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서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1일 연희동 소재 텃밭에서 운영해온 치유농업 프로그램인 ‘실버농부의 기억텃밭’의 수료식과 김장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버농부의 기억텃밭’은 연희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운영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인지기능 저하를 포함한 초기 치매 어르신 및 가족들이 가구당 텃밭 1구획을 배정받아 다양한 농업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중 하나로 지난 9월 가을철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며 배추, 무, 쪽파 모종을 심어 이번 김장 행사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수료식은 9개월간 어르신들의 활동을 담은 영상회와 함께 꾸준히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뒤이어 진행된 김장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3개월간 직접 기르고 수확한 채소로 깍두기를 담궜다.
어르신들은 정성 담긴 깍두기를 취약계층에 나누고자 손수 포장도 했다.
깍두기는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 담당자를 통해 독거 치매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수확의 결실을 이웃과 나누며 삶의 온기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치매 예방&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