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의 어머니 (고요아침 刊)] 어머니의 품 안은 바다처럼 깊고, 숨결처럼 부드러우며, 고향처럼 편안했다. 아동문학계의 권위자인 윤수천 동화 작가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연작시집 ‘어머니, 나의 어머니’를 펴냈다. 오랜 세월 동심의 눈높이에서 동화와 동시 등 가장 순수한 마음을 그려낸 작가의 사모곡은 80이 넘은 지금에도 마치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 읽는 이를 몰입시킨다. 윤수천은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들어서며 동화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등과 시집 ‘늙은 봄날’,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내고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원로 작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복숭아밭을 걸어 나오는 모친이 담긴 책 표지엔 여든 줄에 들어서도 영원히 어머니를 애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저자의 모친은 그 시절 여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외아들로 태어나 어머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받아 온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언젠가 글로 쓰고 싶었다”며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느 사랑에 견줄 수 없는 깊고도 그윽한 사랑이고. 나이 들수록 더욱 이를 느낀다”라고 작품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어머니’를 주제로 한 연작시 50편엔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함께 나이가 들어서야 깨달은 모친의 깊은 사랑, 어머니의 나이만큼 커버린 자식의 회한이 구절마다 담겨있다.‘달이 밝은 밤이면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달빛에 젖은 어머니의 노래는/어린 나의 가슴에 파란 무늬를 놓았다’(어머니·1 中). ‘어머니·1’엔 여인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온종일 걸음품을 팔아야 했던 어머니는 밤이 이슥하도록 달빛에 기대 노래를 불렀다. 아들은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쓸쓸함을 엿봤을지도 모른다. ‘빨리 와 봐라 서영춘 나왔다/…/어머니는 웃으시느라 밥도 제대로 못 드셨다’(어머니·26). 그런가 하면 아들이 각종 가사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그 상금으로 들여놓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았다는 일화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풍경이 담겨있다. ‘어머니의 소원은 딱 하나였다/ 외아들인 내가 오래 사는 거였다’(어머니·35). 윤 작가는 시집에서 자신의 이름이 ‘수천(壽千)’이 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목숨 수에 일천천’. 작가는 “그 덕분에 감사하게도 팔십을 넘겨 살고 있다. 그것도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라며 “이제 그만 자신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으라”로 말한다. 소원대로 주무시는 것처럼 조용히 돌아가신 어머니(어머니·50)에게 닿을 테다. 이지엽 시인 겸 명예교수는 “가장 인기 있는 원로 동화 작가가 부르는 사모곡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며 “시집을 통해 이 땅의 어머니들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창의는 어떻게 혁신이 되는가] (드레북스 刊) 저자는 소외되고 버려진 것에 새롭게 가치를 부여하고 창조하는 능력, 거기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덧대면 ‘혁신’이 된다고 강조한다.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통념을 뒤집는 ‘창의가’ 혁신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계와 로봇이 늘면서 제조공장과 물류창고에서 사람이 사라지고,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사무실에서도 사람이 사라졌으며, AI 등장으로 고소득 전문직조차 자리를 내주고 있다. 저자는 이제 ‘그럭저럭 살던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 ‘창의’와 ‘혁신’이라고 진단한다. 기계와 AI가 학습할 수 없는 데이터에서 창의를 찾고, AI가 추론으로는 얻을 수 없는 혁신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 책에는 그 방법이 담겨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나를 위한 경쟁력, 2장 새로움으로 통하게 하라, 3장 모두를 위한 시작이다. 