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원도심에 울려 퍼지는 ‘한여름의 선율’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통해 원도심과 혁신도시 간 문화적 소통을 이어가며 문화도시 실현에 나선다. 나주시는 오는 7월 8일 오후 7시 나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2025년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SUMMER BLOSSOM, 한여름에 피어나는 하모니’를 주제로 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원도심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민 간 문화적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 공연에서는 디즈니 메들리, 영화 ‘쥬라기 공원’ OST, 캐논락,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등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 ‘Somewhere Over the Rainbow’ 등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클래식 곡들이 연주된다. 또한 이번 무대에는 나주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특별 협연으로 참여해 세대를 넘는 음악의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은 지난 2021년 창단 이후 매년 2~3회의 정기 공연을 통해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간 상생과 소통을 이어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정기연주회는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문화적 가교이자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 실시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시민 눈높이에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참여단의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나주시는 최근 시청 이화실에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공개 모집을 통해 위촉된 시민참여단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단은 시정 모니터링, 개선방안 제안, 여성친화 정책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주시의 정책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은 ‘역량강화 목표 설정’, ‘민주적 회의 진행법’, ‘여성농민정책 수립 과정’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참여단의 활동 역량과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 중심의 강의로 구성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심화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정은 여성친화도시와 참여단 역할 이해, 우수 모니터링 사례 분석, 현장 탐방,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법, 분과별 회의 운영 등으로 구성돼 시민참여단의 전문성과 실천력을 높일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민참여단이 지역의 문제를 성인지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책 개선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상반기 공공근로·지역공동체 일자리 13일 ‘시작’ [금요저널] 여수시가 올해 22억원을 투입한 상반기 공공일자리사업을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공근로사업 330명, 지역공동체 일자리 40명으로 모두 370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는 정보화 사업, 환경정화 사업, 지역특산물 상품화 및 마을가꾸기 사업 등 87개 사업에 근무하게 된다. 근무 시간은 65세 미만 주 25시간 65세 이상 주 오후 3시간 정보화사업 주 40시간으로 시간당 임금은 9620원이다시는 오는 13일 여수문화홀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전문 강사의 안전교육과 보건소 마음건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작년 12월에 만 18세~만 75세 이하의 근로능력자 중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70%이하 등의 기준에 따라 참여자를 선발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중장년 계층의 경력개발과 취업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근로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여순사건 한눈에’…아카이브 본격 운영 [금요저널] 여순사건과 관련한 각종 문헌과 사료, 사건 전개과정, 각종 사진과 영상 등의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여수시는 지난해 9월 착수에 들어간 ‘여순사건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여순사건 아카이브’는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이후 여순사건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2021년 10월 임시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독립된 홈페이지로 구축됐다. 아카이브는 사건으로 보는 여순사건 여순사건 미디어 자료 역사 유적지 소개 알림마당 추모공간 등 5개의 메뉴로 구성돼, 역사적 자료뿐 아니라 특별법 시행 이후 후속 지원사업, 주요 동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 명예회복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역사적 자료의 체계적 수집·관리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카이브 기능 개선, 추가 자료 발굴과 수시 업데이트를 통해 방문객에게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민 모두가 올바른 역사를 인식하고 여순사건의 아픔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지역의 오랜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청 [금요저널] 여수시가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2022년도 지방세 징수율 올리기’ 평가에서 도내 1위를 차지해 5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시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도비보조금 5천만원을 받게 된다. 전남도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지난 1년간 지방세 징수율, 전년대비 징수율 증가, 지방세 징수 규모 등 3개 지표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여수시는 2022년에 징수율 98.1%로 시 자체 역대 최고 징수율을 기록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방세 징수를 위한 자동차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폐업 법인·고질 체납 차량 공매, 가상자산 압류 및 추심 등 강도 높은 활동이 징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힘들고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납세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청 [금요저널] 여수시는 최근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을 두 배로 인상한다. 이로써 취약계층 1인 가구는 248200원 2인 가구는 334800원 3인 가구는 445400원 4인 이상 가구는 583600원의 난방비를 지원받게 된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여름철 전기요금과 겨울철 전기, 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 복지제도다.