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청사 전경(사진=수원시 [금요저널] 수원시가 6월 9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사업은 신청일 기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범죄 피해자,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여성 가구 등에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안심경보기 등 ‘여성안심패키지’를 지원하는 것이다. 450여 가구에 지원한다. 스토킹·데이트폭력·주거침입 등 범죄피해자, 저소득층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여성 가구를 우선으로 지원한다. ‘여성 가구’는 주민등록상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를 말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한다. 모집 가구보다 신청 가구가 많으면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창문틀 사이에 끼우는 창문 잠금장치와 최대 5개 전화번호에 실시간으로 위치를 전송하는 휴대용 비상벨, 안심경보기를 기본 지원한다. 기본 물품 외에 대상자가 A·B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A세트는 도어벨이 울릴 때 스마트폰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벨’ 이고 B세트는 스마트폰으로 집안 내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홈카메라’ 이다. 9일부터 27일까지 새빛톡톡, 경기민원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청 별관 여성정책과에 방문 신청해도 된다.
광교역사박물관에 있는 수원-15호 보호수를 진단하는 모습 [금요저널] 수원시가 한국나무의사협회 수원시분회와 함께 수원시가 지정한 보호수 중 수세가 약화된 보호수 4주를 맞춤형으로 관리한다. 한국나무의사협회 수원시분회 조성칠 회장 등 나무의사 7명은 지난 4월 25일 관내 지정 보호수 4주를 대상으로 수목 동공 조사, 부패부, 고사지, 생육 상태 등을 진단했다. 진단 결과 △행궁광장 앞 수원-6호 보호수 1주, 수원-14호 보호수 2주 △광교역사박물관 수원-15호 보호수 등 보호수 4주가 수세가 약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단 결과에 따라 보호수 4주를 대상으로 7월 3일까지 유공관 설치, 배수로 정비, 액체 비료 공급 등 수목별 맞춤형 관리를 한다. 또 장마철에 대비해 보호수 추가 피해 발생 예방 조치를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한국나무의사협회 수원시분회와 지속해서 협업하며 보호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시민의 사랑을 받는 보호수가 잘 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청 [금요저널] 수원시가 국제자매도시인 피닉스시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원 피닉스 교류협회’ 회원을 7월 22일까지 모집한다. 8월 출범하는 ‘수원 피닉스 교류협회’는 피닉스시와 교류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시민외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단체다. 국제교류 사업 제안·자문 교류 프로그램 기획·운영지원 미국 문화·언어 관련 학습·체험·연구 활동 등을 한다. 회원들은 상·하반기 정례회의 등에 참석해야 한다. 영어 회화가 가능하고 피닉스시와 교류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 수원시민이 지원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10~15명을 선발한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22일까지 전자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선발된 회원에게는 수원시국제교류센터 내에 회의 장소를 제공하고 피닉스시 대표단이 수원시를 방문했을 때 교류할 기회를 마련해준다.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피닉스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닉스시는 수원시의 18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이자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다. 수원시는 피닉스시와 폐기물 정책을 비롯한 환경 정책과 스마트시티·지속가능발전 등 시정 전반에 걸쳐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대학·비즈니스 분야 교류도 추진한다.
by‘여행을 통해 지혜를 배운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금요저널] 수원시 한림도서관이 ‘여행을 통해 지혜를 배운 영웅들의 이야기’ 강좌에 참여할 수강생 25명을 13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2년 도서관 지혜학교’ 프로그램인 이번 강좌는 중장년층 시민들이 고대 문화·삶을 바꾸는 지혜 등을 배우고 인문학 지식과 역량을 강화하는 인문교양 심화 프로그램이다. 임형권 박사가 한림도서관 2층 강당에서 8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12회에 걸쳐 강연한다. 고대 근동과 그리스 문화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타난 고대인의 지혜 ‘오디세이아’에 나타난 고대인의 지혜 등을 주제로 교육한다. 한림도서관 홈페이지 ‘통합예약/신청→독서문화프로그램’에서 ‘도서관 지혜학교: 여행을 통해 지혜를 배운 영웅들의 이야기’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무료 교육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삶의 지혜를 찾길 원하는 중장년층 시민들을 위해 12주 동안 도서관에서 참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강좌를 마련했다”고 “수강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수원청개구리, 수원 평리들에서 꾸준히 서식 [금요저널] 수원시가 평리들 일원 논, 습지에서 수원청개구리 서식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수원청개구리 2개체를 확인했다. 수원시는 지난 3월부터 전문가와 함께 10차례에 걸쳐 평리들의 서식 생물 종을 파악하고 수원청개구리 서식을 모니터링했다. 지난 6월 30일과 7월 8일 수원청개구리 2개체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금개구리는 다수 발견했다. 지난 5월 25일과 6월 29일에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평리들에서 ‘수원청개구리 생태환경·개체분포 조사’를 진행했고 금개구리를 발견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수원시·멸종위기종복원센터·수원환경운동센터 등은 주간에 논·습지 등을 이동하며 육안으로 서식지 환경과 알·유생을 집중적으로 확인했고 야간에는 수원청개구리 특유의 울음소리를 모니터링하며 조사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물·토양 등 환경 유전자로 수원청개구리 서식을 확인하기 위해 평리들 농수로 부근에서 시료를 채취해 현재 분석 중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는 1977년 일본 양서류 학자 구라모토 미쓰루가 수원 농촌진흥청 앞 논에서 처음 채집했다. 울음소리가 특이해 신종으로 판단하고 1980년 ‘수원청개구리’로 명명했다.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수원시와 국립생태원은 2019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 조사와 공동 모니터 등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수원시는 2020년 ‘생물서식지 생태적 관리 사업’ 대상지인 평리들에서 수원청개구리 3개체를 발견했고 지난해에도 청음과 육안으로 4개체를 확인한 바 있다. ‘생물서식지 생태적 관리 사업’은 수원시가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개체를 증식하기 위해 2020년 평리들에서 처음 시행한 사업이다. 평리들 논 8필지에서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활용해 농사를 지어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금개구리 등의 서식 환경을 유지하고 생물서식지를 보전하는 것이 목표다.
