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장애인콜택시 2대 추가 도입…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장애인콜택시 2대를 추가 도입하고 특별교통수단 전달식을 개최하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중교통 복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나주시는 지난 10일 나주시장애인연합회관에서 특별교통수단 2대에 대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차량 도입으로 노후 차량 1대를 대체하고 기존 16대였던 운행 차량을 총 17대로 늘렸다. 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 슬로프가 장착된 특수차량으로 휠체어 이용 중증장애인,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노약자와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게 맞춤형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에 이용자로 등록한 뒤 콜센터를 통해 배차를 요청하면 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맹영중 전남지체장애인협회 나주시지회장, 송종운 나주시장애인연합회장, 강동주 나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복지 확대에 뜻을 모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은 매우 중요한 공공서비스”며 “이번 특별교통수단 도입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청전경(사진=나주시) [금요저널]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1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주관 예비타당성조사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 통과되지 못했다. 이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던 나주시는 이번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와 재도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1조 5192억원 규모로 광주 상무역부터 나주역까지 약 26.46km를 잇는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호남권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주도 사업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다. 나주시는 이번 예타 결과에 대해 “대선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등 수치가 낮다고 해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상징성과 공공성이 반영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가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핵심사업임을 재확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교통망인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단순한 수송 수단을 넘어 지역균형발전, 인구 분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다층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타 미통과의 요인으로는 △광주 효천역 경유안에 대한 이견 △광역철도 운영비 분담 문제 등 광역 차원의 조율 과제가 지적된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BRT, 트램 등 복합 대안 교통수단까지 포함한 통합 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된 사례가 있듯이 사업의 경제성, 정책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재신청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혁신도시가 명실상부한 국토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접근성과 연결성을 높일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추진한 소중한 사업인 만큼 시민 공감대와 정책 연속성을 바탕으로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보성군, 고향사랑기부하고 추석 명절 답례품 받으세요 [금요저널] 보성군이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추석에 어울리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선보인다. 보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총 91개로 벌초 대행 서비스, 이동 빨래방, 제암산자연휴양림 숙박, 율포해수녹차센터 이용, 대원사 템플스테이 등 효도 상품 및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벌초대행서비스는 차량 거리 및 면적 등에 따라 단가가 상이하고 3만원, 6만원, 9만원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신청을 원하는 기부자는 9월 8일까지 보성군 산림조합으로 접수하면 된다. 답례품은 할인 쿠폰으로 제공되며 초과 금액은 추가 결제하면 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고향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이 보성군에 기부하고 동시에 추석맞이 답례품을 제공받아 즐거운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관할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고향사랑e음과 농협 영업점을 통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주는 제도며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보성군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보호·육성,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라이온스협회, 광림동에 200만원 상당 이불 후원 [금요저널] 여수라이온스협회가 지난 24일 광림동에 200만원 상당의 가을이불 27채를 후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후원된 물품은 광림동에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27세대에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장유익 회장은 “44명 회원들의 마음을 모았다” 면서 “폭신한 새 이불을 덮고 잘 주무실 것을 생각하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정종인 광림동장은 “3년 전 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여수라이온스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회원들의 기쁜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라이온스협회는 지난 2020년 12월 30일 광림동주민센터와 민·관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간 10여 차례의 백미와 생필품 후원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9월에는 추석을 맞아 해충 퇴치를 위한 방역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문수동 통장협의회, 생활쓰레기 배출안내 캠페인 전개 [금요저널] 여수시 문수동 통장협의회가 지난 23일 문수동 관내에서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방법과 자원 재활용 홍보활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통장단과 주민센터 직원 등 총 50명이 참여해 여문 문화의 거리와 원룸 주택 밀집지역인 소미마을 일원에서 안내 홍보물을 활용, 생활 쓰레기와 재활용품 올바른 배출 방법 홍보했다. 주요 안내 내용은 종량제 봉투에는 가연성 물질만 담기 기타 플라스틱류는 다른 재질을 제거 후 배출 우유팩은 일반 종이와 구분해 배출 비닐은 이물질을 깨끗이 씻고 말려 배출하기 등이다. 황은숙 통장협의회장은 “시민의식 부재로 여전히 불법 배출이 발생되고 있다”며 “청결 활동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청정 문수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여복례 문수동장은 “동에서도 지속적인 단속은 물론 자생 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예방에 중점을 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시전동, 기부하는 우리마을 에너지 착한가게 6곳에 현판 전달 [금요저널] 여수시 시전동은 지난 22일 시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기기부를 약속한 착한가게 6곳에 현판을 전달했다. ‘우리마을 에너지 착한가게’는 시전동과 시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정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추진하는 연합모금사업으로 매출액의 일정 금액을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는 업체에 대해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착한가게는 올해 7월까지 18곳이 가입한 데 이어 이번에 6곳이 추가로 가입해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가입한 업체는 해성과 손수김밥, 명동먹거리, 비에스디자인, 마몽드헤어, 별라촌 등이다. 