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바꾸는 작은 실천, 아이들이 만드는 ‘에코 나주시’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한 평생학습 프로젝트 ‘2025 에코체인지메이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나주시는 지난 10일 빛가람시립도서관에서 ‘2025 에코체인지메이커’ 성과공유회를 열고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교육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에코체인지메이커’는 지역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교육과 실천 중심의 프로젝트 활동으로 동강초, 라온초, 반남초, 빛누리초, 산포초, 영산포초 등 6개 학교 8개 학급 총 13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 대상 평생교육인 ‘체인지 메이커 자격과정’을 이수한 평생학습 지도사들이 각 학교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지역 환경문제를 조사하고 캠페인을 기획, 실행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아이템 제작, 탄소중립 식생활 캠페인, 물 절약 카드뉴스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에코체인지메이커 공감캠페인 경진대회’에서 발표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공유회의 하이라이트는 ‘리사이클링 아트로 보는 나주시’ 퍼포먼스로 학생들이 폐비닐, 우유팩, 종이박스, 페트병 등 직접 수거한 자원을 활용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예술로 표현했다. 학생들은 퍼포먼스에서 나주시의 주요 상징과 지형을 표현한 대형 지도 작품을 완성하며 ‘나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에서 시작된 환경 실천이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청소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환경교육과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떴다방’ 피해 예방 총력 대응 나섰다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는 최근 구도심 일원에 방문판매소, 일명 ‘떴다방’ 이 성황리 운영돼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11일 윤병태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또 강상구 부시장은 방문판매 영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점검 결과 해당 방문판매소는 생활용품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미끼상품으로 제공한 뒤 건강식품, 의료기기 등 고가의 제품 판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어르신들을대상으로 한 감언이설식 영업으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이날 윤병태 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 홍보 강화 △관계기관과의 합동단속 지속 추진 △노인 등 고위험 대상자 보호대책 수립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윤병태 시장은 “방문판매로 시민과 지역 상인이 피해를 입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하고 “현장 단속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도 나주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방문판매로 인한 피해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 홈페이지 및 마을 방송, SNS 등을 통해 시민 대상 피해 예방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담양군청 [금요저널] 담양군은 ‘2023년 개별주택가격’을 공고하고 4월 10일까지 개별주택가격에 대한 열람 및 의견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대상은 담양군에 소재한 단독·다가구 주택으로 담양군은 정확하고 공정한 주택가격 산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개별주택의 주택특성을 조사해 가격산정 및 한국부동산원의 검증이 완료된 개별주택 15,458호다. 개별주택가격은 군청 재무과, 각 읍·면사무소 및 담양군 누리집에서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에 한해 열람이 가능하며 개별주택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주택가격의견서를 4월 10일까지 군청 재무과 및 읍면사무소에 방문 및 우편·FAX로 제출하면 된다. 의견서가 접수된 주택은 표준주택 및 인근 주택과의 가격균형 여부 등을 재검증해 그 결과를 의견제출자에게 개별 통지하며 개별주택가격은 열람 및 의견 접수 기간 종료 후 담양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8일 결정·공시된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공동주택가격은 다음 달 11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군청 재무과 및 읍·면에서 열람 및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봄비 반기는 벚꽃 [금요저널] 반가운 단비가 내린 23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강진군청 주변 벚나무가 밤사이 꽃망울을 터트려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아동친화도시 장흥군,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 만든다” [금요저널] 장흥군은 2020년 전남 군단위 최초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아동이 행복한 세상, 장흥군이 꿈꾸는 미래’란 비전을 내세운 장흥군은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의 출발은 1996년 터키 이스탄불이다. 