by수원시청 [금요저널] 수원시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입원·격리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를 7월 11일부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지원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개정에 따라 11일부터 생활지원비 대상자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코로나19 입원·격리 통지서를 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소득과 상관없이 생활지원비를 지급했다. 7월 11일 자 입원·격리 통지자부터 적용된다. 격리 해제 전월에 부과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가구의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면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생활지원비는 가구 내 격리자가 1인이면 10만원, 2인 이상이면 1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직장에서 유급 휴가 비용을 받았거나 해외 입국 격리자, 방역 수칙 위반자,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 등은 소득과 상관없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코로나19 격리 해제 다음 날을 기준으로 90일 이내에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주민등록상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뿐만 아니라 온라인 신청도 받고 있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상을 축소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by‘미술관 가는 길에 들으면 좋은 음악’ 추천하고 한정판 굿즈 받는 이벤트 개최 [금요저널]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유난히 더운 올여름을 상쾌하게 보내기 위한 SNS 이벤트 ‘나만의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7월 13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수원시립미술관 SNS를 팔로우하고 미술관에 가면서 함께 듣기 좋은 ‘여름과 어울리는 음악’을 댓글로 달면 된다. 참여자 중 총 30명을 추첨해 한정판으로 제작된‘미술관 MI 굿즈’인 노트와 펜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29일 수원시립미술관 SNS를 통해 게시되며 추천받은 플레이리스트는 미술관 SNS와 미술관 현장에서 추후 공개된다.
by수원도시공사 장기요양지원센터, ‘인구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금요저널] 수원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가 지난 11일 열린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장기요양지원센터는 저출산 극복, 고령화 대응 및 인구 질적 향상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지난 2009년 개관한 장기요양지원센터는 그동안 고령화 대응 및 장기요양제도의 건전한 정착과 수원시 장기요양기관의 투명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장기요양 각종 매뉴얼 제작, 장기요양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종사자를 위한 교육 및 장기요양 인식 개선, 지역 네트워크 구축, 멘토 지원 등 장기요양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장기요양 돌봄어르신을 위한 ‘수원형 케어팜’ 운영을 통해 자연과 함께 연계된 돌봄 플랫폼을 조성, 존중 돌봄 문화 조성 및 장기요양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전상원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수원시 장기요양 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수원시 돌봄 어르신을 위한 존중받는 돌봄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by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에서 하와이 전통공연 보며 맥주 즐기는 축제 열린다 [금요저널] 수원컨벤션센터 열린 광장에서 하와이 전통 공연을 보며 관내 업체가 생산한 수제 맥주·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수원컨벤션센터는 7월 15~17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수원패밀리위크2- 알로하 수원’을 연다. 광교1·2동 주민자치회가 축제를 함께 준비했다. ‘알로하 수원’은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와이를 주제로 하는 맥주&음악 미니 축제다.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마이스복합단지와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축제에 참여해 직접 만든 맥주, 막걸리, 안주류 등을 판매한다. 코코넛새우튀김, 닭강정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있다. 3일 동안 총 10차례 하와이 전통춤 공연을 한다. 또 DJ가 하와이를 테마로 하는 트로피칼 음악공연을 해 수원컨벤션센터 열린 광장을 휴양지 분위기로 만들 예정이다. 하와이인 셔츠를 입고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오로라 온더록’ 잔이나 피크닉 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또 현장에서 SNS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미니컵튜브를 선물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가정의 달이었던 지난 5월 처음으로 ‘수원패밀리위크’를 개최한 바 있다. ‘알로하 수원’은 수원패밀리위크 두 번째 이벤트다. 수원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환경과 어우러진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원형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며 “음악과 춤 공연을 감상하며 수원에서 생산되는 수제 맥주, 막걸리 등 양질의 주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시민뿐 아니라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y“진로캠프는 보물을 찾는 길을 알려주는 보물지도와 같았다” [금요저널] “진로교육은 중학교 때도 많이 해서 사실 ‘진로캠프’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진로캠프를 마치며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2 신입생 진로캠프 총평보고회’에서 캠프 참여 소감을 발표한 한 학생은 “기대 이상으로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진로교육은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진로캠프는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14년 시작한 직업계고 신입생 진로캠프는 수원시 직업계고 신입생들의 적성 개발과 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올해 진로캠프는 3월 7일부터 4월 1일까지 각 학교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특강·단체활동·진로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삼일상고·매향여자정보고·수원농생명과학고·수원하이텍고·수원공업고·삼일상업고·수원정보과학고·한봄고 등 8개 학교 신입생·2학년생 4067명이 참여했다. 