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 왕산초등학교에서 개최
[금요저널] 왕산초등학교는 2025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학교도서관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를 열었다.
유교책판은 세대를 걸쳐 내려온 집단지성의 산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기록문화의 전승,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 전시를 기획했고 이를 왕산초등학교가 유치해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본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유교책판 소개, △책판 제작 과정과 제책 과정 알아보기, △다양한 한국 목판의 종류와 인출본 관람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이루어졌다.
특히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과 훈민정음 등의 인출본까지 함께 전시되어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세계적인 기록유산의 인출본을 직접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교생 340명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우리나라의 기록유산, 유교책판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판을 만져보고 먹을 묻혀 종이에 찍어내는 인출 체험을 통해 목판에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왕산초등학교 임화섭 교장은 “학생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자긍심을 키우는 기회였다”며 “학교도서관이 살아있는 교육·문화 체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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