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 임면수 평전┃박환 지음. 도서출판 선인 펴냄. 244쪽. 2만원] 광복 80주년이자 멕시코 한인이주 120주년을 맞아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1873~1930)의 삶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첫 평전이 출간됐다. 독립운동사연구자이자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인 박환 수원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필동 임면수 평전’을 펴내고 임면수의 국내외 독립운동 활동을 정리하는 동시에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임면수는 조선 말기 수원에서 계몽운동과 학교 설립을 주도하고 국채보상운동과 흥학운동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 양성을 위한 신흥무관학교 전신인 ‘양성중학교’의 교장을 맡았고,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부민단의 결사대 소속으로도 활동했다. 일제의 간도출병 이후에는 근거지를 옮겨가며 항일투쟁을 이어가다 체포돼 투옥됐다. 특히 이번 평전에서는 임면수가 수원에서 운영한 ‘멕시코 이민 모집 대리점’을 통해 멕시코로 이주한 임순필·김원경 부부가 이후 쿠바로 건너가 한글학교를 세우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당시 멕시코로 이주한 임순필·김원경 부부는 쿠바 아바나에 한글학교인 ‘흥민학교’를 세우고 한글 교육에 힘썼으며 김원경은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 지부 단장으로도 활동했다. 박환 교수는 “임면수는 일본어에 능통해 관직 등 안정된 삶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는 점에서 재조명돼야 할 인물”이라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수원·화성 출신 인물들의 국제적 활동을 밝혀낸 것이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임면수를 통해 멕시코와 쿠바에서 항일운동을 이어간 지역 인사들을 새롭게 발굴한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해외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전경(평택캠)]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6월 4일 평택캠퍼스에서 3,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기업 직무캠프'를 진행하였다. ◦ 본 캠프는 2024년 실시한 취업 관련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 제약·바이오 분야와 함께 관심도가 높았던 공기업에 대한 소개를 위해 마련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공기업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캠프는 공기업 지원 트렌드 분석, 기업별 조직문화 등의 특별강의와 직무별 조별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무캠프를 통해 막연하던 공기업 취업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으며, 직무설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 문상영 학생‧취업처(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이 공기업에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도 공기업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한편, 한경국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들의 수요와 필요에 맞추어 취업 준비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6월 12일 행정학전공 김선희 교수와 복지상담학전공 류원정 교수가 2024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각각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 김선희 교수가 선정된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중견급 연구자가 우수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학문적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류원정 교수가 선정된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은 신진연구자의 창의적 연구 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한 중견급 우수연구자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경국립대 김선희ㆍ류원정 교수,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중견ㆍ신진연구자지원사업 선정] □ 김선희 교수는 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서비스 