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임직원 현충일 맞아 여주 단현동 소재 '무어 장군' 추모비 참배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근오농림 임직원과 여주 여강회 회원 20여 명이 6일 오전 여주시 단현동 소재한 ‘브라이언트 에드워드 무어(Bryant Edward Moore)’ 장군의 전적비를 찾아 추모했다.

무어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었던 전쟁 영웅이다.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한국을 찾은 그는 1951년 2월 양평 지평리전투 후 실시된 ‘킬러 작전(Operation Killer)’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직접 헬리콥터 지휘에 나섰으나 안타깝게도 헬기가 한강변에 추락하며 전사했다.

무어 장군은 헬기가 추락한 현장에서 끝까지 부하들의 구출을 걱정하며 숨을 거둔 살신성인의 강인한 리더십을 보인 명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흔적은 여주 단현동 소재 남한강변의 추모전적비뿐이다.

6.25 전쟁 중 UN군 장성급 군인이었던 미국의 워커장군과 무어장군 두 명이 전사했다. 워커장군은 서울, 평택 등에 추모기념장소가 마련돼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반면 무어장군 추모비는 길 안내 표지판조차 없는 다소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근오농림 임직원과 여주 여강회 회원들이 단현동 남한강 변에 있는
6.25전쟁 영웅 브라이언트 에드어드 무어 장군 추모비 앞에서 고객 숙여 그의 넋을 기리고 있다]

호국 보훈달을 맞아 호국 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한국콜마 임직원들이 무어 장군의 추모식을 가진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근오농림 임직원의 이날 무어 장군 추모식에는 관공서 및 사회단체장 등을 역임한 여주지역 원로들로 구성된 여주 여강회 회원들이 함께해 의미를 배가시켰다.

이들은 60여 년간 지역사회발전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단체로 지난해 한국콜마 임직원들이 무어 장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거행한 사실을 전해 듣고 이번 행사에 적극 동참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현충일을 맞아 여주 여강회와 함께 6.25 한국전쟁 때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목숨을 바친 무어 장군의 추모식을 갖게돼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향후 여주시민과 일반 국민들에게 무어장군의 공적을 전파하고 추모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