저자는 철학자 질 들뢰즈의 리좀 모델을 인용해 줄기가 땅속으로 들어가 사방팔방 뻗어가는 뿌리처럼 장애물을 만나면 뚫거나 우회하고 결합해 성장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 재료의 개성을 지키면서도 하나로 똘똘 뭉치는 비빔밥을 예로 들어 좋은 인재들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내는 인간 촉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책은 각 장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행 방안을 제시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창의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이 책이 일상에서 단서를 찾아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고 평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아시아·유럽 총괄은 “역사와 기술, 철학을 넘나들며 날카롭고 재기 넘치는 통찰을 풀어낸다”고 말했다. 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에 생존하려면 창의와 혁신이 일상이 되고 습관이 돼야 한다”며 “이 책은 불리한 상황과 조건을 버리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강점으로 바꿔 혁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령처럼 다가오는 소비주의의 모순]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자다. 돈이 돈을 부르듯, 최상위 포식자의 가감 없는 소비는 경제를 굴러가게 한다. 그렇게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난 부유한 누군가는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단편 소설 '하이라이프'에 등장하는 화자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약에 취한 채 도시를 정처 없이 떠도는 최상위 포식자는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왠지 모르게 유령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는 코카인을 끊임없이 흡입하면서 호텔, 수영장, 미술관을 배회한다. 그리고선 이렇게 읊조린다. "소비자본주의 시대의 진정한 일꾼은 나와 같은 소비자이지, 노동자가 아니라!" 소설은 소비주의의 아이러니를 은근하게 보여준다. 환각에 취한 마약중독자가 주변을 떠돌지만, 그는 시시각각 성실하게 소비하면서 무수한 노동자의 밥줄을 연명케 한다. 많은 돈을 지불하기에 주인공이 자신을 "진정한 일꾼"이라고 칭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간 김사과의 단편집 '하이라이프'에는 앞선 동명의 표제작을 포함해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공허한 현대인들을 묘사한 9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동시대를 읽어내는 김사과 작가 특유의 신선한 시선이 이번 단편집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난다. 중산층의 속물적 욕망에 거울을 비추는가 하면('두 정원 이야기'), 인스타그램 시대 젊은 세대의 초상('♡100479♡') 등을 보여준다.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아홉 편의 소설은 소비주의가 만연한 시대에서 '무엇이 좋은 삶인지'를 묻는 듯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새로나온책] 가지급금, 되는 솔루션 안 되는 솔루션] 용도 및 금액을 확정하지 않은 채로 발생한 현금 지출을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가계정을 뜻하는 ‘가지급금’. 법인 및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지만, 그 해결책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가지급금 보유 법인 자문을 맡고 있는 세무전문가 등 세무종사자를 비롯해 가지급금을 상환해야 하는 회사의 대표이사 등이 반드시 알아야 할 가지급금의 해법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책 ‘가지급금, 되는 솔루션 안 되는 솔루션’은 10여 년간 회계사로 활동해 온 저자가 가지급금과 관련한 여러 예규와 판례를 정리한 실무중심의 해설서이다. 책을 집필한 강우석 회계사는 "우리나라 세무·회계 시장이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서 "자격이 없는 비전문가들이 가지급금 문제 해결 등을 미끼로 회사에 보험 상품 계약을 권유하는 사례까지 있다. 지식 함양을 통해 피해보는 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책은 세무 비전문가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지급금의 정의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법인세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등 각 세법의 기본 이론을 소개하며 심화된 회계 처리 방법, 가지급금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까지 광범위하게 다룬다. 저자에 따르면, 가지급금은 단순 재무적 개념 이상의 것으로, 기업의 유동성 관리, 자금 조달 전략 등 기업의 재무제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때문에 책은 가지급금을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자기주식 매매, 타사주 양도, 지적재산권 양도, 배당 등 9가지의 다양한 가지급금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각 방안에 대한 법령, 예규, 판례, 해석 사례들을 수록했다. 저자는 회계사로 활동하기 이전 일반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더 깊은 시선으로 기업과 법인이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책에 담을 수 있었다. 