정책의 협업적 공공관리 이론모형 개발과 사례연구'를 주제로 5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 연구는 신제도주의적 접근을 통해 사회서비스 정책과 서비스 전달체계의 제도화 과정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에는 총 5,927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계속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10년간 장기과제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희 교수는 그동안 행정학계의 우수학술지인 한국행정학보, 한국정책학회보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세종우수학술도서 선정 저서를 발간하였으며, 과거에도 한국연구재단의 박사후국내연수, 신진연구자지원사업, 우수논문지원사업 등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 류원정 교수는 '근거기반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의생명과학적 개입의 메커니즘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부모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신체 Biomarker를 활용한 개입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총 6,775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류원정 교수는 사회심리 및 정신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상위 5% 이내 국제학술지 'Psychological Trauma: Theory, Research, Practice, and Policy'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 이번 선정으로 두 교수는 복지행정 및 복지상담 분야에서 전문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와 교육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경국립대가 목표로 하는 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지역사회 복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작가의 대표작 1점을 전시하거나 개인 작가별로 테마를 가지고 여러 작품을 공개하는 부스전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다채로운 개성적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제23회 아름다운 동행전"이 2024년 6월 12일(수) ~ 6월 18일(화)까지 인사동 아트페어에 이어서 2부 행사로 갤러리라메르에서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서울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 운영위원회 주관하고,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가 주최 하였다. 미술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대면하여 자유롭게 그림에 대해 질문하고 설명하는 전시행사로 기획되어 부스별로 상주하는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미술 축제의 장소로 실시되고 있다. [제23회 아름다운 동행전 참여작가 단체사진1] 부스전에 참여 중인 한의석 작가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돌을 오브제로 시계를 만들어 자료에 구애받지 않고 예술작품이 탄생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정진미 작가는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불 켜진 백열전등과 도시 변두리의 골목길에서 홀로 빛나는 보안등의 따뜻한 감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23회 아름다운 동행전2] 구본화 작가는 두껍게 채색한 오일 페인팅에 과감한 붓터치의 흔적으로 활짝 핀 꽃을 만들어 유화의 매력을 극대화 했다. 고영은 작가는 들에 노랗게 핀 야생화 군락을 캔버스 가득 담아 생기발랄한 세상으로 안내한다. [제23회 아름다운 동행전3] 또한 제나 작가는 화면 가득 독특한 꽃문양으로 한계를 뛰어 넘은 창작자의 상상력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게 했다. 