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추석 맞이 전통시장 원산지표시 홍보 캠페인 [금요저널] 군포시는 18일 군포역전시장 일대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 공무원과 시장상인회, 원산지표시 감시원 등이 참여해 전통시장 상인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홍보물과 표시판을 배부하고 방문객에게는 올바른 원산지 확인 요령을 안내했다. 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제수용, 선물용 농수산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선삼준 위생자원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과 상인 모두 원산지표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올바른 소비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원산지표시 점검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의회 박상현 의원, 경기도 기초의회 최초 인공지능 산업·행정·교육 지원 조례 제정 [금요저널] 지난 9월 11일과 12일 제283회 군포시의회 임시회 제1차 행정복지위원회와 제1차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박상현 의원이 경기도 기초의회 최초로 발의한 인공지능 관련 3개 조례안이 오늘 18일 제283회 군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3개의 조례안은 ‘군포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군포시 인공지능행정 구현에 관한 조례안’, ‘군포시 인공지능 미래인재 양성 조례안’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례들의 공통 목표는 산업, 행정, 그리고 교육 전반에 걸친 AI 활용과 지원 기반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내용이다. 박 의원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자 ‘군포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행정에 도입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공지능 기반의 행정을 체계적으로 도입 및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군포시 인공지능행정 구현에 관한 조례’ 제정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 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군포시 인공지능 미래인재 양성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군포시는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구축사업’ 등 최근 제조업과 IT 융합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AI산업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꼽힌다. 박 의원이 제시한 3개의 조례는 이러한 도시 전략과 맞물려 군포시가 ‘인공지능 행정 도시’, ‘첨단 산업 도시’, 그리고 ‘미래인재 교육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도 기초의회 차원에서 AI를 산업·행정·교육 전반에 걸쳐 종합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군포시의 사례가 향후 경기도 내 다른 기초자치단체로 확산될 경우, 지역 단위 AI 정책의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박상현 의원은 “첨단 혁신기술이 사회에 단순히 도입되는 것만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AI기술도 마찬가지로 도입이 아니라 활용이 핵심인 만큼, AI를 효과적인 혁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끔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 6·25전쟁 제74주년 기념행사 개최 [금요저널] 군포시는 6월 25일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기며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을 군포시 보훈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하은호 군포시장과 정락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군포시지회장, 보훈단체장, 보훈회원 그리고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진학 당협위원장,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6.25전쟁 무공훈장 전수를 시작으로 군포시장의 기념사, 6.25참전유공자회 군포시지회 부회장의 회고담, 국회의원 및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능안공원 내 6.25참전기념비로 이동해 호국영령이 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를 진행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청춘 시절을 바치신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6·25 전쟁의 교훈을 바탕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굳건히 다지자”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시 금정동 주민자치회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희망러브하우스 家꾸기 사업 진행 [금요저널] 군포시 금정동 주민자치회 주민복지분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전개했다.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지난해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2024년 동 계획형 주민참여예산 중 하나인 희망러브하우스 家꾸기 사업이다. 주민복지분과 분과원들은 행정복지센터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취약계층 대상자 네 가구를 발굴했다. 해당 가구들은 노후된 주택에 방, 주방의 벽지가 낡아 곰팡이 등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환경개선 및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분과원과 지킴이가 묵은 쓰레기를 치우며 도배, 장판, LED 전등 교체, 냉장고·싱크대를 정리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자택 대청소 실시했다. 