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 IUCN 리더스 포럼에 참가한 글로벌 리더와 만나 환경보전, 미래산업, 15분 도시 등 민선8기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IUCN 리더스 포럼 첫날인 13일 오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라잔 알 무바라크 세계자연보전연맹 총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겸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얀 베어링 일 드 프랑스 기후·생물다양성 부지사와 잇따라 면담했다.
오영훈 지사는 무바라크 총재를 만나 기후변화 위기와 과잉관광으로 인한 환경 훼손 문제 해결과 함께 회원국 간 지속적인 협력과 연계를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고 연간 1,500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겪는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바라크 총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회원국이자 선도 도시인 제주를 중심으로 더 많은 지방정부의 참여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며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도 제주도가 녹색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장기업 육성·유치,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기반 경제·문화 교류, 그린 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각국 네트워크 구성 등 제주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며 제주도를 대한민국 제2의 수도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반기문재단과 실무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얀 베어링 일 드 프랑스 기후·생물다양성 부지사와의 면담에서는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 추진상황 및 성과와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양 도시의 환경정책을 공유했다.
일 드 프랑스는 프랑스 중북부 파리 분지 중앙부에 위치한 지방도시로 1,20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베어링 부지사는 “15분 도시 정책을 통해 15분 거리 내에 자전거도로 녹색 공간, 직장 및 사회서비스 등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15분 도시 정책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베어링 부지사에게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 환경보전분담금 공익형 직불제 경관직불제 도시 숲 조성 신재생에너지 등 제주에서 추진하는 환경보전 정책을 소개하며 양 지역 간 환경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쥬에비에브 롤랑 주한 캐나다 퀘벡주정부 대표,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회 회장, 팀 브라이어클리프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회장,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등과도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