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복복서가 刊)]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지난해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연재했던 글 열네편을 수정하고 다듬어 묶은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보고, 겪고, 느낀 것을 기록하고 나누며 독자와 소통해왔다. 부지런히 쌓은 경험을 중심으로 사유를 펼쳐왔지만, 자신의 인생을 직접 꺼내어 내놓은 적은 드물었다. 이번 책에는 저자의 ‘삶’이 전면에 등장한다. 사적이고 내밀한 가족사와 함께 저자 자신의 삶을 무덤덤한 어조로 담아냈다. 이야기는 어머니의 빈소에서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를 앓다 돌아가신 저자의 어머니는 평생 자신의 결혼 전 삶을 자녀들에게 자세히 털어놓지 않았다. 저자는 그런 어머니의 장례식에 모여든 조문객들의 말을 듣고 어머니가 20대 때 군인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또 저자가 아버지에게 품었던 첫 기대와 실망도 돌이켜보면서 마음 한편에 쌓아뒀던 기억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지난 삶을 차근차근 톺아본다. 인생의 반환점을 막 돈 1968년생 ‘인간 김영하’는 ‘나는 왜 지금의 내가 됐나’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구해간다. 그리고 비슷한 질문을 독자에게도 전한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을까.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작가 삶의 에피소드가 나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서사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 도서출판 ㈜경향뉴스원이 함산 전병열 박사의 신간 수필집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 발표한 글들을 모아 엮은 작품집으로, 개인의 삶을 관통하는 정직한 고백과 시대를 바라보는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자신과의 대화’라고 정의하며, 글 속에 자신의 경험과 감정,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을 녹여냈다. 글을 쓰는 행위는 곧 성찰이자 치유이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희로애락을 마주하고 독자에게 공감과 위안을 전하고자 했다.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은 저자의 지난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글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해온 기록이기도 하다. 수록된 글 한 편 한 편에는 삶의 조각들이 스며 있으며, 독자는 이를 통해 공감, 위로, 그리고 잔잔한 희망의 메시지를 마주할 수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 수필들은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의 진솔한 목소리이자 우리가 함께 겪어온 희로애락의 기록입니다. 추억과 성찰을 나누고,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일상적 경험뿐 아니라 사회를 향한 통찰, 그리고 내면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정리해가는 저자의 여정은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일상 속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은 독자들에게 삶의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하며, 일상 속 작고 소중한 순간을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노형욱 전 국토부 장관은 광주토박이로 광천초, 무진중, 제일고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파리정치대학(ScPo) 시앙스포 국제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대한민국 해군 해병 중위로 만기 전역을 했다.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장,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반걸음 앞에 노형욱이 있겠습니다] 이번에 "광주와 대한민국 미래 반걸음 앞에 노형욱이 있겠습니다"을 출간했다. 노형욱 전 장관은 광주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은 식민 지배의 전쟁을 겪었고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과 탄핵정국의 역사적인 현실을 몸으로 느끼면서 36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 광주에서 더 큰 뜻을 펼치고자 경제연구소를 내고 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삶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몰입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장병완 전 국회의원의 추천사를 써 주었다. 