신인 작가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는 본 전시를 주최하는 (사)국제현대예술협회는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국내외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한국미술이 더욱 풍요로울 수 있도록 실력 있는 미술인으로 발전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해외에서 각광받는 K-콘텐츠의 한축으로 미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동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친선도모 및 정보교류의 현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제23회 아름다운 동행전4] '제23회 아름다운 동행전'을 기획한 (사)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은 "화랑 중심의 미술제가 아닌 작가가 주축이 되어 자신의 작품 테마로 자유롭게 감상자와 만나며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했으며, 인사동에서 실시되는 아름다운 동행전과 인사동 아트페어가 점진적으로 성장하여 인사동이 세계적인 미술문화의 명소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진작가들과 무한 가능성을 가진 청년작가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전은 새로운 창작품이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전시로 개인적 역량이 향상되는 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폭염 살인’ (웅진지식하우스 刊)] ■ 폭염 살인 (웅진지식하우스 刊) 이 책은 산업혁명 이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23년을 예견한 책으로 출간되자마자 미국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제프 구델은 수년간 남극부터 시카고, 파키스탄, 파리 등을 오가며 폭염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왔다. 책에는 평균기온 섭씨 45도의 생존 불가지대에서 살아가는 파키스탄 시민들, 야외 노동 중 희생당한 멕시코인 노동자와 미국 옥수수 농장의 농부들, 수십 명의 기후과학자부터 서식지를 잃은 북극곰까지 그들의 처참한 이야기와 폭염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저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육상 동물들이 10년마다 약 20㎞씩 북상하는 야생의 대탈출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염병 매개체들의 서식지도 북상해 코로나19는 팬데믹의 서막일 뿐, 폭염이 질병 알고리즘을 새로 쓰고 있다고 피력한다. 이에 저자는 폭염을 피할 수 없다면 그 위험을 적극 알리기 위해 허리케인처럼 폭염에 이름을 붙이고 이미지화하는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극한 더위가 불러올 예측 불허의 재앙 앞에서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아동가족복지학전공이 2025학년도부터 복지상담학전공으로 전공명칭이 변경된다. 이는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하하고 점점 늘어나는 복지상담 서비스 전문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 2025년 수시모집부터 복지상담학전공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경국립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전공은 2000년부터 20년 넘게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 인력을 배출해 왔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평균 70% 이상의 취업률(21년~23년 평균 71.8%)로 학생들의 취업성공률도 매우 높다. [학교정문] □ 새롭게 출발하는 복지상담학전공은 사회 변화에 발맞춰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사회복지상담 분야를 특화하여 노인·장애인·아동청소년·가족관련 사회복지 및 상담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는 이번 전공 명칭변경을 계기로 급변하는 수도권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선도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복지상담학전공 주임 이서영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급격한 사회환경의 변화 속에서 복지사각지대의 증가,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과 학교에서의 지속적인 폭력 발생, 아동과 노인·장애인에 대한 학대의 심각성 등 여러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복지 및 상담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전공명칭변경의 취지를 설명했다. □ 복지상담학전공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복지 및 상담 영역의 취업이 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사회복지사 등 자격증 외에도 청소년상담사 및 청소년지도사 등 다양한 상담사 자격증 취득 기회가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복지관, 사회복지직 공무원, 학교사회복지, 병원 및 정신건강 관련 기관, 상담 관련 교정직 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다양한 사회복지 관련 기관과 기업복지재단, 월드비전 및 굿네이버스 등 NGO 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변경된 복지상담학전공은 최근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수도권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 다양한 기관들과 MOU를 체결하며 학생 교육 및 취업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푸른사상 시선 189 그 길이 불편하다┃조혜영 지음. 