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 시는 사람의 삶을 그리는 예술이다. 물론 언어라는 포장을 통해 미적 감수성을 발동하는 점에서 기교도 필요하며 진실함도 무엇보다 시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시는 언어의 응축을 통해 시인 자신을 그림으로 그려낼 때 기교가 앞서는 사람도 있고 또는 있는 그대로 목 눌(木訥) 할지라도 친근함을 낳게 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논어(論語)의 자로(子路) 편엔 ‘강의(剛毅) 목 눌(木訥) 근인(近仁)’ 즉 굳세고 소박하고 말을 뜨게 하는 일은 어눌함도 가깝다 ‘는 말을 했다. 청산유수의 유창한 말이나 억지로 굳센 척하는 사람은 믿음을 보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소박(素朴)하고 다감한 사람에게는 믿음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 강조된다. 시는 사람을 그리고 말하는데 진실이 가장 큰 무기라는 설법이 유효하다면 이태연의 인간미는 그렇게 시로 녹아들어있으며 진실성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시를 인격으로 생각하는 것은 동양적인 사고방식이고 유교가 왕성할 때 배운 시인의 연배는 그럴 것이다. 심지어 벼슬길의 시험 과목조차 시였다면 시는 곧 지혜를 담고 있는 도구라는 뜻이고 이를 통해 인간의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시의 특성이 곧 인격이나 품성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시경(詩經)에 소재한 305수는 한마디로 사무사(思無邪)라는 정의에 이르면 시는 인격 수양 도구라는 척도(尺度)에서 현실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라는 뜻이 앞선다. 풍자와 해학 그리고 심성을 파악하는 도구로 시를 생각한 동양문화는 그만큼 시의 가치를 우선하는 풍조를 뜻한다면 서양은 음악적 기교의 그릇쯤으로 생각한 데서 차이가 있다. 더불어 인간을 강조하는 뜻이 아니고 시는 항상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형상화에서 그 가치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 응축(凝縮)의 표정과 수축』 시가 산문과 외형상 다른 것은 응축(凝縮)이라는 시각적인 특성에 있다. 다시 말해서 산문은 팽창적이지만 시는 응축 적이고 수축 적인 특성을 갖는 언어 표현이다. 응축을 위해서 시론의 논리는 여러 장치를 마련한다. 리듬의 필요성과 율격 혹은 이미지의 창출을 위시해서 비유라거나 상징, 인유, 패러디 혹은 어조의 문제, 퍼소나, 아이러니, 역설 등등 많은 이론의 등장은 결국 시적, 언어는 줄임으로의 원리와 같다는 설명이 따라온다. 미상불 시는 언어의 형태가 산문과 달라야 한다면 결국에는 짧은 호흡으로 소화하는 장치가 필수적인 문제로 등장한다. 물론 이런 절차를 수행하는 시 쓰기는 사실 산문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행과 연을 끊어 시라는 표정을 만드는 일은 무지의 일환일 뿐-정작 시를 쓰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얀 구름 위 떠다니는 그대 모습 그려봅니다 당장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잔상에 눈을 감아보나 흔적 없는 잔흔만 남기어 잔상으로 떠도는 그대 모습 잡으려 짓무른 눈 비벼보나 모두가 허상이라 애써 풀 죽은 모습 감추고 살며시 눈물 훔치니 나 여기 있어하며 잔상으로 보입니다 그대가 <그대가> 중에서 4연 12행에 담긴 내용은 그대라는 미지의 대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린 시이다. 찾으려 하나 찾을 수 없는 얼굴을 구름으로 형상화하기도 하고 결국 모두가 허상으로 남는 허무를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마지막 연에서는 찾을 수 없던 ‘그대가’ ‘나 여기 있어’라는 역접의 형태로 나타날 때, 마음에서는 항상 자제하고 있는 그대를 설명하고 있다. 결국에는 이미지와 이미지의 결합으로 그대가 내 마음속에 들어 있다는 형태의 설명이지만 어떻게 언어를 배열하는가의 문제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를 갖는 것이 시의 특성이다. 심지어 맞춤법이나 마침표의 있고 없음에 따라 시의 맛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연의 모든 시는 비교적 단문으로 형성되었다. 무엇은 무엇으로 끝나는 형태가 호소력을 갖는 이유는 전달의 묘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도 독자를 지루하게 끌고 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음을 칭찬하고 싶다. 또 다른 특성은 시의 탄력이 응축에서 나오는 장치라면 이런 일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않을 때 신선감을 줄 수 있어야 함도 따라오는 조언일 것 같다. 3. 