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DMZ관광열차의 ‘연천 코스’(5월22일자 9면 보도)가 7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천군과 코레일관광개발(주)가 공동 주관하는 DMZ관광열차는 23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45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파주 문산역에 도착한다.
이후 문산역에서 셔틀 관광버스를 이용해 낮 12시40분께 연천군 전곡재래시장으로 이동, 1시간가량 점심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열쇠전망대에서 오후 2시30분까지 DMZ(비무장지대)를 바라보며 남북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게 된다.
이어 오후 3시30분에는 장남면 호로고루성에 도착, 임진강 탈환을 두고 삼국시대부터 6·25한국전쟁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생생한 역사를 해설사로부터 듣고 문산역으로 이동, 오후 5시18분 귀가하게 된다.
연천군은 이날 DMZ관광열차 연천 관광코스 시범 운영 후 매월 두 차례 토요일에 서울~문산행 DMZ관광열차 연천코스 관광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또 DMZ관광열차 운행이 본격화되면 1·21김신조 침투로와 재인폭포 등 주상절리, 경순왕릉 등 안보와 지질, 역사·문화관광을 혼합한 사계절 상시관계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백제·고구려·신라가 영토확장 요새로 사용했던 호로고루성과 제1땅굴, 고사총 피탄지 등 북한의 도발 현장이 살아잇는 지역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