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평택시의 대표 시민 독서 운동인 ‘평택, 책을 택하다’에서 2026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시민공모를 통해 추천된 224권의 도서 중 시민도서선정단의 4차례 토론을 거쳐 ‘슬픔의 틈새/이금이 지음, 사계절’, ‘브릿지/문경민 지음, 우리학교’, ‘별별동네/이묘신 지음, 천개의바람’ 3권을 확정했다.
성인 부문 선정 도서 ‘슬픔의 틈새’는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금이 작가의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 장편소설로 1940년대 일자리를 찾아 사할린으로 간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그곳에 정착하게 된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사할린 동포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청소년 부문 도서 ‘브릿지’는 2025년 평택 함께 읽는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문경민 작가의 소설로 네 줄의 현을 굳건히 떠받치며 첼로의 모든 떨림과 울림을 전하는 작은 기러기발인 브릿지처럼, 버티며 휘어져도 결코 부서지지 않을 ‘꿈’과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린이 부문 도서 ‘별별동네’는 이사를 온 낯선 동네에 적응하는 아이가 점차 동네를 좋아하기까지의 과정을 한 권의 만화를 읽는 느낌이 드는 삽화와 시가 더해진 ‘동시집’이다.
이묘신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낯선 동네가 어느새 ‘너와 나’에서 ‘우리가 되는 시간’이라 전한다.
평택시독서운동 최초로 동시집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만큼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의 책’세 권과 ‘함께 읽는 열 권의 책’으로 남유하 작가의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를 비롯해 ‘박태웅의 AI강의 2025/박태웅’, ‘본헌터/고경태’,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 ‘외로움의 습격/김만권’, ‘일인칭 가난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안온’, ‘4x4의 세계/조우리’, ‘치코/김순현’, ‘멸망에 투자하세요/황이경’,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이로아’를 선정했다.
평택시 도서관은 2008년부터 매년 ‘올해의 책’과 ‘함께 읽는 책’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 평택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올해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초중고 협력학교 대상으로 선정 도서 기증, 독서 연계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책 프로젝트, 작가 강연, 책축제&도서전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책 읽기를 통한 건강한 지역공동체 만들기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