푸른사상 펴냄. 136쪽. 1만2천원] 조혜영 시인의 세번째 시집 '그 길이 불편하다'는 1부로 묶인 '급식 일지' 연작이 인상 깊다. 시인이 화자로 등장하는 '급식 일지' 연작은 학교 급식실 현장에 들어간 듯 생생한 시어로 기록한 노동시이자 사실상의 르포로 보인다. '식당 아줌마에서 여사님으로/ 여사님에서 조리원으로/ 조리원에서 조리 종사자로/ 조리 종사자에서 조리 실무자로' 그 이름을 얻기까지 30년 세월('급식 일지-이름')을 거친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모습을 우리는 배식 과정에서야 겨우 볼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조리실에서 그들은 '펄펄 끓어 늘어지는 어묵 가락을 흔들'며 때론 뒹굴듯 웃거나('급식 일지-어묵국'), 때론 '새벽에 야채 식자재 싣고 오는 청년'에게 종이컵에 탄 커피를 건네거나('급식 일지-배달청년'), 때론 어깨 수술로 입원한 동료 노동자의 병문안을 우르르 몰려가 '기계 소리보다 목소리가 더 큰 여럿이서 떠들다' 간호사한테 주의를 듣기도('급식 일지-병문안') 한다.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는 장면도 있지만, 급식실은 과중하고 위험천만한 노동 현장이다. '야채 절단기에 짜장밥 재료 중/ 애호박 써는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빨려 들어간 김은/ 급히 병원으로 가고/ 김의 빈자리를 채워 다시/ 기계를 돌려 감자도 썰고 양파도 썬다'는 급식실 노동자들은 점심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일을 멈출 수 없다.('급식 일지-야채 절단기') 기름 솥에 던져 넣은 돈가스가 튀어 올라 180℃의 기름과 함께 화자의 목덜미에 방점을 찍는 순간 '살과 기름이 엉겨 달라붙어 흘러내리다/ 붉은 지렁이가 되었어요'라곤 하지만, 그 순간엔 다쳤는지도 모르고 일에 열중('급식 일지-화상')한다. 곧 점심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튀김이나 구이, 볶음 등/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와 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이며/ 황사보다 더 작은 조리 퓸이/ 사람들 입으로 코로 빠르게 들어간다', '그 발암물질이 일반 기준보다/ 4배에서 6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교육청과 정부에서 모를 리 없지만'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는 것을 급식실 노동자들은 자신의 몸으로 깨닫게 되는 현실('급식 일지-폐암')이다. 시인은 인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한 인천작가회의 회원이며, 제9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인의 시선은 급식실 너머 구호가 퍼지고 깃발이 펄럭이다 사라진 광장으로, 아사히글라스 농성장으로, 해직자만 남기고 사라진 부평의 기타 공장 농성장으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고공 농성장으로,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연대하고자 한다. 한편으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내가 거리에서 광장에서 함께할 때는 사람도 깃발도 희망이었다. 지금은 그리움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닥친다. 내가 서 있는 곳과 가야 할 길이 여전히 혼란스럽고 때론 버겁다"고 고백한다. 시집 곳곳에서 이 같은 고민이 묻어나면서도 '나에게 노동해방은/ 간절함과 설렘이라고/ 아직은'이라며 희망을 기약('누가 나에게 다시 노동해방이 무엇이냐고 묻더군')하기도 한다. 시집에는 오래전 작고한 노동시인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 시 '미투'가 수록됐다. 그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는 별개로, 우리는 이 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발간한 NJP리더 13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 두 세기에 걸친 여정’ 표지.] 백남준아트센터의 NJP 리더는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과 연계해 출간하는 학술연구서로, 이번 호에는 미술관에 소장된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수집, 전시, 보존, 기록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백남준의 대표 야외 설치 작품 두 점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자동차와 레이저의 설치 가변성, 미술관 수집과 보존에서 고려해야 하는 지점들에 대해 작가, 백남준아트센터와 리움미술관의 큐레이터와 테크니션, 보존전문가의 경험 사례를 엮었다. 