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복복서가 刊)]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지난해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연재했던 글 열네편을 수정하고 다듬어 묶은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보고, 겪고, 느낀 것을 기록하고 나누며 독자와 소통해왔다. 부지런히 쌓은 경험을 중심으로 사유를 펼쳐왔지만, 자신의 인생을 직접 꺼내어 내놓은 적은 드물었다. 이번 책에는 저자의 ‘삶’이 전면에 등장한다. 사적이고 내밀한 가족사와 함께 저자 자신의 삶을 무덤덤한 어조로 담아냈다. 이야기는 어머니의 빈소에서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를 앓다 돌아가신 저자의 어머니는 평생 자신의 결혼 전 삶을 자녀들에게 자세히 털어놓지 않았다. 저자는 그런 어머니의 장례식에 모여든 조문객들의 말을 듣고 어머니가 20대 때 군인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또 저자가 아버지에게 품었던 첫 기대와 실망도 돌이켜보면서 마음 한편에 쌓아뒀던 기억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지난 삶을 차근차근 톺아본다. 인생의 반환점을 막 돈 1968년생 ‘인간 김영하’는 ‘나는 왜 지금의 내가 됐나’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구해간다. 그리고 비슷한 질문을 독자에게도 전한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을까.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작가 삶의 에피소드가 나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서사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 도서출판 ㈜경향뉴스원이 함산 전병열 박사의 신간 수필집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 발표한 글들을 모아 엮은 작품집으로, 개인의 삶을 관통하는 정직한 고백과 시대를 바라보는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자신과의 대화’라고 정의하며, 글 속에 자신의 경험과 감정,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을 녹여냈다. 글을 쓰는 행위는 곧 성찰이자 치유이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희로애락을 마주하고 독자에게 공감과 위안을 전하고자 했다.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은 저자의 지난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글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해온 기록이기도 하다. 수록된 글 한 편 한 편에는 삶의 조각들이 스며 있으며, 독자는 이를 통해 공감, 위로, 그리고 잔잔한 희망의 메시지를 마주할 수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 수필들은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의 진솔한 목소리이자 우리가 함께 겪어온 희로애락의 기록입니다. 추억과 성찰을 나누고,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일상적 경험뿐 아니라 사회를 향한 통찰, 그리고 내면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정리해가는 저자의 여정은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일상 속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머무르고 싶었던 그 순간들』은 독자들에게 삶의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하며, 일상 속 작고 소중한 순간을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새로나온책] 여행 드롭] ‘여행 드롭’은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등으로 국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여행에세이다. 여행과 관련된 시 3편과 단편 36편, 번외 편 1편이 실렸다.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이 여행지에서 가져온 소중한 기념품과 같은 추억들을 독자와 함께 나눈다. 여행했던 장소와 공기, 음식,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과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여행을 떠날 때면 ‘언제나 꼬맹이로 돌아가는 기분이다’면서 여행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전한다. 발 닿는 대로 떠났던 아프리카행 기차에서 일어난 일, 화랑을 찾아 1시간이 넘도록 걸어 다닌 일, 낭독회에 갔다가 들렀던 놀이공원에서 겪은 일 등 다채로운 일화가 수록됐다. 이와 함께 여행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느낄 법한 긴장과 낯섦 또한 에세이의 주제가 돼, 소소한 이야기까지 책에 담았다. 작가는 남편이 회사에서 받아오는 여행 기념품을 볼 때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여행을 떠올린다. 또 낯선 백화점에 가서 익숙지 못한 구조와 사람들에게 긴장할 때면 여행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며 기시감을 느끼기도 한다. 화려한 표현이 아닌 작가만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일상 속 이야기를 친근하게 건넨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석회수가 절벽 아래로 흘러내리며 형성한 석회 절벽. 박태수 수필가] ‘소녀 폭포’라는 이름을 가진 카스카다 치카(Cascada Chica)를 배경으로 수영복 차림의 깜찍한 소녀가 포즈를 취하고, 어머니는 딸을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몰래 소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셔터를 누르자 ‘찰칵’ 소리에 들켰다. 그녀는 민망하지 않게 함박웃음 지으며 괜찮다고 흔쾌히 허락한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석회화된 절벽의 절경을 보기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간다. 