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곳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섞여 있어 상습 불법 주·정차로 인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데다 좁은 도로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고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이런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쉽게 도움을 청하고 비상시 대처할 수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생활안전시설물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
표준디자인은 소방, 경찰, 범죄 예방 전문가의 기초조사와 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확정했다.
제작·설치·교체·관리가 쉽도록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일관되고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고 단순하면서도 눈에 잘 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된 표준디자인은 비상벨 5종, 안심 귀갓길 영역 알림 정보 매채 3종, 비상소화장치함,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이다.
시는 지난달 17일 대상지 3곳에 총 비상벨 64개, 안심귀갓길 알림 정보매체 23개, 비상소화장치함 5개, 쓰레기분리수거함 4개, 건널목·산책로 도로 표지병 125개, 어린이 보호 펜스사인 115개 등의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범죄도 늘어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는데, 환경을 디자인 등을 통해 개선하면 범죄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했다”며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나 재난에 취약한 지역을 더 많이 찾아내서 생활안전 디자인과 관련된 시설물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