특히 기술 자격을 갖춘 분과장과 지킴이가 열악한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수선에 나서는 등 자발적인 재능기부가 이루어졌다. 유치주 주민자치회장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취약한 분들이 많다”며 “지역사회와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용규 금정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시 산본도서관 ‘이야기가 있는 코딩’ 프로그램 운영 [금요저널] 군포시 산본도서관은 오는 7월 2일부터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있는 코딩’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야기가 있는 코딩’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공모 사업으로 어린이의 문해력과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독서와 코딩 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4차시로 운영하며 선정도서 2권 ‘무영이가 사라졌다, 고기 말고 그럼 뭘 먹으라고?’을 읽고 토론하기, 가상공간구성, 코딩기초, 증강현실 기초, 큐브 속 이야기를 주제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공간에 책 속 이야기를 코딩으로 표현하는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7월 2일부터 군포시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송원용 산본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찾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시, 상하수도 경영효율화 및 ESG경영 교육 추진 [금요저널] 군포시는 지난 21일 수도녹지사업소 공직자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경영효율화 및 ESG경영 교육’을 추진했다이번 교육은 지방상수도 경영효율화 방안, 경영상 문제점, 행정안전부 상하수도 공기업 정책방향, 환경부의 수돗물 정수처리 위생관리 종합대책, 상수도 관망관리 강화대책, 하수도 정책방향 등 상·하수도 경영효율화 및 행정안전부, 환경부의 정책방향과 부합하는 대책을 마련 지방공기업 경영활성화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지방상·하수도 경영효율화 방안으로 탄소배출 저감, 물을 이용한 수력발전 등 환경보호, 에너지 절감 정책과 사회공헌활동, 인권강화, 윤리경영을 위한 정책 등 ESG 전략을 구축해 최근 정부정책을 통한 문제점을 분석, 지속가능한 상하수도 행정구현 및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홍유진 수도녹지사업소장은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ESG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우리 군포시 상하수도 행정에도 적극 도입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는 외부평가에 적극대응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도녹지사업소 1층 회의실에서 군포시 수돗물평가위원장 및 위원 13명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수돗물평가위원회’를 개최 수돗물 수질관리 및 수도시설의 운영 관리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시는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그 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알렸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시청사전경(사진=군포시) [금요저널] 군포시는 25일 산본신도시 노후주거환경 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공모를 공고했다. 군포시는 2024년 4월 27일 시행된 ‘노후계획도시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2024년 5월 22일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한국토지주택공사 단체장 간담회’에서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라 “산본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공모를 공고했다. 공모는 특별정비예정구역에 따른 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공고 후 동의율 확보 등 3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공모 신청서를 접수받아 10월 평가를 거쳐 11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한다.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 특별정비예정구역 및 선도지구 선정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7월 10일에 개최 할 예정이며 군포 미래도시지원센터 에서는 정비사업 이해도 제고 등을 위해 희망하는 단지에 대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포 미래도시지원센터는 선도지구 공모를 위한 신청서 작성 등 안내 및 지원할 예정으로 전화 상담 및 예약 신청에 따른 대면상담이 가능하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시 소상공인연합회 역량강화 미용 기술교육 실시 [금요저널] 군포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2일~20일까지 대한미용사회 군포시지부 사무실에서 미용업 종사자 20명을 대상으로 4시간씩 4회 역량강화 미용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기술교육은 군포시 소상공인연합회 지원사업으로 실시됐으며 작년 컷트교육, 특수컬러 염색에 이어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컷트와 열펌 교육을 통해 미용종사자들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자신감을 고취시켜 매출상승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미용사회 군포시지부는 교육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매월 장애인복지관과 매화복지관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미용봉사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서인 대한미용사회 군포시지부장은 “미용 기술교육으로 소비자에게 향상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용 업체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재능기부 나눔을 꾸준히 실천 하겠다”고 전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건강백세 장수사진 행사 개최 [금요저널] 군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0일 군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기원‘장수사진’촬영 사업을 진행했다. 