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상 생계· 의료급여 및 주거· 교육급여 수급자로서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세대 중 하나에 해당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월 28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용기한은 4월말까지다. 지원대상 여부는 주민등록지 읍면동 주민센터, 에너지바우처 콜센터, 에너지바우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현 에너지정책과장은 “고물가와 난방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긴급대책이 마련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 대상자는 혜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기한 내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불합리한 ‘규제 개선 아이디어’ 받는다 [금요저널] 여수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규제 개혁과 시민참여로 소통 시정 운영을 위해 ‘2023년 규제 개선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는 오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여수시민 누구나 일상생활에 숨어있는 불합리한 규제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응모하면 된다. 공모는 시민생활 및 안전 분야와 지역혁신 성장, 두 개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시민생활 및 안전 분야는 시민복지와 일상생활 속 불편 부담을 주는 규제 취업과 일자리창출 등을 저해하는 규제 시민안전 강화책과 자영업자 지원책 등을 공모한다. 또, 지역혁신 성장 분야는 도시재생, 수소에너지, 노후산단 재생 같은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 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안을 공모한다. 신청은 여수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게시된 제안서를 작성해 방문, 우편, 이메일 팩스 중 하나로 하면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1차 소관부서 검토를 거친 후 여수시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최우수 1명 50만원, 우수 1명 30만원, 장려 3명에게 각 10만원 상당의 여수시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선정된 우수 제안은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담양군, ‘찾아가는 경로당 어르신 여가프로그램’으로 건강과 행복 찾아드려요 [금요저널] 담양군은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경로당 어르신 여가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전문강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관절염 예방과 근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관내 30개소 경로당 대상 주 2회 60분씩 운영하고 있으며 걷기 리듬댄스, 실버댄스, 라인댄스, 웃음치료, 원예치료 등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를 조사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돕는 효도행정으로 향촌복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담양군청 [금요저널] 담양군은 아기 낳기 좋은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 행복출산서비스을 추진한다. 먼저 임신을 준비 중인 신혼부부에게 신혼부부 건강검진 쿠폰을 지원하며 첫 임신 전까지 예비부모 영양제 6개월분을 1회 지급한다. 관내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등록 시 산전검진 지원 엽산제 및 철분제 제공 유축기 대여 출산축하용품 영양플러스 보충 식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 시에는 출생순위에 따라 130~2,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며 첫만남이용권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등을 지원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이 밖에도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각 임신·출산가정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출산 환경을 만들고 지원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담양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담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금요저널]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우호교류 도시인 전남 담양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다. 담양군 대전면이 고향인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담양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과 중랑구는 2019년 상생 발전을 위한 우호 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해오고 있다. 기탁식은 담양군의 제안으로 서울 중랑구청에서 진행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로 고향인 담양군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와 더불어 두 지자체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군을 위한 의미 있는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고향사랑이 보람과 긍지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담양군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를 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되며 기부 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한다. 담양군은 현재 쌀과 한우, 담양의 대표 음식인 떡갈비와 같은 먹거리와 더불어 담양을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상품, 상품권 등 14종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만족도 높은 지역 농특산물,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구례군청 [금요저널] 전남 구례군은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2023년도 상반기 군 인재육성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생 신청대상은 신청일 현재 본인이나 그 보호자가 구례군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30세 미만 재학 중인 학생으로 신청 기간은 2023년 3월 3일까지이다. 대학생은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초·중학생은 교육장이, 고등학생은 학교장이 대상자를 추천한다. 선발자는 3월말 군 인재육성기금 심의회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며 대학생 29명, 고등학생 45명,중학생 30명, 초등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순호 군수는 “군에서 지원하는 인재육성장학금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구례군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재가 될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군 인재육성장학금 외에도 아이쿱 협동조합에서 조성한 자연드림씨앗재단 장학금, 전라남도 인재육성장학금을 연계해 매년 우수한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미래도시 새로운 이정표 제시 [금요저널] 순천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생태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낸 바 있다. 제1호 국가정원 탄생과 함께 정원문화의 싹을 틔워내면서 현재 충주시를 비롯한 춘천시, 정선군 등 전국 23개 지자체가 국가정원 지정을 받기 위해 뛰어들 정도다. 