책은 모두 3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백남준의 설치작품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의 제작과 수집과 보존에 대한 기록과 견해를 다룬다. 이어지는 2부는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의 구성과 전시, 그리고 백남준의 레이저 작업에 대한 글로 채워져 있으며, 3부에는 ‘미술관에서 작품이 살아남는 법’이라는 주제로 동시대 예술작품의 미술관 수집과 보존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각 작품의 수집과 전시, 보존과 설치, 기록에 참여했던 작가와 학예연구사들의 사례들을 생생하게 정리하고, 가변 미디어 설치 작품들의 보존과 복원 분야에서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보존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관점의 질문을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NJP 리더 13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두 세기에 걸친 여정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1. 평정심의 미소 “언어의 성숙은 정신과 행동에 수반하는 것”이라고 (T.S ELLOT)는 <고전이란무엇인? 가>에서 언급했었다. 왜냐하면 정신의 원숙은 행동의 원숙으로 이어지고 모든 조건이 언어로 표현될 때 비로소 글의 무게를 감당하는 역할을 갖는다는 뜻이다. 결국 이 둘의 상관은 인간의 가치와 문학의 가치와 비례 되는 등식(等式)을 도출하는 말과도 같다. 그렇다고 선한 사람이 선한 시를 쓰는 것만은 아니다. 사상의 고매성이 묻어나는 언어에는 깊이와 맛깔스런 표현이 감동을 자극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왜 그런가 하니 고매함은 그런 격식을 갖춘 성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학의 언어는 곧 인격의 수용(受容)이라는 점에서 문학 표현과 인간의 상관성은 궁극의 도달점인 감동에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김인서 시인을 말한다면 지적이면서 원숙한 성품을 가진 시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설픈 언어의 과시가 아닌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맛칼스런 감수성으로 나타날 때 느끼는 삽상(颯爽)함과 풍미가 있는 점에서 남다른 시의 역할이 기대되는 시인이라 본다. 김인서의 시에는 가을날의 청아한 소리가 메아리로 들리는 뉘앙스에는 안도감과 미소를 동시에 받아보는 반가운 편지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제 그 이유를 추적하는 길을 답파(踏破) 해보자. 2. 여정의 상상 속으로 1) 성품의 성찰 시는 지적인 결과물이 아니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인의 감수성이 시적 장치를 마련하여 우회적으로 나타내는 기교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어설픈 현학적 욕망의 과시에는 냉소가 발생 하지만 비록 눌변일지라도 진실을 내포할 때는 소통의 미학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김인서의 시에 담긴 정신의 요체인 듯하다. 왜냐하면 도시적인 냉철함이나 과학의 칼날이 번뜩이는 자세가 아니라 체온과 체온이 부딧치는 우리네 시골 장바닥의 다감하고 따스한 인정이 스며있는 그런 정서가 김 시인의 마음에 유려(流麗)한 흐름으로 다가든다. 지금 난 먼 곳까지 못 갔어요. 고향이 코앞이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어둠 속에 수많은 별들만 주의만 맴돌고 먼 곳만 보이는 아스라한 인걸요. 방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누군가 그 안에 있을 것만 같아, 한참을 망설이다. 문 열고 들어가면 누군가 내 방에 들어와 나 아닌 나가 되어 금방 나간 것같이 두려워지네요. 내 기억 속엔 왜 엄마의 모습이 없나요? 그런데 자꾸 엄마가 보고파 저요. 아마도 내 몸에 흐르던 엄마의 피였나 봐요. 엄마 이 냄새가 나를 살아있게 하나 봅니다.- 중략- <엄마의 연서> 중에서 김인서의 시는 부드럽고 지향적이며 향기가 나는 듯하다. 그리고 그 부드러움에는 다양한 언어의 의미를 감추는 기교가 보인다. 쉬우면서도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쉬운 형태를 만드는 일은 확실히 고급하고 고명한 방법이고 지혜가 동원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마치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그런가 하면 간과의 헤픔이나 어설픔과는 거리가 멀다. 낯선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우리 곁에 있으므로 느낄 때 정신의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면 김시인의 <엄마의 연서>는 그런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다. 