안응식 목사와 황보각원장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내 7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촬영된 사진은 보정작업 후 액자로 제작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장수사진촬영 행사에는 하은호 군포시장이 방문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애 군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시 산본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 어르신 생신축하 잔치 열어 [금요저널] 군포시 산본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8일 지역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홀몸 어르신 생신축하 잔치를 열었다. ‘홀몸어르신 생신축하’사업은 작년까지는 생신축하대상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1:1 방문사업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어르신들에게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식당을 활용한 외식의 기회를 마련했다. 생신축하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평소에 혼자 밥먹는 시간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비슷한 연령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맛있는 식사와 선물까지 제공해줘서 특별한 날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정광수 산본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생신축하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즐겁게 웃는 모습과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순 산본1동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진행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포시청사전경(사진=군포시) [금요저널] 군포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024년 제3차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및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연 300억원 규모로 관내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장 3년, 3억원 이내 운전자금 및 이차보전율 2.0%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이번 3차에는 75억원 내외의 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군포시 소재 중소제조기업이며 지원신청일 기준 군포시 관내 사업자 등록 및 공장등록을 필한 제조업체로서 기업 건실도와 성장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하며 최근 2년 이내 육성자금 미지원 기업은 우대가점을 받을 수 있다. 3차 신청은 7월 18일까지 접수하며 군포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새소식 코너 또는 군포시 기업포털에 접속해 ‘기업지원-지원소식’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군포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으로 기업들의 자금난 및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국내외 유명 주류 대회에서 300여차례 수상한 ‘월드챔피언’ 아트몬스터 맥주는 군포에서 만들어진다. 1] 아트몬스터 맥주를 만난 것은 지난 4월 군포 철쭉축제 때였다. 축제 현장엔 여러 부스가 있었는데 유독 줄이 긴 부스가 있었다. 군포시 유일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아트몬스터였다. 호기심에 계절성 이벤트로 출시한 제품이라는 ‘스프링 브리즈’를 구매했다. 맥주에서 말차 프라푸치노 같은 맛이 난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반신반의했다. 어떻게 맥주에서 그런 맛이 날 수 있지. 의심은 맥주를 마시는 순간 사라졌다. 진짜 말차 프라푸치노 같은 맛이 났으니까. 내가 만난 첫 아트몬스터 맥주였다. [군포시 금정동 공업단지에 위치한 아트몬스터 브루어리. 군포시 유일의 수제 맥주 브루어리다. 2] #“괜히 ‘월드챔피언’을 붙일 수 있는 게 아니죠” 아트몬스터 브루어리는 군포시 금정동 공업단지에 있다. 한 눈에 봐도 남다른 벽돌 건물이라 먼 발치에서 봐도 아트몬스터 브루어리임을 알 수 있다. 건물에 들어서면 각종 상장들이 벽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다. 전세계 유명 주류 대회에서 300개 이상의 수상 실적을 거둔 아트몬스터 브루어리 박진호 대표의 발자취 그 자체다. 대기업에서, 월가 금융업계에서 일하던 박진호 대표가 맥주를 만들고,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무렵부터다. 미국 시벨 공과대학과 독일 3대 맥주 양조교육기관인 되멘스 아카데미가 협업해 운영하는 맥주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브루마스터 자격을 취득했고, 독일 양조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는 데 진땀을 뺐다. 동시에 국내 1세대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모두 살피며 우리나라 맥주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기도 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고,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냈다. 