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북구 석관동 주민들이 지난 10월 열린 ‘의릉문화축제’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에 기부해 화제다.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을 기리는 ‘의릉문화축제’ 먹거리 부스 판매에 참여한 4개 주민단체인 석관동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적십자 봉사회, 돌곶이학교에서 판매 수익금으로 1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해 내년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진학하는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학생들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주민단체는 학생들이 원하는 학용품 및 책가방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권을 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입학 축하편지도 함께 전했다.
선물을 받은 한 예비초등학생 학부모는 “자녀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부모로서 교육비 부담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서 무척이나 기분이 좋고 아이가 평소에 사고 싶어했던 책가방과 학용품을 사는 데 상품권을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지역 유산을 알리는 지역축제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복지자원을 최대한 발굴하고 연계해 이들의 교육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