가는 길에 2천500여년 전에 고대인이 만든 관개수로 흔적을 만난다. 사포텍인은 이 수로를 이용해 산 측면을 깎아 만든 계단식 논에 물을 대어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아직 고고학적으로 완전히 발굴하지 못했으나, 이곳의 관개수로는 메소아메리카에서 발굴된 독특한 관개 시스템이라고 한다. 밑에서 바라본 석회화 폭포는 마치 한겨울 얼음폭포처럼 보이는 시각적 환상을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한다. 기다랗게 늘어뜨린 코끼리 코 모습을 한 종유 기둥에는 온천수가 흘러내린다. 자연이 빚어놓은 천연 작품은 앞으로도 온천수가 분출하는 한 모습을 바꿔 가며 새로운 형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중요한 것은 셀 수 없고, 셀 수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Not everything that counts can be counted, and not everything that can be counted counts)”고 했다. 고대 유적지를 찾으면 깊은 맛과 향을 내는 와인처럼 역사적인 흔적과 향기를 즐길 수 있으나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치 높은 산에 오르기 위해 첩첩산중을 넘어야 하듯 어려움이 따르고, 때로는 고고학적으로 불가사의한 영감을 얻기도 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거리로 뛰쳐나와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목소리를 드높였던 3월 1일이 다가온다. 때로는 모르고 지나쳤던, 각자의 자리에서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엿볼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한다. ■ 전투적 독립운동의 최선봉, ‘윤세주, 의열단·민족혁명당·조선의용대의 영혼’ [의열단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의 영혼 윤세주’ (역사공간 刊)] “우리의 제1차 계획은 불행히도 파괴되고 무수한 동지들이 체포되어 처벌되었지만, 체포되지 않은 우리 동지들은 도처에 있으니 반드시 강도 왜적을 섬멸하고 우리의 최후 목적에 도달할 날이 있을 것이다.” (석정 윤세주, 1901~1942) 항일비밀결사 의열단에 입단하고, 조선의용대를 이끌어 일본군과 결전하다 숨진 석정 선생. 그는 경상남도 밀양의 한 마을에서 두 살 위인 약산 김원봉과 어린 시절부터 함께 나고 자라며 훗날 의열단까지 독립운동의 길을 같이 걸어갔다. 1919년 소년 시절, 지금의 서울인 경성부에서 일어난 3·1 운동 참석은 그의 저항정신에 본격적인 불을 지피고, 이를 고향인 밀양 사람들에게도 전하며 밀양시장 만세운동 개최 등 밀양의 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독립운동가 열전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역사공간 刊) 윤세주 편에서는 석정의 탄생부터 소년시절, 청년기를 거쳐 마지막 순간까지 건국훈장 독립장에 빛나는 그의 일생을 최대한 사실에 입각해 차분하게 따라가며 혼란의 시대 동료들과 불굴의 의지로 쌓아올린 항일운동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일제강점기, 5·18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등 아프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한국 근현대사의 궤적을 설명한 책이 나왔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는 역사 수업시간에 조명 받지 못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최근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을 느끼며 "오늘날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새로나온책]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 또한, 우리나라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을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였지만 현재는 경제 대국 10위 안에 들만큼 성장해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들며, 이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임을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어 수탈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만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나라"라면서 "우리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으로 잘못을 바로잡은 나라다"고 전했다. 그런 우리나라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려면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잘한 점은 이어가기 위해서 꼭 우리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흥선대원군의 집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한국 근현대사를 간단명료하게 담았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 흥선대원군(1863)~경술국치(1910) ▶2장 일제강점기(1910~1945) ▶3장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조직(1945)~10·26 사건(1979) ▶4장 12·12 쿠데타(1979)~6·29 선언(1987) ▶5장 88 서울올림픽(1988)~다문화가족지원법(2022) 등 시대별 흐름에 따라 100여 개의 주요 역사를 풀어냈다. 이와 함께 생동감 있는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과거의 어록, 문서, 법령도 실었다.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한눈에 들어오는 한국 근현대사 연표’도 수록했다. 다만, 저자는 광복 이후 역사는 이견이 많아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짚으며, 최대한 객관적이고 잘잘못 모두를 서술하고자 노력했음을 프롤로그를 통해 밝힌다.