브루어리를 설립하기 전부터 크고 작은 주류 대회에서 수상을 휩쓰는 등 두각을 나타냈던 박 대표는 2017년에 군포에 브루어리를 만들었다. 다른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달랐던 점은 맥주를 제조하는 시설에 더해, 맥주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음식점도 함께 연 것이다. 손수 만든 맥주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오래도록 선보이고 싶어서였다. 이 때문에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브루어리를 설립해야 했다. 군포를 선택한 이유다. 여러 정수장의 물을 살펴본 결과 군포의 물이 맥주를 만드는데 적합하다는 판단도 한몫을 했다. 시작은 비엔나 라거인 ‘청담동며느리’, 헤페바이젠 에일 ‘이태원 프리덤’, 아메리칸 페일에일 ‘수다스폰서’, 다크 라거인 ‘몽크 푸드’ 4가지 제품이었다. 모두 국내·외 유명 주류 대회에서 많게는 25관왕을 차지한 제품들이다. 해당 제품들에 더해 아트몬스터는 연간 10여개의 제품을 선보이는데 수상 실적이 없으면 정식 출시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이 때문에 정식 라인업에 포함된 모든 맥주들은 모두 전세계 내로라하는 대회에서 메달을 건 이력이 있다. 현재 정식 라인업은 초창기부터 아트몬스터를 지켜온 4개 제품 외에 헤이지 IPA ‘넘사벽’, 스트롱 에일 ‘핵존심’, 필스너 라거 ‘운짱’, 밀맥주 ‘첫사랑의 향기’, 특유의 신 맛을 자랑하는 에일 ‘창세기’. 포터 에일 ‘사랑범벅’, 얼그레이 티 페일에일 ‘금사빠’ 등 7개가 있다. 박 대표는 “수상은 어쨌든 전문가에게 인정받는 것이니 새 맥주를 만들 때부터 그런 목표를 두고 제조하고 있다”며 “괜히 아트몬스터가 ‘월드 챔피언’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말 국내·외 메이저 대회에서 수상으로 품질을 입증한 ‘월드 챔피언’ 맥주들만 선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 브리즈’와 같은 시즈널 제품도 남다르긴 마찬가지다. 이번 봄 메뉴로 출시한 스프링 브리즈는 이미 일본 등에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말차 맥주를 참고했다. 다만 기존 제품 그대로 만드는 게 아닌, 아트몬스터만의 연구와 해석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 기존 말차 맥주는 특유의 쓴 맛이 있는데, 이를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말차 프라푸치노와 같은 맛으로 전혀 색다른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아트몬스터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을 물으니 박 대표는 단번에 “맛있다”고 답했다. “일관되게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이걸 위해 좀 힘들어도 타협하지 않고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예를 들면 시트러스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한 오렌지 껍질과 고수를 직수입해와서 양조하는 날 새벽에 간다. 또 멸균 처리를 하지 않아서 효모가 살아있다. 그게 진짜 ‘수제’ 아니겠나. 그러니까 풍부하고 살아있고 맛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가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다. [아트몬스터는 군포 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를 판매하는 매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문한 아트몬스터 을지로점. 3] #아트몬스터 맥주, 직접 마셔봤는데요 아트몬스터는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맥주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맥주는 수제맥주 중에서도 단연 프리미엄이고, 함께 판매하는 피자나 치킨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 맥주 뿐 아니라 음식도 아트몬스터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군포 브루어리 건물 일부는 피자 반죽을 만들고 닭을 염하는 식품 공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계속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그래서 맥주는 물론, 음식도 대부분의 공정을 직접 담당한다. 맥주는 정말 최고이고, 음식도 웬만한 프랜차이즈 제품의 품질 이상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아트몬스터 맥주들 중 가장 많이 주문했던 맥주는 ‘운짱’이었다. 필스너 라거로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게 특징이다4]. 지난 20일 동료 기자 6명과 함께 아트몬스터 매장 한 곳에서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 했다. 해당 매장은 오래된 건물 2층에 위치해있었는데 좁은 계단을 올라 작은 문을 여니 밖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다소 어두운 가운데 네온사인이 켜져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브루어리의 벽을 가득 메웠던 300여개의 상장은 매장에서도 어김없이 볼 수 있었다. 총 7명의 기자들이 정식 라인업 맥주 11개를 저마다 주문해 마셔봤다. ‘첫사랑의 향기’에선 시트러스한 향과 맛 사이로 고수 맛이 아주 미세하게 느껴졌다. 전세계에서 아트몬스터만 유일하게 구현한 맛인 ‘사랑범벅’은 흑맥주에서 묵직함 속 초콜릿의 풍미가 가득 느껴졌다. 11개 맥주 중 주문서에 가장 많이 적힌 제품은 ‘운짱’이었다. 운짱은 독일 노블홉을 사용한 필스너 라거인데, 라이트하고 탄산이 적절해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맥주다. 한국인들의 ‘라거 사랑’이 이날 주문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난 듯 했다. 박 대표가 자신감 있게 말했던 것처럼 피자와 치킨 역시 가성비가 뛰어났다. 아트몬스터는 맥주 ‘핵존심’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힌다. “맛 없는 맥주는 팔지 않는다는 게 아트몬스터의 자부심입니다.” 박 대표도 말한다. “소비자들이 ‘좋은 맥주’를 마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스스로 수제 맥주에선 정말 탑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좋은 맥주를 계속 제공하는 게 저희 목표에요. 정말 좋은 맥주를 활발하게 즐기는 주류 문화가 안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