그는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일수록 가지급금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조세를 회피하고자 하는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려운 사업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렇듯 저마다의 어려운 환경에 해결 방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지급금과 관련된 여러 사례 연구를 통해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좁혔다. 유사한 사안에 대해 과세 유지된 사례와 과세 취소된 사례를 판례를 소개하며 조세법 이론이 실제 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고, 독자의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다. 또한, 마지막장에서는 ‘세법 해석 및 적용에 대한 주의점’을 실어 과세관청과 납세자 양측의 관점을 살피며, 독자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한국 사상의 근간 '사유의 한국사' 첫 권]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 사상의 근간과 철학적 개념 등 정수를 담은 '사유의 한국사'의 첫 권, '의상(義相)'과 '위정척사(衛正斥邪)'를 발간했다. '사유의 한국사'는 향후 10년에 걸쳐 총 100권으로 완성될 계획이다. 이번 총서 출간은 한국 사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망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중국과 일본은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사상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편찬사업을 일찍부터 진행해 여러 차례 완수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사상은 일부 학문 분야에서만 다루어졌을 뿐 거시적인 시각에서 조명하는 편찬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그간 연구서를 편찬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연구자를 활용해 '사유의 한국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시리즈는 학계의 연구 성과를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했다. 편찬위원회는 채웅석(가톨릭대 명예교수) 등 13명의 학계 전문가가 모여 각 분야 전문 학술 지식을 기반으로 전 과정에 걸쳐 활약했다. 각 주제를 단행본 형식으로, 한 명의 연구자가 일관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3년간 집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특정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관점을 객관적으로 서술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기존 연구 성과를 망라하여 내용을 담았으며, 인물의 사상과 개념의 통찰이라는 두 축을 빈틈없이 엮어 한국 사상의 큰 그림을 그려냈다. 한편, '사유의 한국사'는 앞으로 10년간 총 100권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박지원, 이색 등 사상가와 호락논쟁, 양명학, 서학 등 사상을 다룬 5책이 출간된다. 현재 원효, 정도전, 이익, 실학, 예학 등 30여 주제가 집필 중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그림으로 여는 세상' 이수지 그녀의 도전,한국인 최초 안데르센상 수상,회화 전공서 그림책 창작까지 이수지 작가 솔직 담백하게 저술,▲ 만질 수 있는 생각 이수지 지음 비룡소 344쪽, 2만5000원]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 그의 아름다운 도전과 최선을 다한 작업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이 출간됐다. 회화 전공자에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과정, 그 안에서 그가 고민하고 치열해야만 했던 창작의 순간들,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씨름하며 보냈던 시간, 외국 편집자와 일했던 일화까지 솔직담백하게 펴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야기는 이수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창작자에게는 훌륭한 조언이, 일반 독자에게는 그림책 전반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초판은 책의 물성을 끊임없이 연구해 온 작가의 이야기인 만큼 누드 제본 형식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판형으로 선보인다. 이수지 작가는 책에서 “글 없는 그림책의 세계로 들어섰을 때, 나는 변칙이고 뭐고 다 잊어버리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의 물성과 매체성에 탐닉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며 “말 없는 그림책이 내게 말없이 말 걸어오는 내밀한 세계, 이것은 완전히 다른 언어이며 이것이 바로 나의 언어다. 내 안의 이야기를 표현할 목소리를 갖게 되던 순간, 진심으로 기뻤던 것 같다”고 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새로나온책] '에세이써볼까?' 하루 10분,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글쓰기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안내서, ‘에세이 써 볼까?’