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 세대별 맞춤 신체활동 프로그램 3기 개강 [금요저널] 양평군은 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군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리즈 갱신’과 ‘튼튼 히어로’ 3기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65세 미만을 위한 갱년기 예방 중등도 신체활동 프로그램 ‘리즈 갱신’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기초 근력 강화 프로그램 ‘튼튼 히어로’로 구성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 기능 강화 △혈압 및 혈당 조절 △비만 예방 등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근육 및 골밀도 유지 △신체 기능 저하 지연 △정서 안정과 활력 증진 등에도 기여해 주민들의 건강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시작 전 혈액 검사, 체성분 분석, 혈압 측정, 기초체력 검사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사전 확인하며 12주 종료 후 사후 측정을 통해 건강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의 건강 상담 및 운동 상담을 통해 맞춤형 관리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배명석 보건소장은 “건강도시 양평 실현을 위해 동부권 거점인 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청사전경(사진=양평군) [금요저널] 양평군은 9월부터 11월 말까지를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특별징수 기간’ 으로 정하고 지방세 재원 확보와 체납액 정리 목표 실현을 위한 특별징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2025년 체납액 정리 목표율을 당초 40.3%에서 45.13%로 상향 조정했으며 자진 납부 기간과 집중 징수 활동 기간을 병행해 체납 징수율 제고에 나선다. 9월부터 10월까지 자진 납부 운영 기간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납부 홍보와 체납 안내, 사전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읍·면 지역에 현수막과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하고 체납 안내문과 고지서를 개별 발송할 계획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집중 징수 활동 기간에는 고액 체납자에 대한 실태조사, 가택 수색, 재산 압류 그리고 압류 자산의 공매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관허사업 제한, 신용 정보 제공,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출국금지 등 체납 유형별 맞춤형 행정제재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폐업 법인이나 무재산자의 체납액은 정리 보류를 통해 징수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경제적 회생 기회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서홍래 세무과장은 “체납 징수율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군 재정을 확보하고 납세자가 체납처분으로 인한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하반기 특별징수 기간 동안 적극적인 지방세 납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평군노인요양원, 장기요양기관 노인인권보호 우수 실천사례 공모전 대상 수상 [금요저널] 양평군노인요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주최한 ‘2025년 장기요양기관 노인인권보호 우수 실천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노인장기요양보험 17주년을 맞아, 인천·경기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의 인권보호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장기 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양평군노인요양원은 ‘정해진 삶이 아닌, 내가 말하는 삶’ 이라는 주제로 어르신을 수동적인 보호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 실천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은 입주자 회의의 활성화와 정기 면담을 통해 어르신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서비스 전반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식사, 프로그램 참여, 생활방식 등 일상에서 어르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자기결정권 존중을 실현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욕구와 의견은 생활지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에 반영돼 맞춤형 서비스 체계로 이어지고 있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 수상은 어르신의 권리를 존중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도 어르신 중심의 인권 친화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양평문화원, 제35회 백운문화제 성료 [금요저널] 양평문화원은 10일 제35회 백운문화제를 개최했다. 백운문화제는 1984년 시작되어 올해로 35회를 맞이했으며 양평군민의 희망과 풍요를 기원하는 용문 산령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산령제는 용문산령제단에서 오전 9시에, 전진선 양평군수가 초헌관을,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윤광신 양평문화원 부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됐다. 이어 양평문화원 2층 양평홀에서 11시에 진행된 기념식은 양강취타대, 양평문화원여성합창단, 양평문화원남성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문예중흥선언문과 군민헌장이 낭독됐다. 시상식에서는 백운문화제 유공자 표창 관련 고유문화발굴상 1명, 기로상 1명, 효행상 12명, 공로패 1명이 수상했다. 제35회 백운문화제 고유문화발굴 유공 표창은 △강상면 민병각 씨가 수상했으며 기로상은 △양평읍 류인수 씨가 받았다. 효행상은 △양평읍 서형석 △강상면 박인자 △강하면 전영순 △양서면 전남아 △옥천면 양경범 △서종면 김옥례 △단월면 조한창 △청운면 이재철 △양동면 윤옥분 △지평면 박근준 △용문면 엄태자 △개군면 한정숙 씨가 수상했으며 효행상 수상자는 각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양평문화원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또한, 전 양평문화원 지평분원장 최경래 씨에게 공로패가 수여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최영식 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도 양평문화원은 전통을 계승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해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축사를 통해 “백운문화제가 우리 군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는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양평군은 이를 계승 및 발전시켜 군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양평군,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 