광주와 대한민국 미래 반걸음 앞에 노형욱이 있겠습니다 ▲제1장 '가족과 성장과정' ▲제2장 '공직 생활을 시작하다' ▲제3장 '복지와 정치의 미학을 배운 프랑스 유학' ▲제4장 '예산실 재정관료로서 30년 생활' ▲제5장 '대한민국 갈등해결사, 국무조정실장 시절' ▲제6장 '국토교통부장관이 되다' ▲제7장 인생의 변곡점 ▲제8장 소통은 노형욱처럼 ▲제9장 윤석열 정부 평가와 현안들 ▲제10장 '광주의 노형욱, 노형욱의 광주'로 구성되었다. 공직생활중에서도 혁신과 상생, 소통이었듯이 광주만의 현안들을 신중하게 앞장서서 걷겠다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출간했다고 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꽃가람은 꽃이 있는 강이라는 뜻으로 순수한 우리말이며, 늘 글이 강물처럼 마르지 않는다는 뜻에 꽃가람 시 순수문학이란 단체로 순수한 마음 그 자체로 창간호를 출간했다고 한다. [꽃가람시순수문학.창간호 1] 이번 꽃가람 시 순수문학 창간호에 축사를 보내온 홍석준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 시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그리고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등 바쁜 일정에도 순수문학 창간호 발간을 위해 축사를 보내주어 한층 빛이 났다. 이번 창간호 신인문학상 수상에는 시부분 윤필성, 이윤성, 이면우, 박도희 수필 부분에는 도목현, 오승희, 윤미옥 등 주옥같은 글로써 영광의 수상을 차지했으며, 앞으로 문학인으로서 맑은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감동을 넓은 세상에 마음껏 펼치시길 소원해 본다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장하영, 김상희 대표는 글과 글을 만나서 강물처럼 마르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생명이 살아 숨을 쉬는 아름다운 꽃가람이 탄생함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겠노라고 다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인천의 한 40대 젊은 사무관이 대한민국에서 4번째,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아시안게임을 어떻게 유치했는지 20여년이 지나 그 뒷얘기를 풀었다. 인구 11억명의 수도인 인도 델리를 따돌리고 인천이 아시안게임 유치를 확정한 순간 감동과 환희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이상범 인천시 시정혁신관이 인천아시안게임유치단에 발령된 지난 2005년 8월8일부터 유치를 확정한 2007년 4월17일까지 ‘2014인천아시안게임’ 유치 활동 과정을 담은 '어느 인천시 공무원의 아주 특별한 경험'을 출간했다. [어느 인천시 공무원의 아주 특별한 경험] 1964년 충북 충주시에서 태어난 그는 인천 제물포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직원, 영자신문 기자 등을 하다가 행정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개월 남짓한 아시안게임 유치 활동은 우물 안 개구리로 안주하던 젊은 사무관이었던 나에게 엄청난 사건이었다”고 회상한다. 이어 “공무원 생활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바쳐 이룬 성취이자 보람”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아시아경기대회 유치 추진 배경’, ‘아시아경기 유치추진 조직’, ‘국내·외 유치 활동 추진’, ‘후일담’ 등의 4가지 챕터로 구성했다. 1번째 챕터에서는 아시안게임 개최 신청부터 유치신청서 작성, 인천의 국제행사 유치와 타당성 검토를, 2번째에서는 시 유치활동 지원기구와 유치위원회, 유치위원장의 역할과 갈등, 조직의 불화와 극복 등을 담았다. 3번째 챕터에서는 이 혁신관이 직접 체험한 유치 활동들을 소개했다. 광저우 OCA 집행위원회 총회 참가부터 인도와 중국 출장, 스리랑카 남아시아 게임(2006), 쿠웨이트 OCA 총회까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마지막 후일담에서는 OCA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이 인천과 델리 중 ‘어느 도시를 지지했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결과는 책을 읽어보면 눈치챌 수 있다. 저자는 “유치위원회 공식 백서에는 다루지 않았거나 못했던 경험과 비판적 의견을 담았다”며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거나 한시적 조직을 운영할 때 이 책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대목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콘텐츠진흥원은 10일 ‘제7회 경기히든작가’ 수상작을 엮은 작품집을 출간한다. ‘경기히든작가’ 공모전은 출판 경력이 없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포함해 출간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신진 작가 발굴 사업이다. 이번 ‘제7회 경기히든작가 공모전’에서 선정된 10편(에세이 5편, 단편소설 5편)의 원고는 전문편집자의 교정 작업을 거친 후 장르별로 묶어 에세이 1권과 단편소설 1권의 형태로 제작했다. [제7회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소설집과 수필집으로 출간] 단편소설집에 수록된 작품은 동물의 혼령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여성과의 기이한 경험을 묘사한 김주몽 작가의 ‘검은 사슴’을 비롯해 김주헌 작가의 ‘(혀를 내밀며) 가나다라마바사’, 박혜진 작가의 ‘임상시험’, 송정진 작가의 ‘즐거운 상상’, 유은정 작가의 ‘AI(인공지능) 기자’ 등이다. 