계절의식 봄은 만물이 생성하는 점에서 시작이라면 방위상으로는 동쪽이고 해 뜨는 공간이 된다. 얼었던 땅은 풀리고 어둠에 숨어있던 싹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분주한 때가 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어떤 사람은 눈 내린 겨울을 사랑하고 또는 낙엽이 지는 쓸쓸함의 가을 혹은 태양의 계절 여름 등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좋아하는 계절이 개성에 따라 기호로 선택된다. 이승섭의 계절은 봄이 많은 빈도로 나타나는 시의 구성으로 보면 그 나름의 사연이 들어있는 것 같다. <봄비와 같이>, <연무 속 봄>,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춘삼월 판타지>, <춘길 따라> 등 상당한 빈도의 봄 시가 시인의 정신과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봄은 비로 시작된다. 다시 말해서 겨울을 단절하는 것은 비가 내림으로 인해 모든 생명을 깨우는 역할이 비로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굳은 땅을 녹이는 절차가 구체적으로 시작하는 일은 비의 소식으로부터가 된다. 요란했던 시간 지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어둡고 괴로웠던 모진 시간 기억 저 너머 버려지고 아지랑이 꽃 되어 바람 든 이내 마음 활짝 핀 봄이 되고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리운 오월이라 예쁜 구름 흐르고 내 가슴에 햇살이 살며시 아지랑이 되어 만개한 푸른 잎 꽃이 되어 활짝 웃더니 속삭이며 손짓하네 <만개>중에서 오월은 정신없이 꽃들이 아우성치는 계절이다. 봄이 무르녹았고 그 봄의 중심에 오월은 화려한 이름의 정원을 꾸미는 시간에 시인의 마음은 부풀어 오르는 구름이 된다. 이를 일러 ‘그리운 오월’로 명명하고 꽃들이 속삭이는 의인의 눈짓을 친숙으로 끌어들인다. 결국 봄은 시인의 정서를 용약(勇躍)하게 하고 마음의 에너지를 충만으로 이끄는 계절의 봄은 특별한 의미로 진전된다. 만개한 꽃들은 바람에 의지해서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설명하게 된다. 바람이 시인의 의도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봄 내음 향기 취해 봄의 사랑 가슴에 안고 그대 곁으로 향해 봅니다 봄이 오는 멜로디 따라 당신의 마음 알 것 같이 싱그러운 그대에게 가봅니다 <살며시 그대에게> 중에서 4 연중 2연을 옮겼다. 그 모티브는 향기로 그대에 이른다는 뜻이 압축되었다. 물론 바람에 의해 향기로 변모하고 이내 그대 앞에 이르면 그대의 반응은 기쁨과 행복 그리고 아름다움을 연상하는 이미지가 천상의 높이로 솟아오르는 뜻을 전달하고 싶은 시심(詩心)에는 시인의 마음이 담긴다. 시는 곧 대상과 시인과 일체화를 꿈꾸는 일이기에 향기에 젖는 일은 곧 일체화의 조화 속에 들어있다는 암시를 만나는 일이다 가을이나 겨울로 접어들면 의식은 작아지고 안으로 어둠을 불러들이는 절차가 바람으로 시작한다. 차디찬 바람에 아리고 시린 마음 네게 쫓아가본다 떨어진 꽃잎 한 장 우는 가슴에 갈피 끼워 두었노라 훗날 내 모두 다 잊는다면 조심스레 펼쳐보리 <훗날 말하리라> 중에서 겨울은 그리움을 저장하고 또 우편으로 보내려는 마음이 조바심의 때가 된다. 바람은 서성이면서 아우성이고 세상은 숨죽이고 잠이든 양 고요한데 오로지 바람의 햇살이 아픔을 더해주는 기승에 두려움이 거칠어진다. 때문에 떨어진 꽃 잎 한 장을 갈피에 끼워 저장하는 그리움의 아름다움이 상상의 나래를 타게 된다. 4. 전달의 이미지- 물과 바람 물은 스미는 것이 특징이다. 술 또한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점에서는 물과 같을 것이다. 다만 물은 흙으로 스며든다면, 술은 인간의 몸으로 스며 들어가는 점에서는 모두 공통성을 갖고 있다. 이태연의 시에는 이런 전달의 메시지가 시인의 의식을 이동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바람도 물과 같이 공간과 공간을 이동하는 역할에서 동일시되며 제한이나 막힘이 없는 자유자재의 특성이 여타 이미지와는 다르다. 삭풍에 땅에 내린 혹한(酷寒) 숨죽이며 동면하는 사이 숱한 사연들 주마등을 넘습니다 깊은 연무로 변한 시림(사람)을 곡주에 고운 빛 품속인 듯 그대에게 녹아들어 갑니다 <흔드는 흔적>중에서 술이 물처럼 스며드는 속성- 이는 그대라는 대상에게로 지향하는 점에서 애절 성을 간직하게 된다. 더구나 겨울의 얼음장 같은 시절의 혹한 속에서 ‘숱한 사연’을 보내는 일은 불가능의 벽이 가로막힐 때 술은 위안이자 그대라는 체온과 마주하는 상상의 공간이 될 것이다. 결국 ‘곡주의 고운 빛 품속인 듯/그대에게 녹아들어 갑니다’의 도달점이 그대라는 대상과 일체화의 꿈을 이루게 된다. 바로 술의 힘에 의지해서 말이다. 5. 세월 그리고 마음 인간은 누구나 세월 속에서 살고 또 세월의 공간을 벗어나는 방법이 없다. 마치 존재는 일정한 공간 속에서 운명을 이끌어야 하는 숙업(宿業)의 길을 가고 있음에서 한계의 삶이 곧 인간사일 것이다. 