가 출간됐다. 작가이자 글쓰기 코치인 김도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글쓰기를 처음 접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자신만의 글을 써나갈 수 있도록, 쉽고 명확한 코칭을 제공한다. 에세이의 정의부터 종류까지 기초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더 넓은 소재를 찾는 방법과 진실된 감동 전달의 중요성 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흥미로운 구성과 매력적인 제목 등 글의 기본 토대를 세우는 법부터, 감각적인 묘사와 나만의 문체를 구축하는 방법, 효과적인 퇴고 방안까지 글쓰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실용적으로 안내했다. 특히 책은 저자가 지난 2023년 인천광역시교육청 사무관 이상 관리자 대상의 에세이 쓰기 워크숍에서 강의했을 당시, 멘티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인 ‘묘사’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작가 본인이 중·고등학교 시절 국어시간에 문학작품을 읽으며 배웠음에도 묘사와 설명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독자가 ‘묘사’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작가는 "하루 10분만 투자한다면 누구나 에세이 쓰기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두 번째 책인 ‘에세이 써 볼까?’의 인세를 기부할 예정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새로나온책] 장안문 달빛에 막혀 집에 가지 못했다] 고교 재학 중 첫 시집 ‘당신이 외치는 문’을 발간하고, 1978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후 화성연구회, 수원지역문화연구회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힘써 온 김우영 시인이 20여 년 만에 새 시집을 출간했다. 김 시인은 ‘한평생 나를 먹여주고 재워줬던 수원에 대한 고마움’을 기억하며 수원과 관련된 시들만 추려 50여 편을 실었다. 1부 ‘화성에서’, 2부 ‘광교산에서’, 3부 ‘수원에서’로 구성된 책은 장안문, 서장대, 공심돈, 서북각루 등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천, 광교, 우만, 종로 등 수원 곳곳을 두루 살핀다. 큰길 나와 바라본 팔달산 서장대 위로/ 오호 달 떠올랐구나// 달빛/ 성벽 타고 장안문까지 감싸 안으며/ 깊고 푸른 해자 만들었다(‘장안문에서 달빛에 막혀’ 중에서) 특히, 이번 시집의 표제시 ‘장안문에서 달빛에 막혀’에서는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즐기는 김 시인의 모습이 묻어난다. 그에게 수원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추억이 담긴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시 속에 자신이 드러난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한번쯤은 보고, 듣고, 마주했던 수원의 모습에 젖어들게 된다. 김광기 시인은 해설을 통해 "한마디로 그는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처럼 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시에는 형식이 없고 시를 쓰는 것에 어떤 맺힘도 없는 듯하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고여 있는 것이 그의 시 특징"이라고 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국정 김원자 시인] 김원자 시인의 서정은 새로운 것에 대해 마음을 여는 그만의 유연함으로 발견된 말의 힘에 기대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삶을 영위하면서 누릴 수 있지만 정의로움 속에서도 질서는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정 김원자 시인은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 유아교육과 졸업, 한국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김원자 시인 시집] 문예사조 시, 지구문학 수필, 현대문예시 추천문학상 등단하여 자유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수상, 제6회 커피문학상 은상 수상, 광주문인협회원, 한실문예 성스런 문학회장, 문학춘추 회원, 피노키오, 숙쑥자라는, 뉴 바이오(주) 어린이집 원장 역임, 여성가족부 보육교사 1급 자격, 보건복지부 보육시설장 1급,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사 2급, 교육부 유치원 교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광주광역시립 광주공원노인복지관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장, 광주광역시 서구. 남구 노인복지관 치매예방 강사, 광주광역시 공원 노인복지관 노래강사를 역임했다. 현대문예에서 출간한 시집 『사랑의 등불』은 시인의 말, 박덕은 축시로 시작해서 ▲제1부 19편 ▲제2부 18편 ▲제3부 19편 ▲제4부 19편의 주옥같은 시어들이 그의 서정의 밑자리가 되는 순백의 세계를 동경하며 문학의 그리움을 찾고 싶어 교육대학문예창작반에 들어가서 문학공부를 하였다. 