송재열 민간위원장은 “우리마을 에너지 착한가게에 동참해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착한 나눔의 확산을 위해 시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차주민 동장은 “올해 후원을 시작하신 우리마을 에너지 착한가게 6곳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시전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전동 내 ‘우리마을 에너지 나눔가게’ 참여를 희망하는 점포는 시전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대교동, ‘여수시 주소 갖기 운동’ 캠페인 추진 [금요저널] 여수시 대교동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찾아가는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여수시 주소갖기 운동’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대교동의 인구 특수 시책으로 올해 들어 13회째로 ‘찾아가는 이동민원실’을 운영해 전입독려와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교통안전 교육 등을 진행한다. 첫날 22일 동 직원들은 대교동 내 예암경로당을 방문해 여수시 전입 인센티브 지원을 비롯한 인구시책을 홍보하고 주소지 미 전입 세대의 전입을 독려했다. 이어 23일에는 ‘여수 사랑의 첫걸음 여수愛 주소갖기’ 피켓을 들고 주민 밀집 장소인 봉산공원에서 ‘대교동으로 전입신고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한 시민은 “시간 내서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궁금했던 민원사항을 안내받아 편리했다”며 “전입 인센티브에 대해 주변 미 전입 실 거주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명호남 대교동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이동민원실’과 홍보캠페인을 수시로 운영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주민자치위원회, 심폐소생술 교육 릴레이 참여 ‘눈길’ [금요저널] 여수시 주민자치위원회가 시 보건소의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연이어 참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일동 주민자치위원들에 이어 22일 화양면 주민자치위원, 23일 서강동 주민자치위원 전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최근 응급상황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심정지가 발생한 상황에서 최초 발견자의 초기 대응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교육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은 응급상황에서 의식확인 요령 119 신고요령 올바른 심폐소생술 자세와 방법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 실습 위주로 진행돼 이해도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주민을 대표해 활동하시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솔선해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최근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20명 이상의 인원이 교육 요청 시 매주 수요일 협의된 장소와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문의는 시 의약관리팀으로 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청사전경(사진=여수시) [금요저널] 여수시에 소재한 ㈜대신기공과 ㈜용호기계기술이 ‘나눔명문기업’의 전남10호, 전남11호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한민국 대표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대신기공과 ㈜용호기계기술은 저소득층 지원금 기탁, 아동복지시설 냉동고 및 문화생활 지원, 장애인복지관 차량지원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전남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로도 활동 중이다. 25일 시장실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대신기공과 ㈜용호기계기술에 나눔명문기업 가입 현판식을 전달했으며 정기명 여수시장이 함께해 양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했다. 이날 두 기업의 대표는 “기업수익의 일부를 우리지역 이웃들의 복지를 위해 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익창출과 나눔 모든 측면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기명 여수시장은 “두 기업은 나눔 문화를 이끌어 기업의 사회적 공헌의 바람직한 롤 모델이 됐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으로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해 질 것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제3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27명 위촉 [금요저널] 여수시가 지난 24일 제3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27명을 위촉하고 민·관이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나섰다. ‘제3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7월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새로운 시책과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여성친화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홍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이순신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여수시 여성친화도시 추진 현황과 운영 계획 등이 공유됐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1~2기 시민참여단을 이끌어 온 이현영 단장의 ‘시민참여단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 주제의 시민참여단의 활동보고와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강의는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태횡 여수시 교육복지국장은 “여수시는 2009년 이후 세 번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여성을 위한 정책추진에 시민참여단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3월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협약을 체결, ‘시민이 행복한 성평등 도시 여수’라는 비전아래 올해부터 5년간 여성창업 플랫폼 운영 및 여성안심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신이 만들고도 스스로가 놀란 걸작, 숨길 수 없는 아름다움 ‘여수 백도’ [금요저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밀수’에 전남 여수의 백도가 소개되면서 CG로 만든 듯 한 그 아름다움에 ‘명불허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여수의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밀수’에서는 주로 하백도의 모습이 담겼다. 수면으로 솟구친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 등 하백도를 상징하는 풍경이 영화에 여러 차례 등장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아니다. 영화 중반부 춘자와 진숙 일행이 2년 만에 만나 밀수를 벌였던 장소가 백도 앞바다다. 한국의 10대 비경중 하나인 ‘백도’백도는 한국의 10대 비경중 하나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섬 가운데 하나다.