준수 당부 [금요저널] 양평군 보건소는 질병관리청이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함에 따라 군민 안전을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오염된 식품 섭취, 환자의 체액과 밀접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인체 감염 시 40~75%에 이르는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중증 급성감염병으로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은 아직 낮으나, 군민의 안전을 위해 △과일박쥐나 아픈 돼지 등 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생 대추야자수액 등 음료나 바닥에 떨어진 과일 섭취 삼가기 △아픈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등 직접 접촉 피하기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생활화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명석 보건소장은 “군민 여러분께서는 해외 방문 시 각별히 주의하시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감염병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양평군, 양파 파종기 운영 지원 및 기후변화 맞춤형 기술 지도 강화 [금요저널] 양평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관내 친환경 양파 재배 농가 29가구를 대상으로 파종기를 이용해 약 13.5헥타르 규모의 양파 파종을 지원했다. 또한, 오는 10월 말까지 기후변화 대응 맞춤형 현장 기술 지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양파는 고온에는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조기 파종을 피하고 정식 날짜를 예측해 45~50일에 해당하는 날짜에 파종해야 한다. 또한 육묘기에는 웃자람 방지를 위한 1~3회 잎 절단 관리가 중요하며 병원균 감염을 막기 위해 맑은 날 작업해야 한다. 정식 이후에는 충분한 관수와 배수 관리를 통해 활착률을 높이고 겨울철 노균병 등 병해 예방을 위한 방제 활동도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관리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형 현장 지도로 강화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성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양파 재배는 육묘 관리가 어렵고 정식 후 병해충 관리가 생산성에 직결되는 만큼, 고령화 시대에 맞춘 기계화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형 기술 지도가 더욱 중요하다”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지도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양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기계화 영농 지원, 기후변화 대응 재배기술 보급, 병해충 관리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양평군, 9월 정기분 재산세 부과 [금요저널] 양평군은 9월 정기분 재산세 11만 5,152건, 245억원을 부과하고 군민들이 기한 내 납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올해 9월 정기분 재산세는 전년 동기 대비 15억원 증가한 것으로 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재산세는 6월 1일 과세기준일 기준으로 주택, 토지 등의 소유자에게 7월과 9월에 부과되는 지방세이다. 7월에는 주택분의 50%와 건축물 등의 재산세가 부과되고 9월에는 토지분과 주택분의 나머지 50%가 부과된다. 단, 주택분 재산세액이 2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7월에 전액 부과된다. 납부 기간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이며 고지서 납부 외에도 가상 계좌, 위택스, 신용카드, 현금인출기 등을 통해 고지서 없이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서홍래 세무과장은 “재산세를 기한 내 납부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한 내에 반드시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양평군, ‘세계 속의 청소년’ 결과 발표회 성황리에 마쳐 [금요저널] 양평군 교육협력센터는 지난 10일 오후 3시 평생학습센터 4층 온누리실에서 ‘2025 세계 속의 청소년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 발표회에는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과 지도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해 자녀들의 성장을 직접 확인하며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보냈다. 학생들은 8월 중 싱가포르에서 5일간 경험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과 성과를 발표했으며 이에 학부모들의 박수와 응원이 이어져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찼다. 결과 발표회는 △개회 및 사업 보고 △양 기관장 인사말 △국외 체험학습 프로젝트 활동 사례 발표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관내 중학교 5개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결과 발표회는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학부모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국외 체험학습을 확대해 미래 세대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양평군, ‘인공지능 사랑방’ 조성을 위한 포천·성남 선진사례 벤치마킹 [금요저널] 양평군은 지난 9일 ‘인공지능 사랑방’ 조성을 위해 경기도 1호 시니어 돌봄 타운인 포천시 인공지능 사랑방과 성남시 수정중앙노인복지관,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선진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사업 수행기관인 양평군노인복지관과 함께 진행됐으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양평군의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경기도 인공지능 시니어 돌봄 타운 2호점으로 선정된 양서면에 조성될 ‘인공지능 사랑방’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으로 추진됐다. 