수필집에는 커피라는 소재를 통해 모녀 간의 갈등과 화해를 표현한 김아름 작가의 ‘커피가 쓴 이야기’를 비롯해 권이연 작가의 ‘안녕, 나는 답장 봇’, 나경호 작가의 ‘그리고 세수를 아주 열심히 합니다’, 이해정 작가의 ‘찾았다! 약방할매’, 진선호 작가의 ‘바람이 잇는 길’등이 담겼다. ‘2023 경기히든작가 선정작품집’은 10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전자책(E-book) 또한 함께 출간될 예정이다. 도내 지역서점인 안산 ‘마을상점생활관’ 및 용인 ‘북살롱벗’에서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사항은 ‘경기도서(書)’ 공식 인스타그램(@bookbygg)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광석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올해는 자유 주제로 공모가 진행된 만큼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의 글이 투고됐다"며 "지난 몇 달간 글쓰기 과정을 거쳐 세상의 빛을 본 2023 경기히든작가 선정작품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신간 ‘붉은 항일’은 북한에 민족주의 정통성이 있다는 ‘반일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독립운동의 시점에서 파헤친 책이다. ‘붉은 항일’ 저자인 황대일 연합뉴스 선임기자는 “남한은 친일파에 관대했으나 북한은 친일 청산에 성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말이 일부만 맞고 나머지는 틀렸다고 이야기한다. [기파랑 제공] 저자는 “남한과 북한 모두 건국 내각에 친일 인사를 최대한 배제함으로써 정통성 경쟁을 벌였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서도 “각료 외 요직에는 남북한 모두 조선총독부에 협력한 인물을 상당수 중용했다”고 말한다. 건국 당시 우수 인력이 극도로 빈약한 현실을 우려한 궁여지책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저자는 공산주의자들에게 민족주의 독립운동 단체는 일제와 마찬가지로 ‘타도의 대상’이었다고 주장한다. 민족주의 진영과 한시적으로 손을 잡는 척하다가도 종국에는 어김없이 내쳤다는 것이다. 1937년 보천보전투의 경우 중국공산당 산하 동북항일연군 소속 한인들이 일제 관공서를 약탈한 사건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북한이 김일성을 신격화하기 위해 보천보전투를 최대 항일무장투쟁으로 선전하는 등 완벽하게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308쪽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윤배 시인의 모습. 2023.] "당신은 내 피를 맛보았으므로 나를 말할 수 있다 / 내 피를 맛보지 않고 나를 말하는 자들은 사이비다 / … / 내 피는 녹색이다 피멍은 적록색이다…."(김윤배 時, 당신은 내 피를 맛보았다) 김윤배 시인의 신작 '내가 너를 사랑한다 고백했던 말은'을 관통하는 정서는 '상실감'이다. 슬픔이 지난 뒤 찾아오는 건조한 감정, 상실감. 시집에 적힌 천여 개의 문장들은 겉보기엔 차가웠지만, 행간 사이로 읽힌 건 상실감을 넘어선 '위로'였다. "이번 시집을 언뜻 보았을 땐 슬픔의 정조가 깔렸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행간에 담긴 의미는 분명 상실감이에요. 저를 둘러싼 인물과 사물들이 사라질 때의 느낌. 이번 시집에는 이런 상실감에 대한 고찰을 담았어요." 상실감을 써내려 간 여러 시 중에서 유독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일까. 김윤배 시인은 '당신은 내 피를 맛보았다'를 꼽았다. 시어가 드러내는 붉고 푸른 잔상 탓에 쓸쓸함이 몰아치다가도, 차분히 저항하는 듯한 태도에 마음이 누그러지는 시다. 김윤배 시인은 "피라는 건 내 생명이기도 하고, 나의 전부다. 그걸 다 들여다보지 않은 자는 나를 말해서는 안 된다"며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피를 맛본 것 같은 내밀함이 있다는 뜻이다. 내 피를 맛볼 수 있는 사람이 평생에 한 명은 있을까,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쓴 시"라고 말했다. 어느덧 열여덟 번째 시집을 출간한 김윤배 시인. 매일 시를 읽고 써내려간다는 그는 "어디를 가든 시집을 꼭 들고 다닌다. 시집을 읽고 시를 쓰는 게 취미이자 일상"이라며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참 좋아하는데, 가슴이 답답할 때면 네루다의 시집을 읽으며 마음을 환기하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시 쓰기 일과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잠이 깨면 곧바로 서재로 향해 전날 쓴 시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생각에 잠긴다. 그는 "눈으로 읽다가 흐름이 꺽꺽거리는 게 있으면 부드러운 시어로 바꾼다. 어떨 때는 문장을 한 달씩 주무르기도 한다"고 집필 과정을 설명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첨예하게 고르고 다듬은 문장들이 마침내 '내가 너를 사랑한다 고백했던 말은'에 한데 모였다. 한 권의 시집에 가득 찬 시인의 감상은 이제 독자에게 가닿을 시간만 남았다. "시인은 중의적인 의미를 고민하며 시를 씁니다. 