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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년간 학생 교육에 헌신해 온 남산중학교 김주영 교장이 정년 퇴임을 맞아 서예·전각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교직 생활과 함께 이어온 서예 활동의 발자취를 한자리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 전시 주제는 ‘필묵생애독선신(筆墨生涯獨善身)’으로, 필묵의 생애에는 자신의 언행을 선하게 행하여야 군자의 근본이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장에는 대학 시절 처음 붓을 잡은 때부터 정년 퇴임 후 ‘연거즉사(燕居卽事)’의 삶을 준비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담은 열 가지 주제로 구성된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작가의 예술관과 교육 철학을 함께 엿볼 수 있다.
□ 김주영 교장의 서예 인생은 대학 시절 붓글씨 동아리 ‘청묵회’에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여러 서예가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과학 교사로 재직하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문 서예를 지도하며 서법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각종 서예 실기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고, 서예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인격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지도교사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또한 상주시 서예 교과연구회를 조직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서예 이론과 필법을 전수하며 지역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고, 최근에는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역민 학교의 일환으로 남산중학교 학부모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서예 교실과 남원동 복지센터의 지역민 문화 활동 서예 지도를 통해 문화 전승과 재능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 김주영 교장은 교직 생활의 마무리를 앞두고 학교 현장에서 쌓아온 배움과 삶의 가치를 지역민과 나누며, 재능 기부와 봉사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뜻을 담아 마련된 자리로,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