세월은 곧 삶에 약속의 이름이고 이 약속에 충실할 때 희망의 끈이 펄럭이는 삶으로의 환치(換置)가 달성을 향해 문을 연다. 내 마음 씻어 엉켜지고 흐트러진 마음 보이지 않는 먼 곳에 살며시 숨겨놓고 싶습니다 고뇌와 번뇌와 가득한 그 무엇을 봉오리가 꽃이 되듯이 깨끗이 씻기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씻어 버려 그냥 잔잔한 맑은 물처럼 사는 듯 없는 듯 살고 싶습니다 <내 마음 씻어 버려>중에서 ‘씻어버려’와 ‘씻어 버려’는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씻다. 의 의미이고 후자는 씻어서 버린다의 뜻이라면 후자에서 시인은 왜 버려야 하는가를 모를 일이다. 물론 씻어 깨끗한 마음을 갖고 살고 싶다는 소원의 뜻이 강조되면서 세월 속에 담겨 혼탁한 마음을 정화하려는 의도가 승(勝)하다는 인상이 앞선다. ‘깨끗이’ 살고 싶다는 소원은 인간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심사일 것이라면 마음의 순화를 염원하는 일은 삶의 본질이고 근원이 될 것이기에 추구점이 확실한 목표로 작용된다. 시인은 이런 정화와 순화를 위해 자정의 노력을 갖고 삶의 언덕을 넘는 일이 일상적일 때 세월의 벽을 넘는 승리의 깃발이 예약되는 것 같다. 마음이 깨끗하면 곧 아름다움을 만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6. 에필로그 -성숙을 위한 가락 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언어로 표현하는 실행의 예술이다. 때문에 시인이 쓰는 언어는 창조라는 말로 대신하듯 진정한 아름다움에 조건 없이 헌신해야만 한다. 이태연의 시는 물과 바람이 이미지와 이미지의 이동을 도와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의미의 공간으로 전달을 수행하는 길잡이가 되는 인상을 준다. 모든 시인은 표현 대상에 그리움을 보내면서 애타는 마음이 시의 구성요인을 이룩하지만 누구나 성공의 메시지 작성은 아닐 것이다. 여기엔 진실한 체험의 요인들이 복합적 혹은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이미지를 완성할 때 시인은 후면에서 조종 혹은 지휘의 총책임자의 역할을 다할 수가 있다. 이태연의 시는 이런 면에서 세월을 끌어와 성숙을 위한 가락을 창조하는 임무가 다양한 표정으로 삶의 기억을 심고 있는 시인이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와 시를 변화로 인식하는 노력은 앞으로 이태연의 시적 무게라는 조언을 남기면서 책임을 벗어나려 한다. 2025. 06. 대중문화 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한가로운 호수에서] [필자의 저서] [필자의 저서]
[기업분석 경진대회 사진]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5월 9일부터 5월 30일까지 “우리지역 ONE-PICK 기업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 본 대회는 경기도지역의 산업별 우수한 중견·중소기업을 발굴하는 기업분석경진대회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이다. □ 10개팀이 본선에 진출한 이번 대회에서 대상 BnW팀(김하은, 조아영, 임민주), 최우수상 평안김팀(신화련, 김혜린, 이다솔, 장윤영) 등 7개팀이 수상하였고, 이 중 대상과 최우수상 팀은 하반기 경기도 대학연합 기업분석 경진대회 참여의 기회가 주어진다. □ 특히 본 대회는 우수한 기업에 대한 경영환경, 채용정보등의 분석정보를 통해 참여자 및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시장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 김형상 한경국립대학교 취업지원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우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수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진로지도, 취업상담, 기업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연계 및 청년 취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군산근대미술관, 원로작가 초대전‘고상준 화백 초대전’전시 개최 [금요저널]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은 분관인 군산 근대미술관에서 오는 10월 23일까지‘고상준 화백 초대전’을 개최한다. 