엄마의 그리움을 마음으로 안으며 끈질긴 주위만 맴돌고 먼 길만 보이는 아스라한걸요. “엄마를 만나지 못한 애틋한 기다림을 피 같다는 주장에는 수구초심과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엄마의 품이 그립다는 정신의 핵심에는 온갖 애절한 마음이 냄새를 맡는 엄마의 품속으로 돌아간다. 요즘은너무도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는 도시인- 도시 체질은 항상 망각을 앞세우는 것 같다. 결코 떠날 수 없는 심상 깊은 곳에 귀향의 에너지는 인자가 길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아마도 김인서의 정신 인자(因子)는 고향에서 만들어졌던 추억 엄마를 그리는 애잔한 맥락을 이루는 길을 만들면서 시로 연결되는 듯하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밤이면 슬며시 다가가 입 맞추고 싶어서 그 고운 얼굴 한순간도 놓칠 수 없어서 날마다 매달려 바라만 보는데 나비 한 마리 날아와 그 꽃에 입을 맞춥니다. 약이 올라 거미줄로 사방을 엮어놓았지만 훌쩍 날아간 나비는 영영 다시 오지 않고 그리움 견디지 못하던 꽃 끝내 시들어 버리고 그 순결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어둠에다 제 몸만 옭아맵니다. <나만의 사랑> 중에서 ‘글은 사람이다. 라는 말은 프랑스 『뷔풍』 의 말이다. 그렇다면 시는 곧 시인이다. 라는 말도 다른 말도 아니며 외도, 된 말은 아니다. 시 속에 시인의 전 인생을 투척하고 또 사상과 미래조차 내포된 의미의 숲이 곧 시라는 뜻을 첨가하면 한 편의 시는 곧 시인의 모든 면을 파악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그 꽃에 입을 맞추지 못하게 거미줄로 사방을 엮어 놓았지만” “훌쩍 날아간 나비는 영영 돌아오지 않고” “죄책감으로 나비의 기다림을 깨우치는 일은 대상을 포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대면하려는 기다림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김인서의 정신이 펼치는 지도인 것 같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공식이 대입되는 사물 관찰법이라는 뜻이다. 이를 굳이 휴머니즘이라는 말대로 대신하는 것은 너무 상투적인 말이 될 것 같다. 2) 자연의 식물 정서 시인마다 개성의 진로에 따라 관심의 분야가 다르게 표출되는 것이다. 그러나 태생적인 환경에 의식의 지배를 조종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일 것 같다. 왜 그런가 하면 아는 것에 대한 관대한 관심, 집중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령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만든 음식을 많이 먹던 시절이 성인이 되어서도 그 음식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은 우리 모두 증명되는 사실 아닌가? 김인서 시인은 홍천에서 자라나 조그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추억을 쌓고 성인이 되어서는 도시에서 생활하다 고향으로 귀향하여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세상의 아귀다툼 속에서의 시는 별로 없으며 거의 모든 작품은 전원에서『달맞이꽃』『자귀나무』 『제비꽃』 『연꽃』 『들꽃』 등 대부분 식물로 구성된 향기로 나타내는 시로 구현되는 듯하다. 너에게서 우주는 붉은빛으로 펼쳐지고 모두가 침묵에 잠기는데 네 안에서 언어들은 꽃이 되고 나비가 되고 새가 되어 어느새 낯선 것들은 친숙히 다가왔지. 어릴 적 돌담길을 걷는 것처럼 초가집과 골목 사이 아이들 소란함과 어른의 기침 소리 계집아이 봉긋한 가슴 수줍은 듯 잔잔히 머물던 햇살까지 쉴 새 없이 다가오는 영상들 꽃잎 위에 끝없는 몽상으로 펼쳐졌지 한참을 신비 속에 길 잃고 헤매다가 사랑으로, 사랑으로 살아왔음을 알았을 때 네 우주에 끝없이 여행하는 실바람이 되고 만다. <자귀나무> 중에서 시는 사물의 비유에서 변형(deformaton)의 기법인 것이다. 물론 비유와 상징 혹은 역설 등 모든 기교를 다하여 사물의 본질에 이른바 몰개성의 이론을 더하면서 의미의 확장을 꾀한다. 가장 핵심어가 시인의 시적 의도와 맥을 같이 하는 이유- ’ ‘어릴 적 돌담길” “아이들 소란” “초가집” “골목들” 들이 다가오는 소란스러운 운영상의 중심은 도시가 아니라 시골의 돌담 풍경이 있는 골목이다. 그 공간을 돌아보니 “한참을 신비 속에 길 잃고 헤매다 /사랑으로, 사랑으로 살아왔음을 알았을 때”로 현재의 공간이 화면으로 펼쳐진다. 정신의 고향을 찾아가는 것은 모든 동물이 갖는 특징이다. 회귀(回歸) 의식과 더불어 자아의 중심을 거기에 놓고 의식의 넓이를 확대하는 것이 곧 삶의 공식이라면 사람은 항상 원점에서 지향을 갖는 것이 정신으로 압축된다. “자귀나무”는 어디에나 핀다. 다시 말하면 공간을 배타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평균율로 나누어 위치를 정하지만, 자귀의 이미지는 도시나 시골을 불문하고 같은 계절에 꽃이 피고 향기를 발산한다. 그러나 시인은 수평적인 공간에서 자귀나무를 꺼내어 고향에 절절함에 자신의 사고와 추억을 의탁(依託), 하는 고백이 선행된다. 