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고령군 군청
[금요저널] 경북 고령군 우곡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곡봄봄 사회적협동조합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돌봄서비스활성화지원사업'의 세부사업인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총 3억 2600만원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우곡봄봄은 이를 기반으로 농촌형 통합 생활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이 사업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우곡봄봄은 2025년 9월 사회적협동조합 법인격을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 공익법인으로 지정받으며 공익 기반의 지역 돌봄 체계를 제도적으로 마련했다.
이후 우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단체 등과 협력해 민관이 함께하는 생활돌봄 기반을 구축해왔다.
우곡봄봄은 사례중심 생활돌봄서비스 '너의 하루'를 중심으로 농촌형 통합 생활돌봄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
'너의 하루'는 대상자 한 사람의 하루 동선을 중심으로 병원·목욕·장보기 동행, 안부 확인, 일상생활 지원 등을 실제 삶의 흐름에 맞춘 설계형 돌봄방식이다.
또한 유휴 농지를 활용한 공유농장을 운영하며 노인·장애인 일자리 참여자들과 함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 내 한마음협동조합의 '맛있는 레시피'공동조리 활동과 연계하고 조리된 반찬은 정기 방문형 반찬배달 서비스 '혼밥함밥'으로 전달한다.
우곡봄봄은 대상자 발굴과 돌봄 연계, 방문 활동을 주도하며 생산–조리–방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협력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다.
현재 본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우곡봄봄은 노인·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등 23명으로 구성된 '얼레팀'을 중심으로 수요조사와 방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얼레'는 연의 끈을 조정하듯, 흩어진 하루를 이어주고 흔들리는 삶을 붙잡아주는 마을 돌봄의 연결고리다.
주민이 직접 마을을 살피고 관계를 잇는 생활밀착형 실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우곡면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추진하며 행정은 제도적 기반을 지원하고 주민 조직은 현장 실행을 책임지는 민관협력 구조이다.
차지훈 이사장은"돌봄은 누군가 대신해주는 일이 아니라 마을이 함께 나누고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5개년 사업을 통해 우곡에 맞는 통합 생활돌봄 모델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수찬 우곡면장은"주민들이 직접 준비해온 돌봄 체계가 제도 사업으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며"행정에서도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곡봄봄은 앞으로 사례 중심 돌봄, 생산 기반 활동, 관계형 방문서비스를 통합해 지역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우곡나눔플랫폼 우리'를 구축한다.
돌봄·일자리·먹거리·관계를 아우르는 농촌형 상생 구조를 정착시키고 우곡면이 스스로 돌보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