모든 시에는 시인이 깔아놓은 메타포가 있죠. 행간과 행간의 중의적 의미를 생각하며 내 시를 읽어주는 독자가 있으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중동 문명권에 대한 오랜 호기심으로 20년간 발로 뛴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장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았다. 한국과 사우디를 오가며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기업인으로 치열하게 협상하며 얻은 살아있는 이야기로 중동의 이면을 소개하는 책이 출간됐다. 김유림 이화여대 신산업융합학부 겸임교수이자 ㈜넥스나인 대표이사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를 중점적으로 다룬 ‘사우디는 지금’을 출간했다. 경기일보에서 2년간 ‘세계는 지금’ 칼럼을 집필하기도 한 저자는 사우디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대한 가십부터 독재의 나라라는 부정적 인식, 여성 인권 부재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편중된 시각도 존재한다는 우려 섞인 지적을 한다. [사우디는 지금 (애니빅 刊)] ‘지금의 중동’은 ‘지금의 대한민국’ 주요 교역의 시장이자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강조하며, 선입견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시선으로 중동의 문화, 경제 등의 흐름을 살펴보길 권한다. 책은 ‘이슬람 문화와 신중동’, ‘사우디는 지금’, ‘GCC의 강자들’, ‘콘텐츠로 본 중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슬람 문화와 신중동’에서는 의식주의 근간인 그들의 전통의상 ‘아바야’와 ‘아랍 커피’, ‘라마단’, 신중동의 ‘소프트파워’, ‘한류 콘텐츠’ 등을 담았다. ‘사우디는 지금’에서는 사우디의 경제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을 비롯해 경제·산업·관광 분야에 대해 다룬다. 여기에는 사우디의 전시 트렌드, 축구, e-sports 등을 담은 문화와 예술 소식도 녹여냈다. ‘GCC의 강자들’에서는 마케팅과 무역 국가 브랜딩으로 중동의 대표적 국가로 거듭난 아랍에미리트, 한국과 천연가스 수입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는 카타르에 대해 다뤘다. ‘콘텐츠로 본 중동’에선 중동과 이슬람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소개했다. 김유림 교수는 “책은 중동과 사막에 호감을 느끼는 학생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중소·대기업 관계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은발의 향기 제14집 출간』 기념식] 어두운 눈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동참해 주신 기호숙 김강현 김장용 김흥순 류흥대 민병진 박내섭 박상길 박종민 송준승 송희원 신덕자 오정실 위혜숙 이경 이동범 이명사 이병주 이선자 이연례 이영숙 이영초 이을희 이찬호 전향자 정명자 정성심 정옥남 최윤업 최철순 황영준(31명) 발행인, 이명사 표지화 정성심 지도교수 이명란시인과 함께하는 은발의 향기 제14집 출간기념식이 지난 10월 27일(금) 오전 10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다목적강의실에서 회원 내빈의 축하<빛고을노인건강타운 김용덕본부장>로 열렸다. [『은발의 향기 제14집 출간』 기념식] 광주의 자랑이라면 무등산과 어르신들의 지상 놀이터 빛고을노인건강타운 14년 동안 변함없이 은발의 향기를 출간하며 어르신들에게 꿈과 희망 향수를 공유하면서 글쓰기 지도로 2009년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개관은 광주광역시 박광태 시장의 발자취이다. 선배시민들은 지상 놀이터가 개관되어 빛고을문학반(글쓰기/자서전) 이명란시인(지도 강사)과 함께하는 은발의 향기 제1집부터 14집을 출간되었다. 1집은 8인전으로 이용형(회장) 오정실(총무) 서양순(불참) 나종오(청강) 이민안(진월) 임경환(관산) 정광랑(청죽) 정병선(은곡) 김의쟁(매정) 「목련꽃 따다 바친 사랑」과 코로나-19로 3년 동안 휴강했지만, 빛고을문학회의 열정은 2023 은발의 향기 제14집을 탄생시켰다. 결핍에서 일궈낸 6.25 세대는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게 한 선배 시민들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 고난의 여정 속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도 있었을 것이다. 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의 뜻을 이어받아 박봉에도 바르게 성장시킨 우리들의 어머니요 아버지들은 늙음이 좋다 하신다. 반가움도 서운함도 과거로 흐르고/이생과 전생을 이어주는 인연 따라/ 바람에 꽃잎 날리듯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의미를 알아가는 '회자정리(會者定離)' 자연의 이치라고 했다. 품어왔던 욕심도 부담도 내려놓은 세월의 응축된 지혜를 글로 남기는 작가가 되어 예전에 서툴렀던 참된 삶을 알고 애써 뭘 안 구해도 되고 품어왔던 걱정과 부담은 가벼워진다. 젊은 시절 처자식과 부둥키며 살아온 것들 추억으로 바라볼 수 있고 부모 되고 노인이 되어 회한이 정리되니 좋다. 