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최근 발생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관련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안타까운 이웃을 찾아내고 보듬는 따뜻한 복지가 연희동에서 이뤄진다.
연희동 통장자율회는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자체적으로 건강보험료 및 공과금 체납 가구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복지 혜택에서 비껴나 있는 숨은 이웃을 직접 찾아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희동 통장자율회는 보건복지부의 위기 시스템에 통보된 대상자를 가정 방문해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공적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 또한 직접 찾아내게 된다.
이번 기획조사에서는 올해 4회에 걸쳐 사각지대로 통보된 대상자 중 4종의 생활 밀착형 공과금 체납자 186세대를 조사한다.
조사 기간은 9월 4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실시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보건복지팀에서 즉시 상담이 진행된다.
연희동 통장자율회는 자체적으로 만든 ‘카카오톡 채널’을 위기가구 발굴 창구로 운영하며 이 채널을 통해 각종 복지정보 제공 및 복지상담 서비스를 개시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숙 연희동 통장자율회장은 “최근 사례를 보면서 주민등록 일제 조사에 대해 꼼꼼히 대처할 필요성을 느끼는 한편 우리 주변의 숨은 이웃에 대해 되새김하게 됐다”며 “향후 구청을 비롯한 행정기관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마음을 담아 돕겠다”고 말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자체 조사가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하에 체계적으로 이뤄져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 등 촘촘한 서구형 복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이웃사랑에 선뜻 나서준 통장자율회에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