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아랍에미리트(UAE) 도시국가 중 하나인 아즈만 시와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70만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아즈만 시는 세계적인 선박 제조사인 ‘아랍중공업’의 본거지이며, 관광·수출 중심 도시다. UAE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날 아부다비 WB호텔에서 열린 우호결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암마르 빈 후마이드 알 누아이미 아즈만 왕세자, 마후드 칼라 알하스미 아즈만 시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동지역 도시와 처음으로 공식 교류·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협약은 아즈만 등 UAE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내 기업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일 시장은 “UAE의 관광과 수출 분야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아즈만 시가 한국의 반도체 및 4차산업 중심도시이자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자연휴양림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용인시와 교류 의향을 밝혀 감사하다”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암마르 빈 후마이드 알 누아이미 아즈만 왕세자는 “용인특례시가 한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알고 있다”며 “우호결연 협약식을 계기로 양 도시가 친밀하고 성숙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