일종에 상상의 승화라는 뜻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잘 아는 것은 정확하게 또는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잘 알기 때문이다. 어설프게 애매모호한 것을 표현하면 결국 실패의 문패를 달게 되는 위험 때문에 경험했던 것 혹은 익숙한 것이 맨 앞으로 나오는 표정이 곧 시의 주재료가 된 것. 이런 요소가 전체 맥락을 지배하는 요소가 되는 이유일 것이다. 마음대로 다가와 온통 흔들어 놓고는 말도 없이 떠나가 터진 심장 끌어안고 이렇듯 애만 태운다. 혹여 다시 만날까? 꿈길로 찾았지만, 그 모습 볼 수 없어 행여 다시 찾아올까? 그 길에 무성히 피어납니다. <들꽃> 중에서 흔한 것은 때론 그리운 것이다. 아무 이름도 없는 풀꽃일지라도 언젠가는 반가운 이름으로 찾아오는 이유는 오래전에 기억으로 묻어 있는 인연일 것이다. 더구나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 들어 있는 요소들이 기억의 층을 뚫고 나올 때 시간의 벌판에는 이미 과거라는 이름으로 문패를 바꾸어 달았을지라도 함께 있던 정서가 춤을 추게 된다. 어린 날들의 추억이 말이다. 자연미는 자족성과 자발성의 특성이 있지만 예술은 이와 달리 노력이라는 담론을 개입하여야 성립된다. 자연미를 노래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인간에 애정의 결과- 이는 인간의 손이 개입하지 않을 때 가장 순수성을 나타내는 것처럼 예술성은 자연과의 대립이 아니라 공존과 조화에서 미적 순수성은 더욱 고양되는 경지를 방문하기 때문에 시인은 자연 속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연을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재료로 시인의 감수성이 하나로 통합되는 질서의 구축을 용해하는 작품이 김인서의 자연관이자 놀이가 되는 것 같다. 3. 작가의 상표 <작품> 시는 시인 정신의 바로미터라면 한 편의 시에 대한 분석은 항상 치밀한 뇌수(腦髓)의 조력을 받아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시는 종합적인 정서의 흐름을 느끼는 일에 더욱 깊이를 느낄 수 있다면 김인서의 시는 산뜻한 명칭을 감지할 수 있는 조짐이 넉넉하다. 물론 곰삭은 깊이와는 다르겠지만 인간 정신 성숙에는 정서 균형이란, 그리고 시의 무게 균형이 맞아야만 한다는 뜻이다. 안도감과 언어 운용의 진정성, 진지성, 더불어 사물을 바라보는 균형 감각이나 언어 탄력의 요리 솜씨는 더욱 많은 진전을 가질 수 있는 밑바탕을 갖고 있는 시인이다. 앞으로 김시인 만의 상표를 부착한 독특한 시가 생산될 것이라 기대하면서 논지를 내려놓는다. 2024. 06.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 시인 [필자 칼럼집] [필자 시평집] [필자 시평집 ]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 참여작가 단체사진] 한국 미술의 중심 인사동에서 매년 실시되는 인사동 국제아트페어는 최신작 위주로 부스전을 실시하는 전시 행사로 올해는 약 250여명의 국내 작가와 10명의 중국작가가 함께 친선도모 및 작품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며 한중 미술교류 행사로 발전해 가고 있다. [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1] 미술 장르에 구분 없이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는 2024 제23회 인사동 아트페어는 6월 5일(수) ~ 6월 11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 실시되었다. 새롭게 제작된 작품을 발표하는 기회의 장소로 활용하기도 하며, 작가와 미술애호가 및 일반 구매자들이 직접 만남으로 예술성 높은 작품을 선택하는 미술 시장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2]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사장되지 않고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 소장으로 일상에서 미술품을 마주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주고자 했다. [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3] 초대작가 작품으로는 1943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발표한 소설 어린왕자를 배경으로 어른들의 동화 세상을 그림으로 작업하는 황제성 작가, 옻칠과 금분을 활용하여 무게감 있는 추상 이미지로 자연법칙에 순응하고자 하는 중국 철학 무위사상을 표현하는 이형곤 작가, 화면 전체 화려한 분홍 꽃잎 물결로 사랑과 희망을 선사하는 이범헌 작가의 작품들이 대표작으로 전시 되었다. [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4] 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위원장 출신의 강종원 작가는 한지수묵담채로 제작된 '나의 시선' 작품으로 전통 문인화의 매력을 전하고, 김용모 작가는 혼합재료를 활용하여 두텁게 바탕을 만든 화면에 풍성한 화병속의 꽃그림으로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만들었다. [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5] 추대식 작가의 'dress' 작품은 지름 50cm 안에 엉킨 실타래의 모습으로 이색적인 추상 이미지를 만들었다. 