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탄소중립 모델로 확산 서초탄소제로샵 600 호점 달성 … 주민 · 실천단 · 상점이 함께 이룬 자원 순환 모델로 정착 연간 약 23 만개 물품 순환으로 이산화탄소 27 톤 감축 , 30 년생 소나무 약 4,000 그루 식재 효과 ‘ 착한 서초코인 ’연계로 실천 보상 · 지속 가능 순환경제 기반 강화 연중 15 회 ‘ 찾아가는 홍보부스 , 자원순환 캠페인 ’운영으로 주민 대상 홍보 확대 전성수 구청장 , “ 일상 속 재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 지속가능한 환경 도시 만들어 갈 것 ”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5-11-17 06:14:26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청
[금요저널]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서초형 자원순환 플랫폼 ‘ 서초탄소제로샵 ’이 출범 4 년 만에 600 호점을 달성했다.
이는 지역 주민과 상점이 주체가 된 생활권 중심의 탄소중립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는 지난 14 일 서초 2 동의 ‘ 행복한 반찬 ’에서 서초탄소제로샵 600 호점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서초탄소제로샵 ’사업은 주민이 가정에서 모은 옷걸이 , 쇼핑백 , 아이스팩 등 9 종의 물품을 세탁소 , 정육점 등 참여 가게로 가져다주면 이를 재사용하며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탄소제로 활동이다.
2021 년 3 개 동 50 개 점포로 출발해 사업 시행 4 년 만에 지역 전역의 600 곳으로 확대되며 구의 대표적인 환경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친환경적인 성과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주민이 모아 상점에 전달한 재사용 물품은 총 228,956 개인데 , 이는 이산화탄소 약 27,000kg 를 감축한 것으로 30 년생 소나무 약 4,000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실천에 구는 ‘ 착한 서초코인 ’으로 보상 시스템도 갖췄다.
‘ 착한 서초코인 ’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용 앱을 활용해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선한 활동에 ‘ 착한 포인트 ’를 지급하는 제도로 , 탄소제로샵에 가져오는 물건에 대해 주민과 상점에게 각각 정해진 만큼의 코인을 적립해주고 있다.
이 코인은 다시 탄소제로샵에서 물건 구매 시 사용할 수 있고 , 지역 내 여러 공공시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올해 발굴한 75 개의 신규 탄소제로샵 가운데 54 개가 코인적립 시스템에도 참여 의사를 밝히며 순환 경제 확산에 힘을 보탰다.
‘ 착한 서초코인 ’연계 가게 수는 올해 321 개소까지 늘어나며 전체 탄소제로샵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서초탄소제로샵 600 호점 인증식에서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 행복한 반찬 ’에 탄소제로샵 인증 스티커과 함께 주민들이 모은 재사용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증 스티커를 받은 송우학 상점주는 “600 호점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사용 실천 등 환경 보호에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 구는 주민센터와 아파트 , 상가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 찾아가는 홍보부스 , 자원순환 캠페인 ’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의 탄소제로 활동을 독려해 왔다.
올해 10 개 동에서 15 회의 캠페인을 통해 9,000 여 개 재사용품을 수거해 탄소제로샵에 전달하고 , 서초코인 신규가입자도 140 여명 발굴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 이번 ‘ 서초탄소제로샵 ’ 600 호점 달성은 주민과 상점이 함께 만든 성과 ”며 , “ 앞으로도 일상 속 재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 지역기반 자원순환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