사람마다 그 빛깔과 색깔이 다르듯이 자아 반성의 기회를 가지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가슴에 담아온 삶의 애환을 글을 통해 세상에 내보내면서 조심스럽게 낮은 자세로 내 나이 오십 세라는 지천명에 유치원을 설립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남편은 사회에 나가면 항상 겸손하게 자세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고희라는 여정을 걸어오면서 지는 해가 곱다고 했듯이 떨어질 때 향길를 낸다는 마음이 나를 더 부채질하면서 격려해 주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면 지도해주셨던 박덕은 교수께 고마움을 전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성숙 시인] ‘수줍은 듯/하이얀 송이송이/저마다 뽀얀 봉긋한 얼굴/그리움으로 하늘 향하네 (중략) //순결하고/고귀한 봄 신부들의/눈부시게 흰/생명의 합창이여’ 수록된 작품 중 ‘백목련’의 일부이다. 시인이자 화가۰미술교육자인 김성숙(사진) 광주교대 명예교수가 첫 번째 시화집 ‘생의 찬가-감사와 사랑의 노래’(문학들 刊)를 펴냈다. 김성숙 시인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진공의 시간으로 들어가 우주 생명의 에너지와 교감하는 일이고 자아를 체험하는 일이며 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꽃은 자기에게 물을 준 사람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돌아보면 내 생의 마디마다 수호천사처럼 내게 눈을 돌리고 물을 준 귀인들이 있었다. 그 따스한 사랑과 도움의 손길 덕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술회한다. [김성숙 시화집] “한때는 진리를 탐구하던 구도자의 길에서 나아가 세상의 학문을 연마하며 보낸 해외의 십 년 세월에서, 대학교수로 미술교육자로 한세상을 살고 화가로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내 생의 한가운데 신은 다양한 모습으로 수호천사들을 통해 길을 인도해 주셨다. 이제 시인으로서 첫 시화집을 세상에 내놓으며 감사의 마음 가득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다시 태어난 기쁨과 새로운 삶에 감사한다. 이 우주와 지구-그 영원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나, 그리고 나와 소중한 인연을 맺은 모든 분께... 오직 내 시의 영감의 원천인 하나님과 어머님께 감사할 뿐이다.”라고 김시인은 말한다. [수호천사 어머니와 함께] 『생의 찬가』는 시 82편과 그림 50점(시인의 그림과 95세 어머니 그림 8점 등)으로 구성된 7부작이다. 이 시화집의 출간은 2022년 1월에 김시인과의 첫 통화에서 “매일 시 한편씩 써보세요”라는 말로 김시인의 내면에 잠재된 시심을 불러일으켰던 강석진(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세계미술문화진흥협회 이사장)시인의 말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축하의 글에서 “순수한 언어로 빛나는 서정의 시 세계”라는 찬사와 함께, 진솔하고 순수한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시인의 시와 그림을 통해 보여주는 예술적 울림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고 척박한 이 시대를 적셔주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숙 시인은 일본 국립 츠쿠바(筑波)대학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고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 외에 (사)한국미술교육학회 회장, 이사장, (사)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 이사장, (사)한국예술교육학회 부회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교육문화분과 팀장, 교육부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 교수대표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사)전국여교수연합회 고문, 사)한국미술교육학회 자문위원, 광주광역시 교육청 국제교류 자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현대문예』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현대문예작가회 자문위원이며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생의 찬가』 첫 시화집에서는 시인의 말, 강석진 시인۰화가۰경영학 박사의 축하의 글, 김용하 시인۰수필가의 축간사 ▲제1부 마음으로 보는 세상 13편 ▲제2부 자연의 순환 속에서 13편 ▲제3부 사랑을 찾아서 15편 ▲제4부 소소한 일상에서의 기쁨 14편 ▲제5부 자신과의 대화 11편 ▲제6부 더불어 함께 8편 ▲제7부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8편, 시론-성진기 전남대 명예교수 '생명의 시 온유한 화해의 노래'와 저자 소개 등, 시와 시화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특히 (사)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 황하택 이사장과 현대문예작가회 이예성 회장 등 관계자 여러분의 따스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한다. 대자연의 서정적인 향기를 품은 시를 통해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소리를 담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를 염원하면서, 묵은지처럼 곰삭은 깊이와 정서 균형의 안도감과 지성적 시어의 운용을 통한 “성숙한 자아성찰의 메시지”인 김성숙 시인۰화가의 시와 미술 작품들이 따스하게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예술의 향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해본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예린 시인] 김예린 시인은 마음속에서 속삭이는 소리를 모아, 글이라는 건반으로 연주해 보았다고 한다. 