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사랑하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책의 의미를 재차 강조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9[새로나온책] 여행 드롭0 ‘여행 드롭’은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등으로 국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여행에세이다. 여행과 관련된 시 3편과 단편 36편, 번외 편 1편이 실렸다.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이 여행지에서 가져온 소중한 기념품과 같은 추억들을 독자와 함께 나눈다. 여행했던 장소와 공기, 음식,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과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여행을 떠날 때면 ‘언제나 꼬맹이로 돌아가는 기분이다’면서 여행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전한다. 발 닿는 대로 떠났던 아프리카행 기차에서 일어난 일, 화랑을 찾아 1시간이 넘도록 걸어 다닌 일, 낭독회에 갔다가 들렀던 놀이공원에서 겪은 일 등 다채로운 일화가 수록됐다. 이와 함께 여행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느낄 법한 긴장과 낯섦 또한 에세이의 주제가 돼, 소소한 이야기까지 책에 담았다. 작가는 남편이 회사에서 받아오는 여행 기념품을 볼 때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여행을 떠올린다. 또 낯선 백화점에 가서 익숙지 못한 구조와 사람들에게 긴장할 때면 여행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며 기시감을 느끼기도 한다. 화려한 표현이 아닌 작가만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일상 속 이야기를 친근하게 건넨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최보이 수필집, 문학과 사람] 행복과 불행, 기쁨과 고통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듯 삶과 죽음 또한 함께 붙어 있는 존재 방식이다. 이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혹은 나이듦으로 어떤 이에겐 마지막일지 모르는 공간. 그 곳에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 자신들이 직접 부딪히며 담아낸 삶에 대한 시선이 글로 옮겨졌다. 요양원에서 써내려 간 요양보호사의 이야기와 대학병원 종양내과 의사가 기록한 마지막 순간들이다. ■ 끝까지 꽃을 피우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지난 2016년부터 요양보호사 업무를 시작한 최보이씨가 어르신을 모시며 살아온 7년의 세월을 수필집으로 꾹꾹 눌러담았다. 신간 ‘끝까지 꽃을 피우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문학과 사람 刊)는 누군가에게는 삶의 종착지인 곳, 세상과는 동떨어졌지만 그럼에도 하루하루 희로애락이 펼쳐지고 또 다른 인생의 나날들이 펼쳐지는 요양원에서의 매일을 담은 기록이다. 20대부터 수원에서 거주해 온 그는 ‘수원문학아카데미’에서 문예창작을 수학하고 요양원에서 일하며 만난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글로 썼다. 그 공간이 자칫 두렵고 때론 몸을 짓누르는 듯한 무게감이 밀려올 법도 하지만 그는 그 7년의 세월을 “마치 천국 속의 길을 걷는 것 처럼 꿈길 같았다”고 표현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삶 속에서 어르신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는 날들은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많은 삶의 의미를 던져주고 있었다”며 “애틋하기도 하고 아리기도 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 멈추지 않고 그 느낌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고 이틀 만에 출근한 그는 먹는 치매에 걸린 어르신, 요양원을 찾은 아들에게 집에 돌아가고 싶다며 다리를 놓지 않는 어르신을 달래기도 한다. 때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경쾌했다는 기록, 요양원에서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목격했다는 이야기 등 요양원에서 또 다른 매일을 살아가는 자신과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마치 눈 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낸다. 한 인간의 삶이 다하면 그와 함께 한 역사도 사라진다고 했던가. 오랜 세월 각각 자신만의 역사를 쌓아 올린 어르신들이 삶의 종착지인 요양원이란 곳에서 또 다른 일상을 살아내는 이야기. 또 작가가 직접 이들을 보살피고 마주하며 느낀 감정과 소통법, 다짐 등은 지금 우리의 가족이, 혹은 언젠가 내가 마주할 일이기에 더 눈을 뗄 수 없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박성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체육 겸임교수는 리드믹요가의 자세, 효과, 주의사항 등을 세밀하게 담은 ‘리드믹요가_볼’, ‘리드믹요가_로프’, ‘리드믹요가_후프’ 책을 펴냈다. 리드믹요가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박 교수가 최초로 만든 요가의 한 종류다. 박 교수는 출산 뒤 어깨, 허리, 고관절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요가를 접했다. 요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힐링요가·빈야사요가·포레스트요가·아쉬탕가요가 등 다양한 요가 수련에 몰입하던 그는 의자 등을 이용하는 요가의 대가 ‘아헹가’의 책을 접한 뒤 도구를 활용한 요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신간소개]몸·마음 건강해지는 ‘리듬체조 소도구’ 이용한 요가…‘리드믹 요가’ 시리즈] 박 교수가 출간한 ‘리드믹요가’ 시리즈는 다양한 그래픽과 박 교수의 사진을 실어 나이와 신체에 따른 소도구 크기부터 각 소도구를 붙잡는 방법과 머무르는 위치 등에 대해 자세하게 짚어준다. 특히 리드믹요가의 기본원리와 핵심사항, 워 밍업 자세와 동작의 순서를 세세하게 나열했다. 