아동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지역사회, NGO, 언론, 학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유니세프의 결의안이 채택한 것이 아동친화도시 탄생의 배경이다. 장흥군은 아동친화도시 6대 추진전략을 목표로 매년 17개 실과소에서 150여개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전에는 50개 사업 520억원이었던 예산이 2022년에는 154개 사업 790억원으로 늘었다. 군 전체예산의 16.6%를 차지하는 관련 예산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장흥군은 놀이와 여가 확대사업으로 정남진장흥물축제 아동참여 프로그램 확대, 청소년축제, 어린이날 행사, 장난감도서관 운영, 학생승마체험사업, 버스킹 공연 등 27개 사업에 12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슬로우시티 군 정책과도 연동해 앞으로도 군정 주요 정책으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와 시민의식 강화사업으로 청소년 참여위원회 운영, 어린이 의회, 권리모니터링단 운영, 정책제안 동아리 활동 등이 활기를 얻고 있다. 아동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해 아동친화사업이 실질적인 제도, 정책, 서비스에 녹아들 수 있도록 탄탄한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안전과 보호사업으로는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개보수사업,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국가안전대진단 시설물 점검, 탐진강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등이 있다. 학교 폭력예방을 위한 안전망 구축, 아동학대예방사업 등 10개 부서에서 35개 사업으로 범죄 취약대상인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보건과 사회서비스사업, 교육환경 조성 사업, 아동과 소통하는 가정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아동 복지 수준을 높이고 있다. 장흥군은 2024년 10월 아동친화도시 인증기간이 만료되기 전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위단계 인증을 밟아야 하는 만큼 한층 체계적인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지역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완성의 기반을 마련한 것”며 “단순히 아동뿐만 아니라 여성, 가족,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지역민 모두 행복한 장흥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군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도시행정 실현” [금요저널] 영암군 도시디자인과에서는 군민참여형 도시계획 실현을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2030 영암 군관리계획 재정비 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암군 도시계획에 관심있는 지역 주민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주민설명회는 20일 영암읍을 시작으로 21일 신북면, 22일 삼호읍에서 각각 개최됐으며 주민들의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증명하듯 수십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군관리계획 재정비 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등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동식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도시계획 행정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금번 수렴한 의견들에 대해서는 관계전문가 및 법령 검토를 통해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추후 2030 영암 군관리계획 재정비안을 확정한 후 다시 한번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보다 많은 의견을 본 안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회 추진 중인 2030 영암 군관리계획 재정비는 상위계획인 2040 영암 군기본계획의 토지이용구상, 미래상, 인구계획, 시가화 용지계획 등 군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중기계획으로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군계획시설 등의 결정·변경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해남군청 [금요저널] 해남군은 사회적 취약계층,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TV수신료,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등 부담완화를 위해 4월까지 집중 신청기간을 정하고 복지 일괄 대행서비스를 실시한다. 복지대상자 요금감면 서비스는 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보훈대상자,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이동통신, 지역난방비, TV수신료 등 5개 요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요금감면 내용은 전기요금 이동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취사, 난방용 지역난방비 최대 월 1만원 등이다. 신분증과 요금 청구 고지서를 가지고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읍면에서 복지대상자들이 각 요금감면 기관에 직접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신청업무를 일괄대행한다. 또한 사회보장급여를 신규로 신청하는 대상자들에게도 복지대상자 요금감면 신청도 동시에 진행해 미감면 사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대진 해남읍장은“감면서비스 신청업무 일괄 대행처리로 복지대상자분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각종 감면서비스를 빠짐없이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해남군청 [금요저널] 해남군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에 태양광 집적화 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경청회가 열린다. 