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10일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가 개회되었으나, 백경현 시장의 불출석으로 의회가 또다시 공전됐다.
이에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긴급 입장문을 통해 백 시장이 의회에 출석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을 정식 통보할 때까지 의회 운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신 의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구리 이전 절차 중단 사태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대책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긴급현안질문에 대해 백 시장이 사실상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일 개회된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는 ‘지방자치법’ 제54조와 제76조 규정에 따라 백 시장이 제1차 추경 예산 심의 등을 위해 소집 요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기 예정된 휴가"를 이유로 불출석한다는 것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의회 기만행위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신 의장은 "심지어 백 시장이 의회가 자신을 망신 주려고 부르는데 왜 나가야 하느냐?"라고 항변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며 GH 구리 이전 중단 사태에 대해 시장이 의회에 나와서 분명한 입장과 향후 대책을 밝히라는 것이 어떻게 시장 망신주기냐고 되물었다.
신 의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의 새해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예산 달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와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고 밝히면서 백 시장의 의회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끝으로 신 의장은 “이번 회기 내에 의회에 출석하겠다는 확실한 약속이 없는 한 의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향후 의회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백 시장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