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6℃
7℃
5℃
8℃
6℃
5℃
7℃
7℃
8℃
0℃
8℃
8℃
6℃
8℃
7℃
4℃
3℃
8℃
6℃
7℃
12℃
7℃
7℃
6℃
6℃
미국을 중심으로 한 베네수엘라 사태,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과의 갈등 등 국제사회의 갈등은 에너지와 제재, 외교가 복잡하게 얽힌 오늘날의 세계 질서를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국가 간 정치·외교 문제를 넘어, ‘지정학’이 여전히 국제 질서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임을 드러내며 세계가 여전히 ‘힘의 논리’ 위에 작동함을 의미한다. 주목할 것은 최근 지정학 경쟁은 군사력과 영토를 넘어 기술과 산업, 데이터와 시스템 주도권을 둘러싼 싸움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KIDIS)는 핵심 축으로 부상한 기술 지정학 관점에서 세계 권력 구조를 해석한 신간 ‘지오파워(GEO-POWER)’를 출간했다. 책은 기술, 산업, 금융, 의료, 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이슈를 개별 사건이 아닌 구조적 흐름 속에서 바라보도록 돕는 입문서다. 국가 간 경쟁이 무력 충돌이 아니라 기술 표준과 플랫폼, 산업 생태계를 둘러싼 구조적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짚는다.
‘지오파워’는 세계의 권력이 더 이상 국경과 군사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기술과 산업, 데이터와 플랫폼이 국가의 전략을 바꾸고, 그 변화가 기업의 판단과 개인의 일상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특정 국가의 부상이나 개별 이슈에 대한 예측보다는, 불확실한 시대를 읽기 위한 사고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복잡하게 흩어진 국제 뉴스를 하나의 맥락과 구조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