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군도로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쯤 떨어져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1987년부터 관광객은 물론이고 낚시꾼들도 입도할 수 없다.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지난 1979년 12월 1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7호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그 덕택에 원시적인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백도를 가까이에서 보는 순간 그 신비로움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백도는 다시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상백도 수리섬에 있는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백도의 중심역할을 한다. 백도 안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눈향나무 등 353종의 아열대 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가마우지, 휘파람새, 팔색조 등 보기 힘든 30여 종의 조류와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해양생물 또한 붉은 산호 등 17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 또한, 각시바위와 서방바위, 병풍바위, 곰바위 등 바위섬들마다 파도 위로 솟구쳐 올라 천태만상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야말로 비경 중의 비경이다. 거문도까지 가서 백도를 보지 못했다면 “안 간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거문도 절경의 절반 이상이 백도에 있기 때문이다. 백도는 거문도보다 여행할 기회가 적다. 기상 때문이다. 그래서 백도는 “하늘이 허락해야만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백도란 지명에 대한 설도 여러 가지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아들이 못된 짓을 해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이 세상으로 내려왔지만, 용왕님의 딸에게 반해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시간이 흐른 뒤 옥황상제가 아들이 그리워 신하들을 보내 아들을 데려오게 했으나,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자 아들과 신하들을 벌주어 돌로 변하게 했는데, 그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됐다고 전해진다. 혹자는, 섬 전체의 봉우리가 백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라는 지명이 붙었다고도 하고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흰 빛을 띠고 있어 '백도'라 불리게 됐다고도 한다. 백도 등 거문도 일원, K컬쳐가 융합된 세계적인 섬으로 거듭나지난 12일 거문도 삼호교 물양장 등지에서는 '제21회 거문도백도은빛바다체험행사'가 이틀간 열렸다. 축제는 거문도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문도의 우수한 비경, 역사·문화 등을 반영한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관광객은 “영화 ‘밀수’를 보면서 혹시 CG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백도가 아름다워 직접 보고 싶어 거문도를 방문하게 됐다”며 “실제 와서 보니 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웠다”고 감탄했다. 현재 여수에는 거문도와 벡도를 비롯해 총 365개의 섬이 있다. 이 중 유인도가 45개다. 최근 섬은 영토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관광·생태·문화 자원의 보고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그 가치가 제고됨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 여수에서는 세계섬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각종 공모사업 추진은 물론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는 등 본격 섬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거문도의 경우, 최근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과 ‘K관광 섬 육성’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총 4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거문도는 K컬쳐와 관광이 융합된 세계적인 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세계최초로 섬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채택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오는 2026년 여수에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최된다. 백도처럼 아름다운 세계의 섬과 국내 섬, 여수 365개의 섬들을 섬박람회를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섬박람회는 총사업비 212억원이 투입되는 비공인 국제행사로 지자체인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함께 치르는 행사다. 30여 개국의 해외 참가국과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 6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예상된다. LED사진 큐브와 홀로그램, AR, 인터렉티브 미디어, 미니어처 등 IT강국다운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활용되며 특히 핵심 콘텐츠가 될 UAM탑승 행사도 열린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섬의 가치와 잠재력을 발견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섬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며 “관광객들에게는 여수의 아름다운 섬들이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밀수를 통해 여수의 ‘백도’가 새삼 주목받는 가운데, 오는 2026년 개최되는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 돌산도 봉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거듭나 [금요저널] 여수시 돌산읍 둔전리 산 248 일원에 위치한 ‘여수 돌산도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문화재청이 25일 여수 돌산도 봉수 유적’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을 잇는 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 지역 내 16개 봉수 유적을 ‘제5로 직봉’으로 칭하고 사적 지정키로 했다. 여수 돌산도 봉수 사적지정은 ‘제5로 직봉’ 구간 가운데 출발지로서 의미가 크며 ‘제5로 직봉’ 노선의 연속성이 고려됐다. 최종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은 오는 9월 23까지 30일간의 지정 예고 각계 의견 반영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고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여수 돌산도 봉수는 여수 충민사와 여수 석보, 여수 선소유적에 이어 네 번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돌산도 봉수의 국가문화재 지정은 방답진성, 은적사, 돌산향교, 향일암 등 돌산지역 문화자원과 함께 관광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세계최초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돌산도 봉수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수 유적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은 올해 3월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을 잇는 ‘제2로 직봉’ 구간에 이어 두 번째다. 봉수는 횃불과 연기가 합쳐진 용어로 일정한 거리마다 봉수대를 두어 변방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던 전통적인 군사 통신수단으로 직봉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주요 봉화대를 뜻한다. ‘돌산도 봉수’는 여수 방답진에서 관장했던 곳으로 산정부에서는 동쪽으로 남해 바다를 경계로 경남 남해의 금산 등을 마주 보며 서남쪽은 개도·금오도·안도·연도 등의 크고 작은 도서를 조망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