에둘러 서툴러서 소리가 나오지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하다 보니 작은 시집이 창밖의 빛과 손을 잡았다. 부끄럽지만 내 시를 읽는 이의 마음에도 고운 소리의 풍금이 울렸으면 한다고 술회했다. 서정의 원형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서 언어의 암유를 풀어 보이는 것에서 또 다른 너머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김예린 시집 건반 위의 사랑] 삶의 달관과 원숙함에서 발견한 체험적 깨달음에서 울림과 끌림의 이미지의 융통성을 붙잡아 자기만의 서정으로 시적 감각을 그대로 삶의 의미를 감동으로 만들어 냈다. 김예린 시인은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여 2022년 강원시조 시조, 2023년 문학공간 시, 신춘문예 샘문학상 신인 문학상 동시 등단하여 남명문학상, 석정문학상, 영남일보 달구벌 문예대전, 샘문학상 시조부문 수상, 현대시문학 커피문학상, 삼행시 문학상, 한국문학상, 청백리 최만리 시조문학상, 한용운 문학상을 받았다. 광주문인협회. 광주시인협회, 한용운문학, 한국문학, 샘문시선 회원, (사)문학그룹샘문 운영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건반 위의 사랑』 첫 시집을 시와 사람 출판사에서 출간했으며, 이번 시집에서는 ▲제1부 16편 ▲제2부 16편 ▲제3부 16편 ▲제4부 16편과 박덕은 교수의 시집 출간 축하의 평론이 함께 실려있다. 소색의 맑은 곳만 지향하는 김예린 시인의 서정은 둥글고 고요하고 따뜻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김예린 시인이 서정에서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특징인 언어의 해상도가 높다는 점, 그만큼 그 상황과 대상에 적합한 언어를 선택하여 인간의 삶을 섬세하게 보다 성숙하게 폭넓게 바라볼 수 있고 전율을 느낄 수 있게 감성을 높임으로써 서정의 공감대를 심오한 미적 가치의 그릇에 담기도록 신선함이 묻어난다. 김예린 시인은 깊숙이 묻혀 있던 아림 헐거워진 여백에 노 저어 가면 파문으로 일렁일렁 너에게로 향한 서러운 몸짓만 공허하다. 흔적처럼 남아 있는 보나테라 음계 위에 머물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실체 실루엣으로 너울대다 휘몰아친다고 한다. 또한, 세월이 머무는 동안에 계속해서 좋은 시어로 아름다운 글을 짓는 것이 시인임을 망각하지 않게 꽃처럼 피어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랑받는 시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로 더 많은 세상을 밝혀주는 등불로 정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문화기획이라는 일, 유경숙 / 큐리어스 / 308쪽] ‘문화기획자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문화사업을 진행하는 사람이다. 문화기획은 흥미로워 보이지만, 정작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할지 혹은 이 일에 어떻게 입문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13p 중에서 전통적인 직업이 아닌 창의적으로 자신의 일을 만들고 개척해 가는 전문가들을 조명하는 큐리어스의 ‘일’ 시리즈 두 번째 편이 출간됐다.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안시내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첫 책 ‘여행이라는 일’에 이은 ‘문화기획이라는 일’은 젊은 층의 관심이 많은 직업인 ‘문화기획자’를 다룬다. 책의 저자인 유경숙은 다양한 문화 분야(공연·축제·여행 등)의 전문가다. 그는 대학생 때 유럽 여행 중 보게 된 한국의 대표적 공연 ‘난타’에 이끌려, 난타의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며 ‘공연도 상품’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공연 마케팅을 시도했다. 이후 티켓링크에서 마케팅연구소 팀장으로 국내 최초 ‘당일 티켓 판매’ 문화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으며, 도시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문화콘텐츠와 축제 관련 자문·컨설팅 작업을 잇고 있다. 책에는 이처럼 여행에서 공연으로 또 공연에서 축제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저자의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저자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많은 ‘취향공동체’들이 문화기획자를 클럽장으로 두고 있으며, 문화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여러 대학에서 문화콘텐츠학과 설립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관심만큼 직업적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음을 아쉬워하며, 문화기획이란 어떤 일인지 그 정의부터 문화기획자의 전망까지 핵심을 실었다. 문화기획자로 어떻게 첫걸음을내딛는지, 어떻게 자리 잡고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지, 조직에 소속됐을 때와 조직 밖에서 독립했을 때의 차이점과 필요한 부분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