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도의원 “파주시 광역 700톤 처리 시나리오, 다이옥신·온실가스 영향 검증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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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17:04:58
고준호 도의원 “파주시 광역 700톤 처리 시나리오, 다이옥신·온실가스 영향 검증부터 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금요저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이 최근 파주시가 추진 중인 고양시 생활폐기물 300톤 반입 가능성을 전제로 한 700톤 규모의 광역소각시설 건립과 관련된 행정절차 중단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다이옥신과 온실가스 관련 수치를 제시하며 환경적 측면에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고준호 의원은 “경기도가 2024년 11월 게시한 「경기도 제2차 자원순환시행계획」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주시는 2020년 기준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18만4900톤으로 경기도 전체 배출량의 약 4.3%를 차지하며, 31개 시·군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준호 의원은 경기도 내 소각시설의 다이옥신 배출농도 분석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고 의원은 “파주시 200톤 규모 소각시설 1호기에서 측정된 다이옥신 배출농도는 양주시 소각시설과 성남시 600톤 규모 1호기에 이어 도내에서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며 “해당 수치는 법적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은 아니지만, 다이옥신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발암 등 건강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고준호 의원은 이어 “파주시는 소각시설뿐 아니라 매립시설도 함께 운영 중이며, 2024년 12월에는 국비 확보를 위한 ‘2026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신규사업 사전 검토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추가적인 매립시설 설치 검토도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경기도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배출량은 4.3백만 톤으로 국가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전체의 25.7%를 차지했고, 폐기물 분야별로는 소각이 1894천 톤, 매립이 1862천 톤으로 매립이 소각과 거의 같은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고준호 의원은 끝으로 “지금도 파주시는 경기도 내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환경 부담을 감당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런 구조 속에서 고양시 300톤 반입 가능성을 전제로 한 광역소각시설 확대 계획은 환경·기후·주민 건강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 없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이 계획에 절대 반대하며 막아낼 때까지 끝까지 파주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