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공중화장실에는 다 있다“안심 비상벨”
[금요저널] 경찰청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천 154건이며 특히 불법촬영과 같은 성풍속범죄가 822건에 달해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마포구는 여성이나 아동 등 범죄에 취약한 계층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 발생 시 신속하게 경찰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5월 중 지역 내 공중화장실에 음성 수·발신이 가능한 안심 비상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포구는 이미 지난 2018년도부터 여성용 공중화장실에 비상벨 설치를 시작해 운영 중에 있으나 그 중 12개소의 비상벨에는 음성 수·발신 기능이 없어 올해 새로 양방향 음성 인식이 가능한 비상벨을 교체 설치하게 됐다.
5월 중 잔다리어린이공원화장실을 비롯한 12개소 공중화장실에 대해 총 60개의 안심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로써 지역 내 모든 여성용 공중화장실에 양방향 음성 인식 비상벨 설치가 완료된다.
비상벨은 화장실 칸막이 내부, 세면대 옆면에 설치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경찰청상황실에 자동 연결되어 경찰과 음성 소통은 물론 긴급 출동 요청도 가능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심 비상벨은 공중화장실 이용 중 범죄와 같은 위험 상황이 발생 했을 때 가장 신속하게 구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장치”며 “365일 어디서나 구민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공시설물 환경 개선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3월부터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의 공중화장실 수시 점검을 통해 해마다 늘고 있는 불법 촬영 범죄를 막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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