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강천섬 966면 주차장 확보… 사계절 자연휴양지 기반 마련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5-12-27 07:09:06

     

    [여주시가 오는 2028년까지 강천면 굴암리 일원 3만4천213㎡ 부지에 966면 규모로 조성할 주차환경 개선사업의
    계획도. 총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된다.] /여주시 제공

    캠퍼들의 핫플레이스인 여주 강천섬의 해묶은 민원이었던 주차장이 오는 2028년까지 966면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춘천 남이섬(약 600대)과 신륵사 야외공연장(440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대략 여주도자기축제와 오곡나루축제 때 강변주차장(1천대)에 맞먹는 규모다.

    최근 여주시의회는 제78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여주시 2026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중 ‘굴암리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 24일 여주시 관광체육과는 총사업비 199억원(도비 126억원)을 투입해 강천면 굴암리 58번지 일원 3만4천213㎡ 부지에 주차장 약 966면을 조성하고, 주민편의시설, 녹지공간, 상하수도 정비, 화장실 설치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지연 시 관광체육과장은 “강천섬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으로, 봄·가을 관광객이 몰리면서 방문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주차 불편을 겪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주차 민원 해소는 물론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사계절 방문객이 찾는 자연휴양공간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사업을 반영한 뒤 2024년 1월 기본계획·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경기도 균형발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같은 해 10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쳤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6년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토지보상 협의를 거쳐 오는 2027년 공사에 착수해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과정에서 정병관 의원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성수기에 이용이 집중되고, 주차장 위치도 강천섬과 떨어져 있어 실효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경규명 의원은 “강천섬과 더 가까운 농업진흥구역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유필선 의원은 “여주시 최대급인 966면 규모가 과도하다”고 했고, 박시선 의원도 “주차 면수를 조정해 다른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부 의원들은 “토지주 반대와 교통혼잡 등 주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과장은 “2024년 1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와 경기관광공사의 용역을 바탕으로 주차면수가 확정됐으며 126억원의 도비를 확보했다”며 “농업진흥구역 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은 농림부 등과의 협의의 불확실성과 장기간의 협의기간이 필요한 사항으로 어려움이 있으며 인근 임야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반대 민원에 대해서는 편입 토지주의 80%가량이 찬성 입장이며, 마을회관 설명회에서도 이장 및 일부 토지주와 주민들은 긍정적이었다”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청회 등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마을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굴암리 이장은 “주차와 도로 통행에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사업이 추진되면 해소될 것”이라며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민원해소와 마을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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