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하남 곳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Stage 하남 버스킹’을 추천한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이 기획한 이 공연은 클래식, 재즈, 국악,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일상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이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3월에는 감일문화공원과 위례도서관 옆 근린공원에서 열린 특별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감일에서는 청소년 동아리와 지역 단체가 함께 만든 태권도, K-POP 댄스, 브브걸 무대 등이 봄날의 설렘을 더했고 위례에서는 난타·왁킹댄스·재즈 밴드, 밴드 노브레인의 무대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준비한 ‘참여형 공연’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다가오는 4월 19일에는 미사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대규모 오픈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공연을 보며 돗자리를 펴고 봄소풍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Stage 하남 버스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남만의 매력적인 나들이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감일문화공원 황톳길은 도심 속에서 가족이 함께 건강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다.
하남시는 2024년 12월, 황톳길 220m 중 80m에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맨발걷기 시설을 완비했다.
겨울날에는 눈과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 아래, 전기히터와 온수 세족장이 설치돼 추위에도 아이와 함께 따뜻한 황토 위를 맨발로 걸을 수 있다.
작은 손을 잡고 걷는 아이의 발끝에 전해지는 황토의 온기, 부드러운 흙의 촉감은 낯설지만 즐거운 경험이다.
한 걸음마다 전해지는 자연의 감각은 감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걷기 후 따뜻한 온수로 발을 씻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많은 준비 없이도 가족이 함께 걷고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 이곳에 있다.
흙 위를 걷는 짧은 시간 속에서 하루의 피로는 사라지고 아이의 발자국 옆에 부모의 발자국이 나란히 새겨진다.
초록빛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스며들고 바람결이 가볍게 옷자락을 스친다.
위례신도시 순환 누리길은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끼며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남시는 2023년 위례신도시 일대에 총 7억원을 들여 순환 누리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과거 군부대 철책선 점검로였던 이 길은 시민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탈바꿈했다.
연장 33m의 목교와 건식 황톳길을 포함한 0.5km 구간의 산책로가 새롭게 정비됐고 기존 등산로 0.2km도 함께 다듬어지며 쾌적한 걷기 환경이 마련됐다.
조성 과정에는 민간자문단이 참여해 길의 구성부터 동선, 안전시설 하나까지 시민의 목소리가 세심하게 반영됐다.
군부대의 흔적이 시민의 쉼터로 바뀐 이 길은 누구에게나 열린 휴식 공간이자, 또 하나의 하남형 명품길로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는 꽃이 피고 음악이 흐르며 아이가 뛰어노는 풍경. 그 안에서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는 꿈을 키울 수 있는 ‘하루의 장면’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걷고 함께 느끼며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강을 따라 맨발로 걷는 길, 계절의 색을 따라 걷는 숲길,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무대처럼 일상 속에서 가족이 함께 웃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더욱 촘촘히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감수성과 부모의 여유가 공존하는 도시, 짧은 하루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도시가 바로 하남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