고상준 작가는 군산에서 출생해 전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르 살롱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목우회전 등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각종 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예술가로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미를 주요 모티브로 자연의 생명감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고상준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품은 장미가 주는 밝음, 사랑스러움, 향기로움, 그리고 세련된 화사함을 고상준 작가만의 개성적인 화풍으로 표현한 ‘장미’10여점과 ‘월출산 가을’,‘월계마을의 설’, ‘어은동 포구’등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대담한 붓터치로 표현해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관리과 관계자는 “군산 근대미술관에서는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타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군산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 문화연구위원/이승섭시인] 우리가 살면서 모든 것을 잊고 살아야 스트레스가 줄어 둔다고 한다. 요즘은 건강에 유독 중점을 두면서 운동을 하고 모든 몸에 좋다는 건강 보조제는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물론 필자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건강에 좋다는 식품이 광고매체로 부지기수로 쏟아져 나오는 메스컴, 방송, 유튜브 등을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막상 금전적 생각을 하게 되면 다시 또 물러서곤 하는 것이 요즘의 일상이다. 또한 요즘은 망각이라는 법을 제정했으면 어떨까 한다. 그 많은 국회의원 나리들께서 여전히 마음을 바꾸는 것인지 생각을 바꾸는 것인지는 모르나 말에 대한 무게를 너무 가벼이 여겨 아무 말이나 질러 대고 불체포 특권인지는 모르나 책임지지도 못할 말들을 동문서답으로 남발하고 있으니 모두가 이율배반이며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날마다 진실만을 말한다고 하지만 정작 어제 일을 잊었다는 듯 태연한 척하는 그들의 두뇌가 나빠서가 아니라 오히려 명석하기 때문에 의도적인 망각의 행동을 일삼는 일은 불신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의 단면적 현실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지성의 난파가 심하게 흔들리는 우리의 현실 사회에서 우울한 파도와 같은 비유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까? 자기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지조를 파는 일은 아전인수(我田引水)요 매춘부이다. 지금부터 한가지씩 열거해보자 1) 이번 경찰이란 조직이 청화대 민정에서 지시를 받았으나 민정실이 없어졌기에 행안부에서 기존 통제만 행안부 소속으로 둔다는 것인데 명색이 민중의 지팡이라던 경찰이 행안부 소속으론 들어가지 못하겠다 하여 일부 총경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찰들은 어디에서 통제를 받겠단 말인가? 자신들이 직접 통제도 받지 않고 대통령도 패싱 하고 그 검찰에서 넘어온 거대한 권력을 자기들 마음대로 행사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사실 이 원인은 검수완박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성을 찾기 바란다. 국가를 안정시키는 일은 경찰이 하는 일이고 국가 안보를 지키는 일은 군인들이 하는 것이다. 또한 경찰들은 내적 치안을 맡고 있어 총기를 소지하고 있기에 더욱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 국민의 지팡이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정의로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부 경찰대학 나온 엘리트라 가뜩이나 경찰대를 졸업하면 과장으로 임용받는다는 특정 세력이라고 비판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고 카르텔을 이루고 있지 읺는가? 이것이 과연 공정과 상식인지는 국민의 판단을 받을 것이다. 2) 또한 각 여당이나 입법을 논하는 국회의원 나리들은 여당은 당 대표가 징계 6개월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목도(目睹)하기가 불견이다. 또한 여당의 원내대표 작자라는 자는 무슨 대통령에게 문자가 왔다고 자랑질을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 불가이며 당장 대표자리에서 내려오기를 바란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유치한 메시지까지 자랑질을 하는가? 당장 내려와 국민에게 석고 대죄하고 속죄하고 자숙하기를 강력하게 권고한다. 야당은 대표를 한다고 하는 자가 무슨 사법 리스크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도 대표를 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누구를 탓을 하겠는가? 