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남해군은 남해읍 출신 안철오 경위가 첫 월급 전액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해 왔다고 16일 밝혔다.
제71기 경찰 간부후보생 최연소 합격자이기도 한 안철오 경위는 서울중부경찰서로 발령받아 수령한 첫 월급 전액을 기부하며 “남해군에서 성장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최연소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첫 월급을 꼭 가치 있고 값진 일에 쓰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
안철오 경위는 “첫 월급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 지 고민하던 중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주시던 이석우 청사신축팀장님과 평소 저를 챙겨주던 누나이자 멘토였던 군청의 이주현 주무관이 생각났고 그 고마운 마음이 고향사랑 기부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자랐다는 안철오 경위는 남다른 노인 공경의 마음가짐도 품고 있었다.
첫 월급 전액 기부를 결심하고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던 안 경위는 모금된 기부금이 취약계층 및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안 경위는 기부금 기탁하며 “꼭 남해군의 어르신들 복지향상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월급 전액을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직접 고향을 방문해 기부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오늘처럼 넓은 마음으로 국민을 품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경찰로 성장해 남해군을 빛내주길 기원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