특히 노관규 시장은 지난 2009년, 흑두루미의 안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순천만 전봇대 282개를 전격 철거해 ‘전봇대를 뽑은 그 남자’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노 시장의 이 같은 부단한 노력으로 멸종위기종 흑두루미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당시 15만명에 머물던 관광객도 300만명까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일본 이즈미 흑두루미가 조류인플루엔자를 피해 순천만으로 역유입되면서 전 세계 흑두루미의 60%에 달하는 1만여 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순천시는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변 강변도로 일부 구간을 광활한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평소 차량이 달리던 도로를 맨발로 걸으면서 휴식과 만남을 이어가는 소통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되돌려 준 것이다. 이 ‘그린아일랜드’는 길이만 1km에 달하며 이곳을 통해 도심과 국가정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는 순천시민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홍수에 대비한 저류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의 쉼과 힐링의 공간인 ‘오천그린광장’으로 조성했다. 저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사계절 잔디와 야간경관, 1.2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마로니에길이 더해진 이곳은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해방구’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동천 둔치까지 녹지공간을 대폭 확장해 도시 전체를 ‘정원화’ 함으로써 전 세계가 공통으로 고민하는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원’은 이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합이다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핵심 콘텐츠로 선보일 ‘국가정원뱃길’은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에서부터 국가정원까지를 뱃길로 연결한 첫 시도다. 서울 및 전국 각지의 관람객들은 KTX를 이용해 순천역에 도착, 도보로 인근 선착장으로 이동한 뒤 체험선인 ‘정원드림호’를 타면 15분 만에 국가정원에 편하게 도착할 수 있다. 순천시는 이번 체험선 운영을 계기로 체험 선박 선진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박람회장 주변 풍덕동 등 농경지와 공한지를 활용한 100만 평의‘경관 정원’도 조성하고 있다. 농경지에 각종 계절 꽃을 식재해 논아트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계절 별로 피는 형형색색의 꽃을 즐기면서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꽃과 나무의 향기로 가득 찬 순천의 속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도시를 내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순천시의 구상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의 새로운 정원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양한 정원 콘텐츠와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도 더욱 풍성한 박람회를 만드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7개월의 대장정을 알리는 3월 31일 개막식은 세계에서 처음인 수상 플로팅 무대에서 공개된다. 물 위의 정원에서 공식 기념행사와 K-pop 공연이 이어져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4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유튜브 생방으로 중계된 가운데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붐 업페스타’에는 전남도내 22개 시·군 단체장이 총출동했을 뿐 아니라,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국내외 팬들과 시민 2만여명이 운집한 바 있다. 순천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상설 주제공연과 퍼레이드, 박람회 속 미니축제인 테마위크, 국내외 유명아티스트 초청공연 등을 연중 진행함으로써 국내 최상의 문화예술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국가의 날’ 및 ‘시민의 날’ 등 품격 높은 국내외 협력행사를 유치하고 정원 작품 경연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정원 작품 50점의 수작들도 전시해 세계인들이 정원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국민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불리는 순천이 치유의 공간, 웰니스 관광지로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노 시장은 “웰니스, 메타버스 시대에 새로운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원은 눈으로 보고 감상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번 박람회로 순천은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하고자 한다. 바로 ‘가든스테이’다. 총 35동으로 꾸며진 숙박동에서 순천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만을 활용한 고급 만찬을 즐기며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특화 체험상품이다. 하루 100명만을 예약 받아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내내 운영된다. 또 하나의 웰니스로 꼽히는 것은 세계적인 건강 치유법인 어싱길이다. 순천시는 맨발로 걸으며 도심 곳곳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오천그린광장에 걸쳐 총 12km의 어싱길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서도 세계자연유산인 람사르습지길 4.5km는 다양한 생물과 갯벌, 갈대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특히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미래정원인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도 눈여겨볼 만한 콘텐츠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3국제정원박람회는 생산유발 1조5천926억, 부가가치 유발 7천156억과 함께 2만5천여명의 고용이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노관규 시장은 “수치적인 효과를 넘어 2023정원박람회는 수도권 벨트가 지고 있는 짐을 나눠질 수 있는 남해안벨트의 허브도시로 순천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두루미 서식지 보호를 위한 지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한 노관규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자체 간 협력과 연대를 평소 강조해 왔다. 노 시장은 “전국의 도시들이 국가정원 조성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를 어느 행사보다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를 통한 모든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한발 더 나아가 순천만과 여자만 일대에 대해 국가 해양정원 지정을 본격 추진 중이다. 그리되면 순천은 내륙 정원과 해양 정원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는 ‘도시 정원화 프로젝트’를 박람회 이후 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순천만과 국가정원, 도심을 잇는 거대 정원 축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정원에 삽니다’를 추구하는 순천시가 향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