이날 보고회는 2022년 진로캠프 경과보고 캠프 활동 우수학생·소감문 발표 우수학생 시상, 우수소감문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직업계고 학생, 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소감을 발표한 한 학생 “진로캠프에 참여하며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진로캠프는 보물을 찾는 길을 알려주는 보물 지도와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살면서 돈과 명예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인성과 말, 행동이 더 중요하다 걸 깨달았다”며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by수원특례시, 도시농업을 넘어 치유농업으로 [금요저널]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위치한 탑동시민농장은 시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명소다. 누구나 언제든 방문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매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16㎡ 남짓의 텃밭을 분양받은 세대별로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며 농업을 체험하는 도심 속 농업활동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시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구획된 4개 구역 중 1구역은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수원특례시가 시민의 몸과 마음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치유농업’이 가꿔지는 현장이다. 탑동시민농장 1구역 중 주차장과 거리가 가까워 이동하기 쉬운 곳은 ‘치유농업’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이동하기 쉬운 위치는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 대상 어르신들이 이용 중이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농업 활동을 통해 심신을 회복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다. 어르신들은 올 봄부터 월 2회 텃밭을 찾아 상추, 양배추, 고구마, 감자, 대파, 허브 등을 심고 가꿨다. 식물이나 주변 환경을 활용해 푯말 만들기, 화분 만들기, 그림 활동 등 인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치유프로그램도 병행했다. 무더위가 한창인 7월 첫째 주에도 텃밭은 어르신들과 지원 인력으로 북적였다. 이날은 봄에 심어뒀던 감자를 캐는 것이 주요 활동이었다. 이후 탑동시민농장 내 교육장으로 이동해 공유주방에서 감자전을 부치는 간단한 요리활동을 하는 미각체험까지 진행했다. 10여명의 어르신들이 시민농장까지 오는 길은 험난하다. 참여자 대부분이 치매 등 경도인지장애가 있거나 혼자 거동하기 어려워 1대1로 요양보호사가 활동을 보조해야 하고 수원시내 곳곳에 계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는 장기요양지원센터 인력까지 수십명의 지원이 필요하다. 어르신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어렵다. 하지만 참여 어르신들은 텃밭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활력을 느끼고 있다. 한 어르신은 “더워도 텃밭에 나오는 날만 기다려. 탁 트인 공간에 오면 기분도 좋아지고”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시 장기요양지원센터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는 탑동시민농장에서의 활동은 어르신들의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이 만든 텃밭 옆에는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농작물 체험을 하는 텃밭이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유아 치유생태텃밭 프로그램 ‘지구를 지켜라 꼬마농부’의 장소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텃밭 활동으로 농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올바른 식생활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날은 ‘재크와 콩나무 어린이집’ 원아 30여명이 텃밭을 찾았다. 어린이들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자 수원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에 소속된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강사와 체험 도우미로 나섰다. 강사가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흑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를 보여주고 흥미를 끈 뒤 “토마토 꽃은 무슨 색일까요?”고 묻자 어린이들은 정확히 모르는 듯 머뭇거렸다. 결국 어린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직접 토마토 꽃을 확인하기로 했다. 밭고랑을 조심스레 지나 커다란 돋보기를 들고 토마토를 관찰하며 꽃은 무슨 색인지, 토마토 잎과 줄기는 어떤 모양과 특징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느라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7세 어린이는 “토마토 잎에 털이 난 걸 처음 봐서 신기했다”며 “어린이집보다 텃밭에 나오는게 훨씬 좋아요”고 말했다. 치유농업은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활성화하는데도 탁월한 기능을 수행한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대 실버주택 주민들로 구성된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가 대표적이다.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는 실버주택인 광교두산위브와 수원광교공공실버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2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인 공동체다. 소일거리 삼아 단지내 화단을 꾸미던 이들은 올해 수원시의 ‘원예활동 전문가 활용 도시농업’ 사업의 지원을 받아 작은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도시농업 활동을 구심점으로 활발한 소통과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이어져 이름처럼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가 됐다. 