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민자율대청소 기간에는 동마다 주민 100여명이 조별로 이동하며 골목길 침수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정비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노면 먼지 제거에 집중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구청 및 동주민센터 직원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골목길 곳곳을 다니며 빗물받이를 열어 내부에 쌓인 담배꽁초, 낙엽 등을 정비한다.
상습무단투기 구역, 이면도로 등 침수 취약 지역을 찾아 우천시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한다.
구는 또한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 최근 악화한 대기 상황에 따라 대기 중 오염물질 제거에도 나선다.
이번 대청소 기간에 동별 주요 도로에서 분진흡입차량 5대, 진공노면차 6대, 고압살수차 7대 등 청소차량을 운행해 도로면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제거하고 미세먼지 농도 저감조치에 동참한다.
구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올 봄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도로 물청소 등으로 대기 먼지를 해소하고 날림먼지를 억제해 도심 대기질을 관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율대청소는 성북구 민선 7기부터 주민과 행정이 만나는 소통현장 역할을 해왔다.
현장에는 늘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들이 함께 참여해 구석구석 지역을 살피고 주민 민원사항을 듣는다.
성북구 주민들도 계절·시기별로 실시하는 대청소가 이제는 내 이웃과 가족의 안전한 생활을 챙기는 일이 됐다고 말한다.
쓰레기를 줍고 비질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주택가, 골목길 구석구석을 살피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안전지킴이’ 역할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골목 청소는 구민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하면서 “골목길에 잠재하고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하는 일 미세먼지 저감으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일 모두 우리 구민이 앞장서 청소에 동참해주셔서 가능한 일”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구청장은 또한 “주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봄철 야외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정비에 각별한 관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