종이] 그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비사막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란 뜻도 있지만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 곳”이라며 “인생의 고비는 넘기 힘들어도 그것을 넘어서면 확 트인 새로운 세계, 고비사막과 같은 넓은 초원이 보이는 것처럼 서로 변증법처럼 연결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인생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어려움을 넘어서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총 46편의 시와 3편의 산문이 수록된 시집은 시인이 지나온 길 위의 사유와 맞닿아 있다. 시인의 고향인 벌교에서 발원한 서정의 이미지는 왕십리로 대표되는 청춘의 시간을 지나 몽골에 펼쳐진 고비사막에 이르러 삶과 죽음, 절망과 삶을 오가는 시적 사유와 정신적 방황이 옮겨졌다. 첫 번째 챕터에는 열한 편의 시 중 ‘고비에서’ 제목의 시만 여섯 편 수록됐다. 암 수술을 하며 인생의 고비를 맞았던 시인이 수술실에 들어가며 느꼈던 점과 퇴원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심정,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 예후를 살펴보는 과정을 시어로 담담히 풀어냈다. 시인에게 닥친 병마와 삶의 어려움이 옮겨진 시는 결코 과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았다. 현재를 살아가며 일상에서 건져 올린 시어들은 폭넓고 깊은 사유의 힘으로 서정의 결을 견지하는 시인 특유의 문체가 묻어 난다. 서정성을 아우르면서도 세태를 바라보는 시인의 날카로운 시선은 거두지 않았다. ‘교육청에서 보낸 교장의 검은 마스크 속 실룩이는 입이 보인다/학생의/일체 정보는 가해자라도 공개하지 않겠다고/특수부 검사의 아들이라 한다’(‘우화’ 중)에서 볼 수 있듯 “평소 생활과 경험에서 찾아낸 소재로 시를 쓴다”는 시인의 비판 의식, 날 것의 감정이 살아있다. 시인은 자신처럼 큰 병을 앓은 이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 또 자신이 절망에 빠졌을 때 시를 쓰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많은 이들이 스스로 위안이 되는 그 무언가를 하나씩 품길 바라는 마음을 시집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생의 고비를 맞은 이들에게 시 ‘고비에서’를 통해 외친다. “말을 깨워라/새벽이다/지평선에 붙어 북두칠성과 함께 아득하자”.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2023 레퍼토리 시즌 ‘시나위 악보가게’의 세 번째 작품으로 ‘불휘 기픈 가락, 궁궁’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시나위 악보가게’는 국악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총 4편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지난 4월 ‘민요연습실’과 지난 6월 ‘태평하게’를 무대에 올렸다. 세 번째 공연인 ‘연희앙상블 궁궁’은 전통연희집단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김지훈 연출, 방성혁 작가가 함께 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불휘 기픈 가락, 궁궁’ 공연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토요상설공연으로 선보였던 어린이극 ‘운우풍뢰’를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음악 구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전통 인형인 ‘덜미’를 오브제로 활용하는 연희극으로 유명한 ‘음마갱깽’과 사물놀이패 ‘궁궁’이 의기투합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운우풍뢰’ 신령들의 이야기는 인간이 자신들의 이익과 편의 때문에 자연을 파괴하면서 시작된다. 차츰 자연에 깃든 신령들의 존재까지 망각해 신령들이 더 이상 인간을 보살피지 않기로 하고 뿔뿔이 흩어지자, 인간들은 가뭄과 산불, 지진과 해일, 태풍과 홍수, 전염병 등 다양한 재해들을 맞닥뜨린다. 결국 인간들이 운우풍뢰 신령들을 찾아나서게 되면서 다시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에서는 북, 장구, 징, 꽹과리 등 사물악기가 내는 소리를 자연의 4가지 현상인 구름, 비, 바람, 천둥에 비유했는데, 이들 ‘운우풍뢰’ 신령들의 이야기를 전통인형극과 사물 연주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로 선보이는 점이 특징적이다. 북의 둥둥거리는 울림은 구름을 닮았다 하고, 장구의 몰아가는 소리는 비를, 징소리는 멀리 퍼져 나가는 바람을, 꽹과리는 질그릇이 조각나는 듯해 천둥에 비유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 및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극단 가원이 오는 23일 일본 도쿄 시어터-카이(Theater-X) 극장에서 연극 ‘데칼코마니’를 무대에 올린다. 3일 극단 가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작품과 극단 가원의 예술성을 인정받아 일본 극단 ATMAN과 시어터-카이 극장 특별 초청으로 이뤄졌다. 단 ATMAN은 한일 연극교류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쿄의 유명 극단이며 시어터-카이(Theater-X) 극장은 도쿄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현대연극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해마다 국제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저명 극장이다. [연극 ‘데칼코마니’ 동경 초청공연 포스터. 사진=극단 가원] 2021년 극단 가원 공연으로 국내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았던 연극 ‘데칼코마니’는 연극 ‘푸르른 날에’, ‘리진’, ‘돈데보이’ 등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경진 작가의 창작 작품으로, 뮤지컬 ‘파우스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사랑해요, 당신’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이재성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극단 가원은 현(現) 시대, 현(現) 사람들의 현(現) 바람을 이야기하고자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극단으로 2016년 3월 창단 이래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연극 ‘데칼코마니’ 동경 초청공연 포스터. 사진=극단 가원 이번 도쿄 초청 공연은 순수 창작 연극을 통해 새로운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데칼코마니’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사회가 만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오히려 법의 보호를 받는 청소년들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현대 사회의 민낯을 세밀하고도 독창적인 공연 양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최한석 극단 가원 대표는 "이번 초청공연은 극단 가원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성사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성 교수는 "이번 무대를 통해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싶다"며 "아름다움과 선함으로 치장된 이면에 있는 자신의 낯선 모습을 인정할 줄 알아야 비로소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연에는 가천대 졸업생인 강희준, 이예원, 최주헌, 이아령, 금민경 배우와 정의갑, 권진완, 이하나 배우가 출연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