정태영 작가는 'Life-Venice' 그림으로 환상적 유럽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구상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오래 머물도록 했다. 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6 인사동 국제아트페어 주은영 사무국장은 "미술품을 매개체로 한중 작가들은 서로의 문화에 존중과 배려로 양국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어려운 미술 시장을 극복하려는 의지로 관람객에게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뜻 깊은 행사로 마무리 되었다."라고 말했다. [2024 인사동 국제 아트페어7] 미술 갤러리가 밀집된 인사동의 특성을 살려 그림을 감상하려는 일반인들에게 미술품에 매료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구상 작품 위주로 출품되어 공감과 소통의 전시행사가 되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6월 10일 화성시복지재단(대표이사 고원준)과 지역사회복지 분야 연구 활성화 및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지역사회복지 분야 연구 및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 화성시복지재단은 2020년에 출범하여, 복지정책 연구 및 복지관련 수탁시설 운영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사회복지 전문 공공기관이다. □ 협약 체결 주요 내용은 △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및 상호지원 △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및 인적교류 활성화 △ 지역사회복지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연구 지원 활동등으로 양 기관의 상호 발전과 다양한 지역사회복지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사회복지분야의 복리증진과 활성화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큰 나눔과 사랑이 전달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대표하는 백자 달항아리를 평면 캔버스 위에 재현하여 화려함 보다는 고상하고 담백한 매력이 은은하게 발산되는 작품으로 사랑받는 김선 작가는 2024년 6월 5일(수) ~ 6월 17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달항아리의 꿈" 타이틀로 특별기획전을 진행 중에 있다. [김선 작가] 좌우 대칭적 균형미와 표면에서 묻어 나오는 옅은 푸른색과 흰색들의 조화가 영롱한 빛으로 만들어져 과거 조선 도공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 하며, 묵직한 세월의 흔적이 섬세한 갈라짐(빙열) 효과로 나타나 그림에 시선이 오래 머물수록 감동도 증가한다. [포스터] 조선 백자 달항아리는 드러나는 빼어난 미적 감각이 아닌 점잖고 포근한 감성이 작품 전체에서 베어 나와 앞으로도 우리 전통 문화예술을 설명하는 중요한 콘텐츠의 하나로 각광 받고 있다. 작가는 영원불멸의 도자기 작품을 혼합재료 활용하여 원형적 이미지에 가깝게 캔버스에 구현해 새로운 시각으로 달항아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달항아리-세상을 품다1] 미세한 부조물 형태로 캔버스에 달항아리를 올려 회화작품으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고, 설치 장소의 영역을 확대해 도자기를 더욱 친근감 있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달항아리 모습으로 스케치를 하고, 구역에 따라 혼합재료로 채색하여 건조되는 시간에 따라 선명해지거나 흐릿해지는 표면의 마법이 펼쳐진다. 그동안 축적된 재료들의 혼합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계산된 채색으로 조선의 달항아리와 흡사하게 제작되어 많은 시간에 걸친 연구의 결과물이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달항아리-세상을 품다2] 또한 유사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달항아리가 품은 조선 도공들의 예술혼과 미술품으로서 갖춘 조형성을 정밀하게 담아 21세기에 조선 예술인을 조우하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달항아리의 꿈展3] "달항아리의 꿈" 기획전을 실시하는 김선 작가는 "작업의 영감이고 멘토인 달항아리를 사물에 가깝게 표현하였다. 우리 선조들의 정신세계까지 오롯이 담고 싶었으며, 달항아리 표면의 빙열들을 재료의 특성과 여러 기법으로 실물적 질감과 깊이로 화폭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달항아리의 꿈展4] 작가는 개인전 25회, 단체전 200여회 이상 진행한 중견작가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현대여성 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명 달항아리 작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