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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통합도시브랜드를 선포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지역 곳곳에서 여전히 과거 브랜드 관련 조형물이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시는 ‘통합도시브랜드 정착’을 강조해오고 있지만 현장을 둘러보면 정책과 실행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시에 따르면 2023년 12월 통합도시브랜드를 공식 선포하고 2024년부터 도시공간, 공공시설, 홍보매체 등 모든 분야에 신규 통합도시브랜드 적용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시행 2년이 지났는데도 지역 곳곳에서 종전 ‘Fantasia 부천’ 등 신구 통합도시브랜드가 혼재된 채 사용되고 있거나 신규 통합도시브랜드도 색상이 기준과 다르게 적용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역 관문인 경인고속도로 부천IC를 비롯해 주요 진입로와 터널, 지하차도 등지에는 ‘Fantasia 부천’ 등 과거 통합도시브랜드 조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일부는 색이 바래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으나 정비 및 교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방치 상태가 단순한 미관 저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시브랜드는 행정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인데 신구 브랜드가 혼재하면 정책 일관성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외부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관문에서조차 정리되지 않아 ‘브랜드 행정’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 역시 도시브랜드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장기적인 도시전략의 일부인 만큼 행정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브랜드를 선포해 놓고 현장을 방치하는 건 행정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 A씨(54)는 “수억원을 들여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홍보하고는 정작 눈에 보이는 관문은 몇년째 그대로”라며 “도시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시민 B씨(45)도 “예산이 없다는 말만 반복할 게 아니라 최소한 방문객이나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관문 도로의 낡은 간판은 철거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