세월 속에 응축된 지혜들을 문학인들과 공유하며 나이가 든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며, 오늘을 추억으로 담아내는 기쁜 날을 만들어 가자고 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오래 전 세상에 공개된 명작들이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욘 포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에 따라 그의 저서 판매량이 연간 평균의 50배가 넘는 수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19년 국내에 출간된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은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역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최근 베스트셀러에 안착했다.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두 거장의 책을 모아봤다. ‘북유럽의 거장’으로 불리는 욘 포세는 1983년 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해 다양한 소설, 산문 작품으로 주목을 받다가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 ‘이름’, ‘누군가 올 거야’ 등을 쓰며 극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 아침 그리고 저녁 (문학동네 刊)] 그 중에서도 포세의 대표작인 ‘아침 그리고 저녁’은 노르웨이 바닷가에서 태어나 죽은 어부 요한네스의 탄생과 죽음을 시적, 음악적으로 그린 장편소설이다. 그의 작품은 삶에 대한 고민, 불안정성, 죽음에 접근하는데, 결국 죽음 뒤에 남는 것은 돈이나 권력·명예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그의 작품은 마침표를 거의 쓰지 않고 쉼표를 통해 길게 이어지는 독특한 문장으로 구성된다. 문장을 이해하기 어려울 듯 보이지만, 반복되는 표현 등으로 리듬감과 음악적인 요소를 강조해 이야기를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다. 군더더기를 없애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문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예리하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문학동네 刊)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만에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기고했던 단편소설이었지만, 그의 뜻에 따라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은 작품이었다. 이에 하루키는 “줄곧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신경쓰이는 존재였다”며 “이 작품을 이렇게 다시 한번, 새로운 형태로 다듬어 쓸 수 있어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하루키는 40년이 지난 2020년, 소설을 다시 꺼내 3년간의 재집필 끝에 장편소설로 재탄생시켰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문학동네 刊)] 소설은 열일곱살의 남자 고등학생과 한 살 어린 여고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자 고등학생이 중년이 돼 지방 소도시의 작은 도서관장이 된 후 십대 시절에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여자친구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책은 진실과 허구, 비밀과 공유 등 보이지 않는 경계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사유하게 만든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말과 글은 생명체와도 같다. 신조어가 탄생하며 자주 사용하지 않는 옛 말은 사어(死語)가 돼 사라진다. 또한 새로운 의미가 생겨나고 기존의 의미가 확대되는 등 말과 글은 수시로 변동되며 이에 따라 문법 또한 함께 변화한다. 책은 ‘어휘편’과 ‘문법편’으로 나눠 우리말 전문가들이 주장한 내용과 국립국어원의 서로 다른 견해를 비교 분석한다.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문법 편, 어휘편] 저자는 잘못된 우리말 정보, 옛 표기에 얽매인 내용 등을 국립국어원의 공식 견해를 통해 소개하며 일반대중이 사용하는 언어 표현의 표준어 기준과 문법이 변화하지 않는 세태를 지적한다. 언어 전문가들이 이를 반영하지 않고 일반 언중의 쓰임과 괴리된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책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우리말의 지식을 일화와 용례로 쉽게 풀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낱말, 발음과 글 꼴이 같거나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말, 외래어표기법 등 우리말과 관련한 대부분의 정보와 지식을 담았다. 또한 ‘문익점은 목화씨를 붓 뚜껑에 담아 오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등 잘못 알려진 상식을 교정하며 상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 우리말과 문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