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으로 질문하고, 음악으로 답하다”대구시향 2026시즌, ‘작곡가의 세계’깊이 파고든다



    by
    2026-01-05 14:08:37




    대구광역시 시청



    [금요저널] 2026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새해를 여는 부터 연말 까지, 고전과 낭만, 20세기 음악으로 이어지는 교향악 레퍼토리의 흐름을 따라 한 해의 여정을 펼친다.

    한 작곡가의 주요 관현악 작품을 한 무대에서 집중 조명하는 기획을 중심으로, 작품과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조망하고 오케스트라의 해석 역량을 축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정기연주회를 축으로 기획·초청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엮은 2026년 시즌은, 대구시향이 지향하는 음악적 정체성과 공공 예술단체로서의 역할을 함께 드러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26년의 시작은 1월 9일 로 문을 연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 차이콥스키의 “1812년”서곡 등 친숙한 작품들로 새해의 분위기를 밝힌다.

    이어 1월 23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단독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며, 2026년 시즌의 특징인 한 작곡가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무대의 서막을 알린다.

    2월부터는 정기연주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즌 흐름이 이어진다.

    에서는 브람스가 주인공이다.

    그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하고, 교향곡 제4번을 통해 낭만주의 음악의 내적 긴장과 구조미를 탐구한다.

    이어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하는 2·28민주운동 66주년 기념 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버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반영한 음악과 그 속에 담긴 인간적, 예술적 메시지를 되새긴다.

    소프라노 이채영과 테너 최호업은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들려준다.

    3월 는 생상스의 초기 작품인 “동양의 공주”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교향곡 제1번으로 구성되며, 경쾌한 에너지와 우아한 선율을 통해 프랑스 음악 특유의 매력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이 협연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대구시와 자매도시 히로시마 간 문화 교류 사업으로 히로시마교향악단 현악 단원 4명이 객원 단원으로 참여해, 양 도시의 문화적 교류를 음악으로 구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4월에는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서곡과 교향곡 제5번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서울 예술의전당 를 시작으로, 부산 낙동아트센터 초청 공연과 까지 연이어 펼쳐진다.

    프로코피예프의 두 작품을 서로 다른 무대에서 선보이며 공간과 음향의 차이를 연주에 반영해 작품 해석의 밀도와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과 대구 무대에서는 첼리스트 홍승아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한다.

    5월 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환상 서곡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으로 극적 서사와 관현악적 색채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구시향이 2025년 새로 구비한 연주용 ‘처치벨’을 “환상 교향곡”무대에서 처음 사용해,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색을 전달하고 사운드 정체성을 한층 확장할 예정이다.

    6월 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미래 음악가로서의 가능성과 현재의 음악적 성취를 함께 보여준다.

    이어지는 에서는 독일 작곡가 라이네케의 알라딘 서곡, 플루트 협주곡, 교향곡 제3번까지 고전적 형식미와 낭만적 서정을 정교한 하모니로 선보인다.

    여름 이후 하반기에는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8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교향곡 제3번 “영웅”으로 고전에서 낭만으로 향하는 음악사의 전환점을 짚는다.

    이어 이틀간 열리는 에서는 세계적 아티스트와의 협연으로 명 협주곡들을 만난다.

    9월 와 서울 세종문화회관 초청 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한 작곡가의 솔직한 마음과 음악적 에너지를 만난다.

    10월에는 16일 가 열리고, 30일에는 을 통해 젊은 연주자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연말을 향한 시즌의 흐름을 이어간다.

    11월 에서는 파야의 발레 음악 “삼각모자”를 비롯한 색채감 짙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12월 에서는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과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두 작곡가의 미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관현악이 만드는 화려한 음색과 리듬의 대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한 해의 끝은 로 장식하며, 시민과 함께 2026년의 음악적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향은 청소년이 클래식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언젠가 공연장을 다시 찾을 관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중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를 통해 각 학급에서 클래식 음악을 직접 감상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흥미와 이해를 높인다.

    고교특화형 문화예술프로그램 ‘D-Art로’의 일환인 에서는 쉽고 재밌는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청소년이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대구시향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주하는 는 2026년에도 계속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비롯한 지역 공연장과 협업하며, 다양한 실내악 레퍼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시민들이 음악의 섬세한 울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1월과 2월, 겨울 방학 기간을 맞아 두 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을 운영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될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오케스트라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과정으로, 백진현 상임지휘자와 박혜산 부지휘자의 진행 아래 과제곡을 중심으로 한 지휘법과 합주 지도 방법을 전한다.

    연수 과정에는 이론 수업과 함께 실제 지휘 실습도 포함되어, 교사들이 배운 내용을 수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대구시향은 이번 직무연수가 각 급 학교에서의 오케스트라 교육 활성화와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교사의 전문성이 학생들의 음악적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자 기획하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2026년은 교향악단이 반드시 거쳐야 할 음악적 좌표들을 차분히 되짚는 과정이다. 말러, 브람스, 프로코피예프, 베를리오즈를 거쳐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라벨과 무소륵스키 등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가 오케스트라에 요구한 질문을 하나씩 마주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작곡가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집중적으로 연주하는 기획은 오케스트라가 음악의 구조와 사유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작업”이라며, “브람스의 엄격한 형식미, 베토벤 ‘영웅’이 지닌 역사적 의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이 품은 시대의 긴장감 등은 모두 연주자의 해석과 책임을 요구하는 작품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은 오케스트라가 공연장 안팎, 도시 곳곳에서 관객과 한 걸음 더 가까이 만나는 자리다. 처음 음악을 만나는 순간부터 다시 공연장을 찾는 경험까지, 대구시향의 연주가 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란다. 2026년은 대구시향이 축적해 온 연주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음악으로 질문하고, 음악으로 답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2026년 시즌을 통해 정기연주회의 예술적 깊이, 기획공연의 공공성과 다양성, 초청 공연을 통한 무대 확장을 균형 있게 이어가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 오케스트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다음
▲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