전라남도와 해남군은 27일 오후 2시 산이 초등학교에서 주민 경청회를 갖고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와 지역상생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주민경청회는 지역주민 및 사회·기관단체 등 약 1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집적화단지 제도,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에너지 정책방향 등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적화단지 제도는 지자체 주도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단계부터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제도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승인 받게되면 40MW를 초과하는 발전사업자를 공모하게 되고 지자체는 REC 추가 가중치 최대 0.1에 해당하는 세입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 환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전라남도와 해남군은 산이면 부동리 간척지 일원 약 328만평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 1GW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솔라시도 기업도시내 RE100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 기업유치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게 되는 RE100은 국내에서도 SK와 현대 등이 RE100 이행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인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RE100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간척지를 농지로 분양해야 한다는 농민단체의 요구와 함께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되돌린다는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군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양광 집적화 단지가 조성될 시 발전소 주변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주변 반경 5km 지역 주민의 경우 기본지원금과 특별지원금을 통해 다양한 복지사업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주민참여형 제도를 통해 투자비율에 따라 발전소 수익에 대한 이익도 공유받는 방법도 있다. 신안군은 주민참여형 제도를 통해 참여 주민 1인당 월 20만원 ~ 5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받고 있어 농가에 새로운 소득창출 기회가 되고 있다. 주민 경청회에서는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지역상생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지역 내 갈등 해소와 주민들이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를 가장 큰 목표로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장기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면밀히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해남군, 혼밥 편하게 드세요‘혼밥당당 식당’발굴 [금요저널] 해남군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해남 혼밥당당’식당을 지정한다. 혼밥식당 지정은 2021년 말 전국 기준 33.4%가 1인 가구로 홀로 여행객 또한 늘어나는 추세에서 혼밥족에게 해남 관내 먹거리 정보를 알리고 식사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혼자하는 식사도 당당하게’를 뜻하는 ‘해남 혼밥당당’ 식당은 1인 식사가 가능한 업소이다. 특히 군은 해남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해남 혼밥당당’식당 20여 곳을 지정할 계획으로 이달 말까지 참여 업소를 모집한다. ‘해남 혼밥당당’으로 지정된 식당에는 표지판을 부착하고 앞치마와 복합찬기 등 위생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남군 누리집 및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혼자 식사하기 좋은 업소’로 홍보되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1인 손님은 늘고 있지만 식당에서는 물가상승과 좌석 회전율 등을 고려해 1인분만 주문받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게 현실이다”며“관광지를 중심으로 해남 혼밥당당에 동참토록 유도해 혼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해남 혼밥당당’에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해남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영암군, “올 여름, 모기 걱정 끝” [금요저널] 영암군은 매년 빨라지는 해빙기를 맞아 모기 등 매개체 감염병의 발생 및 예방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월동모기 구제를 위해 지난 2월부터 11개 전 읍·면의 방역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해빙기 유충구제 방역을 실시했다. 