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남평읍 인암마을 이장의 ‘남모르는 선행’눈길 (나주시 제공)
[금요저널] 2020년부터 6년간 농사지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선행을 펼쳐오고 있는 마을 이장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 나주시 남평읍 인암마을 정경주 이장이다.
인암마을은 행정구역상 남평읍 우산1리라 불리며 호산, 인암, 문무마을이 합쳐진 마을이다.
예로부터 “문관은 만 명이 나고 무관은 천 명이 날 수 있는 좋은 터”라고 알려진 곳으로 현재는 중흥골드스파&리조트와 골프장 입구에 자리한 고즈넉한 마을로 60여 세대가 쌀과 보리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다.
정경주 이장은 4만 평의 대규모 벼농사를 경작하며 마을 이장까지 맡고 있어 연중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 이장은 매년 벼 수확이 끝나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남몰래 남평읍 행정복지센터에 쌀을 기탁해 왔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벼 수확량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갓 수확한 백미 50포대를 기탁했다.
정 이장은 “수확은 한 해 농사를 정리하는 의미이기에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가족에게 밥도 마음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작은 나눔으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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