지금 글로벌 세계 경제가 위축되어 온 나라가 아우성 난리 부르스다. 지금 경제가 이 모양이라면 누군가 앞장서서 자신들 봉급이라도 내려놓아야 할 상황임에도 모두가 경제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들 정치나 하고 있고 더구나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은 대통령 문자나 받아 자랑스럽게 자기 정치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3) 지식인들이라 하면서 메스컴, 온갖 언론에 나와 정권의 교체기마다 얼굴을 들고 날뛰는 모양은 가관이지라- 어느 자리에 편승하여 선동하는 일- 4) 민주노총, 언론, 각양각색의 단체들이 민주주의라는 간판을 앞세워 가장 비민주적인 행태를 자행하는 일이 날마다 목도(目睹)는 일이라면 이 나라 모두 불행한 민족 반역의 이름에 값하는 자들이다. 귀족 노조들은 거간 꾼들이며 선동하는 조력자인 것이다. 날마다 위선의 날 선 혓바닥이 쉼이 없이 재잘거리는 일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데 문제라는 것이다. 민주라는 간판 아래 은신하면서 가장 비민주적인 행위를 자행하는 청맹(靑盲)들의 아우성이 먼 미래의 민족사에 거울로 반영될 것이다. 4) 판문점 사건, 해상 공무원 사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과거를 모두 청산하여 국민이 공감하는 모두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세워야 할 것이다. 또다시 강조하노니 일제 강점기에 을사오적은 딱히 일제 치하만의 근거가 아니고 시대의 강을 건너는 데에는 항상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최남선이 독립선언문을 쓰고 34인으로 서명하라는 한용운의 제의에 “나는 학자로 남고 싶다”는 위선이 결국에는 최남선이 망국의 정신을 빼앗기고 문학적인 업적도 함께 매몰되었다는 시실을 대입해 보면 답은 간명할 것이다. 그때도 한용운은 “나라가 없는데 학자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의 일갈(一喝)에 최남선은 무슨 대답을 했을까? 자신에 몸보신의 처신이 자기를 죽이는 일이라고 깨달았다면 용감하게 죽기로 명문장인 <독립선어서>의 이름이 올랐을 것이다. 지금도 한용운은 옥살이 3년을 마치고 독립의 영웅으로 지금까지 회자 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나라 지식인들의 물갈이는 대폭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필자는 지금도 강조하고 주장하는 바이다. 대한민국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말 엄히 다스려 법대로 처리해서 정치가 정치를 한다는 바를 (正)자가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정치는 없으며 집단만이 있고 이기적인 사고와 패거리 때문에우리 매스컴과 각종 뉴스의 한복판은 멀미와 외면으로 끝이 없는 듯하다. 증오는 증오를 낳고 오만은 독선을 낳는 것이며 독선은 국민을 멍들게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법과 정의와 상식으로전환하여 올바른 나라를 기대하지만 대한민국은 반 이성주의에 빠진 지도자들에 의해 이 나라의 애국은 자꾸만 회의에 깊이에 빠져 가고 있다는 사실에 마이동풍이다. 2022. 07. 27. 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 문화연구위원/이승섭시인 [이승섭 시평집 문학의 혼을 말하다] [필자/이승섭칼럼리스트/]
by 조숙현작금에 ‘아프리카의 시대가 온다’라고 하는 화두를 자주 듣게 되는데, 그 이유로는 매년 빠른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자원, 교역량 증가와 외국인 투자 급증, 100만 명 넘는 도시가 50곳이 넘고 노동인구도 머잖아 세계 최고인 중국을 뛰어넘을 것이다. 라고 하는 지표 등에서 분석하고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 투자 바로 지금이다. - 이러함에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한·아프리카재단(Korea Africa Foundation / 이사장 여운기)’을 두고 있다. [특별기고][한국차문화연합회 고성배 회장]1 세계 3대 차산업국인 케냐는 동아프리카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다. 그다음 해인 1964년 우리와 수교하였으니 올해 수교 58주년이다. 영국의 영향을 받아 우리보다 먼저 증시를 열었고, 면적은 대한민국의 5배, 인구는 약 5천 6백만 명이다. 대한항공은 케냐 나이로비와 직항을 가지고 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8년 베를린 마라톤, 2020년 동경올림픽에서 연이어 세계마라톤을 제패한 킵초게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아버지 출생지로서 인지도가 높은 나라다. [고성배 회장과 므웬덴 므원지(Mwend Mwinzi)주한 케냐 대사]2 우리나라 차산업 기원은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차씨앗을 가져와 지리산에 심어(삼국사기) 오늘에 이르렀으니 1,200년의 역사다. 