참석자들은 증강현실 기반 운동학습 시스템, 인지 사고력 증진 기기, 바둑 로봇, 건강관리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돌봄 장비를 직접 체험하며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기기 도입과 활용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봉우 노인복지과장은 “벤치마킹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공간을 마련하겠다”며 “‘인공지능 사랑방’을 통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술을 보다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군민 권리 우리가 지킨다’ 양평군의회, 상수원 규제 개선 본격 착수 [금요저널] 양평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양평군 상수원관리지역 규제 개선 연구회’는 최근 선행연구 최종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연구 추진을 위한 기초를 확립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연구회는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장기간 지속되어 온 중첩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 29건의 국내외 연구를 검토한 뒤, 연구의 핵심 논리를 뒷받침할 주요 선행연구 5개 분야와 보조 분석에 활용할 보조 선행연구 7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선정은 △기초 연구자료 검토 △연관성·적합성 평가 △주요 및 보조 연구 확정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진행됐으며 ‘지역 적합성, 정책 활용성, 방법론적 타당성, 최신성’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연구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주요 선행연구에는 △양평군 지역발전 전략연구 △통합물관리 이행에 따른 상수원 관리지역 지원제도 정비 방안 연구 △환경 분야 규제 완화에 의한 영향 분석 △수변공간 재생 사업화 모델 개발 △가평군 산악수상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양평군 상황과 정책 대안 도출에 직접적인 활용 가치가 높은 자료들로 평가된다. 또한 연구회는 주민 인식조사, 델파이 조사, 영향분석 등 실증적 연구 방법론 보강을 위해 △팔당상수원 인식조사 연구 △수자원백서 2023 △국내외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 연구 등 7건의 보조 선행연구도 함께 선정했다. 윤순옥 의원은 “이번 선행연구 선정은 향후 용역이 단순한 자료 검토에 그치지 않고 주민 불편 해소와 실질적인 정책 대안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합리적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호 의장은 “상수원 규제로 인한 피해는 수십 년 동안 양평군민이 감내해온 아픔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며 “군민의 권리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양평군의회가 선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정부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직접 나서서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지난 3월 경기동부권 7개 시·군과 공동 대응을 위해 ‘상수원관리지역 피해대응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정책 협의와 자문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입법·행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현실을 반영한 실천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윤대녕 소설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서 특강 [금요저널] 윤대녕 소설가가 지난 4일 서종면에 위치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에서 ‘이야기는 어디서 시작되고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윤 작가는 1994년에 발표한 첫 소설 ‘은어낚시통신’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과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체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삶의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지속해서 그려나가며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 폭넓은 독자층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윤 작가는 시간과 공간이 겹치는 지점, 즉 ‘시공간’ 이 씨줄과 날줄로 겹치는 지점에서 삶이 발생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부모의 부재, 텅 빈 고옥에서 노인들과 보낸 유소년 시절, 그 시절에 경험한 시골의 사계절과 마당, 햇빛, 새벽의 눈,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터미널 등이 공간과 장소에 관한 인식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그의 인생을 형성했던 공간으로는 골목길, 역전 다방, 여관, 목욕탕, 영화관, 공중전화 부스, 절을 꼽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소설은 누구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는 없다 삶의 표현에 절실한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생에서 나쁜 경험이란 없다”며 이자크 디네센의 말을 빌려 “모든 슬픔은 이야기 되어질 때 비로소 견딜 만해진다 서로의 고통에 개입해야 진정한 관계와 삶이 발생하고 그렇게 우리 삶은 이야기를 통해 존속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지역 주민과 문인, 독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앞으로 김동선 PD,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송호근 교수,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이수정 재미 작가, 김진명 소설가, 시인이자 예술원 회원인 최동호 교수, 김민식 전 MBC PD, 소나기마을 홍보대사 강성진·이현영 부부 콘서트, 방송인이자 개그맨 김종석 교수 등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황순원 탄생 110주년 특별기획전시 ‘카인의 후예전(展)’ 개최 [금요저널]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촌장 김종회)은 황순원 작가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31일부터 특별기획전시 ‘카인의 후예전(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설 ‘소나기’로 유명한 작가 황순원은 1931년 시 ‘나의 꿈’을 발표한 후, 1937년 첫 단편소설 ‘거리의 부사’를 시작으로 시 104편, 단편소설 104편, 중편소설 1편, 장편소설 7편에 달하는 우리 문학사에 빛나는 금자탑을 쌓았다. 황순원 작가의 장편소설 ‘카인의 후예’는 해방 직후 북한의 토지개혁을 배경으로 역사의 변화에 따라 변모하는 인간상과 지주들의 수난 그리고 사랑과 자유를 그렸다. 지주 계급과 마름, 소작인들의 심정적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인도주의를 추구한 이 소설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때 구상되어 1954년 책으로 출간됐고 또 영화화된, 당대에 가장 주목받은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나누어 ‘카인의 후예’를 소개한다. △1부는 ‘그림으로 보는 ‘카인의 후예’ 주요 장면’을 마련했다. 한병호 화백이 회화 작품으로 창작한 뒤 이를 다시 동작 그래픽으로 완성했다. 디지털 시대 문화 소비자들과 공감하기 위해서이다. △2부는 ‘‘카인의 후예’ 발표 지면·출간 도서·영화·비평’ 이다. 1953년 ‘문예’ 9월 호에 첫 연재를 시작으로 책을 출간한 과정과 영화화된 포스터, 온라인 문학강연 형식의 비평을 시기별로 보여준다. △3부는 ‘‘카인의 후예’ 번역본’ 이다. 번역본 세 권은 1997년 미국(서지문 번역), 2000년 체코(이바나 그루베로바 번역), 2002년 프랑스(고광단 번역)이다. 1997년에 간행된 영어 번역본은 서지문 번역가와 황순원 작가가 번역을 위해 주고받은 편지도 볼 수 있다. 김종회 촌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시를 통해 황순원 작가의 장편소설 ‘카인의 후예’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는 동시에 그 작품세계에 깊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