리드믹요가는 볼, 로프, 후프의 소도구가 머무르는 곳에 따라 신체의 자각과 집중력을 높여주고, 전통요가 수련자와 현대요가 수련자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소도구를 활용하면 뇌 기능이 향상하고, 말초신경이 발달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 노인이 배우기에도 좋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리드믹요가는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불균형을 해소하고 호흡, 순환, 생활 리듬을 되찾아준다. 박 겸임교수는 “리드믹요가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활용하고 있어 올바르고 자세한 동작을 알리기 위해 책을 냈다”며 “리드믹요가가 신체 교정을 위한 뉴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될 때까지 열심히 보급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더퀘스트 刊)] “당신처럼 나이 들고 싶습니다.”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의 저자 류슈즈가 대만 40대, 50대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할머니 의사’로 불리는 저자는 59세에 병원에서 퇴직한 뒤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삶을 즐기면서 대만 중년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신경과 의사이자 의대 교수로, 치매 치료의 권위자로 30년 넘게 일해온 그는 노년에 접어들자 허리, 백내장, 유방암 수술을 받으며 노화를 온몸으로 경험한다. 이후 의사 시절 40년 가까이 임한 치매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이 신체와 정신 건강을 높이고 노화를 늦추는지 세심한 가이드를 만들었다. 특히 노년에 지나치기 쉬운 마음 건강에 대한 지식과 조언, 나이 듦의 가치와 성찰을 덧붙여 책으로 펴냈다. 책은 전문의로서 쌓아온 의학 지식과 70대 인생 선배로서의 연륜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표현했다. 할머니 의사에게 듣는 노년의 삶은 지루하거나 우울하지 않고, 재미있고 흥미롭다. 노년의 건강을 지키는 하루 루틴부터 하루하루를 귀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적어야 생존한다’…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50번째 저서 출간] 이번에 출간한 ‘향수병#직업병#난치병’은 그가 살았던 화성 고향마을을 그리는 향수가 담겼다. 여기에 여전히 공무원일 때처럼 청렴한 마음과 적극행정 및 과거 선배들의 공직 사명감을 계승해 달라 주장을 펼치는 직업병, 난치병에 걸린 것과 같은 스스로의 모습을 써 내려간 에세이다. 화성시청 9급, 경기도청 사무관을 거쳐 동두천·오산·남양주 부시장으로 42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작가는 2017년 6월 출간한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를 시작으로 자신의 수필집과 시, 기고문을 편집해 꾸준히 책을 펴냈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 사이, 본보를 비롯해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그리고 인터넷신문 뉴스폼에 그동안 올린 기고를 바탕으로 5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작가는 "각종 자료를 모아 50권을 완성한 것은 자랑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난치병, 불치병인가 생각한다"면서 "아직도 강의를 들으면 그 내용을 적어야 하고, 요약을 넘어 90% 속기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탄다. 난치병을 지난 불치병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1999년~2006년까지 7년간 경기도청 대변인실 홍보팀장과 언론담당사무관으로 근무하며 도정홍보와 관련해 기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적어야 생존한다’는 말을 품고 실천하며 공직생활을 이어왔고, 퇴직 후에도 꾸준한 글쓰기로 50번째 출간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는 "당초에는 70세까지 50권을 발간할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목표를 수정해 60권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추가된 10권은 기존의 자료가 아닌 새로운 글로 채워야 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새로나온책]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우울, 불안, 걱정 등 타인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내면의 감정들을 세밀하게 그린 ‘인스타툰’(인스타그램과 웹툰의 합성어)으로 15만 팔로워의 마음을 울린 윤수훈 작가의 만화가 책으로 출간됐다. 책에는 그동안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화들을 엄선해 수록했으며, 이외에도 특별 에세이와 그림일기, 단행본에서 최초 공개하는 만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는 자존감이 낮고 생각이 많은 주인공 ‘슌’이 상처투성이 마음에 힘겨워하면서도 스스로를 소중하게 돌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장기를 다룬다. 작가는 서툰 인간관계, 우울한 심리 때문에 아파 본 자신의 경험을 귀엽고 몽글몽글한 캐릭터 ‘슌’에 투영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응원을 보낸다. 작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 그리고 지금의 밝고 단단한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전한다. 특히, 특별 에세이로 수록된 ‘나 사용법’을 통해 작가가 자신의 삶을 정성껏 돌보는 비밀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제때 먹이고, 재우고, 깨우고, 씻기고, 비우고. 스스로를 돌봄으로써 몸과 마음이 부서지지 않도록 유연함을 쌓아 더욱 단단한 사람이 되자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