유충구제 방역은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부화하기 전 사전 제거하는 방역 방법으로 모기 유충 1마리 제거 시 성충 500마리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여 여름철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한편 효과적인 방역사업 수행을 위해 군은 지난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덕진면을 시작으로 순회 활동을 통해 방역 소독기 수리와 읍·면 방역 담당직원 및 관계자들에게 방역기 작동방법과 사용 후 보관법 등을 교육했으며 앞으로도 읍·면 자율방역단을 활성화해 감염병 발생취약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군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특별전 ‘도자, 그림을 그리다’ 개최 [금요저널] 영암도기박물관은 벚꽃이 만개한 봄을 맞아 3차원의 도자기를 회화적 캔버스로 활용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도자, 그림을 그리다’를 오는 3월 30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3차원의 도자기를 캔버스로 활용하거나 회화적 요소를 차용한 혁신적인 작품들이며 참여작가는 구경모, 김은정, 서희수, 이승희, 이태호, 최성재, 최수미 이다. 구경모는 자연의 생성물인 흙과 광물을 소재로 다양한 평면과 입체적 작업을 시도한 작품을 선보인다. 1,220~1,300℃로 고온초벌한 도판 위에 다양한 유약을 붓고 철가루를 뿌려 마치 그림을 그리는 듯 작업한다. 도판이 천천히 수분을 흡수하는 동안 유약이 움직이고 섞여 자연스러운 문양이 표현된다. 김은정은 원형의 평면 세라믹판을 캔버스로 삼아 식물들의 각 부분을 가져와 본을 뜨고 조합해 제작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일반적인 회화작품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방향에 따라 매 순간 다른 모습을 선사해 주어 독특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서희수는 붕대라는 소재로 치유와 위로를 표현했다. 흙물을 입힌 붕대 여러 겹을 겹쳐 만든 흙 띠를 휘고 꼬고 서로 붙이거나 잘라 매듭을 감은 등 형태를 만든 후 가마에서 높은 온도로 구워 작품을 완성했다. 붕대를 통해 흙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고 불을 이용해 형태를 고정했다. 이승희는 두께 1㎝의 평평한 흙판을 만들어 그 위에 흙물을 100차례 정도 계속 부어 굳으면 두께가 8㎜ 정도 됐을 때 그 위에 붓으로 백자 그림과 문양을 그린 뒤, 배경은 칼로 얇게 깎아 입체감을 내어 전통도자의 형태를 부조로 표현해 익숙한 느낌을 새롭게 재현했다. 이태호는 기억의 파편을 재조립해 추억과 기억이 담긴 캐릭터 또는 물질, 동물, 인물 등 서로 관계를 맺는 대상들의 이야기를 붓으로 섬세하게 그려넣는 청화백자 작업을 했다. 최성재는 편병, 사각호, 사각 편호 등 전통유물에서 모티프를 얻어 단순한 형태를 띠지만 3차원의 도자기를 마치 캔버스처럼 다양하게 활용했다. 백색 흙물을 사용하고 더 자연스럽고 강한 농담 조절을 위해 도자기를 백토 분장에 담그거나 쏟아붓는 방식을 택하며 나뭇가지나 죽순, 수숫대 혹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그림과 무늬를 그렸다. 최수미는 평면 그림 형태의 도자 작품으로 흙으로 빚은 여러 채의 집을 아기자기하게 붙여놓은 모습, 흙이라는 원료와 ‘집’의 이미지가 주는 따뜻함이 잘 느껴진다. 여느 풍경화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서정적이면서도 소소한 정서가 흐르는 작품이다. 도자 예술은 흙이라는 근원적 매체로 입체와 평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술 장르이다. 도자 예술의 근본 재료인 흙의 질감과 다양한 장식기법, 최종적으로 불에서 소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표면에 드러나는 회화적 특징은 도자 고유의 미적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서 도자 예술은 3차원의 회화로 이해할 수도 있다. 영암은 8~9세기경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국내 최초의 고화도 시유도기인 구림도기가 출토된 곳으로 창조적인 사고로 기술의 혁신을 이뤘던 장인들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 작품의 입체적인 공간감과 조형미를 넘어, 고유의 질감과 소성과정에서 얻어진 깊은 색감 등 독특하고 다양한 도자 예술의 회화적 혁신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구림도기에서 행해진 새로운 시도는 시간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조형으로 현대의 도예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며 전통 도자의 현대적 의미를 상기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현대 도자의 다양한 시도와 확장성은 고대 영암지역 장인들의 시도와 맥을 같이 한다”고 전한다. ‘도자, 그림을 그리다’전은 올해 9월 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봄에는 벚꽃 만개한 영암도기박물관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을 추천해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함평군, 노후 건물번호판 일제 정비 추진 [금요저널] 전남 함평군이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노후 건물번호판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함평군은 “내구연한이 경과된 건물번호판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정비 및 교체 작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은 훼손 또는 망실된 노후 건물번호판을 정비해 주민 사용 편의를 제고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점검내용은 시설물의 훼손·망실 및 시인성 확보 여부 설치 위치 및 표기 내용의 적절성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베이스 불일치 오류 확인 등이다. 군은 경미한 훼손의 경우 현장에서 즉시 자체 복구하고 훼손이 심한 경우 순차적으로 정비 및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께서 도로명주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건물번호판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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