이들의 텃밭은 한경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한켠에 마련된 텃밭상자들이다. 한 가구당 5㎡ 남짓한 텃밭상자를 개별적으로 경작하고 공동으로 경작하는 텃밭상자 5개를 운영한다. 개별 텃밭에서 자녀 및 손주들과 함께 작물을 수확해 나눠먹는 일은 어르신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된다. 또 공동텃밭상자에서 수확한 농작물은 인근 공유냉장고나 인근 이웃 어르신에게 선물하며 나눔의 기쁨도 누린다.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는 모든 활동 과정을 자발적인 의사소통으로 결정한다. 재배가 가능한 작물을 선정하고 물을 주는 당번조를 짜고 공동 텃밭상자 작물을 수확해 나누는 일까지 의논하고 결정하는 일이 수시로 이뤄진다. 활발한 공동체 활동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실버세대의 고독감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김인실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 대표는 “공동체 활동으로 소외된 느낌을 벗어나고 70대가 넘어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젊은 사람들은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호탕하게 말했다.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의 농업 및 공동체 활동은 사회적기업 유한회사 초록쉼표가 돕는다. 텃밭을 설계하고 농사를 계획하는 것부터 작물별 관리법과 유기농업법, 친환경 해충퇴치제 제작까지 공동체 활성화의 밑거름이 된 치유농업 전반을 이끌었다. 재배 작물로 직접 요리해 음식을 나눠먹는 팜파티 활동으로 이웃이 더 친밀해지는 계기도 만들었다. 윤소라 초록쉼표 대표는 “도시농업교육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 활기차게 즐거운 생활을 누리고 계신다”며 “식물을 기르며 치유활동을 하는 것보다 텃밭작물 활동이 더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해 농업을 통한 치유활동을 제공한다. 도시농업을 넘어서 치유농업으로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수원특례시는 대상자별 욕구에 맞춰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먼저 ‘어울림 치유텃밭’은 지체·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와 정신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원예치료가 주 활동이다. 흙을 밟으며 농기구를 다루고 오감놀이와 창의 활동 등을 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돕는다.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자혜직업재활센터,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정자동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의 장애인 지원 기관과 단체가 탑동시민농장에서 치유농업에 참여하고 있다. ‘치유농업 활용 복지화 지원사업’은 치매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시농업 단체인 수원마스터가드너회가 아노가요양원, 사랑방노인복지센터 등 2개 치매어르신들에게 옥상정원 등을 활용한 신체활동과 원예활동으로 치매노인들에게 치유농업으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유관기관 연계 치유프로그램’은 치매 등 노인성질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처럼 다양한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 피해자와 위기 가족이 특화된 농업 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 성인장애인과 가족 대상의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성을 향상하는 자연치유농업, 학교생활 부적응 등 학교밖 청소년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치유농업 등 총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체 텃밭에서 전문가와 함께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원예활동 전문가활동 도시농업 시범사업’ 3개소 교과와 연계한 텃밭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치유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는 ‘학교텃밭 프로그램’ 15개소 생활 속 원예 활동으로 도시민의 농업체험활동을 활성화하는 ‘아파트 힐링텃밭교육’ 10개소 장안구민회관, 수원컨벤션센터, 서호생태텃밭 등 도심 속 텃밭 공간을 활용해 시민이 가꾸는 ‘도심형 공동텃밭 가드닝’ 4개 과정 등이 치유농업을 확산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각종 질환과 우울증·스트레스 등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겪는 시민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활동으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치유농장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수원시에서는 공원에서 물놀이도 한다 [금요저널] 수원시가 시민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12개 공원에서 물놀이시설을 운영한다. 물놀이장은 일월·샘내공원, 권선·마중·매화·고래의모험어린이·산들어린이공원, 숙지공원, 매여울·고래등어린이·물봉선어린이·방죽공원 등 12곳에 있다. 월요일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8월 31일까지 매일 가동한다. 장안구 공원은 오전 11시~오후 7시, 권선구는 오전 11시~오후 5시, 팔달구 오전 11시~오후 6시, 영통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정각부터 40분 동안 가동하고 20분은 휴식한다. 물놀이장의 모든 물은 상수도 용수를 사용하고 매일 새로운 물로 교체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월 2회 이상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물놀이시설과 시설 주변 청결 상태, 놀이시설 파손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수원시는 공원 물놀이장 외에도 공원 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닥분수와 음악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을 운영 중이다. 수원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수경시설’을 검색해 시설이 있는 공원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원 물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깨끗하게 시설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