김해가 주장하는, 인도 야유타국 허황옥이 가락국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가져온 차씨앗을 백월산(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심었다. 라고 하는 구전(口傳)에 힘을 싣게 되면 이천년의 역사다. 그러한 천년의 세월뿐만 아니라 선조들께 올리는 제례를 차례(茶禮)라고 칭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차산업 총생산액은 중견 중소기업 1개 사 매출밖에 되지 않는 700억 남짓이다. [서울 액스포(21.07.14. 케냐 부스에서 케냐 커피 홍보]3 케냐는 1903년 영국인 정착인 케인(Caine) 형제가 인도에서 가져온 차나무를 식재하면서 시작되었는데, 1등급은 영국으로 보내지만, 총량은 파키스탄 수출액이 최고며 차나무를 가져온 인도로 역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에 케냐의 차산업이 걸어온 길과 케냐 정부의 정책을 듣고 싶어 6.9(목) 주한 케냐대사관을 방문 로레인 상무관을 만나 ‘제23회 대한민국다향축전’에 대사와 상무관을 초대했다. 다시 7.22(금) 본국 출장에서 돌아온 므웬데 므윈지(Mwende Mwinzi) 주한 케냐대사를 만났다. 10.21(금)~10.22(토) 이틀간 창원에서 개최하는 『제23회 대한민국다향축전』을 다시 설명하였고 ‘케냐의 차산업과 차를 바탕으로 하는 양국 문화교류’ 주제의 논문을 주한 케냐대사관 상무관이, ‘아프리카의 한류문화와 우리의 대처’라는 주제의 논문을 세종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와 멀티미디어학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이스포츠 빅데이트 교수로 있는 최석만 본 연합회 학술위원이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의 다례발표 시간에는 한국은 전통다례를, 케냐는 홍차에 우유를 듬뿍 타서 마시는 케냐식 차생활을 시연하기로 했으며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입은 한국 유학생들은 홍보관(부스)을 만들어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하기로 했다. 보너스라 할까(?) 케냐를 거점으로 하여 아프리카로 진출을 원하는 우수한 산업이 있으면 적극 협조 하겠다는 약조도 있었다. 민간문화 활동인 ‘대한민국 다향축전’을 통하여 한국의 문화와 산업이 신비의 대륙 아프리카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며 몇 자 적어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한국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윤차희 지부장)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제12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 시상식을 가진다. 지난 4월 2일 개최한 제12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는 재배면적 전국 1위 영천 복숭아의 우수성과 영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제12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 사진-금상 수상작 (권용진,철길의 봄) 전국 각지에서 온 사진작가들은 복사꽃으로 붉게 물든 영천을 보고 연신 감탄했으며, 그들의 열정과 실력으로 올해 또한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제12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 사진-은상 수상작 (김주연, 사랑의 손길) 출품된 사진들은 영천 복사꽃의 화려한 빛깔부터 은은한 향기까지 잘 포착하여, 사진을 보는 이로 하여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바로 여행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할 만큼 뛰어났다. 제12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 사진-은상 수상작 (이완희,대금부는 여인) 엄격한 심사를 걸쳐 선정된 수상자는 금상에 권용진 <철길의 봄>이, 은상에는 이완희 <대금 부는 여인>과 김주연 <사랑의 손길>이며 이밖에 동상 3점, 가작 5점 등이다. 한편, 입상작 전시회 및 제19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 회원사진전이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된다.
by 노상균 대구.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